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 대만 타이베이, 지우펀, 야류, 단수이, 스펀

일정 : 3박 5일 

항공 : 제주항공 

여행사 : 온라인투어 패키지 

인원 :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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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 준비물

대만 패키지 후기 -1일째 제주항공



드디어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 내렸다. 내리지마자 보이는 곳은 마지막날 내가 올 대만 출국장이다. 

일단 내리면 표지판은 필요없다. 그냥 사람들이 우르르 가는데로 따라가면 된다. 

누가 같이 갔다면 저기서 인증샷으로 사진 한장 찍었을텐데.. 난 혼자라 셀카찍기도 뻘쭘하니 그냥 가자. 

걸으면서 일단 막 찍어본다. 앞에 가는 사람들 따라서 직진~! 

그런데 왜 다들 걸어가지? 무빙워크가 작동하는데 다들 그냥 걸어간다. 난 무빙워크 타고 가야지~! 


쭉 직진하다가 여기서 왼쪽으로 올라간다. 다들 올라가니 일단 따라가보자. 


가다보면 입국심사 들어가기 직전에 환전소가 하나 나온다. 근데 문을 닫은것 같다. 문을 닫은건지 자리를 잠시 비운건지 한자 까막눈이라 모르겠다. 지금 시간은 밤 11시 30분.


이제 입국심사하는 줄이다. non citizen 쪽으로 줄을 섰다. 근데 사람들이 많으니 별의미 없더라. 공항직원이 citizen 줄에 서도 된다고 막 손짓을 한다. 입국심사할때는 꼭 여권케이스를 벗겨야한다. 

한자까막눈 @.@

뭐라는 게냐? 


입국 심사를 다 받고 나오면 벽 한면 전체에 캐리어 찾는 곳은 저기라고 붙어있다. 이렇게 공항이 잘되어있는 줄 알았으면 자유여행으로 올껄 그랬다. 


에스컬레이터 나고 내려가니 부산에서 온건 3번 이다. 캐리어를 찾고 나가려고 하니 환전소가 또 보인다. 

제주항공은 타오위안 1터미널에 내린다. 1 터미널엔 환전소가 총 3개가 있는데 환율이 다 틀리다. 여긴 1월 24일자 환율이 28.86이다. 난 한국에서 사설환전소에서 환전을 해서 공항에서 환전할 필요가 없었다. 

대만달러로 환전하는 방법은 이전 포스팅에 자세히 나와있다. 

대만 달러 환전하는 4가지 방법


드디어 다 빠져나오니 가이드가 "제주항공 대만 패키지" 라고 적힌 판넬을 들고있다. 난 온라인 투어로 왔는데 "온라인 투어 대만 패키지"가 아니라 왜 제주항공이지? 연합상품이니까. 우리 팀은 모두 22명이었는데 온갖 여행사들이 다 모였다. 온라인투어로 온건 나뿐이고 노랑풍선, 여행박사 등 다 다르다.  


지금 시간은 밤12시. 이 시간에도 공항에는 통신사에서 유심칩을 판다. 모두 3군데에서 파는데 왼쪽에만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자세히 보니 젤 왼쪽이 가장 싸다. 다른 두 곳은 파리만 날리고 있었다. 여기서 살짝 고민을 했다. 나도 유심칩을 사서 끼울까? 끼운 다음에 설정하는 방법을 모르는데... 대만 유심칩을 끼우면 대만 폰을 쓰는거라 내 핸드폰 번호가 바뀐다고 한다. 회사나 가족, 친구들에게 바뀐 대만 번호를 알려주면 통화가 되지만 난 원래 내 번호로 전화를 받아야해서 데이터로밍 신청만 하고왔다. 

유심 파는 곳 바로 옆에는 환전소가 또 있다. 여긴 환율이 29.05다. 


내가 일찍 나오면 뭐하나. 패키지는 사람 다 모일때까지 기다려야하는데... 22명이 모두 모일때까지 기다려야한다. 기다리는 동안 공항 화장실에 가보니 담배피다 걸리면 10,000 대만 달러란다. 우리나라 돈으로 37만원 정도된다. 

