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 대만 타이베이, 지우펀, 예류, 단수이, 스펀

일정 : 3박 5일 

항공 : 제주항공 

여행사 : 온라인투어 패키지 

인원 : 혼자 


※ 오늘의 일정 

오전 7시 출발 

국립고궁박물관

쇼핑센터

점심식사 - 몽골리안BBQ

사림관저

쇼핑센터

서문정거리

용산사 + 화시지예야시장

저녁식사

스린야시장

타오위안 공항 


드디어 대만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새벽 3시 비행기라 오늘 일정은 정말 빡시다. 아침 7시에 호텔 로비에 모여 출발해서 밤11시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할때까지 돌아다녔다. 이렇게 돌아다니니 발바닥 껍질이 벗겨질 수 밖에 ㅠ.ㅠ 



2층 버스에서 내리니 오전 10시쯤 국립고궁박물관 지하1층에 도착했다.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특히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많았다. 


고궁박물관 지하1층 지도




< 관람시간 >


< 관람료 >

무료 관람일 : 1월 1일 신정, 정원대보름, 5월 18일 세계 박물관의 날, 9월 27일 세계 관광의 날, 10월 10일 타이완 국경일 등 



박물관에서는 음성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어, 타이완어, 커자어, 영어, 일본어, 한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광둥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영어 수화 등의 언어로 이용이 가능하며 매회 이용료는 150元이다. 



10인 이상 단체 관람객은 단체관람객용 음성 안내기를 이용해야한다. 본체에 수신기 헤드셋을 꼽으면 가이드가 무선 마이크로 설명하는 전시안내 내용을 들을 수 있다. 단체관람권은 1인당 320元이며 음성 안내기 이용료 30元이 추가된다. 



헤드셋은 박물관 직원이 와서 직접 하나씩 나눠주었다. 본원 전시실에서 플래쉬, 조명기기, 삼각대 등 보조장비를 사용하지 않으면 사진촬영, 비디오 촬영이 가능하고 사진 촬영을 금지하는 유물은 별도로 표시되어있다. 



지하 1층에는 손문(쑨원)의 대형 동상이 전시되어 있다. 손문은 대만에서 나라의 아버지라 불리운다. 



1층 전시관


 고궁박물관 1층 지도



우린 1층에서 차례대로 3층까지 관람을 했다. 본격적인 전시품 관람이 시작되는 1층으로 들어서니 세상에 사람들이 미어터진다. 전시품이 있는 유리관에 가까이 가기도 쉽지않다. 여기서 가이드 잃어버리면 또 미아될 것 같다. 다행히 헤드셋을 끼고 있어서 좀 떨어져있어도 가이드 설명이 잘 들렸다. 


 

1층에서 꼭 봐야하는 건 106구역에 있는 청말기의  상아투화인물동심구이다.

원 안에 또다른 원이 있는데 총 16겹으로 되어있으며 각각 돌아가게 만들어졌다. 이 보물은 상아로 만들어져 자르거나 붙이지 않고 통으로 한번에 만들어져서 아직까지 어떻게 제작했는지 비밀이 풀리지 않았다고 한다. 



자세히 보니 엄청 정교하다. 가이드 말로는 3대에 걸쳐 만들었는데 모두 만들다가 실명했다고 한다. 그만큼 정교하게 만들었다고. 



그런데 이 보물의 용도가 옷걸이라고 한다. 구멍 뚫린 곳에 옷을 거는 용도라고. 세상에 이런 옷걸이라니@.@;; 중국 황제도 이건 너무 진귀해서 옷걸이로 쓰지않고 장식용으로 보관했다고 한다. 



대만 고궁박물원은 영국의 대영 박물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과 함께 세계 4대 박물관이다. 고궁박물관의 고궁은 중국의 자금성을 뜻한다. 



아~ 이 차주전자 너무 이쁘다.

대부분의 전시품은 중국 송나라와 원나라, 명나라, 청나라 4개의 왕조의 황실 유물로 본래는 중국 베이징의 고궁 박물원 등에 소장되어 있던 것을 1948 ~ 1949년 국민당 정부가 타이완으로 이전해 온 것들이다. 



주로 전시품들이 옥을 주 재료로한 조각품들이 많았다. 101에서도 옥을 파는 가게가 따로 있을만큼 대만에는 옥이 유명하다. 



이 박물관은 중국 보물과 미술품 69만점으로 한꺼번에 전시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많다. 그래서 인기있는 보물은 상설 전시관에 전시하고 옥, 도자기, 회화, 청동의 보물들은 일정 기간을 두고 테마를 바꾸어 가며 전시하고 있다. 



이건 그림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그림이 아니라 옥으로 조각을 해놓은 것이었다. 



2층 전시관


▲ 고궁박물관 2층 지도



당나라의 미인상이다. 모여라 눈코입에 볼살이 아주 도톰하고 갈매기 눈썹에 쭉 찢어진 눈이 인상적이다. 이게 그 유명하다는 양귀비? 양귀비라는 설이 있으나 정확하진 않다고 한다. 


2층에는 형형색색의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정말 탐나는 도자기들이 많다. 



내 눈에 이뻐보이는 것만 몇개 골라서 찍었는데 이 외에도 2층엔 시대별로 도자기와 찻잔, 그릇들이 엄청 많았다. 



