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 대만 타이베이, 지우펀, 예류, 단수이, 스펀

일정 : 3박 5일 

항공 : 제주항공 

여행사 : 온라인투어 패키지 

인원 : 혼자 


※ 오늘의 일정 

8시 30분 호텔에서 출발 

패키지 쇼핑센터 

중정기념당 

충렬사

점심식사 

단수이 진리대학

단수이 라오제거리 (옛거리) 

발마사지

저녁식사 

20시 호텔 도착 

타오위안 야시장




점심식사를 마치고 단수이로 향했다. 도착한 곳은 진리대학. 

가이드는 원래 일정에 없는 곳인데 학생들도 있고해서 특별히 데리고 왔단다. 그런데 이 곳이 대학이라는 것 외에 어떤 설명도 해주지 않는다. 나중에 저녁식사를 하면서 사람들끼리 "우리 근데 단수이 그 대학교는 왜 간거냐?"고 갸우뚱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단수이에 내리니 하늘엔 먹구름이 가득끼여있고 비바람이 몰아친다. 바람이 우산이 뒤집어질만큼 예류보다 더 세게 불었다. 정말 날씨가 안도와주는구나. ㅠ.ㅠ



비가 계속 오니 관광하기가 너무 불편해. 



한국 도착해서 내가 따로 찾아보니 이 곳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촬영지라 유명한 곳이었다. 이 말 한마디만 해줬어도 알아들었을텐데... 



1882년 지어진 대만 최초의 서양식 대학교 '옥스포드 칼리지'였던 이곳은 1999년 진리대학으로 개명하였다. 과거 단수이에 기독교를 전파한 캐나다인 선교사가 의료와 선교를 목적으로 옥스포트 칼리지를 설립하였다. 



정문에 위치한 대학교 캠퍼스

이 곳에 올땐 영화 '말할수 없는 비밀'을 다시 보고 와야할 것 같다. 영화를 보긴 봤는데 너무 오래전이라 가물가물해서 그런지 영화 촬영지에 와도 아무 감흥이 없다. 어떤 장면을 찍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아. 



가이드가 진리대학에서 20분 정도 사진찍으라고 시간을 줬다. 그런데 그닥 볼게 없다. 정원과 대학교 건물이 다다. 거기다 비가 와서 사진찍기도 불편하고 이 곳에 대해 아무 정보도 없는 우리는 그냥 건물안에서 비를 피하고만 있었다. 다들 여긴 어디? 왜온거지?



볼거라고는 나무에 매달린 청설모뿐이다. 다들 청설모 주위에만 몰려있다. 



진리대학에서 한 20분 정도 머물다가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에 많은 사람들이 이 쪽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가이드에서 여긴 뭐냐고 물으니 여긴 돈 내고 입장해야되는 곳이라 여긴 안간단다. 지금 찾아보니 여기는 단수이의 유명 관광지 홍마오청, 소백궁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입장료는 80元. 진리대학은 대학교라 무료입장이 가능해서 진리대학만 간 것이었다. 


 


그 다음 간 곳은 단수이 옛거리이다. 난 단수이 시장인줄 알고있었는데 지금 찾아보니 옛거리다. 가이드 설명 좀... ㅡ.ㅡ;;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이 곳은 먹거리가 아주 많다. 여전히 비는 오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산쓰기를 포기한 것 같다. 모자를 쓰고 다니거나 아님 그냥 비를 맞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단수이는 안쪽길과 바깥쪽길이 있는데 바깥쪽은 단수이 강이 보이는 길이고 안쪽길은 전통 옛거리이다. 여기서 1시간 자유시간을 주고 우리는 바깥쪽길부터 돌아서 안쪽으로 모이기로 했다. 



단수이 강에 있는 곳은 "바리"라는 곳으로 배를 타고 갈 수 있다. 유람선도 있었지만 이렇게 비가 오고 날씨가 안좋은데 유람선을 타는 사람은 없었다. 



