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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대만 타이베이, 지우펀, 예류, 단수이, 스펀

일정 : 3박 5일 

항공 : 제주항공 

여행사 : 온라인투어 패키지 

인원 : 혼자 


대만 패키지 3박 5일동안 먹은 식사만 따로 모아봤다. 아침은 항상 호텔 조식에서 먹으니 호텔 조식은 제외하고 점심, 저녁만 모았다. 

호텔 조식은 아래 글을 클릭~!! 


대만 패키지 - 2일째, 웰가든호텔 조식


1일째는 저녁 비행기로 공항에 도착해서 바로 호텔에 가서 자는 걸로 하루가 끝났다. 



2일째 점심 



예류에 도착해 주차장 근처의 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가운데 보이는 하얀 식당.

옆가게도 패키지 손님인듯하다. 이 근처 식당에서 모두 점심을 먹는 듯.



첫번째 식사부터 실망을 안겨준 식당이었다. 생선 한마리, 물에 빠진 삐쩍마른 새우, 계란후라이, 깍두기, 아무맛 안나는 미역국, 게튀김, 숙주나물이 다다. 우리는 식당 2층으로 갔다. 1층엔 중국인 관광객들이 생선과 전복을 먹고 있었다. 1층에서 봤던 전복은 어디간게냐...



밥도 셀프로 뜨라고 한바가지 준다. 이렇게 점심이 구릴 줄 알았다면 지우펀에서 군것질을 더 할껄 그랬다. 버스에 먹다가 남겨둔 오징어 튀김이라도 들고올껄. 먹을 것도 없고 맛도 없다. 호텔 조식에 이어 점심식사도 10분만에 끝났다. 대만에 있는 동안 강제 다이어트할 것 같다. 



2일째 저녁, 4일째 마지막날 저녁  



3박 5일동안 총 6번의 식사가 있었고 그 중에서 2곳을 빼고 나머지는 모두 이 골목에 있는 식당을 왔다. 이 근처만 4번이나 방문했다. 여기가 맛집 골목인가? 그건 전혀 아닌 것 같은데 ,,,, 너무 자주와서 다 외울지경이다. 

앞집, 옆집, 뒷집으로 2일째 점심과 저녁, 3일째 점심, 4일째 저녁까지 모두 이 골목에서 먹었다.



2일째 저녁식사와 4일째 마지막날 저녁식사는 모두 같은 식당, 같은 메뉴였다. 패키지로 가면서 같은 식당에 2번 오긴 처음이다. 



매장 입구에는 메뉴판과 가격이 모두 유리에 붙어있었다. 1층은 대부분 대만 현지인 손님을 받고 지하엔 단체손님을 받았다. 현지인 손님을 안받으면 장사가 안되기 때문에 한식도 대만 현지인 입맛에 맞춘다고 한다. 


도착하니 미리 셋팅이 다 되어있다. 메뉴이름은 모르겠는데 돼지고기, 버섯, 콩나물, 고추장이 들어있다. 



여기 사장님이 한국사람이라 그런지 먹다가 모자르면 더 준다고 한다. 한국식으로 더 준다는데 다들 고기 좀 더 달라고 했다. 

여기서 정말 배터지게 먹은 것 같다. 예류에서 먹은 현지식 점심에 비하면 훨씬 맛있었다. 역시 고기가 진리인가. 



3일째 점심- 샤브샤브



참 익숙한 그 골목, 어제 저녁식사를 한 식당 바로 맞은편이다.



대부분의 식당들이 가게 유리문에 메뉴판과 가격이 붙어져있다. 



오늘의 메뉴는 샤브샤브다. 도착하니 미리 셋팅이 다 되어있었다. 




1인당 한개씩 제공되는 상추와 샤브샤브 메뉴들.

뭔가 푸짐해보이는데 상추를 걷어내면 안에는 별로 없다. 



가운데에 냄비가 있는데 1인당 1개씩이다. 각자 알아서 조리해서 먹으면 된다. 일단 상추를 먼저 끓는 물에 넣었다. 상추만 덜었을 뿐인데 안에 참 부실하게 들어있다. 1인당 1개씩 대패삼겹살을 9점 준다. 



샤브샤브에 찍어먹을 소스는 각자 취향대로 알아서 제조하면 된다. 일단 있는거 하나씩 다 넣고 대충 만들었다. 



밥과 면, 상추와 양배추는 리필이 가능하게 따로 준비되어있다. 



3일째 저녁 



3일째 저녁은 어제 저녁먹은 곳의 바로 맞은편이자 오늘 점심 먹은 식당의 옆가게이다. ㅡ.ㅡ;;



오늘의 메뉴는 대만 현지식으로 중국집 코스요리처럼 나온다. 브로콜리, 생선, 국, 계란, 밥 등 총 10가지 음식이 나왔다. 



이 테의블에만 12명이 앉아서 거의 모든 음식이 초토화됐다.



4일째 마지막날 점심 - 몽골리안 BBQ 



오늘 점심식사는 몽골리안 BBQ. 

가게 앞에는 계속 2층 버스가 사람들을 싣고 가고 내리고 계속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식당은 부페식이었고 일단 제일 줄이 긴 BBQ 부터 줄을 섰다. 그릇에 양파, 숙주나물 등의 야채와 고기를 담으면 된다.



고기는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까지 다양했다. 마지막엔 소스가 있어서 취향대로 소스까지 뿌리면 완성.



재료를 그릇에 모두 담으면 여기에 줄을 서서 그릇을 주면 저 넓은 돌판에 1분만에 볶아서 준다. 



in은 담은 그릇을 주는 곳이고 out은 다 볶아진 음식을 받는 곳이다. 난 그릇 하나에 야채와 고기를 담아서 줬지만 그릇을 2~3개씩 들고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개는 야채만 가득, 다른 하나엔 고기만 가득 담아서 같이 볶아달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BBQ외에 각종 튀김요리, 볶음 요리 등이 다양하게 있었다. 



이 곳은 샤브샤브에 넣을 재료가 있는 곳이다. 여기서 취향대로 담아서 샤브샤브로 만들어 먹어도 된다. 



3박 5일 식사 중에서 몽골리안 BBQ가 가장 먹을 것도 다양하게 많고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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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대만 타이베이, 지우펀, 예류, 단수이, 스펀

일정 : 3박 5일 

항공 : 제주항공 

여행사 : 온라인투어 패키지 

인원 : 혼자 



밤12시에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하니 텅텅 비어있다. 아직 오픈된 티켓 창구는 아무곳도 없다. 



그러나 새벽 비행기 타는 사람들이 몰려서 소파는 더이상 앉을 곳이 없다. 그냥 바닥에 퍼질러 앉아 대기할 수 밖에. 



발권을 하려면 아직 1시간이나 남아서 옷을 대만에 온 첫째날 옷으로 고대로 갈아입고 화장실에서 클렌징을 했다. 그래도 시간이 남아도네 다시 바닥에 퍼질러앉아 잠을 청해본다.




밤 12시 45분쯤되니 제주항공 탑승권 발권이 시작됐다. 다들 캐리어 챙겨서 우르르 몰려가서 줄을 섰다. 



대만 올때 캐리어는 10.5kg 이었는데 대만에서 쇼핑한 캔맥주 2개, 진주마스크팩 2통, 시세이도 뷰러 2개, 퍼펙트휩 1개 등 넣으니 11.1kg으로 늘었다. 패키지라서 수화물 15kg까지는 무료라 15kg 안넘어서 다행이네.



새벽 2시 반부터 탑승 시작이다. 난 화장실 가기 편하게 올때도 갈때도 복도 좌석을 달라고 했다. 



새벽 비행기라 캐리어 분실 사고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캐리어를 붙이고 나면 옆에있는 티비 화면으로 내 캐리어가 잘 들어갔는지 꼭 확인을 하고 출국장으로 들어가야한다. 이렇게 눈으로 확인했으니 분실되어도 대만에서는 책임지지 않는다고 한다. 

티비 앞에는 미리 캐리어 무게를 재볼 수 있는 저울이 있다.



줄 빨리서서 제일 먼저 발권을 하고 캐리어를 붙였는데 1등으로 보낸다고 다 좋은게 아니다. 김해공항에서 캐리어만 15분 넘게 기다렸다. 1등으로 보냈더니 제일 마지막에 나오더라 ㅠ.ㅠ 



제주항공 수화물 규정은 입국할때랑 똑같다. 

자세한 제주항공 수화물 규정은 아래 링크를 클릭~! 


대만 패키지 후기 -1일째 제주항공




캐리어를 수화물로 붙이고 출국 심사와 보안검사가 모두 끝나고 나면 게이트로 가는 길이 나온다. 지금 시간은 1시. 2시 반부터 탑승 시작하니 앞으로 1시간 반이나 남았다. 미리 게이트 입구로 가서 불편한 의자에 앉아서 졸고있을 필요가 없다. 타오위안 공항 1터미널에는 샤워실이 있고 노란색 화살표 방향으로 가면 다리 쭉 펴고 누울 수 있는 곳이 있다. 



게이트로 가려면 왼쪽으로 가야하지만 이 위로 쭉 계단을 올라가면 된다. 



계단을 올라가면 정면에 지도가 보인다. 내가 갈 곳은 노란 박스가 쳐진 샤워실이다. 샤워할 생각은 없지만 그곳으로 가면 두다리 쭉 펴고 쉴 수 있다. 표지판 사람도 Rest Area에 두다리를 쭉 펴고 책을 읽고 있네.



Plaza premium rounge 를 지나 



위쪽 표지판에 샤워실이 가르키는 방향으로 쭉 직진한다. 



이 안으로 들어가면 드디어 도착이다. 



들어오면 입구쪽에는 테의블과 의자가 있는데 더 안으로 들어오면 된다. 



안으로 들어오면 한쪽 펵에 누울 수 있는 긴 의자가 6개 있다. 먼저 눕는 사람이 임자. 아무도 의자에 왜 누워있냐고 일어나라고 하지 않는다. 벌써 몇 사람이 누워서 자고있었다.



나도 다리 쭉 피고 누워볼까나. 세상 편하다. 여기서 1시간 정도 꿀잠을 자고 일어났다. 일어나보니 누울 수 있는 긴 의자에 빈 자리가 많았다. 이 곳은 가이드도 알려주지 않았으니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나도 블로그 뒤져보고 알았으니 알아보고 온 젊은 사람들만 몇몇 보였다.




바로 옆에는 샤워실이 있다. 여름에 대만을 온다면 땀으로 범벅이 되어있을테니 이곳에서 샤워하고 비행기를 타면 개운할 것 같다. 이미 화장실에서 클렌징까지 다 해서 굳이 샤워까지 하기 귀찮았다. 샤워는 집에 가서 해야지. 그래도 구경이나 한번 해볼까. 



안으로 들어가면 샤워실이 4개가 있는데 그 중 1개만 장애인 샤워실이다. 이 중에서 3개는 유료이고 장애인 샤워실 1개만 무료이다. 3개 샤워실은 잠겨져있고 열쇠가 있어야 이용이 가능하다. 대만 달러를 내고 여권과 탑승권을 맡기면 샤워실 열쇠와 타월, 칫솔, 치약, 면도기, 빗이 담긴 바구니를 준다. 씻고 나와서 문을 잠그고 열쇠를 반납하면 여권과 항공권을 돌려준다.



난 그저 구경하려고 장애인 샤워실로 들어갔는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라운지 직원이 내가 어디로 가는지 확인을 하러 왔다. 장애인 샤워실로 들어가니 그냥 가더라. 유료 샤워실로 들어가면 돈받으려고 온 것 같았다. 



장애인용이라 그런지 아주 넓다. 세면대와 화장실이 있고 



그 옆엔 커텐이 쳐져있고 샤워기가 있다. 이곳에서 샤워를 하면 된다. 



사진이 흔들려서 자세히 안보이는데 샴푸와 바디샴푸는 비치되어 있다. 그러나 수건은 없으니 샤워를 하려면 따로 준비해와야한다. 



샤워실 구경이 끝나고 다시 계단을 내려와서 Gate로 향했다. 2시 반부터 탑승시작이라 2시 10분쯤 내려왔다. 



가는 길에 면세점이 있는데 역시 새벽이라 모두 문을 다 닫았다. 뭔가 아주 썰렁해. 



게이트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쪽잠을 자고 있었다. 여러분 저기 샤워실에 가면 편한 자리 있어요~ 라고 알려주고 싶다. ㅜ.ㅜ



라운지에서 잘때만 해도 그렇게 춥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게이트에 도착하니 한쪽 벽에 위치한 대형 에어컨이 풀 가동되고 있었다. 아... 춥다 추워. 머플러를 꺼내서 돌돌 감고 패딩 자크도 목 끝까지 잠궜다. 공항이 춥다더니 정말 이래서 춥다고 하는구나를 뼈저리게 느꼈다. 

게이트는 추우니 샤워실이 있는 라운지에서 누워있다가 탑승 시간 다 되서 오는게 제일 좋다.



에어컨 옆에는 뜨거운 물이 나오는 정수기가 있다. 컵라면이나 티백을 가지고 오면 여기서 따뜻하게 먹을 수도 있다. 차를 마시려면 종이컵도 같이 준비해야한다. 



다행히 새벽 3시 비행기가 연착이 안되어 제시간에 탑승을 했다. 밤12시에 공항에 도착해서 1시간 기다리고 수화물 붙이고 1시간 자다가 비행기 타니 공항 노숙도 할만하다. 비행기 탈때만 해도 괜찮았는데 비행기 안에서 2시간 반동안 90도 의자에 떡실신하며 잠들고 김해공항 도착해서 일어나니 온몸이 쑤시고 눈은 계속 감기고 다리는 천근만근이다. 

집에 빨리 가고싶은데 내 캐리어는 왜 이렇게 안나오는지 한 20분 기다려서 겨우 캐리어를 받고 LG 통신사에서 빌렸던 110V 어댑터를 반납하고 차를 타러 나오니 아오 겁나 춥다. 

이렇게 나의 대만 패키지 여행은 끝이 나고 이 여행이 나에게 준건 카메라 고장, 캐리어 부서짐, 발바닥에 무좀걸림 ㅡ.ㅡ;; 


이제 패키지 안갈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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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대만 타이베이, 지우펀, 예류, 단수이, 스펀

일정 : 3박 5일 

항공 : 제주항공 

여행사 : 온라인투어 패키지 

인원 : 혼자 


※ 오늘의 일정 

오전 7시 출발 

국립고궁박물관

쇼핑센터

점심식사 - 몽골리안BBQ

사림관저

쇼핑센터

서문정거리

용산사 + 화시지예야시장

저녁식사

스린야시장

타오위안 공항 




여행의 마지막날 저녁식사는 삼형제 식당이다. 이 식당은 여행 첫째날에 저녁식사를 한 곳이다. 이 골목만 4번째로 오다니... 대만에 식당이 여기밖에 없나? ㅡ.ㅡ;;

여행 첫째날 저녁식사는 아래 링크를 클릭~!


대만 패키지 - 여행 첫날부터 캐리어 고장, 카메라 고장



세상에나... 메뉴가 똑같다. 맛은 있지만 2번 먹을 정도는 아니었는데... 




여전히 고기는 추가가 가능하다. 다른 사람들은 고기 추가해서 배불리 먹었지만 난 일부러 스린 야시장가서 먹으려고 밥을 반만 먹었다. 스린 야시장 가서 남은 돈은 다 털어버릴테닷~!




오늘 낮에는 사람이 없더니 밤 9~10시 경에 스린야시장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엄청 많다. 오늘 토요일이라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대만 패키지 4일째 - 사림관저, 면세점, 대낮의 스린야시장



스린 야시장은 1909년에 시작되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타이베이 시내에서 가장 큰 야시장이다. 스린 거리를 관통하는 다룽루와 그 안쪽 즈청궁을 중심으로 야시장이 형성된다. 야시장은 관광객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즐겨찾는 장소이다. 


▲ 스린 야시장 지도 



주말에는 평균 5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발 디딜 틈이 없다. 야시장 인근에 대학과 전문학교가 있어 학생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우리나라 동대문 시장과 비슷한 분위기이며 야시장 지하에 있는 푸드 코트에는 싸고 맛있는 먹거리가 넘쳐난다. 



이 곳에서 1시간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본격적인 먹방을 하러 가려는데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대만 관광지 중에서 여기가 제일 사람들이 미어터진다. 특히 먹거리 골목은 앞사람 뒷통수만 보고 거북이 걸음으로 가야한다. 



랍스터, 굴, 새우, 게도 팔고있었는데 랍스터 반마리가 우리나라 돈으로 만원이 넘어가서 안먹기로 했다. 랍스터는 어딜 가도 비싸. 



여긴 낮에 찜해뒀던 가게 Frying Milk. 1개 20元, 3개 50元

우유튀김이다. 먹어보니 연유같기도 하고 분유 맛이 난다. 특이하기도 하고 안에 연유가 엄청 뜨거우니 먹을때 조심해야한다. 



타코야끼인가 싶어서 자세히 봤더니 문어 대신 쭈꾸미가 한마리씩 들어가있다. 5개에 100元



익숙한 것 부터 먹어볼까나. 우리나라 계란빵이랑 맛이 비슷하다. 



우와~! 돼지 한마리가 통째로 올려져있다. 머리까지 그대로 있는데 저걸 보고는 못 먹겠다.

 


여기는 뭐 파는 곳이지? 사람이 많은데 먹어볼까말까 고민하다가 패스.



닭꼬지는 1개 35元, 3개 100元

닭꼬지도 익숙한 맛이다. 



역시 고기는 진리지. 



군것질을 계속 하다보니 목이 막힌다. 근데 주위에 음료수파는 가게가 안보이고 닭꼬지를 먹으니 맥주가 땡겨서 타이완 맥주를 한병 샀다. 가게에 들어가서 마시려니 야시장 구경해야해서 그럴 시간은 없고 걸어다니며 병나발을 불기로 했다. 한국에서도 이런 적은 없는데 해외나오니 용감해지는 듯. ㅋㅋ 맥주 한병에 80元.




이건 sweet potato boll인데 고구마로 만든 빵이다. 여기에 소스를 선택해야하는데 매실가루, 땅콩분말, 초코릿가루, 치즈분말, 후추 중에서 매실 가루를 선택했다. 저것만 빨간색으로 쓰여있고 주인이 강추하길래 매실가루 선택. 



음~ 맛있다. 짭쪼름하니 맥주 안주로 딱이다. 뭉치면 용감하다했는가. 패키지 일행들과 같이 병나발 부는 중 ㅋㅋ 



버섯도 많이 팔고 있었다. 통으로 구우면 맛있는걸 어떻게 알았지? 고기 구워먹을때 슬라이스해서 구워먹는것보다 통으로 구워서 먹으면 더 맛있다. 이건 잘 아는 맛이니까 패스. 



소세지도 맛있어보이지만 너무 크다. 먹방의 마지막으로 지파이를 먹기로 했다. 




지파이 파는 곳은 스린 야시장 입구에 있어서 찾기가 쉽다. 그리고 사람들이 항상 줄을 서있으니 더 찾기가 쉽다. 



한국인에게 인기가 좋아서 친절히 한국말로 다 쓰여있다. 난 안매운 맛으로 1개 70元.



드디어 받은 지파이는 XXL 사이즈다. 손바닥보다 더 크고 내 얼굴만한 사이즈. 혼자 먹기엔 너무 양이 많고 2명이 하나먹으면 딱 맞을 것 같다. 

막 튀겨낸 닭튀김에 후추 양념을 뿌려준다. 후라이드 치킨 맛인데 우리나라 치킨 맛이랑 약간 다르지만 맛있다. 



손에 지파이를 들고 뜯어 먹으며 걸어가고 있는데 목이 턱턱 막힌다. 맥주 한병 다 마셨는데 지파이를 먹으니 맥주를 안마실 수가 없군 



앞에 산 맥주는 330ml에 80元이었는데 지파이 파는 골목쪽으로 들어오니 600ml에 80元이다. 이건 들고다니기에 너무 크니 가게에 앉아서 먹고 가기로 했다. 지파이 하나 먹으니 더이상 다른 건 먹을 수가 없다. 역시 지파이는 제일 마지막에 먹어야해 



바로 옆가게엔 굴을 팔고있었는데 굴은 노로바이러스도 걱정되고 해외나와서 탈나면 곤란하니까 생굴은 일부러 안먹었다. 



스린야시장에서 가장 조심해야할 것은 과일 가게 바가지다. 스린 야시장 입구에 있는 과일 가게에 바가지가 엄청 심하다는 후기가 많다. 너도 당했냐 나도 당했다는 사람들이 많다. 



과일 가게 앞에서 친구랑 저거 사먹어볼까 말까 얘기하고 있으면 이미 과일을 썰고 있다. 썰어서 맛보라고 건내주는데 대부분 관광객들은 한국처럼 서비스겠거니 하고 맛을 보는데 서비스가 아니다. 한입 먹으면 사겠다고 말 안했는데 이미 봉지에 담고있다. 석과만 살건데 알아서 파인애플도 담고 막 담아서 700元, 800元 이라고 막 부른다. 한국돈으로 3~4만원. 



안살꺼라고 하면 이미 다 썰었다고 안된다고 실갱이가 벌어지고 어쩔수 없이 다 잘라놨으니 바가지 왕창 먹고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과일은 까르푸에서 사먹고 스린야시장에서 과일은 쳐다도 안보는게 좋다. 마트에 가면 썰어놓은 과일은 32元 정도로 아주 저렴하다. 



드디어 아침 7시부터 시작된 일정이 밤 11시에 끝이 났다. 아쉽기도 하지만 오늘도 하루종일 2만보 걸었다. 더 구경하라고 해도 더이상은 못 걷겠다. 이제 새벽 3시 비행기를 타러 타오위안 공항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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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패키지 3일째 - 발마사지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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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패키지 4일째 - 사림관저, 면세점, 대낮의 스린야시장

대만 패키지 4일째 - 서문정거리, 용산사, 화시지예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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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대만 타이베이, 지우펀, 예류, 단수이, 스펀

일정 : 3박 5일 

항공 : 제주항공 

여행사 : 온라인투어 패키지 

인원 : 혼자 


※ 오늘의 일정 

오전 7시 출발 

국립고궁박물관

쇼핑센터

점심식사 - 몽골리안BBQ

사림관저

쇼핑센터

서문정거리

용산사 + 화시지예야시장

저녁식사

스린야시장

타오위안 공항 


서문정거리



대만의 명동이라는 서문정(시먼딩) 거리에 도착했다. 이 곳은 타이베이 시에서 최초로 만든 보행자 거리로 일제 강점기에 상권이 개발되었다. 상하이에서 건너온 중국인들이 오락시설을 많이 지으면서 대만의 명동이 되었다. 대형 쇼핑몰, 레스토랑, 카페, 서점, 의류, 악세사리 가게 등이 밀집해있다. 



역시 명동처럼 거리는 사람들로 분비고 있다. 20여개의 영화 상영관이 밀집해있어 영화의 거리라고 불리기도 하고 거리 곳곳에 길거리 음식을 파는 노점상들이 6,000여개에 달한다. 또한 버스킹이나 댄스공연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서문정 거리 입구에 있던 이 표지판 앞에서 1시간 뒤에 보기로 하고 자유시간을 줬다. 




이제 만사가 귀찮다. 다리가 너무 아프다. 먹는건 야시장 가서 더 많이 사먹으면 되고 거리는 명동과 똑같다. 돌아다니는걸 포기하고 서문정 거리 입구에 있는 삼형제 빙수에서 망고빙수를 먹어보기로 했다. 



가게 안과 밖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모든 빙수가 사진으로 나와있어서 주문하기는 편했다. 난 망고 빙수 위에 망고 아이스크림까지 올려져있는 3번을 주문했다. 아이스크림 없는 5번은 100元, 3번은 120元이다. 



1층에는 좌석이 몇개 없어서 사람들이 다 차있었고 지하로 내려가니 좌석도 많고 넓은 공간이 나온다. 번호표를 받고 앉아있으면 알아서 빙수를 가져다 줬다. 


맛집임을 증명해주는 벽의 낙서들.

낙서는 한자보다 한글이 더 많았다. 역시 한국인이 많이 찾는 맛집이다. 나도 한글자 적어보려고 했는데 벽에는 더이상 빈 공간이 없다. 천장에도 어떻게 쓴건지 낙서로 도배를 해놓았다. 



한쪽 벽엔 연예인들과 찍은 사진이 붙어있는데 멘트가 웃긴다. 윤상아님, 유희열 아님, 남자임 ㅋㅋㅋ



드디어 빙수가 나왔다. 혼자먹기엔 양이 너무 많다. 맛있긴 한데 이 겨울에 빙수를 먹으니 점점 추워진다. 한국에도 대만 망고빙수 가게가 들어와서 먹어봤는데 한국에서 먹던 맛이랑 똑같았다. 한가지 아쉬운건 망고가 생망고가 아니라 얼린 망고였다. 



카메라가 고장나서 핸드폰으로 계속 사진을 찍고있어서 배터리가 부족했는데 저 구석에서 콘센트를 찾았다. 올레~! 혹시나 주인이 뭐라고 할까봐 의자위에 가방을 올려서 가리고 몰래 충전을 했다. 

여기서 100% 충전할때까지만 있다가 나가야지 했는데 그러다보니 삼형제 빙수에서만 30분 넘게있었다. 서문정 거리에서 푹 쉰 덕분에 체력 충전이 됐다. 이제 다시 움직여야지



용산사



서문정 거리를 구경하고 난 뒤에 용산사로 왔다. 대만에 와서 처음으로 제대로 야경을 봤다. 지우펀도 아침일찍 가고 101빌딩도 해지기 전에 나와서 영 꽝~이었는데 이 곳은 저녁에 와서 조명으로 장식된 화려한 용산사를 제대로 본 것 같다. 용산사는 무료입장이다.

용산사 참배시간 : 07:00 ~ 22:00 


▲ 용산사 지도



용산사는 타이페이 사원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제일 유명한 사원이다. 불교, 도교, 유교의 중요한 신을 함께 모시는 종합 사찰로 참배객의 향불이 끊이지 않는다. 네모난 뜰을 중심으로 건물이 둘러싸고 있는 구조가 3번 반복되는 3진 사합원의 궁전식 건물로 타이완 전통 사원 건축 양식이다. 



