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 대만 타이베이, 지우펀, 예류, 단수이, 스펀

일정 : 3박 5일 

항공 : 제주항공 

여행사 : 온라인투어 패키지 

인원 :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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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펀에서 예류로 오니 비는 그쳤는데 바람이 엄청 분다. 하늘은 먹구름이 잔뜩 껴있다. 주차장에는 2층 버스만 꽉 찼다. 역시 예류가 필수 관광코스인 것 같다. 



주차장 근처의 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가운데 보이는 하얀 식당.

옆가게도 패키지 손님인듯하다. 이 근처 식당에서 모두 점심을 먹는 듯.



와우~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하다. 랍스터도 있고 전복도 보이고 가제도 있고 없는게 없다. 이 비쥬얼을 보고 점심식사에 기대를 잔뜩했다. 



우리는 식당 2층으로 갔다. 1층엔 중국인 관광객들이 생선과 전복을 먹고 있었다. 오~ 대만에서 해산물을 먹는겐가.. 설렘가득했지만 



결과는 이렇다. 생선 한마리, 물에 빠진 삐쩍마른 새우, 계란후라이, 깍두기, 아무맛 안나는 미역국, 게튀김, 숙주나물이 다다. 1층에서 봤던 전복은 어디간게냐...



밥도 셀프로 뜨라고 한바가지 준다. 이렇게 점심이 구릴 줄 알았다면 지우펀에서 군것질을 더 할껄 그랬다. 버스에 먹다가 남겨둔 오징어 튀김이라도 들고올껄. 먹을 것도 없고 맛도 없다. 



호텔 조식에 이어 점심식사도 10분만에 끝났다. 대만에 있는 동안 강제 다이어트할 것 같다. 




점심을 먹고 예류 지질 공원을 왔다. 티켓팅을 가이드가 했는데 1인당  NT $80이다. 우리나라 돈으로 한 3,000원 정도된다. 



티켓파는 곳 바로 앞엔 택시 승강장이 있다. 타이페이, 지우펀, 단수이, 스펀은 가지만 진과스, 지룽은 우리 일정에 없다. 보통 자유여행객들은 택시로 예스진지 투어를 많이 한다.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 이렇게 코스로 묶어서 많이 간다는데 진과스에 못 가봐서 아쉽다. 



공원으로 들어가기 직전 벽에는 공원 상세 지도가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되어있다. 공원은 크게 세구역으로 나눌 수 있다. 제 1구역은 1번부터 10번까지는 공원 앞쪽에 모여있다. 여기서는 여왕머리와 비슷한 cute princess가 있는데 6번이다. 제일 유명한게 16번 Queen's Head인데 가이드 팔로 가려졌다. 버섯 모양의 바위와 생강 모양의 바위가 밀집되어 있고 유명한 촛대 바위와 아이스크림 바위도 이 구역에 있다. 



여기서 6번이 cute princess.



제 2구역은 제 1구역과 비슷하다. 버섯 모양과 생강 모양의 바위가 주를 이루고 있다. 17번부터 36번까지 용머리 바위, 금강바위, 코끼리 바위, 선녀 신발, 지구 바위, 땅콩 바위 등 여러가지 모양이 있지만 다 필요없다. 예류 지질 공원에서 제일 유명한건 16번 Queen's Head 다. 이것만 보면 다 봤다고 말할 수 있다. 



고대 이집트의 네페르티티 왕비의 옆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여왕머리라고 불린다. 바위를 자세히 보면 높게 틀어올린 머리에 왕관을 쓰고 코와 입이 선명하게 보인다. 그리고 가녀린 목선으로 왕비의 자태를 보이고 있다. 자연적으로 생겼지만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몰려와 훼손도 많이 됐다고 한다. 특히 목부분은 언제 부러질지 몰라 몇년뒤에는 여왕머리를 못 보게 될 거라는 말도 많다. 



공원에 들어가면 1번부터 10번까지가 초록색 점선 부분 아래에 몰려있다. 그리고 11번부터 25번까지는 검은색 점선부분 아래에 몰려있다. 여왕머리는 바로 16번 빨간 동그라미 쳐져있는 곳이다. 

제 3구역은 침식에 의한 평탄한 지형인 해식평대가 있고 한쪽은 절벽이고 다른 쪽 아래에는 파도가 거세게 친다. 여기서 특이한 바위는 24효 바위, 구슬 바위, 바다의 새 바위가 있다. 



공원으로 들어서니 조형물이 반겨준다. 맨 왼쪽은 15번 Fairy's Shoe, 중간은 여왕머리, 오른쪽은 4번 ice cream rock 같다. 



공원을 들어서면 바로 바위가 나오지 않고 평범한 산책로가 나온다. 



벽에도 여왕머리, 여기저기 여왕머리 장식이 보인다. 여기 저기서 내가 제일 유명하다고 말하고 있다. 



가다가 가이드가 저 멀리 바위를 보고 낙타같지 않냐고 한다. 낙타 같기도 하고 끼워맞추는 것 같기도 하고...



이 공원이 어떻게 형성이 되었는지 가이드가 이 안내판을 보며 설명을 해준다. 파도에 의한 침식과 암석의 풍화작용에 지각 운동의 영향까지 받아 희귀한 모양의 암석과 지질 경관이 자연적으로 형성되었다. 

가이드는 여기까지 안내를 하고 1시부터 2시까지 자유시간 1시간을 줬다. 



1구역에도 볼게 많지만 젤 중요한건 여왕머리다. 일단 여왕머리에서 사진을 찍고 돌아오면서 천천히 보면 된다. 일단 여왕머리로 뛰어갔다. 