오징어 튀김과 매추리알 

제대로 먹방을 시작해보려고 했으나 대부분 오픈된 자판에서 먹거리를 파는데 비를 그대로 맞고 있다. 지금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는데 모든 음식이 비를 그대로 맞고있는걸 보고 식욕이 뚝 떨어졌다. 



사탕수수 음료를 팔고있는데 색깔때문인지 마셔보진 않았다. 옆에 있던 50대 아주머니는 어렸을때 자주 먹던거라고 즐겨드셨는데 난 그닥 내키지않네. 



바닷가 근처라 그런지 각종 해산물도 팔고있었다. 



BB탄으로 풍선쏘기

이건 광안리에 가도 많이 보인다. 어딜 가나 다 비슷한 듯하다. 



지우펀에 이어 단수이에도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캐릭터 용품을 많이 팔고있었다. 



한참 걷다보니 화장실도 보이고...

이제 여행 3일째. 하루에 기본 2만보 걷는 일정으로 다리가 너무 아프다. 이쯤되니 이제 관광은 둘째치고 앉고싶다. 까페를 찾아 두리번 거리던 와중에 저 멀리 스타벅스가 보인다. 올레~! 

 


스타벅스 메뉴는 한국과 똑같았다. 맛있는 베이커리도 팔고 있었다. 그러나 앉을 자리가 없는 것도 한국과 같았다. 



자리를 찾아둘러보니 한국인 여자 2명이 대왕 카스테라를 먹으며 한가로이 커피를 마시고 있다. 부럽다. ㅠ.ㅠ 나도 저런 여유를 즐기고 싶다. 다음엔 꼭 자유여행으로 와야지.



그래도 일단 주문은 하자. 당 떨어져. 뭔가 달콤한걸 보충해야겠어. 

스타벅스에서 항상 먹는 자바칩에 생크림 듬뿍으로 주문을 했다. 톨 사이즈에 145元이다. 



앉을 자리가 없어서 밖에 앉았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야외테의블에 앉은 사람은 나 혼자다. 비는 막아주지만 비바람이 부니 아무 소용이 없다. 자바칩은 역시 부산 하단점이 최고인듯 하다. 대만에서도 그 맛이 나지않는다. 




스타벅스에서 앉아있다가 그래도 대만까지왔는데 하나라도 더 보고 가야지. 천근만근이 된 다리로 다시 일어났다. 바깥쪽 길에서 이제 안쪽길 라오제거리로 들어오니 작은 절이 보인다. 



절을 구경하고 나오니 맞은편에 MR. Brown Cafe 가 보인다. 호텔에 있던 Mr. Brown 밀크티가 너무 맛이 없어서 여긴 패스. 



지나가다가 왓슨스가 보여서 휴족시간, 퍼펙트휩 폼클렌져, 시세이도 뷰러, 호랑이 연고, 구미젤리를 질렀다. 유명하다는 진주마스크팩을 찾았지만 안보인다. 쇼핑을 하고 있는데 한국 남자들이 와서 폰 사진을 점원에게 보여주며 진주마스크팩이 있냐고 물어봤다. 역시 한국에서 유명한 물건은 딱 정해져있는 것 같다. 



단수이에서 흔하게 볼수있는 이 시커먼 먹거리는 맛없다고 절대 먹지말라고 해서 패스. 



단수이 강이 있는 길보다 안으로 들어오니 사람들이 더 북적인다. 



저기 왓슨스가 또 있길래 진주마스크팩을 찾았지만 역시 여기도 없다고 한다. 품절이 아니라 아예 안들어오는 것 같다. 



점점 자유시간이 끝나간다. 스타벅스 앞에서 4시 반에 모이기로 해서 만만한 스타벅스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2층으로 올라갔는데 역시나 줄이 엄청 길다.  스타벅스 2층에서 내려다보니 단수이 역이 보인다. 그리고 우리 패키지팀도 보인다. 다들 시간이 남아도는지 아직 시간이 남았는데 벌써 다 모여있다. 제 시간에 왔는데 나만 지각한 것 같은 이 기분은 뭐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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