'타이완의 자금성' 으로 불릴만큼 화려하고 아름다운 사찰이다. 1738년에 처음 지어졌으나 자연재해와 화재등으로 여러차례 파괴되어 1757년 새로 지어 오늘의 용산사가 되었다. 태평양 전쟁 당시 용산사에 폭탄이 떨어져 본전이 소실되었는데 관세음보살상이 전혀 손상되지 않았던 일화가 유명하다. 오늘날에도 영엄한 불상으로 알려져 용산사를 찾는 참배객들이 많다. 



타이베이 시내 한복판에 위치해 학생, 직장인 등 시민들이 수시로 이 곳을 찾아 경내에서 안녕과 행복을 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불상 앞 바닥에 앉아서 불경을 외고있는 사람들도 많았다. 



룽산사는 사찰 건물을 지을때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지붕의 사방에는 용, 봉황, 기린 등 상징물이 조각되어 있으며 사찰 본전에는 관세음보살, 문수보살, 보현보살을 비롯해 사해용왕, 18 나한 등이 있다. 



관광객들도 직접 향을 피워 소원을 빌 수 있다. 안내데스크같은 이곳에서 1개씩 공짜로 다 줬다. 한쪽엔 불을 붙일 수 있는 곳이 따로 마련되어있다. 

 


향초에 불을 붙여 관음로라는 이 대형 향로에 소원을 빌고 향을 꼽으면 된다. 



향로 안이 깊고 다른 향초가 많이 꼽혀있어서 손을 데일수 있기 때문에 던지듯이 위에서 놓기만 하면 잘 꽂혔다. 



용산사의 정문인 오문전 양 옆에는 대형 등이 달려있다. 우리나라 사찰은 소박한데 용산사는 아주 화려하다. 







용산사 뒷편의 후전에는 바다의 여신 '마주', 장사의 신 '관우', 삼신 할머니 등이 모셔져있다.  이 곳은 천상성모전으로 바다의 여신이자 재물신인 마조를 봉양하는 전이다. 중국에서 항해안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민간 신앙이었으나 대만에서도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양옆에는 문창전과 관제전이 위치하고 있어 문무가 좌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성모전 안쪽 중앙에는 마조상이 있고 양 옆에는 해의 신인 태양성문과 달의 신인 태음성군이 있고 도교의 신이자 마조의 호법인 천리안과 순풍이가 있다. 

 


거대한 향초가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처음엔 사당의 기둥에 금장 장식품을 붙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기도를 드린 사람들의 이름이 적힌 이름표가 빼곡하게 붙어있었다. 



이 신은 문창제군으로 학문의 신이다. 



이 곳은 관우가 있는 관성제군전이다. 




이 곳은 월하노인의 월하청이다. 월하노인은 붉은색 실로 남녀 간 부부의 인연을 맺어주는 전설 속의 노인이다. 가이드가 노처녀, 노총각들은 결혼하려면 여기서 꼭 불공을 드리라고 했다. 



각 전 앞에는 공양을 드리는 각종 음식들이 쌓여있었다. 



그리고 이 반달모양의 나무로 점괘를 본다. 


용산사 점괘 보는 법 

1. 나무 2개를 들고 관세음보살님을 향해 이름, 생년월일을 이야기한다. 

2. 소원을 세번 반복해서 말한다. 

3. 반달 나무 2개를 던진다. 

4. 반달 나무는 한쪽면만 빨간색으로 칠해져있는데 2개의 방향이 반대로 나오면 소원이 이루어진다. 만약 같은 방향이 나오면 소원을 다시 빌고 반대 방향이 나올때까지 던진다. 

5. 반대방향이 나왔다면 옆에 있는 나무 막대기를 뽑아서 숫자를 확인한다. 



6. 이 숫자가 제 점괘가 맞습니까? 물어보면서 다시 반달나무 2개를 던진다. 3번 연속 반대방향이 나와야 통과이고 같은 방향이 나오면 다른 막대기를 다시 뽑고 반달나무를 던진다. 

7. 3번 연속 반대방향에 성공했다면 옆에 있는 서랍장에서 막대기의 숫자와 같은 숫자의 통을 열어 점괘표를 본다. 점괘표는 한자로 되어있으니 안녕용산사 어플을 이용하거나 인터넷으로 해석을 해야한다. 

용산사 점괘보는 방법은 아래 사이트를 클릭하면 된다. 


https://lx5475.github.io/categories/%EC%95%88%EB%85%95%EC%9A%A9%EC%82%B0%EC%82%AC/


소원을 이루고 점괘를 보려면 반대 방향이 나올때까지 반달 나무를 최소 10번 정도 던져야하는데 패키지는 그럴 시간이 없다. 그냥 설명만 듣고 이동했다. 



용산사의 오른쪽엔 정심폭포가 있다. 



화시지예 야시장


용산사, 화시지예 야시장 지도



용산사 바로 옆에 횡단보도만 건너면 화시지예 야시장이 있다. 가이드가 어차피 오늘 스린 야시장을 갈꺼니 여기는 10분만 대충 보고 나오라고 한다. 



역시 어딜가나 야시장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더 깊숙히 들어가니 비가 와도 우산없이 쇼핑할 수 있는 거리도 나왔다. 천등에 달린 등이 이쁘네 



군데 군데 발마사지 샵도 보이고 10분만에 대충 둘러보고 나왔다. 이 곳도 취두부 파는 곳이 있어서 역한 취두부 냄새가 코를 찔렀다. 



화시지예 야시장은 골목 깊숙히 들어가면 환락가가 있어서 현지인들, 교민분들은 잘 안가는 곳이다. 시장의 큰 골목으로만 다니면 안전하지만 좁은 골목이나 늦은 밤에는 우범지역으로 노숙자들도 꽤 있고 치안이 안좋다. 

이제 저녁을 먹으러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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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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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대만 타이베이, 지우펀, 예류, 단수이, 스펀

일정 : 3박 5일 

항공 : 제주항공 

여행사 : 온라인투어 패키지 

인원 : 혼자 


※ 오늘의 일정 

오전 7시 출발 

국립고궁박물관

쇼핑센터

점심식사 - 몽골리안BBQ

사림관저

쇼핑센터

서문정거리

용산사 + 화시지예야시장

저녁식사

스린야시장

타오위안 공항 



점심식사를 마치고 사림관저로 향했다. 2층버스에서 대만 시내를 보니 건물들의 거의 1층은 안으로 들어가있다. 대만에 비가 자주와서 사람들이 길을 걸어다니기 불편하니 가게나 건물을 지을때 행인들이 걸어다니기 편하게 안으로 들어가게 지으면 세금 감면을 해준다고 한다. 저렇게 꼭 해야되는 건 아니지만 밖으로 나오게 지으면 세금 폭탄을 맞는다고 한다. 그만큼 1년중에 200일 이상 비가 오는 나라다. 




스린관저는 장제스 총통의 관저이다. 일제 통치때 원예시험장으로 사용하였고 국민당 정부가 타이완으로 쫓겨나면서부터 장제스 총통의 관저로 사용되었다. 



도착한 사림관저는 여태까지 간 관광지 중에 최악이었다. 겨울이라 꽃도 없고 넓은 공원에 그냥 풀때기 뿐이다. 볼게너무 없다. 여기서 사진찍어도 여기가 대만인지 서울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이 장미공원에는 2백여 품종의 장미 4천 그루를 기른다고 하는데 장미는 커녕 꽃한송이 볼 수가 없다. 차라리 봄에 오면 꽃이 피니까 나으려나 겨울엔 정말 별로다. 



장개석 총통이 암살에 대비하여 독이 있는 나무를 심었는데 이 나무가 천겹이나 된다고 한다. 



그나마 정원같이 꾸며놓은 곳은 여기뿐이다. 부산 시민 공원에 가도 이것보다 훨씬 잘 꾸며놓았는데,,, 



이 넓은 곳에서 유일하게 이국적인 정자. 

너무 따분하고 지겨워하고 있던 그때 패키지 일행 중 80대 노부부 6분이 나에게 단비와 같은 자유시간을 주었다. 스린 관저 공원에 총통 부부가 살았던 본채가 있는데 이 곳은 유료 관람이라 우리는 가지 않는다. 그런데 이분들이 가이드에게 돈을 따로 내고서라도 관람하고 싶다고 하셔서 덕분에 우린 1시간 자유시간이 생겼다. 오예~~!! 



금쪽같은 1시간을 여기서 보낼 수는 없다. 패키지 일행 중 마음맞는 사람과 일단 이 곳을 벗어나기로 했다. 밖으로 나가는 길에는 야자수 나무를 심어 가로수길이 만들어져있다. 

아침에 고궁박물관에서 봤던 파란하늘은 어디 간거냐? 다시 하늘이 흐리다. 1월의 대만 날씨는 항상 이런 식이다. 비가 안오는걸로 감지덕지해야한다. 



▲ 사림관저 지도


사림관저가 스린 야시장과 가까워서 저녁에 야시장에 갈꺼지만 미리 가보았다. 아직 해가 안져서 그런지 거리는 한산했다. 



이 곳이 먹거리가 시작되는 골목인데 사람들이 조금씩 모여들고 있었다. 저녁에 스린야시장을 방문할때에는 사람이 어찌나 빠글빠글거리는지 이 골목에 오지도 못했다. 



지금부터 장사를 하는 곳도 있고 



이제 오픈 준비 중인 곳도 있다. 타오위안 야시장과 다르게 한국어로 된 표지판, 메뉴판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여긴 맛있어보여서 찜해뒀다가 나중에 저녁에 와서 먹었다. 



먹거리 골목 중간에는 절이 있다. 대만 시내나 시장을 돌아다니다가 절은 흔하게 볼 수 있다. 대낮의 스린 야시장 투어를 마치고 다시 사림관저로 돌아가니 이제 면세점으로 간단다. 




도착한 타이페이 시내에 있는 Ever rich 면세점, 이곳도 지하에 있다. 



하나씩 나눠주는 이 티켓을 제시해야 면세 가격으로 살 수 있다고 한다. 새벽 3시 비행기라 그때 공항에 가도 면세점 쇼핑을 못하니 이 곳에서 면세품을 살 수 있다. 공항 면세점과 마찬가지로 여권과 항공권을 보여줘야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구입한 물건은 출국날 공항에서 인도받아야한다. 



명품 브랜드와 화장품 등이 있지만 난 이미 인터넷 면세점에서 출국할때 다 질러와서 살게없다. 혹시나 공항에 가서 음료수를 마시거나 스린야시장에서 먹부림을 하려고 돈을 남겼는데 이 곳에서 뭐 하나라도 샀어야했나보다. 그렇게 썼는데도 6,000元 들고가서 800元이 남았다. 



쇼핑이고 뭐고 다리 아파 죽겠다. 앉을 곳이 필요한데 이 곳엔 아무리 둘러봐도 의자가 없다. 앉을 곳이라곤 입구 화장실 앞에 있는 작은 쇼파가 전부다. 이 쇼파에 5명 정도 앉을 수 있는데 자리 다툼이 아주 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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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대만 타이베이, 지우펀, 예류, 단수이, 스펀

일정 : 3박 5일 

항공 : 제주항공 

여행사 : 온라인투어 패키지 

인원 : 혼자 


※ 오늘의 일정 

오전 7시 출발 

국립고궁박물관

쇼핑센터

점심식사 - 몽골리안BBQ

사림관저

쇼핑센터

서문정거리

용산사 + 화시지예야시장

저녁식사

스린야시장

타오위안 공항 




고궁박물관 관람이 끝나고 난 뒤 패키지에서 가는 쇼핑센터에 갔다. 3박 5일동안 쇼핑센터는 총 3군데 가는데 여행 3일째 되던 날 대만 과자점을 갔고 오늘은 2군데를 들린다. 오늘 첫번째로 들린 이 곳은 지하로 내려가면 쇼핑몰이 나온다. 



하나씩 나눠주는 이 티켓은 세금 우대 티켓이다. 계산할때 이걸 보여주면 세금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중앙에는 가장 유명한 옥배추 모형이 전시되어있다. 진짜 옥은 아니다. 진짜 옥에 저크기면 대체 얼마짜리지.. 



안에는 화장품, 옥제품, 게르마늄 팔찌, 화장품 등 다양한 상품들이 있었다. 여기서 쇼핑하라고 1시간 자유시간을 줬는데 한번 둘러봐도 난 그닥 살게 없다. 화장품을 봤지만 왓슨스와 비슷하거나 더 비싸서 밖으로 나왔다. 




오늘 가는 날인데 왜 이렇게 날이 좋은거냐? ㅜ.ㅜ 여행 첫날부터 이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바로 옆에는 공원이 있었다.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산책하며 걸어가보니 바로 시내가 나온다. 




스타벅스도 있고 한블럭 걸어가니 영화관과 함께 쇼핑몰이 나왔다. 



득템을 해볼까 하고 MANGO에 들어갔지만 전혀 싸지 않다. 한국이랑 가격이 비슷했다. 마음에 드는 원피스가 7~8만원 하길래 조용히 내려놓고 나왔다. 



이 쇼핑몰 1층엔 MANGO, 유니클로, TGI Fridays Roots가 있다. 



아이쇼핑을 마치고 또 다시 시내로 나오니 만두가게가 보인다. 



가게안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도 많고 포장해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뭔가 맛집의 향기가 느껴진다. 이제 바로 점심먹으러 갈껀데 만두를 먹어도 될까 고민하던 중에 우리 패키지 일행을 만나서 같이 나눠먹기로 했다. 



메뉴판을 봐도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사진이 있으니 사진을 보고 군만두를 하나 시켰다. 



역시 사람많은 곳은 맛집이 틀림없다. 소스는 오리지널과 스파이시가 있는데 두가지 다 맛보니 오리지널이 훨씬 더 맛있었다. 



군만두가 맛있어서 이젠 물만두를 시켰다. 만두 중에서 뭐가 best냐고 물으니 직원이 이 붉은 피를 강력추천했다. 역시 이것도 맛있다. 근데 어쩌지, 배가 부르기 시작한다. ㅠ.ㅠ 1시간 자유시간이 다 되어서 돌아가니 패키지 사람들이 모두 공원에 나와있었다. 우리 팀은 쇼핑센터에 들려도 대부분 아무것도 사지않았다. 다른 사람들도 공원 산책하거나 스타벅스가서 커피를 마시고 왔다고 한다.




오늘 점심식사는 몽골리안 BBQ. 

가게 앞에는 계속 2층 버스가 사람들을 싣고 가고 내리고 계속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식당은 부페식이었고 일단 제일 줄이 긴 BBQ 부터 줄을 섰다. 그릇에 양파, 숙주나물 등의 야채와 고기를 담으면 된다.



고기는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까지 다양했다. 마지막엔 소스가 있어서 취향대로 소스까지 뿌리면 완성.



재료를 그릇에 모두 담으면 여기에 줄을 서서 그릇을 주면 저 넓은 돌판에 1분만에 볶아서 준다. 



in은 담은 그릇을 주는 곳이고 out은 다 볶아진 음식을 받는 곳이다. 난 그릇 하나에 야채와 고기를 담아서 줬지만 그릇을 2~3개씩 들고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개는 야채만 가득, 다른 하나엔 고기만 가득 담아서 같이 볶아달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여태까지 온 식당 중에서 규모도 가장 크고 맛도 괜찮았는데 만두를 먹어서 배가 이미 부르다. 아~ 타이밍 실패다. 왜 만두를 먹어가지고 ㅠ.ㅠ 그래도 만두는 맛있었으니 됐다.


BBQ외에 각종 튀김요리, 볶음 요리 등이 다양하게 있었다. 



이 곳은 샤브샤브에 넣을 재료가 있는 곳이다. 여기서 취향대로 담아서 샤브샤브로 만들어 먹어도 된다. 



여기도 만두가 있었지만 아까 사먹은 만두가 더 맛있었다는 걸로 위안은 삼았다. ㅠ.ㅠ

배불러도 아까워서 2접시 정도 먹었는데 더이상 안들어간다. 다른 사람들은 다 식사 중이니 주변 산책이나 해볼까하고 다시 나왔다. 패키지라도 조금의 자유시간을 즐기기 위해 항상 식사는 후딱하고 식당 주변을 돌아다녔다. 




식당 앞은 8차선 도로였고 맞은편 세븐일레븐에 휴족시간을 사러갔다. 3일 내내 아침8시부터 밤10시까지 걸어다니니 정말 다리가 미친듯이 아프다. 여행 마지막 날이 되니 다리가 천근만근 휴족시간이라도 붙이지 않으면 더이상 돌아다닐 수도 없었다. 



근데 이 근처 세븐일레븐에 휴족시간을 팔지 않는다. 대만엔 워낙 편의점이 많아서 양 옆으로 편의점이 또 있었다. 근데 여기도 없다. 포기하고 식당으로 돌아가보니 사람들이 대부분 맛있었단다. ㅠ.ㅠ 왜 내가 배고플땐 맛없고 맛없을까봐 미리 먹었더니 맛있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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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 3박 5일 

항공 : 제주항공 

여행사 : 온라인투어 패키지 

인원 : 혼자 


※ 오늘의 일정 

오전 7시 출발 

국립고궁박물관

쇼핑센터

점심식사 - 몽골리안BBQ

사림관저

쇼핑센터

서문정거리

용산사 + 화시지예야시장

저녁식사

스린야시장

타오위안 공항 


드디어 대만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새벽 3시 비행기라 오늘 일정은 정말 빡시다. 아침 7시에 호텔 로비에 모여 출발해서 밤11시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할때까지 돌아다녔다. 이렇게 돌아다니니 발바닥 껍질이 벗겨질 수 밖에 ㅠ.ㅠ 



2층 버스에서 내리니 오전 10시쯤 국립고궁박물관 지하1층에 도착했다.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특히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많았다. 


고궁박물관 지하1층 지도




< 관람시간 >


< 관람료 >

무료 관람일 : 1월 1일 신정, 정원대보름, 5월 18일 세계 박물관의 날, 9월 27일 세계 관광의 날, 10월 10일 타이완 국경일 등 



박물관에서는 음성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어, 타이완어, 커자어, 영어, 일본어, 한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광둥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영어 수화 등의 언어로 이용이 가능하며 매회 이용료는 150元이다. 



10인 이상 단체 관람객은 단체관람객용 음성 안내기를 이용해야한다. 본체에 수신기 헤드셋을 꼽으면 가이드가 무선 마이크로 설명하는 전시안내 내용을 들을 수 있다. 단체관람권은 1인당 320元이며 음성 안내기 이용료 30元이 추가된다. 



헤드셋은 박물관 직원이 와서 직접 하나씩 나눠주었다. 본원 전시실에서 플래쉬, 조명기기, 삼각대 등 보조장비를 사용하지 않으면 사진촬영, 비디오 촬영이 가능하고 사진 촬영을 금지하는 유물은 별도로 표시되어있다. 



지하 1층에는 손문(쑨원)의 대형 동상이 전시되어 있다. 손문은 대만에서 나라의 아버지라 불리운다. 



1층 전시관


 고궁박물관 1층 지도



우린 1층에서 차례대로 3층까지 관람을 했다. 본격적인 전시품 관람이 시작되는 1층으로 들어서니 세상에 사람들이 미어터진다. 전시품이 있는 유리관에 가까이 가기도 쉽지않다. 여기서 가이드 잃어버리면 또 미아될 것 같다. 다행히 헤드셋을 끼고 있어서 좀 떨어져있어도 가이드 설명이 잘 들렸다. 


 

1층에서 꼭 봐야하는 건 106구역에 있는 청말기의  상아투화인물동심구이다.

원 안에 또다른 원이 있는데 총 16겹으로 되어있으며 각각 돌아가게 만들어졌다. 이 보물은 상아로 만들어져 자르거나 붙이지 않고 통으로 한번에 만들어져서 아직까지 어떻게 제작했는지 비밀이 풀리지 않았다고 한다. 



자세히 보니 엄청 정교하다. 가이드 말로는 3대에 걸쳐 만들었는데 모두 만들다가 실명했다고 한다. 그만큼 정교하게 만들었다고. 



그런데 이 보물의 용도가 옷걸이라고 한다. 구멍 뚫린 곳에 옷을 거는 용도라고. 세상에 이런 옷걸이라니@.@;; 중국 황제도 이건 너무 진귀해서 옷걸이로 쓰지않고 장식용으로 보관했다고 한다. 



대만 고궁박물원은 영국의 대영 박물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과 함께 세계 4대 박물관이다. 고궁박물관의 고궁은 중국의 자금성을 뜻한다. 



아~ 이 차주전자 너무 이쁘다.

대부분의 전시품은 중국 송나라와 원나라, 명나라, 청나라 4개의 왕조의 황실 유물로 본래는 중국 베이징의 고궁 박물원 등에 소장되어 있던 것을 1948 ~ 1949년 국민당 정부가 타이완으로 이전해 온 것들이다. 



주로 전시품들이 옥을 주 재료로한 조각품들이 많았다. 101에서도 옥을 파는 가게가 따로 있을만큼 대만에는 옥이 유명하다. 



이 박물관은 중국 보물과 미술품 69만점으로 한꺼번에 전시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많다. 그래서 인기있는 보물은 상설 전시관에 전시하고 옥, 도자기, 회화, 청동의 보물들은 일정 기간을 두고 테마를 바꾸어 가며 전시하고 있다. 



이건 그림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그림이 아니라 옥으로 조각을 해놓은 것이었다. 



2층 전시관


▲ 고궁박물관 2층 지도



당나라의 미인상이다. 모여라 눈코입에 볼살이 아주 도톰하고 갈매기 눈썹에 쭉 찢어진 눈이 인상적이다. 이게 그 유명하다는 양귀비? 양귀비라는 설이 있으나 정확하진 않다고 한다. 


2층에는 형형색색의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정말 탐나는 도자기들이 많다. 



내 눈에 이뻐보이는 것만 몇개 골라서 찍었는데 이 외에도 2층엔 시대별로 도자기와 찻잔, 그릇들이 엄청 많았다. 



처음엔 와~ 이쁘다 하다가 점점 볼수록 똑같아 보인다. 이 도자기가 저 도자기고 이 그릇이 저 그릇이고,,,



특이한 하트 물병 



헤드셋을 끼고 있어도 가이드와 떨어져도 가이드 설명이 들렸다. 그래서 가이드 설명은 포기하고 혼자 눈으로 관람하기 시작했다. 헤드셋에서 가이드 말소리가 안들리면 내가 너무 가이드랑 떨어져있다는 거니까 말이 들리는 범위 내에서 움직였다.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1/3은 가이드 따라 설명을 듣고 1/3은 가운데 의자에 앉아있고 1/3은 나처럼 따로 구경을 하고 있었다. 



깔끔한 민무늬나 단색의 도자기들도 많았지만 내 눈엔 이런 화려한 문양의 도자기들이 이쁘다. 



실제로 받침대와 상단의 동그란 부분이 1mm 정도 떨어져있어서 동그란 원이 돌아갈 수 있게 만들어졌다. 꽃병으로 쓰인다고 한다. 




소를 밟고 올라서있는 무섭게 생긴 조각품 



2층에서 내려다보니 1층에 전시된 대형 불상이 보인다. 



3층 전시관


▲ 고궁박물관 3층 지도



3층은 복도에서부터 사람들이 꽉 밀려있다. 아침 일찍 왔는데도 어마어마한 중국인 관광객들 때문에 한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었다. 다들 고궁박물관에서 가장 유명한 취옥백채와 육형석을 보러온 관광객들이다. 이 날은 토요일이어서 사람이 더 많았다.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가이드를 찾을수 없어 인형을 들고다니거나 깃발을 들고다니는 가이드가 많았다. 



취옥백채 (jadeite cabbage)는 302호에 있는 청나라 유물로 옥으로 만든 배추이다. 손가락 한마디만한 이 작은 배추를 보려고 어찌나 사람들이 모여있는지 사진 한번 찍기 너무 힘들다. 302호는 다른 곳과 다르게 입구와 출구가 구분되어 경비원이 지키고 있다. 한번 들어갔다가 나오면 다시 입구쪽으로 가서 어마어마한 줄을 다시 서야한다. 그래서 한번 볼때 제대로 보고 나와야했다. 



배추는 신부의 순결을 뜻하고 배추 위에는 아주 눈꼽만한 여치와 메뚜기가 있는데 메뚜기와 여치는 다산과 자손의 번영을 상징한다. 누가 만들었는지는 아직 알수없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옥에 두가지 색이 섞이면 좋은 옥이 아닌데 배추로 형상화한 아이디어와 섬세한 조각으로 최고의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청나라 육형석 (Meat Shape Stone)

삼겹살 같기도 하고 족발 같기도 한 동파육같은 돌이 황제의 침실에 소장되어있던 것으로 대만의 국보이다. 옥배추와 통파육이 가장 유명하니 차라리 제일 먼저 3층부터 관람하는게 나을 것 같다. 그러나 오늘은 3층도 사람지옥, 1층도 사람지옥이다. 층마다 유명한 보물이 한개씩 있어서 그 주변은 난리 난리 이런 난리도 없다. 배추 사진 찍는건 포기하고 그나마 사람이 적은 육형석을 직긴 찍었지만 정면에서 제대로 찍기는 불가능했다. 



이런거 하나 집에 놔두면 거실이 아주 훤~~ 할 듯 하다. 



3층은 다시 옥으로 만든 조각품들이 많다. 그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건 옥돌병풍이다. 가격이 측정이 안될만큼 아주 비싸다고 한다.  



자세히 보아도 이쁘다. 



옥중에서 가장 귀하다는 붉은색 옥. 



이 곳은 미너어쳐 병들이 모여있다. 정말 탐나는군. 



3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중에 가이드가 여긴 보고 가야한다며 1층 전시실로 다시 안내를 했다. 여긴 청동으로 된 불상이 전시된 곳이다. 