멀리서 보니 벌써 여왕머리에 사진찍으려고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다. 얼마나 사람이 몰리면 저기만 유일하게 사람들 줄을 관리하는 관리자가 있다. 한팀이 사진을 다 찍으면 보내주는 시스템이다. 이거 눈치보여서 사진도 많이 못 찍겠다. 



유명관광지에는 표지판마다 한국어로 다 되어있다. 영어, 한국어, 일본어, 한자까지 아주 친절한 표지판이다. 



여왕머리는 왼쪽으로 가라고 되어있지만 저 줄을 보니 시간은 한시간 밖에 없는데 줄서다 날새겠다. 언제 줄을 서서 언제 찍는단 말인가. 난 여왕머리 뒤에서 찍기로 하고 직진했다. 



저렇게 돌아서 가면 바로 여왕머리 뒷편이 나온다. 



앞쪽에선 사람들이 사진찍느라 줄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형광노란 잠바를 입은 아저씨가 줄을 관리하고 있다. 굳이 앞에서 찍을 필요가 있나. 앞에서 봐도 뒤에서 봐도 여왕머리 형상이 나오는 걸 ~. 



지나가는 사람에게 사진찍어달라고 부탁했다. 역시 뒤에서 찍어도 여왕머리는 잘나온다. 자 이제 여왕머리 인증샷 찍었으니 할건 다 했다. 이제 천천히 구경을 해볼까나. 




바다 가까이 끝으로 끝으로 가니 빨간 선을 그어놨다. 이 이상 넘어가지 말라고.



이 선으로 이 암석 전체를 그어놨다. 너무 보기 흉하다.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파도가 바로 옆에서 치니 바람이 엄청 분다. 머플러까지 했지만 춥고 습한 바람에 앞머리가 계속 떡진다. ㅠ.ㅠ 

가장 많이 보이는건 저런 버섯 모양 바위이다. 



찾았다. 저 다리는 13번 sea groove. 



이런 특이한 바위들이 많이 보인다.



세상에. 여기서 낚시를 하는 사람이 있네. 어딜가나 강태공들은 겁이 없는 듯하다. 



날씨는 춥고 바람은 엄청 불고 아.. 커피가 땡긴다. 저기 커피숍이 보이길래 냉큼 달려갔다.



커피를 마시려고 했으나 여긴 대만이니까 왠지 밀크티를 마셔야할 것 같다. 밀크티 중에서 제일 유명한게 뭐냐고 물으니 바닐라 밀크티를 추천해줬다. 



오~~별로 기대를 안했는데 맛있다. 역시 대만은 밀크티지. 따뜻한 밀크티를 마시니 이제 살 것 같다. 



이제 바위가 다 똑같아 보인다. 이 바위가 무슨 모양인지 찾는건 의미가 없는 듯하다. 여왕머리를 뒷쪽에서 사진을 찍어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았다. 이제 제 1구역을 구경하러 가볼까. 



가는 길에 있던 동상. 누군지 모르겠다. 

가이드가 설명을 안해줘서 왜 여기에 이 동상이 있는지 모른다. 



바닥에도 온통 구멍이 뚫려있다. 참 신기한 자연인 것 같다. 




저기 1구역이 보인다. 



제주도에서 많이 보던 구멍 숭숭 뚫린 현무암처럼 생겼다. 



여긴 버섯 모양의 바위가 밀집되어 있다. 초코송이 과자 같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많은건 이 하트모양 바위이다. cute princess 바위는 2구역의 여왕머리가 있어서 그런지 별로 인기가 없다. 한국인들은 다들 하트 바위앞에서 손가락 하트로 사진을 찍고 있다. 나도 찍었지. ㅋㅋ



안내문처럼 파도도 많이 치고 바람이 너무 쎄다. 지우펀은 비가 와서 난리고 예류는 바람이 너무 강하다. 플레어 치마나 원피스는 100% 뒤집어진다. 예스진지 투어를 한다면 편안한 바지에 운동화가 필수~! 



곳곳에 관광지도가 있다. 1시간이면 충분히 1구역, 2구역까지 구경할 시간이 된다. 3구역까지는 시간이 없어서 못 가봤지만 1 ~ 2구역으로 충분하다. 



1구역 2구역 기암암석을 다 구경하고 나오는 길엔 여왕머리 조각상이 있다. 이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여왕 머리 바위를 조각해 놓은 것이다. 진짜 여왕머리 바위에 사람들이 워낙 몰리니 대신 여기서 인증샷 찍으라고 만들었단다. 하지만 진짜랑 가짜랑 차이가 너무 나는 것 같다. 



출구를 통해 나오니 시간은 1시 45분 밖에 안됐는데 패키지 사람들이 벌써 다 모여있다. 다들 여왕머리 바위, 하트 바위 사진을 찍고 보니 이 바위가 그 바위같고 다 비슷비슷하니 빨리 관광을 끝낸 모양이다. 난 가이드가 혹시 또 놔두고 갈까봐 미리 일찍 와있었다. ㅠ.ㅠ



visitor center 오른쪽으로 가면 기념품 샵과 함께 화장실이 있다. 여자 화장실은 항상 긴 줄이 서있다. 



대만에는 관광지마다 스탬프 찍는 곳이 있다. 여기도 스탬프가 있어서 찍고 싶었지만 노트나 메모지를 가져오지 않았다. 이렇게 스탬프가 많이 있는걸 알았다면 손바닥만한 노트를 가지고 다닐껄 그랬다. 다들 포스트잇에 스탬프를 찍어 벽에 붙여놨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남는 포스트잇이 안보인다. 포스트잇은 어디서 구하는거야...
다음 코스는 스펀에 등날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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