변기커버도 있고 화장실이 깔끔하다. 얼마나 시간이 남아돌면 화장실이나 찍고 있을까. 기다려도 사람들이 안나온다. 한 30분쯤 기다렸나,,, 12시 반이 되어서야 호텔로 출발했다. 

우리는 이 2층버스를 타고 5일내내 이동했다. 타이베이 시내에 이 2층 버스가 엄청 많이 보인다. 이 버스는 거의 패키지 관광객이다. 1층엔 캐리어를 싣고 2층에 사람들이 탄다.

 


웰가든 호텔


드디어 웰가든 호텔에 도착했다. 오기 전에 호텔 검색을 마니 했는데 네이버, 다음, 구글에 아무리 검색해도 정보가 안나와서 걱정을 많이 했다. 후기도 별로 없고 숙소 위치가 타이베이 시내에 있는게 아니라 타오위안에 있어서 자유여행객들은 잘 안찾는 숙소인 듯 하다. 

엘리베이터. 4층은 없다. 1층부터 10층까지 지하 3층까지 있는 나름 큰건물이다.

엘리베이터 문이 뭔가 모텔 삘이다. 


이 호텔이 그나마 제일 좋은건 바로 맞은편에 24시간 편의점이 있다는 거다. 저 편의점엔 거의 매일 갔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통닭집이 있다. 지금 시간이 새벽 1시인데도 통닭 배달을 하고있다. 

드디어 방안으로 들어왔다. 아...모텔이 아니라 여인숙 삘이다. 보라카이보다 호텔이 더 안좋다. 

이렇게 키를 꼽아야 불이 들어온다. 

호텔 방안에 슬리퍼 없을 줄 알고 이마트에서 사왔는데 있다. 그것도 2개나. 하루에 2개씩 다 썼는데 청소하면 슬리퍼도 새걸로 바꿔주더라. 

커튼을 열면 아무것도 안보인다. 다음날 낮에보니 아무것도 볼게 없더라. 그냥 옆 건물만 보인다.  


미니 냉장고엔 생수 2병이 있다. 이건 공짜라고 한다. 다음날 청소할때마다 매일 2병씩 생수를 계속 줬다. 보라카이는 물한병만 마셔도 돈을 내야하던데 이건 좋은 듯. 

근데 위에 있는 옷걸이가 어찌된 것인지 떨어지지 않는다. 그냥 옷을 들고 걸었다. 옷이 몇갠데 옷걸이가 턱없이 부족하다. 남은 옷은 그냥 창가 밑에 진열해뒀다. 

치약, 칫솔, 비누, 샴푸, 바디샤워, 빗, 면봉, 면도기 

나름 있을껀 다 있다. 근데 왜 린스는 없을까? 보라카이에도 샴푸랑 바디샤워는 있어도 린스는 없더라. 다들 린스를 안쓰나? 샴푸만 쓰면 머리 개털되던데.. 여기서 쓴건 칫솔과 빗 뿐이다. 치약은 편의점에서 델리치약을 사서 썼다. 

Mr. Brown이 한국의 동서식품격이라고 한다. 현지인들은 3시 15분 보다 미스터 브라운 밀크티를 많이 마신다길래 마셔보니.. 이게 무슨 맛이래? 내 취향엔 안맞는 듯하다. 향도 별로 없고 맛도 내가 아는 밀크티 맛이 아니라. 화장품병 밀크티가 더 맛있다. 


화장실은 정말,,, 할말을 잃었다. 보라카이 골든 피닉스 리조트 구리다고 그렇게 욕을 욕을 했는데 여기에 비하면 거기는 천국이었구나. 욕해서 미안 ㅠ.ㅠ

방에 거울이 여기밖에 없어서 여기서 화장을 해야한다. 

샤워기에 물은 콸콸 잘 나오지만 뜨거운물이 틀면 바로 안나온다. 5분 정도 틀어놓으면 그제서야 뜨거운 물이 나온다. 

티비와 책상

용도는 짐 올려두는 곳으로.

웰가든 호텔은 와이파이가 된다. 와이파이 비번은 호텔 전화번호다. 호텔 바로 앞 편의점에 이어서 이 호텔이 좋은건 와이파이가 빵빵하다는 거다. 3박 5일동안 와이파이가 끊어지지 않고 잘 터졌다. 