사람들에 이리저리 치이고 눈으로는 관람을 해야하고 귀로는 가이드 설명을 들어야하고 너무 정신이 없다. 1시간 넘게 헤드셋으로 가이드 설명을 듣고 있었더니 귀가 아프다. 나중엔 그냥 헤드셋을 벗고 눈으로만 관람했다. 




관람이 모두 끝나고 가이드가 헤드셋을 반납하러 간 사이 아주 잠깐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드디어 박물관의 건물 외관을 보는구나. 이 곳은 본관인 제1 전시구역이다. 

마지막이라고 선심을 써주듯이 오늘 아침은 아주 맑게 개인 하늘이다. 저 파~~란 하늘은 여행내내 처음 보는 것 같다. 



오른쪽 편엔 제1 행정빌딩, 제2전시구역, 도서문헌관이 있지만 저기까지 관람할 시간이 없다. 우린 본관만 구경하고 끝이다. 



고궁박물관으로 들어오는 길다란 길 옆에는 중국식 정원인 즈산위안(지선원, 지덕원)이 있다. 박물관을 자세히 보려면 하루종일 봐도 모자랄 듯하다. 우리는 갈길이 바빠서 정원도 패스다. 


▲ 고궁박물관 전체 지도



무료 와이파이도 제공된다. 1시간 반 정도의 관람이 끝나고 패키지 쇼핑센터로 간다. 오늘은 쇼핑센터를 2군데나 들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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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대만 타이베이, 지우펀, 예류, 단수이, 스펀

일정 : 3박 5일 

항공 : 제주항공 

여행사 : 온라인투어 패키지 

인원 : 혼자 


※ 오늘의 일정 

8시 30분 호텔에서 출발 

패키지 쇼핑센터 

중정기념당 

충렬사

점심식사 

단수이 진리대학

단수이 라오제거리

발마사지

저녁식사 

20시 호텔 도착 

타오위안 야시장 


모든 일정이 끝나고 호텔에 도착했다. 같은 호텔에 가이드도 투숙하고 있어서 호텔방에 들어가기 전 미리 타오위안 야시장에 대해 물어봤다. 대만에 오기전 미리 호텔 근처에 뭐가 있는지 구글지도로 공부를 하고와서 오늘은 야시장에 갈 생각이었다. 거긴 볼것도 없고 사람도 없고 5일장이라 지금 하지도 않을거니 가지말라고 한다. 그렇게 가이드랑 헤어지고 다들 호텔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옆에서 듣고있던 우리 팀에 형제끼리 온 남자2명이 타오위안 야시장에 갈껀데 같이 가자고 했다. 가이드가 한 말을 전해주니 저 가이드가 하는 말은 못 믿겠으니 일단 가보자고 한다. 역시 나만 그렇게 느끼는게 아니었군. 



내가 묵은 well garden hoetl 맞은편엔 통닭가게와 wellcome 편의점이 있는데 편의점방향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타오위안 야시장이 나온다. 



타오위안 야시장으로 걸어가는 길. 

타오위안 야시장은 블로그에도 정보가 많이 없었다. 왜냐하면 일단 자유여행객들은 타오위안에 숙소를 잡지 않는다. 보통 관광지가 몰려있는 타이페이 시내에 있는 호텔에 묵는다. 그래서 호텔 근처는 관광객은 없고 현지인들의 실제 생활을 엿볼수 있었다. 한국과 별차이 없이 밤에도 네온사인이 번쩍거린다. 



한참 가다보니 Taoyuan Night Market 이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드디어 도착했다. 저 양쪽에 나란히 있는 보라색 간판이 타오위안 야시장 입구다. 



야시장에 들어서니 사람들이 엄청 많다. 볼것도 없고 사람도 없다더니 가이드 보고있나? 어디서 이런 뻥을 치는지.. 가이드 말만 믿고 안왔으면 클날뻔 했다. 



여기 몇바퀴를 돌아도 관광객은 안보이고 다 현지인이다. 오늘 금요일이라 다들 불금을 즐기러 외식하러 나온 것 같다. 



입구부터 먹거리들이 엄청 많아서 뭐부터 먹어야할지 모르겠다. 일단 만만한 닭부터 먹어볼까. 역시 치킨은 맛있다. 한국 치킨이랑 크게 다르진 않다. 



이 가게에선 실로 얼굴에 난 털을 뽑고있었다. @.@



어디서나 보이는 사탕수수 음료와 핫도그 가게.



스린야시장에 비해 확실히 규모는 작았다. 먹거리 골목이 끝나니 오른쪽으로는 옷과 신발 파는 가게들이 모여있다. 



맛있어보이는 어묵가게. 먹으려고 했는데 가게에 빈자리가 없어서 못먹었다. 



스린야시장에서 많이 보는 한글이나 영어로 된 메뉴판 따위는 없다. 뭐가 뭔지 몰라서 못 시켜먹겠다.



한식 치킨 부대찌개면도 있고 떡볶이도 팔고있었다. 대만까지 와서 떡볶이보다는 다른 걸 먹어보자. 패스~. 



사람들이 엄청 길게 줄을 서있길래 보니 한국에서도 많이 보던 큐브스테이크, 주사위 스테이트다. 줄서있으면 일단 맛집이 맞지. 나도 줄을 섰다.



즉석에서 토치로 바로 구워준다. 저 마블링으로 봐선 고기 상태도 좋고 불판이 깨끗해서 위생도 좋아보인다. 



200元 짜리 시켜서 3명이서 나눠먹었다. 맛은 딱 내가 상상하던 그 맛, 한국에서 먹던 그 맛이다. 지금 먹은건 너무 안전빵이었다며 좀 더 대만현지음식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돌아다니다가 보니 이 가게 뭘 파는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가게 안에 사람들이 엄청 많고 직원들도 엄청 바쁘다. 일단 사람많은 곳에 가면 반은 성공한 거겠지. 



메뉴판을 봐도 뭘 파는지 모르겠다. 어플로 한자를 풀어보니 7번이 양고기탕이다. 

양고기탕은 140元.



드디어 주문한 양고기탕이 나왔다. 안에 선지도 들어있고 고기도 엄청 많이 들어있다. 먹어보니 역시 사람들이 많은데는 이유가 있다. 맛집인정. 대만 특유의 향신료 향과 맛이 강하지 않아서 입에 잘 맞았다. 이미 저녁을 먹고 온 터라 한그릇 다 먹기엔 양이 많다.



여긴 굴전을 파는 곳이다. 여기도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 굴은 잘못 먹으면 탈나니까 다음 기회에. 





호텔로 다시 돌아가는 길에 왓슨스도 보이고 COSMED도 보인다. 난 단수이에서 왜 그렇게 힘들게 왓슨스를 찾아다녔을까 바로 코앞에 있었는데 ㅠ.ㅠ 



복으로 문을 도배해놓은 가게 



내일은 여행의 마지막날. 공항으로 가는 날이라 자기 전에 미리 짐을 다 싸놨다. 캐리어는 이미 대만에 올때부터 가득차서 더이상 들어갈 공간이 없다. 미리 챙겨온 에코백에 목베개, 공항에서 갈아입을 옷, 수신방 펑리수 2박스, 머플러까지 챙기니 짐이 한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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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대만 타이베이, 지우펀, 예류, 단수이, 스펀

일정 : 3박 5일 

항공 : 제주항공 

여행사 : 온라인투어 패키지 

인원 : 혼자 


※ 오늘의 일정 

8시 30분 호텔에서 출발 

패키지 쇼핑센터 

중정기념당 

충렬사

점심식사 

단수이 진리대학

단수이 라오제거리

발마사지

저녁식사 

20시 호텔 도착 

타오위안 야시장



단수이 관광을 하고 발마사지를 받으러 가는 길. 역시나 가이드의 옵션 강요는 시작되었다. 끝까지 발마사지 할래? 말래?를 묻지않고 일단 발마사지 샵으로 향했다. 가이드가 미워서 옵션을 하기 싫었으나 다리가 너무 아프다. 발마사지라도 받으면 좀 나으려나 귀가 팔랑팔랑 거린다. 가이드는 계속 30분 하지말고 40분으로 받으라고 10분 늘어나면 $30에서 미국 달러로 $10 추가된다. 



우리 패키지는 연령대가 다양했다. 10대부터 80대까지 있었는데 80대 부부로 오신 6분은 1시간짜리 전신마사지를 원했다. 덕분에 입이 귀에 걸린 가이드는 그제서야 나에게 발마사지 받을꺼냐 안받을꺼냐를 물어봤다. 안받는다고 했더니 그냥 편하게 받으라고 날 밀어넣는다. 



결국 우린 단체로 40분짜리 어깨와 발마사지를 받았다. 발이 너무 아파서 단수이 왓슨스에서 휴족시간을 사서 발바닥과 종아리에 6개나 붙이고 있었는데 붙인지 20분만에 다 때야했다. 



발은 발바닥과 종아리까지 마사지를 해줬는데 태국, 베트남, 필리핀에서 받던 마사지와 좀 다르다. 마사지가 끝나고 때냈던 휴족시간을 발바닥과 종아리에 다시 붙였는데 휴족시간이 훨씬 시원하다. 대만 여행의 필수품이 된 휴족시간. 하루에 한통씩 썼다. 아침에 붙이고 오후에 붙이고 잘때도 붙이고 잤다. 




발마사지가 문제였던걸까 여행내내 비오는 대만을 하루종일 걸어다녀서 그런걸까 이 날 이후로 발바닥에 껍질이 벗겨지기 시작했다. ㅠ.ㅠ 약국에 갔더니 무좀약을 주더라. 세상에 무좀이라니... 평생 걸려본적도 없는데 이번 여행은 정말 나에게 빅똥을 주는구나. 약국약으로도 안되서 결국 피부과를 갔더니 곰팡이균이란다. 



마사지를 끝내고 남은 사람들을 기다리는 동안 밖을 둘러보니 COSMED라는 화장품 가게가 있었다. 여긴 진주마스크팩이 있다. 오~~ 여기서 안에 10개가 들어있는 박스를 2개나 샀다. 


▲ 진주마스크팩, 화장품병 밀크티, 휴족시간, 퍼펙트휩, 시세이도 뷰러, 호랑이연고, 구미젤리


진주마스크팩을 찾아 여기저기 돌아다닌 끝에 드디어 구입했건만 막상 써보니 안좋다. 시트팩이 아주 얇고 다하고나면 피부가 촉촉한게 아니라 끈적끈적하다. 난 대체 이걸 사려고 왜 이고생을 한거지 ㅡ.ㅡ;; 인터넷을 무턱대고 믿으면 이런 개고생을 한다. 




발마사지가 모두 끝나고 저녁식사를 하러 또 왔다. 이 골목.. 도대체 몇번째냐. 어제 저녁, 오늘 점심, 오늘 저녁, 내일 저녁까지 이 골목을 자그만치 4번이나 온다. 



오늘 저녁은 어제 저녁먹은 곳의 바로 맞은편이자 오늘 점심 먹은 식당의 옆가게이다. ㅡ.ㅡ;;



오늘의 메뉴는 대만 현지식으로 중국집 코스요리처럼 나온다. 



브로콜리, 생선, 국, 계란, 밥 등 총 10가지 음식이 나왔다. 



이 테의블에만 12명이 앉아서 거의 모든 음식이 초토화됐다. 어제는 밤 10시에 숙소에 들어갔는데 오늘은 다들 피곤할테니 일찍 호텔로 돌아간다고 한다. 이제 저녁8시. 이대로 잘 순 없지. 호텔 근처에 있는 야시장을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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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대만 타이베이, 지우펀, 예류, 단수이, 스펀

일정 : 3박 5일 

항공 : 제주항공 

여행사 : 온라인투어 패키지 

인원 : 혼자 


※ 오늘의 일정 

8시 30분 호텔에서 출발 

패키지 쇼핑센터 

중정기념당 

충렬사

점심식사 

단수이 진리대학

단수이 라오제거리 (옛거리) 

발마사지

저녁식사 

20시 호텔 도착 

타오위안 야시장




점심식사를 마치고 단수이로 향했다. 도착한 곳은 진리대학. 

가이드는 원래 일정에 없는 곳인데 학생들도 있고해서 특별히 데리고 왔단다. 그런데 이 곳이 대학이라는 것 외에 어떤 설명도 해주지 않는다. 나중에 저녁식사를 하면서 사람들끼리 "우리 근데 단수이 그 대학교는 왜 간거냐?"고 갸우뚱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단수이에 내리니 하늘엔 먹구름이 가득끼여있고 비바람이 몰아친다. 바람이 우산이 뒤집어질만큼 예류보다 더 세게 불었다. 정말 날씨가 안도와주는구나. ㅠ.ㅠ



비가 계속 오니 관광하기가 너무 불편해. 



한국 도착해서 내가 따로 찾아보니 이 곳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촬영지라 유명한 곳이었다. 이 말 한마디만 해줬어도 알아들었을텐데... 



1882년 지어진 대만 최초의 서양식 대학교 '옥스포드 칼리지'였던 이곳은 1999년 진리대학으로 개명하였다. 과거 단수이에 기독교를 전파한 캐나다인 선교사가 의료와 선교를 목적으로 옥스포트 칼리지를 설립하였다. 



정문에 위치한 대학교 캠퍼스

이 곳에 올땐 영화 '말할수 없는 비밀'을 다시 보고 와야할 것 같다. 영화를 보긴 봤는데 너무 오래전이라 가물가물해서 그런지 영화 촬영지에 와도 아무 감흥이 없다. 어떤 장면을 찍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아. 



가이드가 진리대학에서 20분 정도 사진찍으라고 시간을 줬다. 그런데 그닥 볼게 없다. 정원과 대학교 건물이 다다. 거기다 비가 와서 사진찍기도 불편하고 이 곳에 대해 아무 정보도 없는 우리는 그냥 건물안에서 비를 피하고만 있었다. 다들 여긴 어디? 왜온거지?



볼거라고는 나무에 매달린 청설모뿐이다. 다들 청설모 주위에만 몰려있다. 



진리대학에서 한 20분 정도 머물다가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에 많은 사람들이 이 쪽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가이드에서 여긴 뭐냐고 물으니 여긴 돈 내고 입장해야되는 곳이라 여긴 안간단다. 지금 찾아보니 여기는 단수이의 유명 관광지 홍마오청, 소백궁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입장료는 80元. 진리대학은 대학교라 무료입장이 가능해서 진리대학만 간 것이었다. 


 


그 다음 간 곳은 단수이 옛거리이다. 난 단수이 시장인줄 알고있었는데 지금 찾아보니 옛거리다. 가이드 설명 좀... ㅡ.ㅡ;;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이 곳은 먹거리가 아주 많다. 여전히 비는 오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산쓰기를 포기한 것 같다. 모자를 쓰고 다니거나 아님 그냥 비를 맞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단수이는 안쪽길과 바깥쪽길이 있는데 바깥쪽은 단수이 강이 보이는 길이고 안쪽길은 전통 옛거리이다. 여기서 1시간 자유시간을 주고 우리는 바깥쪽길부터 돌아서 안쪽으로 모이기로 했다. 



단수이 강에 있는 곳은 "바리"라는 곳으로 배를 타고 갈 수 있다. 유람선도 있었지만 이렇게 비가 오고 날씨가 안좋은데 유람선을 타는 사람은 없었다. 



오징어 튀김과 매추리알 

제대로 먹방을 시작해보려고 했으나 대부분 오픈된 자판에서 먹거리를 파는데 비를 그대로 맞고 있다. 지금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는데 모든 음식이 비를 그대로 맞고있는걸 보고 식욕이 뚝 떨어졌다. 



사탕수수 음료를 팔고있는데 색깔때문인지 마셔보진 않았다. 옆에 있던 50대 아주머니는 어렸을때 자주 먹던거라고 즐겨드셨는데 난 그닥 내키지않네. 



바닷가 근처라 그런지 각종 해산물도 팔고있었다. 



BB탄으로 풍선쏘기

이건 광안리에 가도 많이 보인다. 어딜 가나 다 비슷한 듯하다. 



지우펀에 이어 단수이에도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캐릭터 용품을 많이 팔고있었다. 



한참 걷다보니 화장실도 보이고...

이제 여행 3일째. 하루에 기본 2만보 걷는 일정으로 다리가 너무 아프다. 이쯤되니 이제 관광은 둘째치고 앉고싶다. 까페를 찾아 두리번 거리던 와중에 저 멀리 스타벅스가 보인다. 올레~! 

 


스타벅스 메뉴는 한국과 똑같았다. 맛있는 베이커리도 팔고 있었다. 그러나 앉을 자리가 없는 것도 한국과 같았다. 



자리를 찾아둘러보니 한국인 여자 2명이 대왕 카스테라를 먹으며 한가로이 커피를 마시고 있다. 부럽다. ㅠ.ㅠ 나도 저런 여유를 즐기고 싶다. 다음엔 꼭 자유여행으로 와야지.



그래도 일단 주문은 하자. 당 떨어져. 뭔가 달콤한걸 보충해야겠어. 

스타벅스에서 항상 먹는 자바칩에 생크림 듬뿍으로 주문을 했다. 톨 사이즈에 145元이다. 



앉을 자리가 없어서 밖에 앉았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야외테의블에 앉은 사람은 나 혼자다. 비는 막아주지만 비바람이 부니 아무 소용이 없다. 자바칩은 역시 부산 하단점이 최고인듯 하다. 대만에서도 그 맛이 나지않는다. 




스타벅스에서 앉아있다가 그래도 대만까지왔는데 하나라도 더 보고 가야지. 천근만근이 된 다리로 다시 일어났다. 바깥쪽 길에서 이제 안쪽길 라오제거리로 들어오니 작은 절이 보인다. 



절을 구경하고 나오니 맞은편에 MR. Brown Cafe 가 보인다. 호텔에 있던 Mr. Brown 밀크티가 너무 맛이 없어서 여긴 패스. 



지나가다가 왓슨스가 보여서 휴족시간, 퍼펙트휩 폼클렌져, 시세이도 뷰러, 호랑이 연고, 구미젤리를 질렀다. 유명하다는 진주마스크팩을 찾았지만 안보인다. 쇼핑을 하고 있는데 한국 남자들이 와서 폰 사진을 점원에게 보여주며 진주마스크팩이 있냐고 물어봤다. 역시 한국에서 유명한 물건은 딱 정해져있는 것 같다. 



단수이에서 흔하게 볼수있는 이 시커먼 먹거리는 맛없다고 절대 먹지말라고 해서 패스. 



단수이 강이 있는 길보다 안으로 들어오니 사람들이 더 북적인다. 



저기 왓슨스가 또 있길래 진주마스크팩을 찾았지만 역시 여기도 없다고 한다. 품절이 아니라 아예 안들어오는 것 같다. 



점점 자유시간이 끝나간다. 스타벅스 앞에서 4시 반에 모이기로 해서 만만한 스타벅스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2층으로 올라갔는데 역시나 줄이 엄청 길다.  스타벅스 2층에서 내려다보니 단수이 역이 보인다. 그리고 우리 패키지팀도 보인다. 다들 시간이 남아도는지 아직 시간이 남았는데 벌써 다 모여있다. 제 시간에 왔는데 나만 지각한 것 같은 이 기분은 뭐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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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패키지 3일째 - 충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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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대만 타이베이, 지우펀, 예류, 단수이, 스펀

일정 : 3박 5일 

항공 : 제주항공 

여행사 : 온라인투어 패키지 

인원 : 혼자 


※ 오늘의 일정 

8시 30분 호텔에서 출발 

패키지 쇼핑센터 

중정기념당 

충렬사

점심식사 

단수이 진리대학

단수이 옛거리 

발마사지

저녁식사 

20시 호텔 도착 



중정기념당에서 근위병 교대식이 5분이었다면 충렬사에선 아주 길~~게 볼 수 있다. 입구에서 부터 저 끝에있는 본당까지 약 100m 거리를 교대식을 하러 행진을 한다. 

충렬사 안에는 항일투쟁과 국공 내전 중에 희생된 33만 장병들의 위패를 봉안하여 그들의 애국 정신을 기리고 있다. 매년 3월 28~29일 과 9월 2일에 각각 한차례씩 열리는 제사에 대통령과 정부 관료들이 모두 참여하여 헌화한다. 이때는 일반인에게 개방하지 않는다. 



3박 5일 여행 기간 중에 처음으로 파란하늘을 봤다. 세상에나 이렇게 파란 하늘 보기가 힘들줄이야. 교대식은 매시간 정각에 시작하고 마지막 교대식은 16시 40분에 시작해서 17시에 마친다. 

마치 북한 군인을 보듯이 모두 똑같이 절도있게 움직이며 총검술을 보이고는 본당을 향해 걸어간다. 관광객들이 다 같이 사진찍으며 이동을 했다. 



▲ 충렬사로 향하는 근위병 동영상



본당으로 걸어오는 장면을 정면에서 찍으려고 먼저 본당으로 뛰어갔지만 근위병이 오기 전에 먼저 입장은 할 수 없었다. 근위병이 본당으로 도착하면 그때부터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 충렬사 근위병 교대식 동영상


충렬사 앞에서 교대식만 5분 넘게 한다. 첨부터 동영상을 찍다가 너무 오래해서 중간에 포기했다. 동영상을 앞뒤로 잘랐는데도 3분이나 된다.



각 잡힌 근위병들이 교대를 하고 다시 내려오고 있다. 근위병들과 셀카 한장~! 



이제 정문으로 전진 전진~! 



교대가 끝나고 나면 관리자가 비뚤어진 각을 잡아준다. 1시간동안 마네킹처럼 서있어야한다. 얼굴 간지러우면 어쩌지? 



이제 갈길도 멀다. 다시 100m를 정문까지 발맞춰서 절도있게 걸어간다. 이 사람들은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실제 군인들이라고 한다. 근위병을 서기 위해 나름 인물도 보고 키도 큰 사람들로 뽑는단다. 군복무는 10개월이라고 한다. 



드디어 교대식이 끝나고 정문옆 휴게실로 들어가면서 끝났다. 참 힘들어보인다. 

충렬사는 교대식만 보고 바로 점심식사를 하러 왔다. 




참 익숙한 그 골목, 어제 저녁식사를 한 식당 바로 맞은편이다. 이 골목에서만 자그만치 4끼를 먹는다. 옆집, 앞집, 뒷집 



대부분의 식당들이 가게 유리문에 메뉴판과 가격이 붙어져있다. 



오늘의 메뉴는 샤브샤브다. 도착하니 미리 셋팅이 다 되어있었다. 



1인당 한개씩 제공되는 상추와 샤브샤브 메뉴들.

뭔가 푸짐해보이는데 상추를 걷어내면 안에는 별로 없다. 



가운데에 냄비가 있는데 1인당 1개씩이다. 각자 알아서 조리해서 먹으면 된다. 



일단 상추를 먼저 끓는 물에 넣었다. 상추만 덜었을 뿐인데 안에 참 부실하게 들어있다. 1인당 1개씩 대패삼겹살을 9점 준다. 



샤브샤브에 찍어먹을 소스는 각자 취향대로 알아서 제조하면 된다. 일단 있는거 하나씩 다 넣고 대충 만들었다. 



밥과 면, 상추와 양배추는 리필이 가능하게 따로 준비되어있다. 




이 작은 골목에만 편의점이 3개나 있다. 패밀리마트와 세븐일레븐이 2개나 있었다. 어제는 패밀리 마트에 갔으니 오늘은 세븐일레븐에 가볼까



편의점엔 신라면, 너구리, 짜장면 등 한국 라면도 팔고 오늘 아침으로 먹었던 만한대찬도 팔고 각종 대만 라면도 판다. 



편의점에서 들릴때마다 사먹었던건 저 화장품병 밀크티이다. 세븐 일레븐에선 2개 사면 할인해주는 행사도 하고 있었다. 1개만 들고갔더니 점원이 손짓 발짓으로 2개가지고 오면 더 싸다고 해서 2개 구입. 

이제 단수이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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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대만 타이베이, 지우펀, 예류, 단수이, 스펀

일정 : 3박 5일 

항공 : 제주항공 

여행사 : 온라인투어 패키지 

인원 : 혼자 


※ 오늘의 일정 

8시 30분 호텔에서 출발 

패키지 쇼핑센터 

중정기념당 

충렬사

점심식사 

단수이 진리대학

단수이 옛거리 

발마사지

저녁식사 

20시 호텔 도착


여행온지 셋째날 아침

오늘도 아침 6시에 기상. 첫날에 호텔 조식을 먹어보고는 그 뒤로 한번도 안갔다. 오늘도 아침은 만한대찬 컵라면을 먹기로 했다. 

대만 패키지 - 2일째, 웰가든호텔 조식



만한대찬은 진짜 소고기가 들어있어서 처음에 먹을땐 맛있었다. 근데 사진에 보는 것처럼 기름이 너무 많아서 점점 먹을 수록 맛이 질렸다. 이 라면도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은 맛있어서 봉지라면을 사재기해서 한국으로 가져가던데 내 입엔 삼양라면이 맛는 것같아. 



씻고 화장하고 나니 1시간 정도 남아서 밖으로 나가보니 역시나 오늘도 아침부터 비가 온다. 


▲ 웰가든 호텔 주변 지도


웰가든 호텔 맞은편엔 wellcome편의점과 통닭가게가 있다. 편의점 쪽으로 10~15분 정도 걸어가면 타오위안 야시장이 있고 통닭가게 쪽으로 15~20분 정도 걸어가면 까르푸 징궈점이 나온다. 이 지점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택시를 타면 5분만에 갈 정도로 가깝다. 까르푸로 가는 길에는 아주 큰 도매 과일 가게가 있다. 호텔 주변에 과일 가게, 편의점이 있기때문에 대량으로 구매할 게 아니라면 굳이 까르푸에 가지 않아도 된다. 



까르푸에 갔다올까하고 나왔는데 오토바이는 엄청 보이는데 택시가 잘 안보인다. 걸어가볼까 고민했지만 왔다갔다 40분에 쇼핑까지 한다면 1시간으론 부족할 것 같다. 그리고 어제 아침 8시부터 밤10시까지 하루종일 걸었더니 종아리가 터져나갈 것 같다. 돌아다니는건 포기하고 호텔로 돌아와서 쉬기로 했다. 