처음엔 와~ 이쁘다 하다가 점점 볼수록 똑같아 보인다. 이 도자기가 저 도자기고 이 그릇이 저 그릇이고,,,



특이한 하트 물병 



헤드셋을 끼고 있어도 가이드와 떨어져도 가이드 설명이 들렸다. 그래서 가이드 설명은 포기하고 혼자 눈으로 관람하기 시작했다. 헤드셋에서 가이드 말소리가 안들리면 내가 너무 가이드랑 떨어져있다는 거니까 말이 들리는 범위 내에서 움직였다.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1/3은 가이드 따라 설명을 듣고 1/3은 가운데 의자에 앉아있고 1/3은 나처럼 따로 구경을 하고 있었다. 



깔끔한 민무늬나 단색의 도자기들도 많았지만 내 눈엔 이런 화려한 문양의 도자기들이 이쁘다. 



실제로 받침대와 상단의 동그란 부분이 1mm 정도 떨어져있어서 동그란 원이 돌아갈 수 있게 만들어졌다. 꽃병으로 쓰인다고 한다. 




소를 밟고 올라서있는 무섭게 생긴 조각품 



2층에서 내려다보니 1층에 전시된 대형 불상이 보인다. 



3층 전시관


▲ 고궁박물관 3층 지도



3층은 복도에서부터 사람들이 꽉 밀려있다. 아침 일찍 왔는데도 어마어마한 중국인 관광객들 때문에 한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었다. 다들 고궁박물관에서 가장 유명한 취옥백채와 육형석을 보러온 관광객들이다. 이 날은 토요일이어서 사람이 더 많았다.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가이드를 찾을수 없어 인형을 들고다니거나 깃발을 들고다니는 가이드가 많았다. 



취옥백채 (jadeite cabbage)는 302호에 있는 청나라 유물로 옥으로 만든 배추이다. 손가락 한마디만한 이 작은 배추를 보려고 어찌나 사람들이 모여있는지 사진 한번 찍기 너무 힘들다. 302호는 다른 곳과 다르게 입구와 출구가 구분되어 경비원이 지키고 있다. 한번 들어갔다가 나오면 다시 입구쪽으로 가서 어마어마한 줄을 다시 서야한다. 그래서 한번 볼때 제대로 보고 나와야했다. 



배추는 신부의 순결을 뜻하고 배추 위에는 아주 눈꼽만한 여치와 메뚜기가 있는데 메뚜기와 여치는 다산과 자손의 번영을 상징한다. 누가 만들었는지는 아직 알수없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옥에 두가지 색이 섞이면 좋은 옥이 아닌데 배추로 형상화한 아이디어와 섬세한 조각으로 최고의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청나라 육형석 (Meat Shape Stone)

삼겹살 같기도 하고 족발 같기도 한 동파육같은 돌이 황제의 침실에 소장되어있던 것으로 대만의 국보이다. 옥배추와 통파육이 가장 유명하니 차라리 제일 먼저 3층부터 관람하는게 나을 것 같다. 그러나 오늘은 3층도 사람지옥, 1층도 사람지옥이다. 층마다 유명한 보물이 한개씩 있어서 그 주변은 난리 난리 이런 난리도 없다. 배추 사진 찍는건 포기하고 그나마 사람이 적은 육형석을 직긴 찍었지만 정면에서 제대로 찍기는 불가능했다. 



이런거 하나 집에 놔두면 거실이 아주 훤~~ 할 듯 하다. 



3층은 다시 옥으로 만든 조각품들이 많다. 그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건 옥돌병풍이다. 가격이 측정이 안될만큼 아주 비싸다고 한다.  



자세히 보아도 이쁘다. 



옥중에서 가장 귀하다는 붉은색 옥. 



이 곳은 미너어쳐 병들이 모여있다. 정말 탐나는군. 



3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중에 가이드가 여긴 보고 가야한다며 1층 전시실로 다시 안내를 했다. 여긴 청동으로 된 불상이 전시된 곳이다. 



사람들에 이리저리 치이고 눈으로는 관람을 해야하고 귀로는 가이드 설명을 들어야하고 너무 정신이 없다. 1시간 넘게 헤드셋으로 가이드 설명을 듣고 있었더니 귀가 아프다. 나중엔 그냥 헤드셋을 벗고 눈으로만 관람했다. 




관람이 모두 끝나고 가이드가 헤드셋을 반납하러 간 사이 아주 잠깐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드디어 박물관의 건물 외관을 보는구나. 이 곳은 본관인 제1 전시구역이다. 

마지막이라고 선심을 써주듯이 오늘 아침은 아주 맑게 개인 하늘이다. 저 파~~란 하늘은 여행내내 처음 보는 것 같다. 



오른쪽 편엔 제1 행정빌딩, 제2전시구역, 도서문헌관이 있지만 저기까지 관람할 시간이 없다. 우린 본관만 구경하고 끝이다. 



고궁박물관으로 들어오는 길다란 길 옆에는 중국식 정원인 즈산위안(지선원, 지덕원)이 있다. 박물관을 자세히 보려면 하루종일 봐도 모자랄 듯하다. 우리는 갈길이 바빠서 정원도 패스다. 


▲ 고궁박물관 전체 지도



무료 와이파이도 제공된다. 1시간 반 정도의 관람이 끝나고 패키지 쇼핑센터로 간다. 오늘은 쇼핑센터를 2군데나 들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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