1회용 샴푸와 바디샤워

이건 그대로 두고 내가 들고온 샴푸, 린스, 바디샤워를 사용했다. 

짐 싸기는 아래 글을 클릭 클릭~! 

대만 여행 준비물


문제의 드라이기

드라이기가 너무 작다. 바람도 약하게 나온다. 

온도 조절도 없고 버튼은 딱 저거 하나 뿐이다. 그마저도 저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어야 바람이 나온다. 난 숱도 많고 머리도 긴데 머리말리는데 한참 걸린다. 



숙소 도착하니 새벽 1시.

짐 다 푸니 새벽 1시 반. 

이대로 잘 수 없다. 내일 까르푸에 가서 막 지를려면 먼저 먹어봐야한다. 다시 옷을 주섬주섬입고 바로 앞 편의점에 가니 사람이 많다. 다들 바로 안자고 편의점 털러 왔다. 

대만 여행오기 전에 대만에서 뭘 사와야하는지 쇼핑 리스트를 다 체크해왔다. 그 중에서 wellcome 편의점에 있는건 만한대찬 라면, 댈리치약, 화장품병 밀크티, 18 day 맥주, 과일맥주 뿐이다.

이 중에서 제일 맛있는건 댈리치약 옆에 있는 화장품병 밀크티다. 향이 엄청 좋고 맛있다. 화장품병 밀크티만 편의점 보일때마다 사먹었다. 

진짜 소고기가 들어가있어서 한국인들이 봉지째로 사들고 간다는 만한대찬 컵라면, 맛이 안매운것부터 보통맛, 매운맛이 있는데 편의점에 남아있는건 저 2종류뿐이다. 이 컵라면은 여행하는 동안 아침으로 먹었다. 호텔 조식이 너무 맛이 없다. 그리고 유명한 댈리치약. 댈리치약은 유명하다는데 막상 써보니 그닥 특별하지 않다. 죽염치약보다 매운맛은 덜한데 평소에 암웨이 글리스터 치약을 쓰고있어서 그것보다 좋은지는 모르겠다. 이건 쇼핑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걸로. 

다른 맥주도 특별한 맛이 나지 않는다. 그냥 맥주 맛이다. 대신 과일 맥주가 엄청 맛있다. 파인애플과 망고 맛인데 음료수 마시는 것 같다. 저 맥주나 좀 더 사올껄 그랬다.


구미 젤리 포도맛이 맛있다고 그래서 영어로 gummy라고 적혀있고 포도 그림이고 보라색이라 샀는데.. 잘못샀다. 포장지에 낚였다. 한자 까막눈 ㅠ.ㅠ 

나중에 구미젤리 포도맛도 샀는데 그냥 불량식품 맛이다. 아이들은 좋아할듯. 이 젤리는 45달러. 이것도 쇼핑리스트에서 제외.

별로 많이 안산거 같은데 NT 374 달러나 나왔다. 우리나라 돈으로 14,000원 정도. 어딜가나 편의점은 비싼것 같다. 

영수증을 봐도 각각 얼마인지 모르겠다. 하얀건 종이요. 검은건 글씨니라..

대만에서 유명한 것 중에서 웰컴 편의점에는 진주마스크팩, 휴족시간, 누가크래커, 펑리수 등이 없었다. 

일단 대량으로 지르기 전에 마트보다 비싸지만 편의점에서 먼저 먹어본게 잘한 것 같다. 오늘 산 것 중에 한국으로 싸들고 갈 정도로 맛있는 건 없었다. 파인애플, 망고 맥주가 맛있었지만 대만에 있는 동안 마시는 걸로 충분했다. 화장품병 밀크티도 한국에 팔기때문에 있는 동안 먹고 말지 싸들고 올 정도는 아니었다. 

싸들고 오는건 수신방 펑리수와 지우펀 55번 누가크래커, 슈가 앤 스파이스의 과자였다. 

새벽 2시 반쯤 자려고 누웠다. 내일은 아침 8시에 로비에서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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