오늘 날씨가 어떤지 보려고 티비 채널을 돌려서 뉴스를 찾았는데 봐도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도 날씨가 안좋다는거지? ㅠ.ㅠ 



8시 반에 호텔 로비에 모여 2층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버스 자리는 첫날에 앉은 순으로 여행끝날때까지 앉았다. 맨 앞자리는 가이드석이라 난 바로 두번째 자리에 앉았다. 내리고 탈때는 앞문과 뒷문 모두 가능하다. 



오늘은 쇼핑센터를 제일 먼저 간다고 한다. 가는 길에 여자고등학교가 보이는데 온통 빨간색인 현수막을 걸어놨다. 저게 뭘까? 한자 까막눈이라 모르겠다. 



신호등엔 거의 숫자가 같이 나온다. 60부터 1까지 떨어지는데 언제 신호가 바뀌는지 알 수 있으니 좋은 것 같다. 한국에도 도입이 됐으면 좋겠다. 


드디어 도착한 패키지 쇼핑센터. 증정기념당 바로 근처에 있다. 



누가크래커, 누가캔디, 망고젤리, 펑리수 등 대만 과자를 파는 곳이다. 


다른 쪽에선 술도 팔고 있다. 



가게에 들어서면 한가족당 한개씩 종이를 나눠준다. 모두 종류는 10가지가 있는데 사고싶은 갯수를 적으면 된다. 수신방 펑리수를 한박스에 370元에 샀는데 여기는 더 비싸다. 골든 피닉스 파인애플 케익이 550元, 오리지널 파인애플 케익이 390元이다. 수신방도 무슨 과자가 이렇게 비싸냐고 그랬는데 더 비싸다니....



10가지 제품을 모두 시식하게 해준다. 펑리수 맛을 봤는데 역시 수신방이 더 맛있다. 



시식을 모두 끝내고 우리 패키지 사람들이 거의 밖에 나와있다. 물건을 사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난 지우펀과 101 빌딩에서 이미 샀고 다른 사람들은 까르푸에서 이미 사왔다고 하고 또 다른 사람은 너무 비싸서 못 사겠다고 했다. 




바로 옆에는 국립 중정기념당이 있다. 중정기념당은 대만의 초대 총통인 장제스를 기리는 기념당이다. 1975년 장제스 총통이 서거하자 그의 위업을 기리기 위한 기념당 설립을 추진하였고 1980년 4월 5일 정식 개관했다. '중정'은 장제스의 본명이다. 2007년 3월 2일 타이완 민주 기념관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나 마잉주 총통 시대때 다시 중정기념당으로 바뀌었다. 국립 국부기념관, 국립 고궁박물원, 용산사와 함께 타이베이 시의 4대 관광 코스로 꼽힌다. 



25만 ㎡에 이르는 자유광장에는 높이 70m의 중정기념당 건축물이 보인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금은 공사중이었다. 

개방시간 : 09:00 ~ 18:00

입장료 : 무료


안으로 들어오니 중정기념당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모형이 보인다. 우리는 빨간화살표 방향의 옆문으로 들어와서 1층 전시관을 둘러보고 4층 교대식을 보고 20분정도 자유시간을 준 뒤에 다시 화살표 방향으로 나갔다. 

아주 넓은 광장과 공원이 있지만 자유시간 20분에 끝에서 끝까지 가보지도 못했다. 



1층 전시실엔 1층 전시실에는 장제스의 사진과 유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입구에는 장개석 정통의 동상이 지키고 있다. 



정중앙에는 장개석과 그의 스승인 손문(손중산)의 그림이 걸려있다. 왼쪽이 젋은 장개석이다. 그림이 벽을 가득 채울 정도로 정말 컸다. 


천장 무늬도 이쁘다. 



대형 그림 옆에는 장개석 정통이 타고다니던 차가 전시되어있다. 차가 앞뒤로 엄청 길쭉하다. 



1층 전시실엔 장제스 정통이 입던 옷, 가방, 서류, 책, 글씨체, 어렸을 적 사진 등등 정말 사소한 유품들이 많았다.  또한 그의 부인 송미령에 관련된 자료와 보석들도 많았다. 



1층에는 장제스의 집무실을 재현해 놓았다. 여기서 가이드가 장작 1시간 동안 있었다. 걸려있는 사진, 유품들 하나하나 설명을 다하기 시작했다. 난 들으면 들을수록 박정희 박물관에 온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대만의 역사에 대해서 들은 걸로 충분하지 굳이 이렇게 장제스에 관한 인물을 세세하게 파고들 필요가 있나? 

그것도 이 중정기념관에는 1층 전시관만 아니라 구경할게 얼마나 많은데 왜 1층 전시관에서만 1시간을 있어야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나 혼자 1층 둘러보니 10분이면 끝나더라. 언제나 끝날까 입구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다가 이렇게 앉아있기엔 시간이 아까워서 밖으로 나가보았다. 



넓은 광장으로 가고 싶은데 도대체 어디로 나가야하는거야? 한참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들어왔던 입구로 다시 나가서 이렇게 돌아가니까 자유광장이 나왔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냥 엘리베이터 타고 4층으로 가면 된다. 4층으로 가면 근위병 교대식과 함께 한눈에 자유광장을 볼 수 있다. 



나 혼자 사진찍고 구경 다 하고 다시 1층 전시관으로 왔는데 세상에 아직도 설명 중이다. 자녀와 함께 온 부모님들은 교육을 위해 열심히 경청 중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다 입구 의자에 끝나길 기다리며 앉아있었다. 


바로 옆에는 아이슈타인 전시회를 하고 있었다. 이게 훨씬 재미있어보인다. 



기념품 가게에선 부엉이 인형도 팔고 이리저리 구경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우르르 엘리베이터로 모여들었다. 다들 어디가는 거지? 그때 가이드가 설명을 끝내고 나와서 우리를 4층으로 안내했다. 중정기념관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오지 않아서 근위병 교대식을 하는줄 모르고 있었다. 진작 알려줬으면 미리 와서 자리를 잡고 있었을텐데 이미 사람들이 몰려있어서 동영상 찍기엔 자리 선정이 실패다. 




4층에서는 10시부터 17시까지 매 시각 정시에 근위병 교대식을 한다. 교대식은 5분만에 끝이 났다. 아마 이 시간을 맞춘다고 일부러 가이드가 1시간동안 설명을 한 것 같다. 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 ㅠ.ㅠ 



6.3m의 거대한 장개석 동상을 근위병들이 양 옆에서 지키고 있다. 1시간이 지나면 다시 교대를 하고 절대 움직일 수 없다. 근처에 근위병 관리하는 사람이 있어서 자세가 틀어지면 바로 잡아준다. 



교대식이 끝나자 다들 근위병과 사진찍기 위해 우르르 몰려들었다. 



4층에서 밖으로 나가면 광장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아~ 뭔가 확 트여지는 기분이다. 



인증샷은 필수.



4층에서 89개의 계단을 내려가야하는데 89는 장제스가 서거했을 때의 나이를 뜻한다. 하필 내가 왔을때는 본당 외장수선 공사가 진행중이었다. 관광객들이 있어도 한참 공사중이라 먼지가 난리고 쇠깍는 소리가 시끄럽게 들렸다. 



여기서 사진찍으라고 자유시간 20분을 줬는데 20분 안에 저 문까지 갈 수가 없었다. 그냥 멀리서 사진찍은걸로 만족하자. 



오렌지 지붕의 이 건물은 국립극장과 콘서트홀이다. 두 건물 사이에 있는 광장에서 주말마다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이 근처에서 노래에 맞춰 춤연습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아~ 다리아프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하루종일 걸으니 다리가 너무 많이 아프다. 계단에 앉아서 쉬고 있으니 가이드가 빨리 오란다. 벌써 20분이 지났나보다. 



가는 길에 이쁜 가로수길이 보였다. 여기서 사진찍으면 좋겠는데 사진찍을 시간따위는 없다. 망할 패키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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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 3박 5일 

항공 : 제주항공 

여행사 : 온라인투어 패키지 

인원 : 혼자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 일정. 저녁식사를 하러 왔다. 저녁식사하는 식당은 2층버스를 주차할 수가 없어서 근처에 내려서 걸어갔다. 



드디어 식당이 있는 골목이다. 이때만 해도 알지못했다. 여행기간 내내 이 골목에서만 식사를 하게 될 것이라는 걸....

오늘 저녁은 이 식당이고 내일 점심은 바로 맞은편 식당이고 내일 저녁은 바로 그 옆에 식당이고 마지막 비행기 타기 전에 먹는 대만에서의 마지막 식사도 지금 먹는 이 식당이다. 

3박 5일동안 이 골목만 4번을 왔다. 이젠 다 외울 지경이다. 



오늘 저녁 식사는 삼형제에서 한식을 먹는다. 



매장 입구에는 메뉴판과 가격이 모두 유리에 붙어있었다. 1층은 대부분 대만 현지인 손님을 받고 지하엔 단체손님을 받았다. 현지인 손님을 안받으면 장사가 안되기 때문에 한식도 대만 현지인 입맛에 맞춘다고 한다. 



도착하니 미리 셋팅이 다 되어있다. 메뉴이름은 모르겠는데 돼지고기, 버섯, 콩나물, 고추장이 들어있다. 



다른 술이나 음료를 마시려면 따로 돈을 내고 마셔야한다. 메뉴 중에 떡볶이도 있으나 대만에서 굳이 먹고싶진않다. 한국 아저씨들이 소주를 몰래 들고와서 먹다가 그렇게 많이 걸린다고 한다. 술을 몰래 가지고 오면 오픈 차지를 내야한다. 식당에선 외부 음식물이 일체 반입금지다. 



여기 사장님이 한국사람이라 그런지 먹다가 모자르면 더 준다고 한다. 한국식으로 더 준다는데 다들 고기 좀 더 달라고 했다. 

여기서 정말 배터지게 먹은 것 같다. 예류에서 먹은 현지식 점심에 비하면 훨씬 맛있었다. 역시 고기가 진리인가. 




식사를 끝내고 근처 패밀리 마트 구경을 갔다. 여길 4번이나 올 줄 알았다면 이렇게 자세히 사진을 찍지 않았겠지 ㅠ.ㅠ 



대만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사먹은건 제일 위에 있는 화장품병 밀크티이다. 대만에서 밀크티로 유명한 까페들이 많지만 자유시간이 없는걸 어쩌겠어. 대만에서 가장 많이 간 곳이 편의점이 될 줄은 몰랐다. 편의점 탐방하러 온 것도 아니고 편의점밖에 갈 수 없는 현실이 슬프다. ㅠ.ㅠ 



펑리수, 누가크래커, 젤리 등 이미 군것질 거리를 잔뜩 사놔서 과자는 사지않았다. 



혹시나 대만에서 여행중에 갑자기 생리가 터질까봐 생리대도 챙겨왔는데 짐만 됐다. 편의점이 엄청 많으니 굳이 생리대를 챙겨오지 않아도 된다. 



한국 편의점과 별다를게 없다. 없는 거 없이 다있다. 붙이는 핫팩도 팔고 있다. 



편의점에 정관장도 팔고있다. 모델은 도깨비에 나온 이동욱이다. 



식당 앞으로 다시 오니 여긴 오토바이 매장인가... 도로엔 자동차 주차선보다 오토바이 주차선이 더 많이 그어져있다. 



집으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까르푸 매장이 보인다. 대만에 오기 전에 까르푸 쇼핑 리스트를 검색해서 왔는데 편의점에서 사 먹어보니 유명세에 비해 별로 인게 더 많았다. 

달리치약, 만한대찬 라면, 구미젤리 포도맛은 직접 먹어보고 써보니 그닥이었고 펑리수와 누가크래커는 이미 샀고 까르푸에서 파는건 다들 맛이 없다고 했다. 진주마스크팩과 시세이도 뷰러, 퍼펙트휩은 왓슨스에서 다 샀고 남은건 과일인데 숙소 바로 위에 과일 도매 가게가 있어서 까르푸에 갈 이유가 전혀 없었다. 




웰가든호텔로 가는 길에는 대형 과일 도매가게가 있었다. 과일 살 사람은 따로 내려서 과일을 사고 걸어가기로 했다. 여기서 5분만 걸으면 호텔이다. 



정말 신선한 과일들이 종류별로 많고 가격도 저렴했다. 근데 고르는 과일마다 가이드가 맛없다고 먹지 말라고 한다. 지금 제철과일은 석과와 망고라고 두가지를 추천해줬다. 



석과는 만져봤을때 푹푹 들어갈만큼 말랑말랑하면 잘 익은거다. 종류별로 가격대가 다양한데 자고로 비싼게 제일 맛있는 법. 1근에 85달러를 골랐다. 근데 1개당 가격이 아니라 1근이다. 나 혼자 먹을꺼라 석과 1개면 되는데 이거 1개가 1근이 안넘으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1개가 1근 훨씬 넘더라.  



망고도 3개 골랐다. 



바나나도 맛있다고 했는데 나혼자 이걸 어떻게 다 먹어. 혼밥족 용으로 한개만 팔아줬으면 좋겠다. 



엄청 큰 대형 수박도 보인다. 가이드한테 물어보면 다 맛없단다. 그냥 석과나 먹으라고. 



이 가게 점원이 엄청 친절했다. 계산할때 과일을 하나씩 다 만져보고는 내가 산 망고 한개가 딱딱해서 맛이 없다고 자기가 직접 다른 망고를 가져와서는 말랑한 녀석으로 바꿔줬다. 

이렇게 친절히 맛있는걸로 바꿔줬건만 초록색 망고는 딱 망고에 레몬뿌린 맛이었다. 아오 셔~! 

대신 석과는 설탕에 절였나 싶을 정도로 엄청 달았다. 칼이 필요없이 손으로 잘라도 부서질만큼 부드럽고 달다. 




호텔로 돌아와서 오늘 찍은 사진이나 볼까해서 카메라를 켜니 "렌즈를 인식할 수 없습니다. 올바르게 장착하십시오" 라고 뜬다. 헐... @.@;; 이게 무슨 일이지? 혹시 오늘 아침에 지우펀에서 비를 맞아서 그런가 싶어서 SD카드, 배터리 다 분리해서 드라이기로 말렸다. 그래도 안된다. 밤새도록 말리면 괜찮겠지 싶어서 다 분리해서 자고 다음날 다시 봤지만 상태는 똑같았다. 여행 첫날만에 카메라가 고장났다. 이제 내일부터는 핸드폰으로 찍어야한다. 

이 카메라는 결국 한국으로 돌아가서 AS를 해야만 했다. 

부산 소니 카메라 AS 후기




여기서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젠 캐리어 자물쇠가 안열린다. 비밀번호 맞는데 아무리 열어도 안열린다. 자세히 보니 마지막 버튼이 부서져있다. 누가 내 캐리어를 던졌나 ㅠ.ㅠ 왜 버튼이 부서져있지... ㅜ.ㅜ 



하는 수 없이 캐리어를 끌고 1층 로비로 가서 카운터 직원에서 손짓발짓으로 캐리어가 고장났다고 벤찌로 끊어달라고 했다. 그러고 직원이 내 캐리어를 만져보더니 사무실로 가서 직원 2명을 더 데리고왔다. 내 캐리어에 직원 3명이 달라붙어 씨름하고 있다. ㅠ.ㅠ 그래도 사람들이 참 착한게 최후의 수단인 캐리어 자물쇠를 부수지 않을려고 캐리어를 살리는 방향으로 고치도록 애써줬다. 그렇게 애쓰다가 마지막 버튼이 완전히 산산조각 부서지고 말았다. 이제 어쩔수없다. 자물쇠를 부숴야한다. 결국 자물쇠를 부수고 캐리어는 사망했다. 

하아... 오늘 머피의 법칙인가... 아침엔 지우펀에서 가이드가 날 버리고 가고 101빌딩에선 열나게 뛰어다니고 여행 첫날만에 카메라 고장에 캐리어까지 사망이라니... 집에 가고 싶다.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혼자 대만을 왔을까 원망스럽다. 



기분이 우울할땐 먹어야지. 편의점에서 사놓은 만한대찬 컵라면을 뜯었다. 카레처럼 소고기가 들어간 소스는 따로 되어있다. 먹어보니 첫 맛은 맛있다. 근데 점점 먹을수록 라면에 기름기가 너무 많다. 약간 질리는 맛이기도 하고 내 입에는 한국에 사올 정도로 맛있진 않았다. 


그러고 누웠는데 새벽에 추워서 깼다. 정말 오늘 하루는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종일 편안하게 지나가는 날이 없다. 등에 붙이는 핫팩을 붙이고 니트를 입고 다시 잠들었다. 내일은 부디 평화로웠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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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대만 타이베이, 지우펀, 예류, 단수이, 스펀

일정 : 3박 5일 

항공 : 제주항공 

여행사 : 온라인투어 패키지 

인원 : 혼자 


※ 오늘의 일정 

8시 출발

10 ~ 11시 지우펀 

점심식사

1 ~ 2시 야류

스펀 - 등 띄우기

5 ~ 6시 30분 101 빌딩

저녁식사

10시 호텔 도착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일정이 어찌나 빡빡한지 아직도 대만 둘째날이 끝나지 않았다. 내가 온 패키지에서 101빌딩과 발마사지는 옵션 상품이다. 101빌딩은 $35, 발마사지는 30분에 $30였다. 아침일찍 지우펀에 갈때부터 가이드의 옵션 강요는 시작되었다.



하루종일 비가 오고 하늘은 먹구름이 잔뜩 끼여있고 멀리서 봐도 101빌딩이 구름에 쌓여있는데 이 날씨에 야경이 제대로 보일 것 같지 않았다. 미리 101 빌딩 야경을 찾아봤지만 홍콩처럼 우와~할 야경도 아니었고 부산 용두산 공원이나 BIFC에서 보던 야경과 비슷했다. 차라리 그 시간에 밖에 LOVE 조형물에서 사진찍고 지하에서 수신방 펑리수 쇼핑이나 하고 딘타이펑에서 만두나 먹고싶었다. 



그래서 옵션을 안할 생각이었는데 이노무 가이드는 옵션 할래? 말래?를 묻지 않는다. 인원은 22명이고 자기는 혼자라서 옵션 안하는 사람은 차에 있어야한다며 다 하는걸로 생각하고 일단 차는 101로 달렸다. 2주 전에 간 보라카이 여행에서 가이드는 옵션 용지를 나눠주며 하고싶은걸 체크해서 달라고 했다. 어떤 옵션 강요도 없었고 최소한 선택하게는 해줬다. 가이드에게 난 안하겠다고 말했지만 여기서 사진 제일 많이 찍는 사람이 안가면 뭐할거냐고 면박을 준다. 여기서 난 좀더 강력하게 결코 절대로 하기 싫다고 말했어야했다. 안그래도 다 가족끼리 온 패키지에 혼자 가서 가이드가 날 버리고 가는 마당에 다 한다는데 나 혼자만 죽어도 싫다라고 할 수 없었다. 결국 옵션을 하기로 하고 후회만 남았다. 



101빌딩에 도착하니 1층에 대형 애플스토어가 있다. 대만에서 애플스토어는 타이페이 101에 2017년 7월 1일 처음 생겼다. 처음 개장할때 사람들이 68시간동안 줄을 섰다고 한다. 



1층부터 5층은 각종 명품관과 유명 브랜드가 있는 쇼핑몰이다. 9층부터 84층까지는 은행과 증권회사 등 금융 기업들이 있고 85~87층은 전망대 식당, 89층은 실내 전망대, 91층은 실외전망대가 있다. 92층 이상은 통신타워 역할을 한다. 



4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TWG 매장이 있고 바로 옆이 5층 전망대 매표소이다. 



매장이 정말 삐까번쩍하다. 여기 대만에서만 파는 TWG tea가 있다는데 패키지는 당연히 여기 들릴 시간 따위는 없다. 눈으로만 보고 만족해야한다. 



TWG 바로 옆에 드디어 전망대 매표소가 보인다. 



전망대 개방시간 9:00 ~ 22:00 (연중무휴)

매표소 마감시간 21:15

성인 요금 NT $ 600 

대만 학생, 군경 요금 NT $ 540 

65세 이상, 장애인 NT $ 300

쾌속통행료 NT $ 1200

전망대 요금은 거의 매년 오르고 있다. 2016년 10월부터 500元에서 600元으로 인상되었다. 



엘리베이터를 타려면 긴 줄을 서야하는데 단체입구와 자유여행객 입구가 나뉘어져있다. 



단체여행객 줄은 아주 길고 저기 텅텅 비어 있는 줄이 자유여행객 줄이다. 단체보다 자유여행객이 우선된다고 한다. 



자유여행으로 온다면 안내데스크에서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할 수 있다. 2014년 까지는 무료였으나 2015년부터 오디오 가이드가 유료로 바꼈다. NT $120을 내고 여권도 같이 맡겨야 한다. 전망대 기둥에 있는 번호를 확인하고 오디오 가이드에 해당 번호를 누르고 초록색 버튼을 누르면 설명이 나온다. 



패키지 여행객들이 점점 밀려들어 더이상 줄을 설곳이 없어서 자유여행객이 가는 오른쪽 줄도 패키지 여행객들이 점령했다. 가운데 줄은 전망대 관람을 끝내고 나오는 통로이다. 



긴 줄을 기다리고 드디어 엘리베이터 앞에 왔건만 쉽게 태워주지 않는다. 곳곳에 하나라도 더 사고 가라고 함정들이 도사리고 있다. 사진을 사든 안사든 일단 무조건 사진을 찍어야한다고 해서 가족단위, 커플단위로 사진을 찍었다. 난 역시나 혼자 사진을 찍었다. 줄이 밀리는게 이것때문인 것 같다. 



이 티켓을 가지고 89층으로 가면 출력된 사진을 살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내 얼굴이 어떻게 찍혔는지 보지도 못했다. 어차피 안살꺼니까. 사진 한장에 우리나라 돈으로 15,000원 정도 한다. 너무 비싸. @.@



이 엘리베이터는 1분당 1,010m의 속도를 자랑하며 2003년부터 2015년까지 기네스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로 등재되었다. 



타이베이 101는 509m로 2010년 1월 3일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다. 그러나 2007년 부르즈 할리파가 512.1m를 돌파했고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베이트 타워가 558m, 2013년 미국 제1 세계 무역센터가 541m, 상하이 타워가 632m, 2016년 서울 롯데월드타워가 555m 등이 건설되면서 더이상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아니다. 



87층까지 35초만에 도착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귀가 멍멍해져서 열심히 침삼키니 드디어 전망대에 도착했다.  




5시부터 줄을 서서 87층 전망대에 올라오니 5시 10분 쯤되었다. 해가 아직 지지 않아서 야경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빼곡한 건물들이 부산이랑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여긴 바닥이 거울이라 반영찍기에 딱이다. 근데 아무도 내 사진찍어줄 사람이 없네. 서로 자기들 찍어주느라 바쁘다. 그래 사진은 풍경사진으로 만족하자. 




전망대 창문에서 사진찍어봐야 해가 안져서 야경이 나오지도 않고 여기가 대만인 티가 팍팍 나는건 이 조형물 밖에 없다. 여기 사진찍는 곳도 줄서서 찍었다. 줄이 긴 덕분에 뒷사람에게 사진찍어달라고 부탁하고 똑같은 포즈~! 

역시 이 사람도 사진을 발로 찍었구나 ㅠ.ㅠ 인물 사진 건질게 없어서 내 얼굴은 스티커 처리했다. 



점심먹고 예류, 스펀, 101까지 당떨어졌다. 뭔가 달달하고 상큼한걸 먹고싶은데 요기 딱 망고 아이스크림을 판다. 

이게 베스트 메뉴라고 해서 주문했는데 안에는 망고쉐이크가 있고 밖에는 생망고를 썰어놓고 망고 아이스크림이 올려져있다. 대만 달러로 계산해서 몰랐는데 다 먹고 다시 계산해보니 우리나라 돈으로 만원이나 한다. @.@;; 이게 이렇게 비쌌다니... 



위에 올려진 망고 아이스크림과 생망고는 맛있는데 그걸 다 먹고 나니 망고쉐이크가 아니라 망고착향료가 들어간 쥬스다.

잠깐 망고쥬스를 사는 사이에 가이드를 놓쳤다. 우리 패키지 사람들도 안보인다. 헉... 나 또 미아되는건가? 하루에 두번은 너무하잖아. 엄마잃은 아이처럼 가이드와 사람들을 찾기 시작했다. 



일단 이 안에 있는건 정확하니 89층부터 둘러봤다. 가이드 찾아 삼만리하면서도 사진을 열심히 찍고 다녔다. 지금 생각하니 참 대단한것 같다. 사진찍을 정신이 있었다니. 

89층 전망대에는 빌딩의 진동을 제어해주는 댐퍼(Damper)라는 거대한 추가 있다. 이 추는 직경 6미터에 660톤 강철공으로 92층에서 늘어진 4개의 로프에 매달려 87~88층에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시계추처럼 흔들리지는 않고 8개의 유압 범퍼로 고정되어 있다. 이 장치는 건물의 최대 진동치를 1/3정도 줄여주는 효과가 있고 지진으로 부터 빌딩을 지켜준다고 한다. 



거대한 추의 모양을 본따서 만든 타이베이 101의 마스코트 '댐퍼베이비(Damper baby)'이다. 전망대 곳곳에 이 마스코트가 있는데 아무리봐도 다코야키같다. 다코야키 가게에 두면 딱인걸~.



89층을 샅샅이 뒤져도 안보인다. 사람들이 우르르 가길래 따라가보니 91층 실외전망대로 갔다. 여긴 날씨가 좋을때만 개방된다. 이 날은 다행히 개방이 되어 계단을 걸어 올라가봤다. 



탁 트여진 시야를 기대했지만 91층이라 그런지 촘촘히 창틀이 박혀있다. 



창틀 사이로 카메라를 밀어넣어 사진을 찍어봤지만 참 날씨가 안도와주는구나. 일단 왔으니 구경은 하고 사진은 찍고본다. 둘러봐도 아무도 안보인다. 혹시 내려갔나싶어 다시 88층으로 가봤다. 



