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 대만 타이베이, 지우펀, 예류, 단수이, 스펀

일정 : 3박 5일 

항공 : 제주항공 

여행사 : 온라인투어 패키지 

인원 : 혼자 


※ 오늘의 일정 

오전 7시 출발 

국립고궁박물관

쇼핑센터

점심식사 - 몽골리안BBQ

사림관저

쇼핑센터

서문정거리

용산사 + 화시지예야시장

저녁식사

스린야시장

타오위안 공항 


서문정거리



대만의 명동이라는 서문정(시먼딩) 거리에 도착했다. 이 곳은 타이베이 시에서 최초로 만든 보행자 거리로 일제 강점기에 상권이 개발되었다. 상하이에서 건너온 중국인들이 오락시설을 많이 지으면서 대만의 명동이 되었다. 대형 쇼핑몰, 레스토랑, 카페, 서점, 의류, 악세사리 가게 등이 밀집해있다. 



역시 명동처럼 거리는 사람들로 분비고 있다. 20여개의 영화 상영관이 밀집해있어 영화의 거리라고 불리기도 하고 거리 곳곳에 길거리 음식을 파는 노점상들이 6,000여개에 달한다. 또한 버스킹이나 댄스공연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서문정 거리 입구에 있던 이 표지판 앞에서 1시간 뒤에 보기로 하고 자유시간을 줬다. 




이제 만사가 귀찮다. 다리가 너무 아프다. 먹는건 야시장 가서 더 많이 사먹으면 되고 거리는 명동과 똑같다. 돌아다니는걸 포기하고 서문정 거리 입구에 있는 삼형제 빙수에서 망고빙수를 먹어보기로 했다. 



가게 안과 밖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모든 빙수가 사진으로 나와있어서 주문하기는 편했다. 난 망고 빙수 위에 망고 아이스크림까지 올려져있는 3번을 주문했다. 아이스크림 없는 5번은 100元, 3번은 120元이다. 



1층에는 좌석이 몇개 없어서 사람들이 다 차있었고 지하로 내려가니 좌석도 많고 넓은 공간이 나온다. 번호표를 받고 앉아있으면 알아서 빙수를 가져다 줬다. 


맛집임을 증명해주는 벽의 낙서들.

낙서는 한자보다 한글이 더 많았다. 역시 한국인이 많이 찾는 맛집이다. 나도 한글자 적어보려고 했는데 벽에는 더이상 빈 공간이 없다. 천장에도 어떻게 쓴건지 낙서로 도배를 해놓았다. 



한쪽 벽엔 연예인들과 찍은 사진이 붙어있는데 멘트가 웃긴다. 윤상아님, 유희열 아님, 남자임 ㅋㅋㅋ



드디어 빙수가 나왔다. 혼자먹기엔 양이 너무 많다. 맛있긴 한데 이 겨울에 빙수를 먹으니 점점 추워진다. 한국에도 대만 망고빙수 가게가 들어와서 먹어봤는데 한국에서 먹던 맛이랑 똑같았다. 한가지 아쉬운건 망고가 생망고가 아니라 얼린 망고였다. 



카메라가 고장나서 핸드폰으로 계속 사진을 찍고있어서 배터리가 부족했는데 저 구석에서 콘센트를 찾았다. 올레~! 혹시나 주인이 뭐라고 할까봐 의자위에 가방을 올려서 가리고 몰래 충전을 했다. 

여기서 100% 충전할때까지만 있다가 나가야지 했는데 그러다보니 삼형제 빙수에서만 30분 넘게있었다. 서문정 거리에서 푹 쉰 덕분에 체력 충전이 됐다. 이제 다시 움직여야지



용산사



서문정 거리를 구경하고 난 뒤에 용산사로 왔다. 대만에 와서 처음으로 제대로 야경을 봤다. 지우펀도 아침일찍 가고 101빌딩도 해지기 전에 나와서 영 꽝~이었는데 이 곳은 저녁에 와서 조명으로 장식된 화려한 용산사를 제대로 본 것 같다. 용산사는 무료입장이다.