전망대에서 1층으로 내려가려면 88층으로 가서 엘리베이터를 타야한다. 



88층에선 댐퍼를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다. 가까이에서보니 더 거대하다. 



엘리베이터로 가는 길엔 관광객을 고이 보내주지 않는다. 하나라도 더 지르고 가라고 가는 길에 산호로 만든 조형물과 옥으로 만든 악세사리를 파는 상점들이 나온다. 여기를 꼭 지나가야 엘리베이터가 나온다. 

이 엘리베이터를 타면 1층으로 내려가는건데 한번 내려가면 다시 못 올라온다. 다시 표를 끊어야한다. 87층, 88층, 91층을 봐도 아무도 없다. 이때부터 막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포스팅하려고 달리면서 사진을 찍었더니 사진이 다 흔들린다. 



다시 원점으로 87층 전망대로 갔더니 드디어 가이드를 찾았다. 한 10분동안 계단 오르락 내리며 막 뛰어다녔더니 땀범벅이다. 그런데 가이드가 5시 50분까지 구경하다가 내려갈거니까 엘리베이터 앞에서 모이라고 한다. 

네에? @.@ 지금 5시 30분인데... 20분 밖에 안남았는데 벌써 내려간다고? 101에 야경보러 온거 아니었나? 아직 해도 안졌는데 야경은 시작도 안했건만 벌써 간다고? ㅠ.ㅠ



이때 내 머리가 제일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미 야경은 망했다. 가이드찾아 뛰어다닌 덕분에 101빌딩 구경은 다했고 난 지하에 가서 쇼핑도 해야하고 밖에 나가서 LOVE 조형물에 사진도 찍어야하는데... 그래서 가이드랑 딜을 하기로 했다. 

지하에서 쇼핑을 하고 싶으니 난 지금 바로 내려가겠다고 시간을 조금만 주면 1층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다. 가이드가 고민을 하더니 6시 30분까지 1층 로렉스앞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오~예~! 드디어 금쪽같은 자유시간을 얻었다. 87층 엘리베이터를 타러 뛰어내려갔는데 젠장... 줄이 너무 길다. 여기서 시간을 너무 많이 버렸다. 한참을 기다려서 엘리베이터를 타니 6시다. 30분 밖에 안남았다. 




LOVE 사진이 중요할까 먹는게 중요할까,,, 일단 먹는걸 먼저 택했다. 먹는게 남는거지 뭐. 지하 1층으로 달려가서 수신방을 찾기 시작했다. 급하면 더 눈에 잘 안띈다. 드디어 찾았다. 



대만에 왔으니 펑리수 맛은 봐야하지 않겠나. 지우펀에서 사려고 했지만 오카리나 가게 바로 밑으로 내려가면 수신방이 있었는데 미처 사질 못했다. 이제 기회는 101 빌딩 지하 뿐이다. 여기서 못 사면 더이상 살 곳이 없다. 밤비행기라 출국할때는 면세점도 문닫았고 이렇게 가다간 가이드가 데리고 가는 이름모를 가게에서 펑리수를 사야한다. 



왼쪽은 검은색 상자로 되어있는 파인애플 100%가 들어있는 펑리수이고 오른쪽은 하얀색 케이스에 담겨있는 파인애플 70% 짜리다. 가격은 각각 370元으로 같았다. 한상자씩 2개를 구입했다. 먹어보니 확실히 100% 들어간게 더 파인애플 맛이 진하고 맛있다. 



계산하는데 이 빨간 상자를 주면서 하나 뽑으라고 했다. 



경품추천같은 건데 하나 뽑으니 난 파인애플 100% 펑리수 하나가 걸렸다. 오~ 재수~! 



대만에서는 영수증에 항상 이런 QR코드가 붙어있는데 대만의 복권이다. 복권에 당첨되어도 외국인은 해당이 안된다고 한다. 5일동안 영수증에 달린 복권만 모아도 제법나왔는데 이것만 모아서 현지인에게 주면 좋아한다고 한다. 



계산을 다하고 요즘 뜨고있는 슈가앤스파이시를 찾았다. 펑리수 점원에게 "where is sugar and spice?" 라고 물으니 못 알아듣는다. sugar?? 라고 물으며 사탕가게를 알려줬다. 



막상 가게를 찾고보니 수신방 바로 옆에 있었다. 딸기맛을 사고싶었지만 품절이라고 한다. 딸기맛을 사려면 세가지 맛이 모두 들어있는 큰 박스를 사야하는데 너무 비쌌다. 일단 어떤 맛인지 아직 모르니 오리지널로 1봉지만 샀다. 



나중에 6시 30분에 1층 로렉스 매장 앞에서 기다리면서 하나 까먹어봤는데 헉... 너무 맛있다. 누가크래커보다 이게 훨씬 더 맛있다. 왜 한봉지만 사왔을까 너무 후회가 된다. 바로 한층만 더 내려가면 지하1층에서 더 사올 수 있는데 엄청 고민했다. 그러나 시간이 이미 6시 반이라 욕먹기 싫어서 포기했다. 세가지 맛을 다 샀어야했어 ㅠ.ㅠ 



근데 확실히 가격이 쎄다. 한봉지에 250元이다. 이게 그 중에서 가장 저렴한 거였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약 9,000원 정도다. 



하루동안 산 쇼핑샷. 

슈가앤스파이시, 수신방 펑리수 2개, 지우펀 55번 누가크래커 2개, 지우펀에서 산 마그넷 2개 

여기서 가장 맛있는건 수신방 펑리수, 그 다음이 슈가앤스파이시, 마지막이 누가크래커 

누가크래커의 진리는 미미 누가 크래커라고 하는데 패키지는 절대 갈 수가 없다. 다음에 대만을 간다면 수신방 펑리수랑 슈가앤스파이시만 대량으로 지르고싶다. 



지하 1층엔 유명한 딘타이펑도 있었지만 줄이 너무 길다. 난 시간이 없으니 패스. 세상에 대만에 가서 3박 5일동안 딤섬을 한번도 못 먹었다. 젠장...




쇼핑까지 다 끝내고 나니 시간이 10분 정도 남았다. 밖에는 조명이 들어와서 거리가 이쁘다. 내 목표는 LOVE 조각상에서 사진찍기. 



밤에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사진을 찍으려고 줄이 길게 서있다. 난 10분 밖에 없기때문에 줄 설 시간도 없다. 다들 정면에서 줄을 길게 서있길래 난 뒷편에서 찍기로 했다. 예류에서도 그렇고 난 항상 뒤에서 사진을 찍는구나 ㅠ.ㅠ 



앞에서 찍으나 뒤에서 찍으나 별반 다르지 않다. 포토샵으로 좌우 반전시키면 이렇게 똑바로 나온다. 굳이 정면에서 찍어야할 필요는 없다. 



이제 사진도 다 찍었고 남은 5분동안 101 빌딩 전체 사진이나 찍어볼까. 지하도로 뛰어 가야하나 싶었는데 다행히 횡단보도가 있다. 



더 멀리서 찍으면 이쁘겠지만 시간은 5분밖에 없고 내가 갈 수 있는 곳은 이 은행이 최대치다. 은행 끝에서 101 빌딩을 찍어보았다. 


 

나름대로 전체샷이 잘나온다. 중국 사람들이 숫자 8이 행운을 준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이 빌딩은 8층씩 총 8개의 마디로 구분되어 있다.

101빌딩은 요일별로 점등되는 색이 다르다. 

월요일 - 빨간색

화요일 - 오렌지 

수요일 - 노란색

목요일 - 초록색 

금요일 - 파란색 

토요일 - 보라색 

일요일 - 자주색 

오늘은 1월 25일 목요일이라 초록색이 점등되었다. 점등 시간은 일몰부터 밤11시까지 이다. 




해가 지니 조명이 들어오면서 거리가 이쁘게 변했다. 지금 딱 87층 전망대에서 야경을 보면 이쁘겠지만 아마 우리 팀 사람들은 내려오는 엘리베이터에 줄서고 있을 듯하다. 



계속 눈에 밟히는 딘타이펑. 

다음엔 자유여행으로 와서 널 꼭 먹어주마. 



약속한 시간에 맞추어 1층 로렉스 매장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가이드와 함께 사람들이 내려왔다. 사람들이 양손 가득 쇼핑백을 들고있는 날보고 어디갔다온거냐고 물어서 쇼핑하고 사진찍고 왔다고 하니 다들 날 부러워했다. 자기들은 5시 50분에 모여서 6시 반까지 산호와 옥 쇼핑몰에서 설명을 듣고왔다고 한다. 그리곤 바로 차를 타고 저녁식사를 하러 이동했다. 다른 사람들은 LOVE 에서 사진도 못 찍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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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대만 타이베이, 지우펀, 예류, 단수이, 스펀

일정 : 3박 5일 

항공 : 제주항공 

여행사 : 온라인투어 패키지 

인원 :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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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류에서 스펀으로 가는 길에 창밖을 보니 검은 점들이 보인다. 창문에 먼지가 묻었나? 저게 뭐지? 자세히 보니 저 검은 점들이 다 하늘로 날린 천등이었다. 



가까이에서 봐도 하늘이 먹구름이라 너무 아쉽다. 여행 내내 비가 오다니 정말 날씨가 안도와준다. 나름 여행만 가면 날씨복이 있다고 자부했건만 1월의 대만은 비가 너무 자주 온다. 



스펀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일렬로 서서 다들 천에 글을 적고 있다. 저 빨간 천이 우리가 날릴 등이다. 



우리 팀도 바로 옆에서 글을 적기 시작했다. 등을 모두 펼치면 4면이 나오니 4명이 한조로 이루어져 소원을 적는다. 가족들끼리 한조씩 빠지고 나니 나랑 형제끼리 온 2명만 남았다. 



옆에는 먹물과 붓이 달려있다. 먹물이 튀지 않게 조심 조심~! 



4명이 한 등에 한면씩 소원을 적으면 된다는데 우리 조는 3명이라 2면씩 적었다. 형제끼리 2면을 적고 나혼자 2면을 적고 덕분에 소원은 엄청 많이 적은 듯하다. 




등 바로 옆에는 가격표가 달여있었는데 막상 적을때는 소원 적느라 바빠서 보지도 않았는데 지금 보니 색깔별로 뜻이 다르네~! 

빨간색은 건강과 평안, 노란색은 돈과 부, 파란색은 사업과 일, 보라색은 시험과 학업, 하얀색은 장래와 광명, 오렌지는 사랑과 결혼, 초록색은 성공과 번창, 자홍색은 연애와 인연, 분홍색은 행복과 즐거움



뜻이 다 다르다. 이런 뜻이 있는 줄 알았으면 난 빨간색, 노란색, 오렌지가 필요한데 4면

색깔별로 다 다른건 NT $ 200이고 한 색깔만 있는건 NT $150 이다. 내껀 우리나라 돈으

로 약 5,500원 정도된다. 4면이 다른 색으로 되어있는건 아주 가끔보이고 거의 빨간색

이 제일 많았다. 

등 안에는 부적이 달려있다. 건강과 평화에 관한 부적인가보다. 



글을 다 적으면 남자 직원이 등을 접어서 철길로 가져간다. 가이드가 따라가서 저 남자가 시키는대로 하면 된다고 했다. 철길 위에서 저렇게 잡으라고 하곤 카메라를 달라고 해서 줬더니 한국말을 잘한다. 한장 찍고는 "돌리고~" 한장 또 찍고 "돌리고~" 이렇게 4장을 찍더니 등을 다시 위로 잡게 했다. 



틀 중간에 있는 기름종이에 불을 붙이고는 한국말로 "놓으세요~" 하고 하늘로 날아가는 등을 몇장 더 찍어주고는 끝이 났다. 철길로 등을 가져와서 사진 4장찍고 등 날리기까지 10초 걸린 듯하다.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다. 그러곤 남자직원은 다른 사람들을 데리러 가버렸다. 



차라리 우리끼리 사진찍게 놔뒀으면 더 좋았을텐데.. 남자직원이 찍어준 사진이다. 이게 최선이었니? 방금 뭘 한거지? 등날리기가 10초만에 끝나버려서 너무 아쉽다. 



나도 등을 날리긴 했지만 갑자기 환경오염이 걱정된다. 이렇게 등을 많이 날리면 저 쓰레기는 어쩌지? 가이드 말로는 따로 수거하는 사람들이 있다고한다. 그리고 비가 많이 오고 습해서 천등이 멀리 날아가도 산불이 날 확률은 매우 적다고 한다. 

그나저나 지우펀도 그렇고 스펀 등날리기도 그렇고 밤에 하면 참 멋있는 것을 하늘도 꿀꿀한데 날리니 참 안이쁘다. 결국 대만에 있는 3박 5일동안 야경을 못봤다. 101 빌딩도 갔지만 야경은 보지도 못했다. 또 그 눈물나는 얘긴 나중에 하자. 



등 날리기가 끝나면 철길에서 비켜줘야한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등날릴 장소가 부족하다. 사람들이 빠글빠글~! 

저 멀리 4면이 다른 색 등이 날라간다. 누구 등인지 참 부럽군. 




스펀에선 각종 등을 파는 가게들이 많다. 가용엄마 천등이라는 가게엔 콘센트에 꼽으면 불이 들어오는 등을 팔았다. 이뻐서 등 구경 좀 하려는데 가이드가 빨리 어디를 가야한단다. 나 쇼핑 좀 하게 내버려 두면 안되겠니? ㅠ.ㅠ 



가이드를 따라 가니 닭날개 볶음밥을 파는 곳이 나온다. 여기가 엄청 유명한 맛집이라고 스펀에 왔으면 이걸 꼭 먹어야 한단다. 



그러나 위생은 눈에 보이는 그대로다. 대만 야시장을 가도 길에서 파는 길거리 위생은 다 저런 식이다. 일단 맛집이라니 위생은 눈 딱 감고 먹어보기로 했다. 



닭날개볶음밥은 하나에 NT $ 65 였고 매운맛과 보통맛이 있다. 가게에 직원이 2명이 있는데 한명은 굽고 한명은 한국말로 주문을 받는다. "매운거? 안매운거?" 난 안매운걸로 주문했다. 



그런데 주인아저씨 손이 참 느리다. 아주 느긋하게 굽고 있어서 가게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으니 미안했던지 망고젤리를 서비스로 나눠줬다. 

오~ 이것도 까르푸 가서 사려고 했는데 덕분에 맛보게 되서 잘됐다싶었다. 먹어보니 맛있긴한데 불량식품에 가까운 맛이다. 진짜 망고보다는 망고향신료가 더 많이 들어간 듯하다. 넌 쇼핑리스트에서 탈락이야. 



오랜 기다림끝에 드디어 받았다. 그런데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기름이 너무 너무 많다. 한입 베어무니 기름은 둘째치고 냄새가 너무 역하다. 이게 그 말로만 듣던 대만의 냄새인가. 돈이 아까워서 먹으려고 했는데 한 세번 먹어보고는 도저히 못 먹겠어서 그냥 버렸다. 



이게 호불호가 강한 음식인 것 같다. 우리 팀 22명 중에서 반은 나처럼 도저히 못 먹겠다

했는데 나머지 반은 너무 맛있다고 다 먹었다. 한국에 돌아오니 부산 부평시장에서도 이

걸 팔고있더라 대만의 기억때문에 한국에서도 다시 먹고싶은 생각은 없다. 



우리 팀 22명이 다 하나씩 산다고 사람들이 몰리니 다른 사람들도 줄을 서기 시작했다. 나 도저히 못 먹겠는데 내꺼라도 대신 주고싶다. ㅠ.ㅠ 



닭날개 볶음밥은 실패하고 가이드가 다시 좋은 사진포인트가 있다며 사람들을 데리고 갔다. 천등날리는 철길의 상점거리에서 왼쪽 끝으로 끝으로 걸어가니 낡은 벽에 그림을 그려놨다.



일단 사진을 찍으라니 찍긴 찍었는데 벽이 너무 낡았다. 차라리 철길에서 하늘에 날라가는 등을 배경으로 찍는게 더 이쁠 것 같은데 자유시간을 안준다. 



저 멀리 기차역이 보인다. 철도를 중심으로 양쪽에는 옛 거리가 있다. 스펀은 핑시철도 선상에서 가장 큰 역이고 비교적 번화하다. 이 철도는 1시간에 1번 핑시선이 지나가고 그 외에는 기차가 다니지 않아서 대부분 철길에서 등을 날린다. 



핑시선은 싼댜오링에서 스펀을 거쳐 징통까지 13km를 왕복하는 단선철도이다. 기차가 오면 모두 흩어졌다가 지나가면 다시 천등을 띄우러 철길에 몰려든다. 1시간에 한번만 지나간다는 기차를 보니 좋다. 근데 문제는 이 정보를 한국에 돌아와서 내가 검색해서 알았다는 것이다. 가이드가 아무 설명도 안해줬다. 그냥 기차가 오는가보다. 흔들다리가 있네. 이러고 끝이었다. 




천등 그림 벽의 맞은편에는 장안교 흔들다리가 있다. 128m의 다리로 핑시선이 지나가는 스펀 기차역과 다리 너머의 마을을 연결하는 흔들다리다. 근데 한국에서도 참 많이 봤던 흔들다리랑 비슷하게 생겼다. 



다리를 건너 가보니 상점도 없고 한적한 딱 달동네같다. 그닥 볼게없어서 입구까지만 갔다가 다들 다시 돌아왔다. 



다리 위에서 보니 하늘 위로 계속 천등이 날아가고 있다. 모두들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면 내 소원도 들어주세요~! 



여기서 조금만 가면 스펀 황금폭포도 있다는데 패키지는 황금폭포까지는 가지 않는다. 이 다리를 끝으로 바로 쭈욱 내려가서 다시 2층 버스를 타러갔다. 벌써 가는거야? 스펀에 한시간도 안있었다. 해가 질 무렵에 천등을 날리고싶었는데 패키지는 사람이 안몰리는 시간대에만 골라서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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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대만 타이베이, 지우펀, 예류, 단수이, 스펀

일정 : 3박 5일 

항공 : 제주항공 

여행사 : 온라인투어 패키지 

인원 :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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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펀에서 예류로 오니 비는 그쳤는데 바람이 엄청 분다. 하늘은 먹구름이 잔뜩 껴있다. 주차장에는 2층 버스만 꽉 찼다. 역시 예류가 필수 관광코스인 것 같다. 



주차장 근처의 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가운데 보이는 하얀 식당.

옆가게도 패키지 손님인듯하다. 이 근처 식당에서 모두 점심을 먹는 듯.



와우~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하다. 랍스터도 있고 전복도 보이고 가제도 있고 없는게 없다. 이 비쥬얼을 보고 점심식사에 기대를 잔뜩했다. 



우리는 식당 2층으로 갔다. 1층엔 중국인 관광객들이 생선과 전복을 먹고 있었다. 오~ 대만에서 해산물을 먹는겐가.. 설렘가득했지만 



결과는 이렇다. 생선 한마리, 물에 빠진 삐쩍마른 새우, 계란후라이, 깍두기, 아무맛 안나는 미역국, 게튀김, 숙주나물이 다다. 1층에서 봤던 전복은 어디간게냐...



밥도 셀프로 뜨라고 한바가지 준다. 이렇게 점심이 구릴 줄 알았다면 지우펀에서 군것질을 더 할껄 그랬다. 버스에 먹다가 남겨둔 오징어 튀김이라도 들고올껄. 먹을 것도 없고 맛도 없다. 



호텔 조식에 이어 점심식사도 10분만에 끝났다. 대만에 있는 동안 강제 다이어트할 것 같다. 




점심을 먹고 예류 지질 공원을 왔다. 티켓팅을 가이드가 했는데 1인당  NT $80이다. 우리나라 돈으로 한 3,000원 정도된다. 



티켓파는 곳 바로 앞엔 택시 승강장이 있다. 타이페이, 지우펀, 단수이, 스펀은 가지만 진과스, 지룽은 우리 일정에 없다. 보통 자유여행객들은 택시로 예스진지 투어를 많이 한다.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 이렇게 코스로 묶어서 많이 간다는데 진과스에 못 가봐서 아쉽다. 



공원으로 들어가기 직전 벽에는 공원 상세 지도가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되어있다. 공원은 크게 세구역으로 나눌 수 있다. 제 1구역은 1번부터 10번까지는 공원 앞쪽에 모여있다. 여기서는 여왕머리와 비슷한 cute princess가 있는데 6번이다. 제일 유명한게 16번 Queen's Head인데 가이드 팔로 가려졌다. 버섯 모양의 바위와 생강 모양의 바위가 밀집되어 있고 유명한 촛대 바위와 아이스크림 바위도 이 구역에 있다. 



여기서 6번이 cute princess.



제 2구역은 제 1구역과 비슷하다. 버섯 모양과 생강 모양의 바위가 주를 이루고 있다. 17번부터 36번까지 용머리 바위, 금강바위, 코끼리 바위, 선녀 신발, 지구 바위, 땅콩 바위 등 여러가지 모양이 있지만 다 필요없다. 예류 지질 공원에서 제일 유명한건 16번 Queen's Head 다. 이것만 보면 다 봤다고 말할 수 있다. 



고대 이집트의 네페르티티 왕비의 옆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여왕머리라고 불린다. 바위를 자세히 보면 높게 틀어올린 머리에 왕관을 쓰고 코와 입이 선명하게 보인다. 그리고 가녀린 목선으로 왕비의 자태를 보이고 있다. 자연적으로 생겼지만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몰려와 훼손도 많이 됐다고 한다. 특히 목부분은 언제 부러질지 몰라 몇년뒤에는 여왕머리를 못 보게 될 거라는 말도 많다. 



공원에 들어가면 1번부터 10번까지가 초록색 점선 부분 아래에 몰려있다. 그리고 11번부터 25번까지는 검은색 점선부분 아래에 몰려있다. 여왕머리는 바로 16번 빨간 동그라미 쳐져있는 곳이다. 

제 3구역은 침식에 의한 평탄한 지형인 해식평대가 있고 한쪽은 절벽이고 다른 쪽 아래에는 파도가 거세게 친다. 여기서 특이한 바위는 24효 바위, 구슬 바위, 바다의 새 바위가 있다. 



공원으로 들어서니 조형물이 반겨준다. 맨 왼쪽은 15번 Fairy's Shoe, 중간은 여왕머리, 오른쪽은 4번 ice cream rock 같다. 



공원을 들어서면 바로 바위가 나오지 않고 평범한 산책로가 나온다. 



벽에도 여왕머리, 여기저기 여왕머리 장식이 보인다. 여기 저기서 내가 제일 유명하다고 말하고 있다. 



가다가 가이드가 저 멀리 바위를 보고 낙타같지 않냐고 한다. 낙타 같기도 하고 끼워맞추는 것 같기도 하고...



이 공원이 어떻게 형성이 되었는지 가이드가 이 안내판을 보며 설명을 해준다. 파도에 의한 침식과 암석의 풍화작용에 지각 운동의 영향까지 받아 희귀한 모양의 암석과 지질 경관이 자연적으로 형성되었다. 

가이드는 여기까지 안내를 하고 1시부터 2시까지 자유시간 1시간을 줬다. 



1구역에도 볼게 많지만 젤 중요한건 여왕머리다. 일단 여왕머리에서 사진을 찍고 돌아오면서 천천히 보면 된다. 일단 여왕머리로 뛰어갔다. 



멀리서 보니 벌써 여왕머리에 사진찍으려고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다. 얼마나 사람이 몰리면 저기만 유일하게 사람들 줄을 관리하는 관리자가 있다. 한팀이 사진을 다 찍으면 보내주는 시스템이다. 이거 눈치보여서 사진도 많이 못 찍겠다. 



유명관광지에는 표지판마다 한국어로 다 되어있다. 영어, 한국어, 일본어, 한자까지 아주 친절한 표지판이다. 



여왕머리는 왼쪽으로 가라고 되어있지만 저 줄을 보니 시간은 한시간 밖에 없는데 줄서다 날새겠다. 언제 줄을 서서 언제 찍는단 말인가. 난 여왕머리 뒤에서 찍기로 하고 직진했다. 



저렇게 돌아서 가면 바로 여왕머리 뒷편이 나온다. 



앞쪽에선 사람들이 사진찍느라 줄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형광노란 잠바를 입은 아저씨가 줄을 관리하고 있다. 굳이 앞에서 찍을 필요가 있나. 앞에서 봐도 뒤에서 봐도 여왕머리 형상이 나오는 걸 ~. 



지나가는 사람에게 사진찍어달라고 부탁했다. 역시 뒤에서 찍어도 여왕머리는 잘나온다. 자 이제 여왕머리 인증샷 찍었으니 할건 다 했다. 이제 천천히 구경을 해볼까나. 




바다 가까이 끝으로 끝으로 가니 빨간 선을 그어놨다. 이 이상 넘어가지 말라고.



이 선으로 이 암석 전체를 그어놨다. 너무 보기 흉하다.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파도가 바로 옆에서 치니 바람이 엄청 분다. 머플러까지 했지만 춥고 습한 바람에 앞머리가 계속 떡진다. ㅠ.ㅠ 

가장 많이 보이는건 저런 버섯 모양 바위이다. 



찾았다. 저 다리는 13번 sea groove. 



이런 특이한 바위들이 많이 보인다.



세상에. 여기서 낚시를 하는 사람이 있네. 어딜가나 강태공들은 겁이 없는 듯하다. 



날씨는 춥고 바람은 엄청 불고 아.. 커피가 땡긴다. 저기 커피숍이 보이길래 냉큼 달려갔다.



커피를 마시려고 했으나 여긴 대만이니까 왠지 밀크티를 마셔야할 것 같다. 밀크티 중에서 제일 유명한게 뭐냐고 물으니 바닐라 밀크티를 추천해줬다. 



오~~별로 기대를 안했는데 맛있다. 역시 대만은 밀크티지. 따뜻한 밀크티를 마시니 이제 살 것 같다. 



이제 바위가 다 똑같아 보인다. 이 바위가 무슨 모양인지 찾는건 의미가 없는 듯하다. 여왕머리를 뒷쪽에서 사진을 찍어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았다. 이제 제 1구역을 구경하러 가볼까. 



가는 길에 있던 동상. 누군지 모르겠다. 

가이드가 설명을 안해줘서 왜 여기에 이 동상이 있는지 모른다. 



바닥에도 온통 구멍이 뚫려있다. 참 신기한 자연인 것 같다. 




저기 1구역이 보인다. 



제주도에서 많이 보던 구멍 숭숭 뚫린 현무암처럼 생겼다. 



여긴 버섯 모양의 바위가 밀집되어 있다. 초코송이 과자 같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많은건 이 하트모양 바위이다. cute princess 바위는 2구역의 여왕머리가 있어서 그런지 별로 인기가 없다. 한국인들은 다들 하트 바위앞에서 손가락 하트로 사진을 찍고 있다. 나도 찍었지. ㅋㅋ



안내문처럼 파도도 많이 치고 바람이 너무 쎄다. 지우펀은 비가 와서 난리고 예류는 바람이 너무 강하다. 플레어 치마나 원피스는 100% 뒤집어진다. 예스진지 투어를 한다면 편안한 바지에 운동화가 필수~! 



곳곳에 관광지도가 있다. 1시간이면 충분히 1구역, 2구역까지 구경할 시간이 된다. 3구역까지는 시간이 없어서 못 가봤지만 1 ~ 2구역으로 충분하다. 



1구역 2구역 기암암석을 다 구경하고 나오는 길엔 여왕머리 조각상이 있다. 이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여왕 머리 바위를 조각해 놓은 것이다. 진짜 여왕머리 바위에 사람들이 워낙 몰리니 대신 여기서 인증샷 찍으라고 만들었단다. 하지만 진짜랑 가짜랑 차이가 너무 나는 것 같다. 



출구를 통해 나오니 시간은 1시 45분 밖에 안됐는데 패키지 사람들이 벌써 다 모여있다. 다들 여왕머리 바위, 하트 바위 사진을 찍고 보니 이 바위가 그 바위같고 다 비슷비슷하니 빨리 관광을 끝낸 모양이다. 난 가이드가 혹시 또 놔두고 갈까봐 미리 일찍 와있었다. ㅠ.ㅠ



visitor center 오른쪽으로 가면 기념품 샵과 함께 화장실이 있다. 여자 화장실은 항상 긴 줄이 서있다. 



대만에는 관광지마다 스탬프 찍는 곳이 있다. 여기도 스탬프가 있어서 찍고 싶었지만 노트나 메모지를 가져오지 않았다. 이렇게 스탬프가 많이 있는걸 알았다면 손바닥만한 노트를 가지고 다닐껄 그랬다. 다들 포스트잇에 스탬프를 찍어 벽에 붙여놨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남는 포스트잇이 안보인다. 포스트잇은 어디서 구하는거야...
다음 코스는 스펀에 등날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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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대만 타이베이, 지우펀, 야류, 단수이, 스펀

일정 : 3박 5일 

항공 : 제주항공 

여행사 : 온라인투어 패키지 

인원 :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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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첫 일정은 지우펀을 간다고 한다. 가이드가 오늘 일정을 브리핑해줬는데 여행사에서 받았던 확정일정표와 틀리다. 확정일정표에 따르면 원래 오늘은 국립고궁박물관, 충렬사, 서문정거리, 용산사, 화시지예 야시장, 옵션으로 101타워를 가야한다. 그런데 가이드 말로는 그 일정은 10년 전부터 똑같았다고 상황에 따라 바뀐다고 한다. 일정표보고 그날 그날 뭘 입어야하나 고민하면서 옷 가져왔는데 엉망이 됐다. 지우펀으로 가는 길에 저 멀리 101 빌딩이 보이는데 구름에 가려서 제대로 보이지않는다. 


※ 오늘의 일정 

8시 출발

10 ~ 11시 지우펀 

점심식사

1 ~ 2시 야류

스펀 - 등 띄우기

5 ~ 6시 30분 101 빌딩

저녁식사

10시 호텔 도착



지우펀에 가기 전에 먹구름만 꼈던 하늘이 지우펀에 오자마자 비가 쏟아진다. 지우펀은 1년 중에서 90% 비가 온다고 한다. 맑게 개인 지우펀을 봤다면 당신은 정말 행운아이다. 

드디어 지우펀에 도착했는데 이게 뭐야 @.@;; 

안개가 엄청 심하게 껴서 앞이 하나도 안보인다. 거기다 비줄기는 점점 거세지고 있다. 와...정말 날 잘못 잡은 듯하다.  

비가 오면서 바람까지 거세어져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우산을 써도 옷과 가방이 다 젖는다. 그래서 지우펀엔 우비가 필수. 난 미리 우비를 2개나 입고와서 차에서 입고 내렸는데 미처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이 가까운 곳에서 우비를 사느라 난리다. 

대만오기 전에 지우펀에 항상 비온다는 얘기를 들어서 신발 방수커버를 찾아해맸는데 결국 못찾았다. 이마트엔 어린이용만 팔았고 다이소엔 스프레이 형태로 뿌리는 것만 팔고 인터넷으로 사기엔 시간이 촉박했다. 결국 다이소에 파는 신발 방수 스프레이를 신발에 막 뿌렸는데 효과가 있는건지 없는건지 신발에 물은 안들어왔다. 대신 무좀에 걸렸다. ㅡ.ㅡ;; 

여기서 파는 신발방수커버는 저렇게 그냥 비닐이다. 한국에서 파는건 신발 밑창이 덧대여져 있는게 파는데 여긴 없다. 나도 저걸 살까했지만 비오는데 바닥이 비닐이라 미끄러질 것 같아서 안샀다. 

가는 길에 무덤이 많이 보인다. 저렇게 생긴게 다 무덤이라고 한다. 잘사는 중산층 이상만 이렇게 무덤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첨엔 차타고 다니다가 산에 저런 무덤이 많이 모여있어서 신기했는데 가다보니 너무 자주보여서 아무 감흥이 없었다. 여긴 집 바로 옆에 무덤이 있는데 집값이 안내려가나...

무덤을 지나쳐 5분 정도 걸으니 드디어 홍등이 보인다. 

지우펀 거리에 들어오자마자 헐... 사람이 너무 많다. 거기다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어서 사람들이 우비도 입고 우산도 동시에 쓰니 너무 복잡하다. 우산에 치이기도 하고 우산에 찔리기도 하고 우비만 입고 다녔으면 좋겠는데 비가 점점 많이 온다. 우비로 감당할만한 비가 아니다. 

가이드가 오카리나 상점에서 부터 아메이차관이 있는 홍등거리까지 알려주고 10시부터 11시까지 1시간 자유시간을 줬다. 그런데 가이드가 지우펀에 대해 그닥 설명을 안해준다. 제일 유명한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애니메이션인데 그 말은 쏙 뺀다. 그러고 하는 말. 요즘 젊은 애들이 많이 와서 유명해졌는데 자긴 왜 오는지 모르겠단다. 볼거 하나도 없다고. 그러니 1시간이면 차고 넘친다고 한다. 

이 가이드가 지우펀에서 나에게 똥을 줬다. 하아.. 그 얘긴 나중에 하고...


유명한 땅콩 아이스크림 가게

무슨 맛인지 궁금했지만 줄이 너무 길다. 기다리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여기서 1시간밖에 자유시간이 없기때문에 먹는 것보다 일단 아메이차관에 가서 홍등 사진을 찍어야한다. 거기가 핫스팟이니까. 

땅콩 아이스크림에서 한 열걸음 더 가면 55번 누가크래커 가게가 나온다. 지우펀 오기 전에 55번 누가크래커 사가려고 열심히 구글 지도를 보고 캡쳐해서 왔는데 딱히 지도가 필요없다. 저 55번 마크가 너무 눈에 잘 띈다. 

55번 누가크래커는 일단 위치만 파악해두고 돌아오는 길에 샀다. 비는 오고 우산도 들어야하고 카메라로 사진도 찍어야하고 쇼핑도 해야하고 아주 손이 부족하다. 부족해. 

한국말로 친절히 한상자에 NT $150 라고 써있다. 7박스엔 NT $1,000. 여기서 3박스를 샀다. 근데 사람이 너무 없다. 혹시 여기 망했나? 하루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나? 대만 오기 직전까지 지우펀에 대해서 알아보니 55번 누가크래커 꼭 사오라고 쇼핑리스트 1순위였는데 나말곤 사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갈때도 올때도 여기 있는 1시간동안 사람이 없었다. 다른 블로그에는 다 줄서있던데 왜 그렇지? 돌아올때쯤 되어서야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지금 시간은 오전 10시. 지우펀은 대만의 하이라이트로 불릴만큼 인기가 많은 곳이다. 특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왔던 아메이 차관의 홍등이 가장 인기가 많다. 자유여행객들은 해질 무렵 홍등이 켜질때 오지 이렇게 아침에 오지 않는다. 둘러보니 모두 가이드가 안내하는 패키지 관광객들이다. 가이드가 땅콩아이스크림은 소개해도 누가크래커는 소개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따로 쇼핑센터에 데려가서 사야하기 때문이다. 패키지로 온 사람들은 대부분 이 가게가 유명한지 모르고 그냥 지나쳐갔다. 몇몇 부모님을 모시고 온 젊은 사람들만 "엄마 여기 유명한데야~" 하고 끌고왔다. 

여기서 패키지와 자유여행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소세지, 떡, 어묵 등등 먹거리가 정말 많다. 근데 먹을 시간이 없다. 지우펀에서 하고싶은걸로 5개만 추려왔다. 아메이차관을 배경으로 인생샷 남기기, 55번 누가크래커 사기, 수신방 펑리수 사기, 마그넷 사기, 오징어튀김 먹기 

이것만 하는데도 1시간이 부족하다. 

돌아오는 길에 마그넷도 샀다. 하나라도 더 싼거 살거라고 가게마다 돌아다녔는데 가격은 다 똑같았다. 그냥 마음에 들면 그 자리에서 바로 사면 될 것 같다. 특출나게 이쁜 것도 없고 다 비슷비슷해서 NT $100 짜리 2개 샀다. 

와우 여긴 초등학교때 했던 뽑기 방이네. 잼있어보이지만 난 널 뽑을 시간이 없단다. 

ㅠ.ㅠ



오카리나 가게에서 부터 무조건 직진 직진만 하면 흑색땅콩 간판이 보이면서 사람들이 북적북적 거린다. 여기가 바로 홍등이 있는 계단이다. 


드디어 홍등이닷~!! 근데 이게 뭐야? 아.. 안이쁘다. 비는 오고 안개도 끼고 사람들은 우산과 우비로 혼잡하고 분위기가 칙칙하다. 역시 홍등에 불이 안켜지니 그런 것 같다. 하아.. 누가 아침 일찍 지우펀에 온단말인가 ㅠ.ㅠ 

드디어 아메이차관이 보인다. 여기서 인생샷 찍으려고 수십장 찍었는데 다 실패. 셀카로는 한계가 있다. 혼자 간 여행이라 사진찍어줄 사람도 없고 그냥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아무나에게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다들 발로 사진을 찍더라. 건진 사진이 없다. 그래서 포기하고 그냥 찻집 사진이나 찍었다. 


다들 여기서 사진을 많이 찍는데 바로 왼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다른 커피숍이 나온다. 커피숍 안까진 들어가지 않고 계단을 올라가서 커피숍 바로 입구 앞에서 찍으면 이렇게 찻집이 다 나온다. 

찻집에 들어가서 차마실 시간 따위는 없다. 아쉬워라.

여긴 낮에도 좁은 골목에 우산에 복잡한데 밤이 되면 지옥펀으로 바뀐다. 사람지옥, 우산지옥, 사진지옥 다들 비오는데 사진 찍느라 이 계단에 꽉 찬다고 한다. 흑.. 그래도 불켜진 홍등이 보고싶다. 

아메이차관에서 더 내려가자 사람이 그나마 없다. 사진 찍는 포토존이 아메이차관 바로 맞은편이라 거기만 사람들이 몰려있다. 

스펀에서 날리는 미니 등을 파는 곳이 많았다. 잠시 살까 고민했지만 장식품 사는건 마그넷만 사기로 하자. 

아메이차관을 지나 흑색땅콩 간판을 지나 쭉~ 더 위로 올라가면 홍등 골목이 더 나온다. 그런데 여긴 더 사람들이 없다. 아직 아침이라 그런지 문을 닫은 가게도 많다. 

곳곳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왔던 가오나시가 많이 보인다. 

목각인형을 파는 이쁜 가게도 보인다. 구경하고싶었는데 시간이 없다. 아메이차관에서 사진찍는다고 시간을 너무 많이 썼다. 

계속 올라가니 막혔다. 더이상 올라갈 곳이 없네. 

바로 앞에 가이드맵이 보인다. 절인줄 알았는데 학교였던거야? 이제 다시 돌아가자. 

가는 길에 오징어 튀김 집이 보인다. 오동통통한 오징어를 보니 이건 먹어봐야겠다. 여기까지 왔는데 하나는 먹어봐야지. 

시식으로 오징어 다리를 먹어봤는데 짜다. 짜. 그래도 먹어보자. 컵에 담긴 오징어 다리를 하나 달라고 하니 기름에 다시 튀겨준다. 튀기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3분 정도?

소스는 카레, 겨자, 후추 소스가 있는데 난 아무것도 안뿌리고 그냥 먹었다. 

드디어 나온 오징어 튀김. 맛있다. 지우펀에 갔다가 점심을 먹으러 간다고 해서 군것질 많이 안했는데 점심이 그렇게 구릴줄 알았으면 여기서 양껏 배채우고 갈껄 그랬다. 

그런데 문제는 먹을 수가 없다. 비는 계속 오고 우비로는 감당이 안될 정도로 많이 와서 우산은 써야겠고 사진은 찍어야하고.. 한손엔 우산, 다른 한손에 카메라를 드니 먹을 손이 없다. 일단 맛만 보고 먹는건 나중에.

가는 길에 닭을 파는데 세상에.. 닭머리 고대로 익혀서 판다. 닭벼슬과 닭발이 아주 살아있다.

넌 뭐냐.. 모르겠다. 시간이 없으니 빨리 55번 누가크래커랑 수신방 펑리수나 사러가자. 그런데 아무리 봐도 수신방이 안보인다.

가오나시 볼펜은 NT $ 500.

귀엽긴 하지만 볼펜이 볼펜이지 뭐 패스~! 

스노우볼도 판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잼있었지만 캐릭터를 모을만큼은 아니었다. 아기자기한 거에 관심이 없어서 패스. 

대만에서 지금 제철이라는 석과도 판다. 석과 주스는 무슨 맛일까. 먹고싶은데 11시가 다 되었다. 빨리 가야지.

다시 처음 출발지인 오카리나 앞으로 왔다. 여기서 11시에 모이기로 했는데 11시 정각에 왔건만 아무도 안보인다. 내가 너무 빨리 왔나 다들 더 구경하고 있는건가. 

5분이 지났다. 가이드도 안보인다.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뭐지? 약속장소를 잘못알았나? 아닌데 여기 맞는데...

오늘 여행 첫날이라 패키지 사람들이 22명이 왔어도 아직 누가 누군지 모른다. 우리 팀이 누구인지 잘 모르겠지만 눈에 익은 사람들도 안보인다. 다들 이 앞에서 모이는지 다른 가이드도 보이고 패키지로 보이는 한무더기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도 보이는데 우리 가이드만 안보이고 사람들도 안보인다. 

아~ 환장하겠네. 11시 10분.

혹시나 저 사람들이 우리 팀인가? 패키지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물어봤다. 아가씬 우리 팀이 아니란다. ㅠ.ㅠ 

대만에서 데이터를 아예 안쓰려고 유심칩 구매를 안했다. 혹시나 무슨 일 생기면 쓰려고 데이터 로밍만 신청했지만 신청해도 안쓰면 돈이 안나간다. 그래서 데이터를 꺼두고 있었는데 결국 데이터를 켰다. 덕분에 11,000원이 날라갔다. 

이노무 가이드가 자기 폰번호도 안알려줘서 한국에서 온라인투어에 받은 문자를 뒤져서 문자를 보냈다. 답이 없다. 

11시 20분. 나 국제미아되는건가.. 안되겠다 전화를 하자. 전화를 걸고있는데 저기서 드디어 가이드가 나타났다. 

인원체크도 안하고 사람들 다 데리고 차까지 갔다가 출발하려고 하는데 내가 없어서 다시 왔단다. 사과는 커녕 사람들 다 일찍왔는데 나보고 왜 늦게왔냐고 뭐라고 한다. 와... 대환장. 이렇게 억울할 수가. 11시 정각에 왔다고 하니 자기 시계가 잘못된거 같다며 그냥 넘어간다. 

패키지로 보라카이, 베트남, 서유럽을 다녀왔지만 날 두고 간 가이드는 처음이다. 여행 첫날부터 막장을 보여준 가이드는 여행 끝날때까지 막장을 보여줬다. 옵션 강요에 70~80대 할아버지 가이드라 무슨 말인지 발음 알아듣기가 어렵다. 

덕분에 최악의 여행지가 대만이 되었다. 

▲ 지우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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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대만 타이베이, 지우펀, 야류, 단수이, 스펀

일정 : 3박 5일 

항공 : 제주항공 

여행사 : 온라인투어 패키지 

인원 :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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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 준비물

대만 패키지 후기 -1일째 제주항공

대만 패키지 후기 -1일째, 타오위안 공항, 웰가든호텔



첫째날은 밤비행기로 대만에 도착해서 숙소도착하니 하루가 끝났다. 이제 드디어 본격적인 관광하는 날~!! 오늘은 8시에 호텔 로비에서 모인다. 우리 패키지 팀 22명은 모두 웰가든 호텔에 묵었고 가이드도 같은 호텔에서 잤다. 

아침 6시에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열고 날씨 체크부터 했다. 구름이 잔뜩 끼고 흐리다. 여행갈때마다 날씨복이 있다고 자부했던 나인데.. 1월의 대만은 어쩔 수 없다. 날씨 포기다. 비는 그냥 당연히 오는걸로 받아들였다. 여행 내내 비가 왔으니 ㅠ.ㅠ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씻고 화장하고 7시에 조식을 먹으러 가는 길이다. 어제는 숙소에 돌아와서 짐풀고 잔다고 정신이 없어서 오늘 호텔을 다시 둘어봤다. 여긴 호텔 복도. 

▲ 내 방 키의 앞면 

▲ 내 방 키의 뒷면 

문을 열때는 키를 손잡이 위에 있는 검은색 부분에 갖다대면 되는데 뒷면을 접촉해야 열린다. 보라색 앞면을 접촉하니 안열렸다. 처음엔 문이 안열려서 고장난 줄 알았는데 앞면을 접촉해서 그런거였다. 

오전 7시에 지하 1층으로 호텔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다. 가니까 이미 중국인들이 아침식사를 끝내는 중이었고 음식은 거의 텅비어있었다. 가이드가 조식은 아침 7시부터라고 했는데 중국인들과 한국인들 식사시간이 다른 것 같다. 

아무리 둘러봐도 먹을만한게 없다. 그나마 손가는 건 죽, 토스트, 이름모를 면 뿐이다. 이마저도 맛이 없다. 

한국에서 온 패키지 사람들은 계란후라이를 따로 준다고 한다. 계란후라이는 먹을만한데...다른건 영 맛이 없다. 여행와서 호텔 조식이 맛있던 적이 있었던가... 이번에도 망했다. 이날 이후로 아침 식사는 만한대찬으로 때웠다. 호텔 조식보다 만한대찬 컵라면이 더 맛있다. 

대만오기 바로 2주 전에 보라카이를 갔다와서 그런지 계속 비교가 된다. 보라카이 호텔 조식은 그나마 맛없어도 계란은 신선했는데 여긴 계란도 달라고 몇번 말해야 받을 수 있다. 



아침식사는 덕분에 10분만에 끝났고 시간은 남고 동네 산책이나 해볼까... 호텔 바로 앞이 도로라 아침에 출근하는 오토바이와 차들이 쌩쌩 달리고 있다. 

호텔에서 조금만 위로 걸어가면 빵집이 있다. 아침 7시 반인데 빵집이 문을 열어서 안에 구경가니 한국 빵집이랑 똑같다. 갓나온 빵들을 직원이 셋팅 중이었다. 내일 아침은 여기서 때워야겠다. 


간판만 한글에서 한자로 바뀌었을 뿐. 한국 시내와 별반 다르지 않다. 한국에서 인형뽑기방이 유행이듯이 대만에도 인형뽑기방이 많이 보인다. 


대만은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잘없다. 8차선 정도쯤되면 신호등이 있던데 왠만한 작은 동네나 골목에는 신호등이 잘없어서 자동차 신호를 보고 똑같이 건너야한다. 근데 초록색 불이 켜져도 자회전 신호랑 같이 떨어져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어도 차랑 오토바이가 막들어온다. 아~ 길 한번 건너기 어렵네.


호텔 바로 앞엔 wellcome 편의점이 있고 조금만 위로 올라가면 seven eleven 편의점이 있다. 대만에 제일 많은게 편의점인 것 같다. family mart와 seven eleven은 정말 발에 채일정도로 한블럭마다 꼭 있다. 

아침 6시엔 먹구름이 가득하더니 아침 8시쯤 되니 구름 사이로 맑은 하늘이 보인다. 오늘 날씨가 좋으려나? 좋기는 개뿔.. 지우펀에서 비 맞고 다녔다. ㅠ.ㅠ

8시가 다 되어 다시 호텔로 돌아갔다. 저기 멀리 W라고 적힌 호텔이 보인다.  


호텔 앞에는 우리 2층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3박 5일 내내 타고 다닌 2층버스, 창문엔 제주항공 대만 패키지라고 적혀있다. 

▲ 호텔 정문


▲ 1층에 엘리베이터는 2개가 있다. 


▲ 호텔 로비 


로비로 내려오니 이미 사람들이 모여있다. 이제 드디어 관광시작이다. 근데 오늘 아침 첫 일정은 지우펀이라고 한다. 지우펀은 밤에 가야 이쁜데,,, 일단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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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대만 타이베이, 지우펀, 야류, 단수이, 스펀

일정 : 3박 5일 

항공 : 제주항공 

여행사 : 온라인투어 패키지 

인원 :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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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 준비물

대만 패키지 후기 -1일째 제주항공



드디어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 내렸다. 내리지마자 보이는 곳은 마지막날 내가 올 대만 출국장이다. 

일단 내리면 표지판은 필요없다. 그냥 사람들이 우르르 가는데로 따라가면 된다. 

누가 같이 갔다면 저기서 인증샷으로 사진 한장 찍었을텐데.. 난 혼자라 셀카찍기도 뻘쭘하니 그냥 가자. 

걸으면서 일단 막 찍어본다. 앞에 가는 사람들 따라서 직진~! 

그런데 왜 다들 걸어가지? 무빙워크가 작동하는데 다들 그냥 걸어간다. 난 무빙워크 타고 가야지~! 


쭉 직진하다가 여기서 왼쪽으로 올라간다. 다들 올라가니 일단 따라가보자. 


가다보면 입국심사 들어가기 직전에 환전소가 하나 나온다. 근데 문을 닫은것 같다. 문을 닫은건지 자리를 잠시 비운건지 한자 까막눈이라 모르겠다. 지금 시간은 밤 11시 30분.


이제 입국심사하는 줄이다. non citizen 쪽으로 줄을 섰다. 근데 사람들이 많으니 별의미 없더라. 공항직원이 citizen 줄에 서도 된다고 막 손짓을 한다. 입국심사할때는 꼭 여권케이스를 벗겨야한다. 

한자까막눈 @.@

뭐라는 게냐? 


입국 심사를 다 받고 나오면 벽 한면 전체에 캐리어 찾는 곳은 저기라고 붙어있다. 이렇게 공항이 잘되어있는 줄 알았으면 자유여행으로 올껄 그랬다. 


에스컬레이터 나고 내려가니 부산에서 온건 3번 이다. 캐리어를 찾고 나가려고 하니 환전소가 또 보인다. 

제주항공은 타오위안 1터미널에 내린다. 1 터미널엔 환전소가 총 3개가 있는데 환율이 다 틀리다. 여긴 1월 24일자 환율이 28.86이다. 난 한국에서 사설환전소에서 환전을 해서 공항에서 환전할 필요가 없었다. 

대만달러로 환전하는 방법은 이전 포스팅에 자세히 나와있다. 

대만 달러 환전하는 4가지 방법


드디어 다 빠져나오니 가이드가 "제주항공 대만 패키지" 라고 적힌 판넬을 들고있다. 난 온라인 투어로 왔는데 "온라인 투어 대만 패키지"가 아니라 왜 제주항공이지? 연합상품이니까. 우리 팀은 모두 22명이었는데 온갖 여행사들이 다 모였다. 온라인투어로 온건 나뿐이고 노랑풍선, 여행박사 등 다 다르다.  


지금 시간은 밤12시. 이 시간에도 공항에는 통신사에서 유심칩을 판다. 모두 3군데에서 파는데 왼쪽에만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자세히 보니 젤 왼쪽이 가장 싸다. 다른 두 곳은 파리만 날리고 있었다. 여기서 살짝 고민을 했다. 나도 유심칩을 사서 끼울까? 끼운 다음에 설정하는 방법을 모르는데... 대만 유심칩을 끼우면 대만 폰을 쓰는거라 내 핸드폰 번호가 바뀐다고 한다. 회사나 가족, 친구들에게 바뀐 대만 번호를 알려주면 통화가 되지만 난 원래 내 번호로 전화를 받아야해서 데이터로밍 신청만 하고왔다. 

유심 파는 곳 바로 옆에는 환전소가 또 있다. 여긴 환율이 29.05다. 


내가 일찍 나오면 뭐하나. 패키지는 사람 다 모일때까지 기다려야하는데... 22명이 모두 모일때까지 기다려야한다. 기다리는 동안 공항 화장실에 가보니 담배피다 걸리면 10,000 대만 달러란다. 우리나라 돈으로 37만원 정도된다. 

변기커버도 있고 화장실이 깔끔하다. 얼마나 시간이 남아돌면 화장실이나 찍고 있을까. 기다려도 사람들이 안나온다. 한 30분쯤 기다렸나,,, 12시 반이 되어서야 호텔로 출발했다. 

우리는 이 2층버스를 타고 5일내내 이동했다. 타이베이 시내에 이 2층 버스가 엄청 많이 보인다. 이 버스는 거의 패키지 관광객이다. 1층엔 캐리어를 싣고 2층에 사람들이 탄다.

 


웰가든 호텔


드디어 웰가든 호텔에 도착했다. 오기 전에 호텔 검색을 마니 했는데 네이버, 다음, 구글에 아무리 검색해도 정보가 안나와서 걱정을 많이 했다. 후기도 별로 없고 숙소 위치가 타이베이 시내에 있는게 아니라 타오위안에 있어서 자유여행객들은 잘 안찾는 숙소인 듯 하다. 

엘리베이터. 4층은 없다. 1층부터 10층까지 지하 3층까지 있는 나름 큰건물이다.

엘리베이터 문이 뭔가 모텔 삘이다. 


이 호텔이 그나마 제일 좋은건 바로 맞은편에 24시간 편의점이 있다는 거다. 저 편의점엔 거의 매일 갔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통닭집이 있다. 지금 시간이 새벽 1시인데도 통닭 배달을 하고있다. 

드디어 방안으로 들어왔다. 아...모텔이 아니라 여인숙 삘이다. 보라카이보다 호텔이 더 안좋다. 

이렇게 키를 꼽아야 불이 들어온다. 

호텔 방안에 슬리퍼 없을 줄 알고 이마트에서 사왔는데 있다. 그것도 2개나. 하루에 2개씩 다 썼는데 청소하면 슬리퍼도 새걸로 바꿔주더라. 

커튼을 열면 아무것도 안보인다. 다음날 낮에보니 아무것도 볼게 없더라. 그냥 옆 건물만 보인다.  


미니 냉장고엔 생수 2병이 있다. 이건 공짜라고 한다. 다음날 청소할때마다 매일 2병씩 생수를 계속 줬다. 보라카이는 물한병만 마셔도 돈을 내야하던데 이건 좋은 듯. 

근데 위에 있는 옷걸이가 어찌된 것인지 떨어지지 않는다. 그냥 옷을 들고 걸었다. 옷이 몇갠데 옷걸이가 턱없이 부족하다. 남은 옷은 그냥 창가 밑에 진열해뒀다. 

치약, 칫솔, 비누, 샴푸, 바디샤워, 빗, 면봉, 면도기 

나름 있을껀 다 있다. 근데 왜 린스는 없을까? 보라카이에도 샴푸랑 바디샤워는 있어도 린스는 없더라. 다들 린스를 안쓰나? 샴푸만 쓰면 머리 개털되던데.. 여기서 쓴건 칫솔과 빗 뿐이다. 치약은 편의점에서 델리치약을 사서 썼다. 

Mr. Brown이 한국의 동서식품격이라고 한다. 현지인들은 3시 15분 보다 미스터 브라운 밀크티를 많이 마신다길래 마셔보니.. 이게 무슨 맛이래? 내 취향엔 안맞는 듯하다. 향도 별로 없고 맛도 내가 아는 밀크티 맛이 아니라. 화장품병 밀크티가 더 맛있다. 


화장실은 정말,,, 할말을 잃었다. 보라카이 골든 피닉스 리조트 구리다고 그렇게 욕을 욕을 했는데 여기에 비하면 거기는 천국이었구나. 욕해서 미안 ㅠ.ㅠ

방에 거울이 여기밖에 없어서 여기서 화장을 해야한다. 

샤워기에 물은 콸콸 잘 나오지만 뜨거운물이 틀면 바로 안나온다. 5분 정도 틀어놓으면 그제서야 뜨거운 물이 나온다. 

티비와 책상

용도는 짐 올려두는 곳으로.

웰가든 호텔은 와이파이가 된다. 와이파이 비번은 호텔 전화번호다. 호텔 바로 앞 편의점에 이어서 이 호텔이 좋은건 와이파이가 빵빵하다는 거다. 3박 5일동안 와이파이가 끊어지지 않고 잘 터졌다. 

1회용 샴푸와 바디샤워

이건 그대로 두고 내가 들고온 샴푸, 린스, 바디샤워를 사용했다. 

짐 싸기는 아래 글을 클릭 클릭~! 

대만 여행 준비물


문제의 드라이기

드라이기가 너무 작다. 바람도 약하게 나온다. 

온도 조절도 없고 버튼은 딱 저거 하나 뿐이다. 그마저도 저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어야 바람이 나온다. 난 숱도 많고 머리도 긴데 머리말리는데 한참 걸린다. 



숙소 도착하니 새벽 1시.

짐 다 푸니 새벽 1시 반. 

이대로 잘 수 없다. 내일 까르푸에 가서 막 지를려면 먼저 먹어봐야한다. 다시 옷을 주섬주섬입고 바로 앞 편의점에 가니 사람이 많다. 다들 바로 안자고 편의점 털러 왔다. 

대만 여행오기 전에 대만에서 뭘 사와야하는지 쇼핑 리스트를 다 체크해왔다. 그 중에서 wellcome 편의점에 있는건 만한대찬 라면, 댈리치약, 화장품병 밀크티, 18 day 맥주, 과일맥주 뿐이다.

이 중에서 제일 맛있는건 댈리치약 옆에 있는 화장품병 밀크티다. 향이 엄청 좋고 맛있다. 화장품병 밀크티만 편의점 보일때마다 사먹었다. 

진짜 소고기가 들어가있어서 한국인들이 봉지째로 사들고 간다는 만한대찬 컵라면, 맛이 안매운것부터 보통맛, 매운맛이 있는데 편의점에 남아있는건 저 2종류뿐이다. 이 컵라면은 여행하는 동안 아침으로 먹었다. 호텔 조식이 너무 맛이 없다. 그리고 유명한 댈리치약. 댈리치약은 유명하다는데 막상 써보니 그닥 특별하지 않다. 죽염치약보다 매운맛은 덜한데 평소에 암웨이 글리스터 치약을 쓰고있어서 그것보다 좋은지는 모르겠다. 이건 쇼핑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걸로. 

다른 맥주도 특별한 맛이 나지 않는다. 그냥 맥주 맛이다. 대신 과일 맥주가 엄청 맛있다. 파인애플과 망고 맛인데 음료수 마시는 것 같다. 저 맥주나 좀 더 사올껄 그랬다.


구미 젤리 포도맛이 맛있다고 그래서 영어로 gummy라고 적혀있고 포도 그림이고 보라색이라 샀는데.. 잘못샀다. 포장지에 낚였다. 한자 까막눈 ㅠ.ㅠ 

나중에 구미젤리 포도맛도 샀는데 그냥 불량식품 맛이다. 아이들은 좋아할듯. 이 젤리는 45달러. 이것도 쇼핑리스트에서 제외.

별로 많이 안산거 같은데 NT 374 달러나 나왔다. 우리나라 돈으로 14,000원 정도. 어딜가나 편의점은 비싼것 같다. 

영수증을 봐도 각각 얼마인지 모르겠다. 하얀건 종이요. 검은건 글씨니라..

대만에서 유명한 것 중에서 웰컴 편의점에는 진주마스크팩, 휴족시간, 누가크래커, 펑리수 등이 없었다. 

일단 대량으로 지르기 전에 마트보다 비싸지만 편의점에서 먼저 먹어본게 잘한 것 같다. 오늘 산 것 중에 한국으로 싸들고 갈 정도로 맛있는 건 없었다. 파인애플, 망고 맥주가 맛있었지만 대만에 있는 동안 마시는 걸로 충분했다. 화장품병 밀크티도 한국에 팔기때문에 있는 동안 먹고 말지 싸들고 올 정도는 아니었다. 

싸들고 오는건 수신방 펑리수와 지우펀 55번 누가크래커, 슈가 앤 스파이스의 과자였다. 

새벽 2시 반쯤 자려고 누웠다. 내일은 아침 8시에 로비에서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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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대만 타이베이, 지우펀, 야류, 단수이, 스펀

일정 : 3박 5일 

항공 : 제주항공 

여행사 : 온라인투어 패키지 

인원 :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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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 준비물


드디어 대만으로 떠나는 날~! 

제주항공 밤10시 출발 비행기라 김해공항에서 미팅은 오후 7시에 한다. 미팅장소는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1층 3번게이트와 4번 게이트 사이 홍성항공 데스크이다. 오후 6시 반에 국제선에 내려서 아무리 3~4번 게이트를 봐도 홍성항공도 온라인투어도 아무것도 안보인다. 뭐지? 다시 문자를 두번 세번 확인해보니... 여긴 2층이다. 1층이라고 했으니 내려가야한다. 차에 내려서 바로 항공권 발권하는 곳으로 오니 여기가 1층인줄 착각했다. 


1층으로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니 홍성항공 데스크가 보인다. 난 온라인투어에서 예매했는데 왜 홍성항공이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자리가 남았다길래 덜컥 돈부터 입금했는데 알고보니 연합상품이다. 온라인투어, 노랑풍선, 여행박사 등 온갖 여행사들이 다 모여서 간다. 확정일정표와 110V 어댑터 그리고 전자항공권을 받아야하는데 데스크 직원이 급당황을 하며 전자항공권이 없단다. 비행기도 타기 전에 밀려드는 불안한 기운,,, 왜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나~ 이때부터 여행은 꼬이기 시작했다. 


잠깐만 기다리면 바로 이메일로 받아서 출력을 해서 준다고 한다. 기다리다 보니 나만 이런게 아니다. 다른 가족도 전자항공권이 없단다. 아... 초반부터 마음에 안든다. 

자 이제 발권하고 캐리어 붙이러 가야지. 다행히 수속이 오후 7시부터 됐다. 


보라카이는 여름옷이라 9kg 정도 나왔는데 대만은 가을, 겨울 옷을 챙겼더니 21인치 캐리어가 10.5kg가 나왔다. 제주항공은 저가항공이라 수화물을 붙이려면 돈을 내야하지만 난 패키지라 15kg까지 공짜다. 발권하는 동안 데스크에 붙여놓은 안내문을 찍어보았다. 

수화물을 올릴때는 손잡이가 뒤로, 바퀴는 위로해서 올린다. 



제주항공 수화물 기준


※ 무료 수화물 기준

항공권 운임 

정규운임 

할인 운임 

특가 운임 

Infant(유아) 

 국내선

 무게 : 15kg 이내

크기 : 3면의 합 203cm 이내 

 국제선

(미주 제외)

무게 : 20kg 이내

무게 : 15kg 이내

허용개수 : 1개 

 수화물 없음

무게 : 10kg 이내

허용개수 : 1개 

특가운임 제외

 크기 : 3면의 합 203cm 이내  크기 : 3면의 합 

203cm 이내

 미주 노선 

(괌, 사이판)

  무게 : 23kg 이내

크기 : 2개의 짐을 합한 3면의 합 273cm 이하 

허용개수 : 2

무게 : 10kg 이

크기 : 3면의 합 203cm 이내 


※ 붙이는 짐 금지



붙이는 캐리어에는 라이터, 배터리, 전자담배를 넣으면 안되고 무조건 기내에 가지고 타야한다. 


※ 무조건 캐리어에 넣어 붙여야 하는 것들

1. 창, 도검류 : 과도, 커터칼, 맥가이버칼, 면도칼, 다트 등 

2. 스포츠용품류 : 야구배트, 하키스틱, 골프채, 당구큐, 빙상용 스케이트, 아령, 볼링공, 양궁, 활, 화살 등 

3. 총기류 : 모든 총기, 총알, 전자충격기, 장남감 총 등

4. 무술호신용품 : 쌍절곤, 경찰봉, 수갑 등

5. 공구류 : 도끼, 망치, 못총, 톱, 송곳, 드릴, 펜치류 등 

6. 전동휠체어 (건식 가능, 습식 불가)


※ 기내반입 가능

1. 창, 도검류 :  안전면도날, 일반 휴대용 면도기, 전기면도기 등 

2. 스포츠용품류 : 테니스 라켓 등 라켓류, 인라인스케이트, 스케이트보드, 등산용 스틱, 야구공 등 공기가 주입되지 않은 공류

3. 소형 안전성냥 및 휴대용 라이터는 각 1개

4. 드라이아이스는 1인당 2.5kg에 한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용이하도록 안전하게 포장된 경우 항공사 승인하에 반입이 가능


※ 기내반입, 위탁수화물 모두 가능

1. 생활도구류 : 수저, 포크, 손톱깍이, 긴우산, 감자칼, 병따개, 와인따개, 족집게, 손톱정리가위, 바늘, 제도용 컴파스 등 

2. 액체류 위생용품 : 의약품, 화장품, 염색약, 목욕욕품, 치약, 콘텍트렌즈 용품 등 

 단 국제선 반입시 100ml 이하만 가능 

 위탁수화물인 경우 개별용기 500ml이하로 1인당 2kg까지 가능 

3. 의료장비 및 보행 보조도구 : 주사바늘, 체온계, 자동제세동기 등 휴대용 전자 의료장비, 인공심박기 등 인체 이식장치, 지팡이, 목발, 휠체어, 유모차 등 

 단 수은체온계는 보호케이스에 안전하게 보관된 경우 반입 가능 

4. 구조용품 : 5kg 이하 소형 산소통, 구명조끼에 포함된 실린더 1쌍, 눈사태용 구조배낭   1인당 1개

5. 휴대 전자장비 : 휴대용 건전지, 시계, 계산기, 카메라, 캠코더, 휴대폰, 노트북, MP3 등


※ 기내반입 수화물 안내

 

소형 가방, 외투 등 의류, 모포, 덮개, 소형 디지털 기기, 도서, 유아용품(유모차 별도), 기타 보조기구(별도 운송) 는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

기내 휴대 가능한 수화물은 무게가 10kg 이하이고 기내 선반이나 좌석 밑에 수용 가능한 3면의 총합이 115cm인 1개의 휴대품만 가능하다. 


※ 위탁 수화물 위약금 

기내 휴대 가능 수화물 1개 외에 수화물은 반드시 위탁수화물로 붙여야한다. 무게, 개수가 초과할때마다 별도의 요금이 부과된다. 국제선에만 적용되고 국내선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휠체어 및 유모차는 부과되지 않는다. 

요금(개수 당, 출발지 현지통화 기준) : 20,000원 / 20 USD / 2,000 JPY / 100 CNY / 150 HKD / 600 THB / 600 TWD / 70 MYB / 150 MOP / 20 EUR



대만은 여권의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있으면 무비자로 90일까지 머물 수 있다. 2012년 7월 1일부터 무비자 체류가능기간이 30일에서 90일로 연장되었다. 반드시 여권의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있어야한다. 아니면 출국할 수 없다. 




110V 어댑터 대여 


대만은 110V를 사용한다. 내가 선택한 상품은 패키지에서 110V 돼지코 1개를 무료로 줬다. 그래도 핸드폰이랑 카메라까지 충전해야하는데 1개로는 부족할 것 같아서 통신사에서 1개를 대여하기로 했다. 김해공항에는 KT, SK, LG 통신사 부스가 있는데 KT와 LG는 3층 식당가 하나투어 옆에 있다. 


난 통신사가 LG라 LG 유플러스에 가서 멀티탭 대여하러왔다고 하니 어느나라인지 묻는다. 대만이라고 하니 알아서 110V 돼지코 하나를 대여해준다. 이건 한국으로 돌아올때 공항에서 반납을 해야한다. 반납하지않으면 핸드폰 요금에서 1,000원이 차감된다. 


작은 비닐에 핸드폰 번호와 이름을 적고 멀티탭을 넣어서 반납하면 된다. 저 비닐까지 같이 주니 받은 그대로 돌려주면 된다. 다시 여기 3층으로 올 필요는 없고 한국으로 돌아올때 출국장에 바로 나오면 LG 로밍센터가 있으니 여기에 반납하면 된다. 난 아침 6시에 도착인데 그때도 로밍센터에 직원들이 있었다. 사람이 없으면 옆에 멀티탭 반납하는 박스에 넣으면 된다. 돼지코 2개랑 3구 멀티탭까지 있으니 충분하겠지?


캐리어를 붙이고 내 짐에 이상이 있거나 혹시나 배터리가 있으면 다시 불려가야하니 10분 정도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어댑터 대여도 하고 바로 옆 식당가를 둘러보니 식당마다 줄이 어마어마하다. 



역시 미리 저녁을 먹고 오길 잘했다. 공항 식당은 맛도 없고 사람도 많고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근데 사람이 왜이렇게 많지? 헉... 지금 방학기간이다. 1월은 방학시즌이라 모두 아이들을 데리고 가족여행 가는 사람들이 많다. 아.. 바로 2주 전에 보라카이 갈때만 해도 공항이 한산했는데... 날짜를 잘못 골랐다. 



입국 심사를 다 마치고 면세점으로 들어왔는데 여긴 더 빠글빠글하다. 난 6번 게이트라 6번쪽으로 갔지만 앉을 자리도 없다. 빈 자리를 찾아 두리번 두리번 거렸는데 거의 빈자리가 없다. 


김해공항 면세점


일단 면세점 물건이나 받으러 가자. 롯데 인터넷 면세점에서 지른 화장품을 받으러 인도장으로 갔다. 

김해 공항의 면세점 인도장 위치는 지난 포스팅에 자세히 나와있다. 요기 클릭~! 

김해공항 면세점 이용방법


역시 면세점에도 대기인원이 15명이나 있다. 신세계, 신라, 동화 면세점은 한산한데 롯데 인터넷 면세점 인도장만 사람이 엄청 많다. 그럴수밖에 없는게 롯데만 출국 3시간 전까지 인터넷으로 쇼핑을 할 수 있다. 환율이 더 떨어질때까지 기다린다고 출국 전날까지 기다리다가 신세계에서 못 샀다. 좀 더 싸게 살려다가 결국 모로칸 오일을 못 샀다. 모로칸 오일은 신세계 인터넷 면세점에만 있는데 ㅠ.ㅠ 결국 오일은 포기하고 롯데에서 화장품을 질렀다. 그래도 사서 다행이다. 


이제 아빠 선물 담배를 사러 가야지 해외여행갈때 면세점에서 꼭 사야할 필수품은 담배! 내가 안펴도 일단 산다. 친구가 안산다면 주민등록증 빌려서 2보루산다. 왜냐면 담배값이 면세가 거의 반값이니까. 

아빠가 피는 담배는 박하향나는 ESSE 1mg인데 면세점에는 ESSE 5mg 뿐이다. 1mg 짜리는 ESSE Change뿐이다. 

결국 아빠 담배는 못사고 할머니가 피는 ESSE ONE을 샀다. 할머니 담배라도 사서 다행이다. 


온라인투어에서 전자항공권과 함께 면세점 쿠폰을 줬다. $10 이상 구매시 만원 선불카드를 준단다. 담배가 $25 니까 이걸로 되겠지하면서 롯데면세점 데스크를 찾아갔다. 


롯데면세점 안내데스크는 바로 저기 빨간 동그라미에 있다. 너무 작아서 그냥 지나치면서 몰랐다. 가서 영수증을 보여주니 담배산 영수증은 안된단다. 롯데면세점에서 $10 이상 사야하고 또 샤넬은 안된다고 한다. 살건 인터넷면세점으로 다 샀는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크네. 에이~ 안살란다. 



제주항공 탑승


저가항공사가 다 똑같지뭐. 좁다. 내 키 168에 엉덩이를 의자 깊숙히 바짝 붙이고 앉으면 이정도 공간이 남는다. 좌석은 ABC-DEF 모두 6석이다. 


제주항공도 기내식을 사먹어야한다. 필리핀 에어아시아는 물도 안줘서 미리 생수병 2통과 초코렛을 공항 면세점 내 편의점에서 사들고갔다. 


그나마 다행인건 제주항공은 물은 준다. 그러나 물만 준다. 사이다나 쥬스를 마시려면 돈내고 사먹어야한다. 비행기가 워낙 건조해서 물을 많이 마시니 종이컵 한잔 가지곤 부족하다. 계속 승무원한테 물달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냥 생수병 벌컥 벌컥 마시는게 편한듯 하다. 


제주항공에선 뭘 파는지 메뉴판을 찍어보았다. 


대만 입국신고서 작성방법


대만 출입국신고서는 기내에 탈때부터 승무원들이 문앞에서 나눠준다. 대만은 세관신고서는 따로 필요없이 입국신고서만 쓰면 된다. 여행사에서 준 패키지에 전자항공권, 확정일정표와 함께 친절히 어떻게 쓰는지 출입국신고서 작성방법까지 들어있다. 


승무원한테 받은거랑 여행사에서 준거랑 양식이 똑같다. 여권번호는 미리 폰으로 여권 사진을 찍어놔서 폰을 보고 적으면 된다. 대만 내 주소는 Well Garde Hotell 로 적고 서명은 여권에 한 서명이랑 똑같아야한다. 

한국 거주지 주소는 다음에 "영문주소변환"을 검색하면 집주소를 바로 영문주소로 바꿔준다. 

필리핀에어아시아는 볼펜도 안주던데 제주항공은 볼펜도 나눠준다. 제주항공과 똑같은 오렌지색

이제 2시간 45분만 날아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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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준비물 


1. 여권, 비자 

캐리어는 없어도 여권은 있어야해요. 여권은 캐리어가 아닌 기내에 가지고 타는 크로스백에 넣어두면 편합니다. 


크로스백에 여권, 휴대용 충전기, 안경, 렌즈세척제, 눈물액, 립밤, 거울, 지갑까지 챙겼습니다.


대만은 여권의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있으면 무비자로 90일까지 머물 수 있습니다. 2012년 7월 1일부터 무비자 체류가능기간이 30일에서 90일로 연장되었습니다. 반드시 여권의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있어야합니다. 아니면 출국할 수 없습니다. 


2. 여권사본과 증명사진 

해외 여행에서 여권을 분실했을 때를 대비해서 여권사본과 증명사진을 준비합니다. 만일을 대비하여 넉넉하게 여권을 2장 복사하고 여권용 증명사진도 2매 준비합니다. 아직 해외여행가서 한번도 쓴적이 없어요. 그래서 다음에 따로 준비할 필요없이 캐리어에 항상 넣어두면 되죠. 


3. Visa, Master 카드 

현금이 떨어졌을땐 카드를 써야하니까 해외에서 사용이 가능한 Visa, Master 카드를 준비합니다. 또한 해외에서 바로 인출이 가능한 씨티은행의 국제현금카드가 있으면 좋습니다. 

씨티은행의 국제현금카드 발급하는 방법은 이전 포스팅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대만 달러 환전하는 4가지 방법


4. 환전 

대만의 화폐 단위는 뉴 타이완 달러 입니다. 

New Taiwan Dollar = NTD = TWD = NT $

현지에서는 보통 元(위안)으로 표시합니다.

환전하는 방법은 이전 포스팅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대만 달러 환전하는 4가지 방법


저는 혼자 패키지로 가서 옵션비용, 가이드팁 빼고 순수하게 간식사먹고 쇼핑하는 비용으로 20만원 환전했습니다. 대만 달러로 6,000NTD이네요. 먹고싶은거 사먹고 쇼핑하고도 800NTD 정도 남았습니다. 쇼핑을 얼마나 많이 하느냐에 따라 금액이 다르겠지만 펑리수, 누가크래커, 밀크티 사먹는 비용으로는 한국돈으로 10만원 정도 환전하면 충분합니다.  


5. 매너팁 

대만은 원래 우리나라처럼 팁 문화가 없습니다. 패키지로 가게되면 옵션으로 발마사지가 있는데 가이드가 마사지사에게 1~2달러 팁을 주라고 합니다. 아니면 한국돈으로 천원, 이천원을 줘도 된다고 합니다. 팁은 줘도 그만 안줘도 그만이지만 호텔 청소 매너팁이나 벨보이에게 팁을 챙겨주려고 한다면 미화 1달러를 주면 됩니다. 대만 화폐의 가장 작은 단위가 100 NTD인데 한국돈으로 4,000원 정도됩니다. 현지 화폐를 주는게 가장 좋겠지만 100 NTD는 단위가 크니 미화 1달러를 주면됩니다.


6. 우산, 우비 

 1월에 대만여행을 간다면 우산, 우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1월엔 거의 내내 비가 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잠깐 해가 났다가 다시 비가 오고 1월 말에 대만을 갔는데 여행 내내 비가 왔어요. 우산, 우비는 항상 들고다녀야합니다. 날씨가 맑아도 갑자기 흐려지면서 비가 와요. 특히 지우펀갈때는 90% 비가 옵니다. 비안오는 해가 쨍쨍한 지우펀을 만났다면 당신은 행운아~!! 로또를 한번 사보시길 추천드려요. 그만큼 지우펀은 항상 비가 옵니다. 



생활용품 


 1. 맥가이버칼 

병따개, 망고 까먹는 칼, 손톱깍이 등 맥가이버 칼 하나면 모두 해결됩니다. 맥가이버칼은 기내엔 들고갈 수 없고 붙이는 짐 안에는 가능합니다. 대만에는 과일 중에 석과가 유명하다고 하니 잘라먹을 칼이 필요하겠죠. 칼이 없다면 호텔 프론트에 빌려도 되고 미화 1달러 팁을 주고 과일 잘라달라고 부탁해도 됩니다. 


2. 손목시계

패키지는 자유시간이 있어도 시간에 맞춰서 정해진 장소에 모여야합니다.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해도 되지만 분실의 위험도 있으니 손목시계를 대만 시간으로 맞춰놓으면 편합니다. 대만은 한국보다 한시간 느립니다. 


3. 비상약 

비상약은 항상 이렇게 세트로 한꺼번에 모아놓고 평소에도 쓰고 여행갈땐 그대로 들고갑니다. 


여기서 가장 많이 건 붙이는 핫팩입니다. 대만은 겨울이 없어서 호텔, 버스 어디를 가도 난방이 되지 않습니다. 에어컨만 빵빵하게 나오지 난방되는 곳은 없어요. 1월의 대만은 늦가을에서 초겨울날씨입니다. 1월엔 항상 비가 자주 오기때문에 비바람이 불면 엄청 추워요. 1월 24일~ 1월 28일까지 대만 타이베이를 갔는데 여행 내내 비가 왔습니다. 계속 비가 오니 침대 시트도 너무 차갑고 새벽이 되면 찬기운이 더 올라옵니다. 총10개 들고가서 하루에 2개씩 어깨 밑과 허리에 붙이고 잤어요. 총 5일동안 핫팩 다 쓰고왔습니다. 


비상약을 준비해오지 않아도 타이베이 시내에는 약국이 많습니다. 필요하면 약국에서 사도 되고 핫팩은 편의점에도 팝니다. 대만은 우리나라처럼 편의점이 엄청 많습니다. 한블럭에 2~3개씩 보여요. 의사 처방전 필요없는 기본적인 약도 편의점에서 팝니다. 


4. 에코백 

대만에는 가장 유명한 건 과자입니다. 파인애플 과육이 들어간 펑리수, 누가크래커, 밀크티 등이 유명하죠. 대만의 대형마트인 까르푸에선 댈리치약, 진주마스크팩, 만한대찬 라면 등이 유명합니다. 왓슨스에선 호랑이연고, 시세이도 뷰러, 시세이도 퍼팩트 휩(폼클렌징) 등이 유명합니다. 이 모든걸 다 사오려면 캐리어 가지곤 택도 없어요. 미리 쇼핑을 담을만한 천으로 된 가벼운 에코백을 준비하면 편합니다. 


5. 신발방수커버 

1월의 대만은 매일 비가 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여행 내내 비가 오고 비바람이 부니 우산을 써도 신발이 젖어요. 특히 지우펀은 지옥펀이라고 불립니다. 두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는 좁은 골목에 우산을 쓰고 다니니 우산끼리 서로 부딪히고 우산에 찔려서 다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우펀에선 우산보다 우비를 더 많이 입고 다녀요. 우비만 입고 다니면 신발이 더 젖고 항상 비오고 습하지 잘 마르지도 않습니다. 그럴때 필요한게 신발방수커버입니다. 


이마트에서 사려고 뒤져봤으나 어린이용만 있고 어른용은 안파네요. 다이소에도 갔으나 커버는 없고 뿌리는 스프레이 형태만 팝니다.  

등산화처럼 매끈한 신발에 뿌리면 코팅막을 형성해서 비가 미끄러져 내려간다고 하네요. 하지만 제 신발은 여름 신발처럼 구멍이 송송 나있는 거라 뿌려도 소용없습니다. 


신발방수커버는 인터넷에 종류가 많으니 대만가기 전에 미리 인터넷으로 구매하세요. 대만에도 팔긴 하지만 밑창이 있는 커버는 잘없습니다. 다 비닐로 되어있어요. 



전자용품 


1. 카메라 바디, 배터리, 충전기, SD카드 

여행가서 가장 중요한 건 사진이죠. 카메라 바디와 배터리는 수화물로 붙이지말고 기내에 가지고 탑니다. SD카드도 혹시나 오류가 날 수 있으니 여분으로 하나 더 챙겨가는게 좋습니다. 


2. 핸드폰 충전기, 배터리, 휴대용 충전기 

핸드폰 배터리와 휴대용 충전기도 수화물로 붙이지 말고 기내에 가지고 타야합니다. 대만에서 가장 유용하게 쓴건 휴대용 충전기입니다. 하루종일 차를 타고 이동을 하니까 충전할 곳이 마땅치 않아요. 


3. 110V 돼지코, 3구 멀티탭

대만은 110V를 사용합니다. 제가 선택한 상품은 패키지에서 110V 돼지코 1개를 무료로 줬어요. 핸드폰이랑 카메라까지 충전해야하는데 1개로는 부족할 것 같아서 통신사에서 1개를 대여했습니다. 김해공항에는 KT, SK, LG 통신사 부스가 있습니다. KT와 LG는 3층 식당가 하나투어 옆에 있습니다. 


해당 통신사에 가서 대만가는데 멀티탭 대여하러왔다고 하면 110V 돼지코 하나를 대여해줍니다. 이건 한국으로 돌아올때 공항에서 반납을 해야합니다. 반납하지않으면 핸드폰 요금에서 1,000원이 차감됩니다. 


작은 비닐에 핸드폰 번호와 이름을 적고 멀티탭을 넣어서 반납하면 됩니다. 한국으로 돌아올때 출국장에 바로 나오면 LG 로밍센터가 있으니 여기에 반납하면 됩니다. 사람이 없으면 옆에 멀티탭 반납하는 박스에 넣으면 됩니다. 돼지코 2개랑 3구 멀티탭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세안도구


1. 세안용품

칫솔과 치약은 호텔에 구비되어있습니다. 그렇게 좋진 않지만 3~4일 쓰기엔 무리가 없습니다. 제가 간 호텔은 샴푸와 바디클렌져가 일회용으로 있었습니다. 샴푸, 린스, 바디클렌져는 직접 가져가는게 좋습니다. 여자분들은 클렌징 용품도 챙겨야겠죠. 화장솜과 리무버를 챙기고 머리끈과 실삔도 따로 챙깁니다. 폼클렌징은 크기가 너무 커서 5일쓸 분량만 약통에 따로 담았습니다. 안구건조증이 있어서 눈물액도 넉넉하게 챙기고 샤워볼도 챙겼어요. 이렇게 미니가방안에 넣으면 완성~! 


2. 화장품

보통 출국할때 인터넷 면세점이나 면세점에서 가장 많이 사는게 화장품입니다. 짐을 줄이기 위해서 면세점에서 화장품을 샀다면 산걸 쓰고 똑같은건 가져가지 마세요. 전 볼터치와 립스틱을 샀어요. 그래서 짐쌀 때 2가지는 빼고 챙겼습니다. 



의 류 


1. 운동화

패키지로 가신다면 일정이 엄청 빡셉니다. 하루에 2만보 정도 걸었어요. 다리가 엄청 아파요. 아침 8시부터 밤10시까지 걸어다닙니다. 무조건 운동화신어야합니다. 자유여행이라면 일정 조정을 할 수 있으니 구두도 괜찮겠지만 패키지라면 구두는 꿈도 꾸지마세요.


2. 옷 

여행 가는 마지막날까지 고민하는게 "뭐 입고 가지?" 입니다. 1월의 대만은 정말 아무옷 대잔치라고 불릴만큼 반팔부터 패딩까지 다양합니다. 그만큼 날씨가 변화무쌍합니다. 대만 현지에선 어떻게 입는지 볼까요? 1월 24일부터 1월 28일까지 대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해가 뜨면 티에 가디건만 걸쳐도 될만큼 따뜻한 가을날씨에요.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반팔을 입기도 하지요. 먹구름이 뒤덮히면서 비가 오기 시작하면 꼭 비바람도 같이 옵니다. 비만 오면 괜찮은데 바람이 세게 부니 우산을 써도 옷이 다 젖어요. 그래서 우비를 입는 사람이 많습니다. 


일기예보에서 온도는 10도 15도 라고 하지만 비바람이 불면 아주 춥습니다. 여행 가기 전에 1월 대만 옷차림으로 검색을 해도 제각각이에요. 대만 까페에 가니 날씨, 옷 방이 따로 있네요. 거기서 매일 체크를 해도 매일 달라요. 대만이 너무 춥다. 패딩파는 곳이 어디냐, 춥다고 해서 껴입고왔더니 더워죽겠다. 제각각입니다. 

반바지, 반팔, 맨다리, 후드티, 바람막이잠바, 패딩, 레깅스까지 정말 아무옷 대잔치입니다.


공항패션

일단 출국할때는 한국에서 입던 겨울옷 그대로 갑니다. 아무리 추워도 롱패딩까진 필요없어요. 운동화, 기모바지, 히트텍, 니트, 경량패딩이면 충분합니다. 날씨가 엄청 추워질때를 대비해서 겨울옷으로 따뜻하게 무장하고 갑니다. 


겉옷 

1월의 대만은 비가 자주오기때문에 무조건 겉옷을 입어야합니다. 안에는 긴팔에 가디건을 걸치고 더우면 겉옷만 벗으면 되니까 항상 겉옷은 필수~!! 

경량패딩, 가을잠바, 두꺼운 가디건을 챙겨갔는데 계속 비오고 바람이 세게 불어 추워요. 추우니 패딩밖에 입을 수 없어요. 어쩌다보니 5일내내 단벌신사가 되었네요. 모든 사진에 똑같은 패딩입고 찍으니 ㅠ.ㅠ 

안에 뭘 입던 중요하지 않아요. 여행에서 남는건 사진뿐이죠. 사진을 건지려면 겉옷을 다양하게 가져가세요.  


첫째날 

지우펀, 야류, 스펀, 101 빌딩 가는 날 

지우펀은 비오고 야류는 바닷가근처라 바람이 많이 불어서 니트에 머플러까지 둘렀습니다. 

머플러, 화이트 니트, 카키야상 


둘째날 

증정기념당, 충렬사, 단수이 가는 날 

이 날 오전에는 간만에 해가 떠서 티에 가디건만 입어도 따뜻했어요. 근데 역시나 오후엔 비가와서 패딩을 입어야했습니다.

줄무늬 티, 가디건, 갈색바지


셋째날

고궁박물관, 서문정거리, 용산사, 스린야시장 가는 날 

치마를 들고오긴 했는데 날씨는 춥고 그래도 들고왔으니 입긴 입어야겠고...

에라모르겠다. 그냥 입자~! 


그래서 마지막날에는 검은 스타킹과 함께 치마를 입었습니다. 신발은 치마에도 어울릴만한 크록스 블랙 운동화를 신었어요. 이날도 오후에는 잠깐 해가 떴으나 밤에 다시 비가 와서 이제 교복이 된 패딩을 입어야했죠. 안어울리지만 입을게 이 패딩밖에 없으니 ㅠ.ㅠ 


마지막날 공항패션 

공항에 출국할때는 처음에 공항패션그대로에요. 공항 화장실에서 갈아입었습니다. 

패키지로 간다면 2층 버스로 항상 움직이니까 짐을 차에 놔두면 됩니다. 날씨가 추워질때를 대비해서 머플러, 경량패딩은 항상 차에 두세요. 


3. 잠옷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잘때 히트텍에 수면바지입고 잤어요. 수면바지까지 챙겨가서 오바아닌가 했는데 덕분에 따뜻하게 잤습니다. 새벽엔 추워서 히트텍에 핫팩 붙이고 니트까지 입고 잤어요. 저처럼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라면 히트텍, 핫팩은 필수~! 수면바지는 선택!

이렇게 옷을 다 싸니 21인치 캐리어 한면이 다 찼습니다. 



필요없는 물건


1. 선글라스 

여행 내내 비만 왔는데 선글라스 꺼내보지도 못했네요. 평소에 하드렌즈를 껴서 렌즈통, 안경, 렌즈세척제, 눈물액은 필수입니다. 


2. 물티슈 


과일을 사서 먹는다면 다 방에서 잘라서 먹으니 손은 씻으면 되고 밖에서 먹는다면 식당에서 먹으니 다 잘라서 나오죠. 그래서 물티슈 들고갔는데 그대로 들고왔어요. 화장실에 휴지없는 곳이 있어서 일반 티슈는 써도 물티슈는 쓸일이 없네요. 


3. 컵라면 

대만 편의점에도 신라면 등 한국 컵라면을 팝니다. 그래도 대만에 왔는데 대만 컵라면을 먹어봐야겠죠? 대만 라면 중에서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있는 라면은 만한대찬 입니다. 진짜 소고기가 그대로 들어간 우육면 라면이랍니다. 신라면 대신 만한대찬을 먹어보세요. 


4. 튜브형 고추장 

마트에 가면 휴대용 튜브형 고추장을 팝니다. 이것도 3개나 챙겨갔는데 한번도 쓸 일이 없었습니다. 대만 음식은 전체적으로 짜고 향신료가 강해서 고추장이 필요가 없었습니다. 대만음식은 약, 중, 강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강은 취두부입니다. 취두부향은 멀리서부터 나서 온 골목에 나죠. 제가 직접 맡아보니 딱 암내~!! 였어요. 땀에 찌든 암내! 으악! 

약은 주사위 스테이크나 후라이드 치킨처럼 한국에서도 맛볼 수 있는 익숙한 맛이고 중은 양고기탕같은 현지인 입맛이지만 향신료가 그렇게 세지 않은 음식입니다. 레벨 약과 중 정도만 먹는다면 고추장은 필요없습니다. 그래도 50대 이상 어르신들은 모든 음식에 고추장 필수로 넣어 드시더군요. 부모님과 함께 가신다면 비상용으로 하나쯤 챙겨도 괜찮아요. 



짐 다 쌌다!


한쪽은 옷으로만 채우고 다른 한쪽은 옷 외에 생활용품, 화장품, 세안도구 등으로 채우니 21인치 캐리어가 꽉 찼습니다. 여기서 쇼핑을 한다면 캐리어엔 더이상 넣을 공간이 없어요. 그래서 따로 에코백하나 챙겼습니다. 이렇게 짐을 다 싸고 공항에서 무게를 달아보니 10.5kg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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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달러로 환전하는 방법에는 총 4가지가 있습니다. 


1. 이중환전하기 


먼저 한국에서 미국달러로 환전하고 대만 공항에 도착해서 공항 환전소에서 대만 달러로 환전하는 이중환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1) 미국 달러로 환전하기 

인터넷을 뒤져서 90% 우대 환율 쿠폰을 받고 그 쿠폰을 들고 은행으로 가서  미국 달러로 환전을 합니다. 지금 환율도 1,069원이라 저렴하게 달러로 환전할 수 있어요. 100달러를 환전하는 것과 10달러를 환전할때에는 금액이 달라요. 큰 금액인 100달러를 환전하는 것이 환율이 더 높기때문에 팁으로 쓸 1달러를 제외하고 모두 100달러로 환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대만 공항 환전소에서 환전하기 

미국 달러를 들고 대만 공항에 도착해서 공항 환전소에서 대만 달러로 환전을 합니다. 대만 공항에는 환전소가 3군데가 있습니다. 3군데 다 환율이 각각 틀려요. 전 제주항공을 타고 가서 제1터미널에서 내렸는데 입국심사하러 가는 길목에 바로 환전소가 나옵니다.

밤 비행기라 환전소가 문닫으면 어떻하지 걱정했는데 밤 11시 반에 도착하니 입국심사 하기 전에 있는 환전소는 문을 닫았네요. 문을 닫은건지 잠시 자리를 비운건지... 한자까막눈이라...


입국심사를 다 마치면 또 한군데가 보여요. 여기는 환율이 28.86이네요. 


밖으로 나오니 환전소가 또 있습니다. 여기는 29.05입니다. 대만 공항에서 환전할때에는 30 대만 달라를 수수료로 때고 줍니다. 



이중 환전 계산법 

(1) 내가 산 달러 금액을 확인합니다. 전 1달러에 1,076원에 환전했습니다. 

(2) 대만 공항 환전소의 환율을 확인합니다. 1달러에 29.05네요. 

(3) (1) 나누기 (2)를 합니다. 1,076 / 29.05 = 37.03

즉 대만 달러 1달러당 37.03원에 산것입니다. 여기서 대만 환전 수수료 30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US $530 달러를 대만달러로 환전한다면 

US $530 X 29.05 = 15,397NT -30(수수료) = 15,367 NT


 2. 한국 은행에서 대만 달러로 환전하기 


가장 환율이 안좋고 비싸게 대만 달러를 사게 됩니다. 가까운 은행에 대만 달러가 있는지 전화로 확인을 해보고 가야합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대만 달러를 취급하는 은행이 많지 않습니다. 



3. 한국 사설환전소에서 대만 달러로 환전하기 


서울에는 명동에 사설환전소가 있고 부산에는 서면 나영, 서울 환전소, 남포동 우리, 영진환전소, 해운대 머니박스등 전국에 많은 사설환전소가 있습니다. 사설환전소에는 일단 은행 수수료가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 대만 달러로 환전할 수도 있지요. 이중환전이 싼지 사설환전소가 싼지는 미국 달러로 자기가 얼만큼 저렴하게 환전했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전 밤비행기로 출발하는데 만약에 제주항공이 연착되면 새벽 1~2시에 도착합니다. 그때까지 대만 공항 환전소가 문을 열지 확실하지도 않고 패키지로 가게 되는거라 시간이 없으면 어떻하나 불안한 마음에 사설환전소에서 환전하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해운대 머니박스로 갔습니다. 위치는 해운대 바닷가 바로 근처에 있어요. 

환전소마다 대만달러가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고 날마다 틀리니 꼭 전화해보고 가세요.

영수증은 따로 안주네요. 이날 환율은 36.3 이었습니다. 

6,000 대만달 X 36.3 = 217,800원 

20만원 정도 환전하니 6,000 대만 달가 나오네요. 


4.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로 대만에서 인출하기 


환전할 필요없이 해외 22개국 씨티은행 ATM에서 현지 화폐를 인출할 수 있습니다. 인출할때 ATM수수료 US$1 + 네트워크 수수료 02.%가 듭니다. 

잔고가 부족할 경우 국내 씨티은행 계좌에 입금이 되면 현지에서 바로 인출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 여행할 경우 현금을 많이 소지하면 도난이나 분실 위험이 많습니다. 씨티은행 국제 현금카드로 현금이 필요할때마다 찾아쓸 수 있어 안전합니다. 


※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 만들기 

이 카드는 발급수수료가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발급신청을 하는 경우 1만원이 들고 영업점을 방문해서 신청하는 경우 발급 수수료가 5만원이나 듭니다. 2017년 2월 1일자로 수수료가 인상되었습니다.

1일 이용한도 : US $ 5,000

1개월 이용한도 : US $ 20,000

대만 달러는 1,000NT 단위로만 인출이 가능합니다. 한번에 40,000NT까지 인출이 가능하지만 기계별로 약간씩 다릅니다.  


국제현금카드를 발급받으려면 다른 은행과 비교했을 때 씨티은행이 가장 수수료가 저렴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씨티은행을 많이 이용하죠. visa 나 maser card 같은 경우 인출 수수료가 2,000원인데 citi은행은 1달러입니다. 현지수수료도 citi은행은 무료입니다. 

그래도 해외인출 수수료 $1가 아깝다면 면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씨티은행에 잔고가 5천만원 이상이면 수수료 $1이 면제됩니다. 


▲ 대만의 씨티은행 위치 


▲ 타이베이, 타오위엔의 씨티은행 지점과 ATM 위치 

타이베이 시내에는 씨티은행이 엄청 많습니다. 


▲ 타이베이의 씨티은행 지점과 ATM 위치 

좀 더 자세한 위치를 찾고싶다면 아래 주소로 들어가서 taiwan, taipei를 검색하면 됩니다.


http://www.findmyciti.com/kr/index.jsp


그러나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는 카드발급하는데 수수료도 비싸고 대만 공항에 시티은행 ATM이 없습니다. 공항버스를 타거나 공항에서 당장 돈을 쓰려면 대만 달러가 필요하기 때문에 어차피 환전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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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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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에 보라카이 갔다왔는데 회사에서 갑자기 일주일 또 쉬란다. 직업의 특성상 연가가 있지만 마음대로 쓸 수 없는데 이런 기회는 정말 흔치않는 일이다. 


한달에 2번 해외여행이라니... 이러다 거지꼴을 못 면할꺼야.. 그래도 이런 기회는 잘 없는데.. 이럴때 해외를 가지 언제 가겠어...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일단 갈수나 있는 지 알아보기로 했다. 


난 왜이렇게 급하게 여행을 가야만 하는건지,,, 몇개월 전부터 계획하고 일정 다 짜서 자유여행으로 가고 싶지만 지금 일을 계속 하는 한 불가능하다. 난 항상 긴급모객만 찾아다닐 수 밖에...


이번엔 같이 갈 친구도 없고 혼자가야한다. 백수나 프리랜서가 아닌 다음에야 평일에 한달에 2번씩 해외여행 갈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나라정하기 


일단 혼자가야하니 휴양지는 다 제외시키기로 한다. 푸켓, 보라카이, 세부, 코타키나발루, 괌, 사이판, 하와이 휴양지에 가서 혼자 수영하고 혼자 물놀이라니... 정말 재미없을 것 같다. 대부분 커플이나 가족끼리 휴양지에 쉬러 오는데 정말 외롭고 심심해서 미쳐버릴 듯 

혼자간다면 무조건 아침부터 밤까지 돌아다니는 관광형가야지. 


방사능국 일본은 내키지 않고 중국도 하도 별별 소문을 들어서 가고 싶지 않고 남은건 홍콩, 마카오, 캄보디아, 베트남, 대만, 유럽 정도가 나온다. 


이번에도 알아볼 시간이 없으니 패키지로 혼자 가기로 했다. 

홍콩은 쇼핑의 천국이라는데 지금 나의 목적은 쇼핑보다는 관광이라서 패스

홍콩 패키지는 거의 마카오랑 세트 상품이니 마카오도 패스 

캄보디아는 가이드도 힘들어서 쓰러진다는데.. 난 유적지에 관심이 없으니 패스 

유럽은 너무 멀고 시간과 돈도 많이 드니 패스 


남은건 대만 하나 남았다. 자 대만 낙찰~!!


 


여행사 정하기 


일단 긴급모객부터 남는 자리가 있는지 알아보려고 땡처리닷컴에 들어갔다. 대만 상품도 잘 없고 그나마 있는 것도 클릭해서 보면 <예약 0명, 성인 8명이상부터 출발가능> 이라고 되어있다. 난 혼자갈껀데 나 혼자 예약해봤자 출발을 못한다는 뜻이다. 


시간도 없는데 인터넷으로 언제 다 찾고있나 땡처리 닷컴으로 전화를 했지만 상품 상담은 안한단다. 인터넷으로 내가 직접 알아보고 예약까지 완료하고 난 뒤에 담당자를 연결해준단다. ㅡ.ㅡ;; 


그래서 하나투어, 모두투어, 참좋은여행, 온라인투어, 여행박사, 노랑풍선, 투어캐빈 등 여행사 홈페이지에 닥치는대로 들어가서 다음주에 당장 출발가능한 부산출발 패키지 상품이 있는지 알아봤다. 


헐... 없다. 다음주 출발하는 패키지는 다 마감됐거나 아님 터무니 없이 비싼 것만 남아있다. 대만을 100만원 주고 가라니,,, ㅡ.ㅡ;; 가격대가 적당하면서 다음주 출발하는건 예약인원이 0명이다. 


하아... 아니야 꼭 대만일 필요는 없지 일단 다음주에 출발하기만 하면 돼 다른 나라도 알아봤는데 없다. 하다하다가 유럽까지 알아봤는데 유럽마저도 없다. ㅠ.ㅠ 

혼자 제주도라도 갈까 ,,, 칼바람 부는 제주도에 차도 없이 뚜벅이로 가면 고생길이 훤~하다는데.. 대만은 지하철이 잘 되어있다는데 자유여행으로 가볼까...


몇시간을 클릭만 하다가 그냥 전화를 해보기로 했다. 일단 하나투어, 모두투어는 딱 잘라서 다음주에 출발하는건 다 항공권도 호텔도 마감이라 없다고 한다. 여기 저기 다 퇴짜맞고 딱 한군데 온라인투어에서만 지금 다 마감됐는데 비행기 자리와 호텔 방이 남은 곳이 있는지 확인하고 연락준다고 했다. 진작에 전화를 할껄 몇시간동안 왜 뻘짓한거지... 



드디어 온라인투어에서 전화가 왔다. 처음에 내가 알아본 건 3박 4일 589,000원짜리 상품이었는데 이건 자리가 없고 3박 5일도 괜찮으면 그건 자리가 있단다. 4일이든 5일이든 일주일이든 상관없다. 다음주에 출발해서 다음주에 도착하기만 하면 어느 날짜든 괜찮다고 했다. 


그래서 결정된 상품이 이거다. 이미 마감된 상품인데 한자리를 더 만들었단다. 4일 뒤에 출발하는 거라 당장 결정을 해야한단다. 30분안에 전화 한다고 했는데 30분도 안된다고 지금 퇴근시간 6시가 넘었고 비행기 발권에 호텔 예약까지 하려면 급하단다. 일단 문자로 일정표를 받고 10분만에 바로 콜~! 했다. 이땐 너무 급해서 돌아오는 시간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돌아오는 시간이 새벽 3시 출발인 것을 @.@


611,000원에 혼자 가니 싱글차지 120,000원까지 해서 총 731,000원인데 담당자가 11,000원 빼줘서 720,000원 입금하고 허겁지겁 여권사본 문자로 보냈다. 패키지로 혼자가면 싱글차지를 더 내야하니 억울하지만 어쩌겠어.. 자유여행을 알아볼 시간이 없으니 할수없지.. ㅠ.ㅠ 


2년 전에 베트남 갈때도 그랬다. 여행박사에 전화를 걸어 "내일 당장 출발가능한 상품있나요? 아무 나라나 괜찮아요" 라고 물어보니 베트남 다낭이 한자리 비었다고 해서 다음날 바로 베트남으로 갔다. 그것도 아주 비싸게. ㅋㅋ 남들이 가성비 중의 갑이라고 하는 다낭을 필리핀, 대만보다 더 비싸게 갔다. 이 이야긴 나중에 하기로 하고...


금요일에 예약을 했더니 월요일에 확정 호텔과 확정일정표가 문자로 도착했다. 

나 드디어 대만 가는건가... 

대만 지금 날씨가 어떻지? 화폐는 뭘 쓰지? 환전은 뭐로 해야하나? 뭘 사와야하지? 

아~ 알아볼게 너무 많다. 지금부터 4일동안 분노의 검색질. 


<요약>

내일 당장 출발하는 대만 패키지 알아보기

1. 나라정하기 

일단 나라를 정해야 된다. 여행사에 전화를 해도 각 나라별로 담당자가 따로 있기때문에 나라를 정해야 자리가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다. 


2. 여행사에 전화하기 

인터넷으로 알아보지 말고 여행사에 바로 전화를 한다. 이미 마감된 상품이라도 자리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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