용산사 참배시간 : 07:00 ~ 22:00 


▲ 용산사 지도



용산사는 타이페이 사원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제일 유명한 사원이다. 불교, 도교, 유교의 중요한 신을 함께 모시는 종합 사찰로 참배객의 향불이 끊이지 않는다. 네모난 뜰을 중심으로 건물이 둘러싸고 있는 구조가 3번 반복되는 3진 사합원의 궁전식 건물로 타이완 전통 사원 건축 양식이다. 



'타이완의 자금성' 으로 불릴만큼 화려하고 아름다운 사찰이다. 1738년에 처음 지어졌으나 자연재해와 화재등으로 여러차례 파괴되어 1757년 새로 지어 오늘의 용산사가 되었다. 태평양 전쟁 당시 용산사에 폭탄이 떨어져 본전이 소실되었는데 관세음보살상이 전혀 손상되지 않았던 일화가 유명하다. 오늘날에도 영엄한 불상으로 알려져 용산사를 찾는 참배객들이 많다. 



타이베이 시내 한복판에 위치해 학생, 직장인 등 시민들이 수시로 이 곳을 찾아 경내에서 안녕과 행복을 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불상 앞 바닥에 앉아서 불경을 외고있는 사람들도 많았다. 



룽산사는 사찰 건물을 지을때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지붕의 사방에는 용, 봉황, 기린 등 상징물이 조각되어 있으며 사찰 본전에는 관세음보살, 문수보살, 보현보살을 비롯해 사해용왕, 18 나한 등이 있다. 



관광객들도 직접 향을 피워 소원을 빌 수 있다. 안내데스크같은 이곳에서 1개씩 공짜로 다 줬다. 한쪽엔 불을 붙일 수 있는 곳이 따로 마련되어있다. 

 


향초에 불을 붙여 관음로라는 이 대형 향로에 소원을 빌고 향을 꼽으면 된다. 



향로 안이 깊고 다른 향초가 많이 꼽혀있어서 손을 데일수 있기 때문에 던지듯이 위에서 놓기만 하면 잘 꽂혔다. 



용산사의 정문인 오문전 양 옆에는 대형 등이 달려있다. 우리나라 사찰은 소박한데 용산사는 아주 화려하다. 







용산사 뒷편의 후전에는 바다의 여신 '마주', 장사의 신 '관우', 삼신 할머니 등이 모셔져있다.  이 곳은 천상성모전으로 바다의 여신이자 재물신인 마조를 봉양하는 전이다. 중국에서 항해안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민간 신앙이었으나 대만에서도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양옆에는 문창전과 관제전이 위치하고 있어 문무가 좌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성모전 안쪽 중앙에는 마조상이 있고 양 옆에는 해의 신인 태양성문과 달의 신인 태음성군이 있고 도교의 신이자 마조의 호법인 천리안과 순풍이가 있다. 

 


거대한 향초가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처음엔 사당의 기둥에 금장 장식품을 붙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기도를 드린 사람들의 이름이 적힌 이름표가 빼곡하게 붙어있었다. 



이 신은 문창제군으로 학문의 신이다. 



이 곳은 관우가 있는 관성제군전이다. 




이 곳은 월하노인의 월하청이다. 월하노인은 붉은색 실로 남녀 간 부부의 인연을 맺어주는 전설 속의 노인이다. 가이드가 노처녀, 노총각들은 결혼하려면 여기서 꼭 불공을 드리라고 했다. 



각 전 앞에는 공양을 드리는 각종 음식들이 쌓여있었다. 



그리고 이 반달모양의 나무로 점괘를 본다. 


용산사 점괘 보는 법 

1. 나무 2개를 들고 관세음보살님을 향해 이름, 생년월일을 이야기한다. 

2. 소원을 세번 반복해서 말한다. 

3. 반달 나무 2개를 던진다. 

4. 반달 나무는 한쪽면만 빨간색으로 칠해져있는데 2개의 방향이 반대로 나오면 소원이 이루어진다. 만약 같은 방향이 나오면 소원을 다시 빌고 반대 방향이 나올때까지 던진다. 

5. 반대방향이 나왔다면 옆에 있는 나무 막대기를 뽑아서 숫자를 확인한다. 



6. 이 숫자가 제 점괘가 맞습니까? 물어보면서 다시 반달나무 2개를 던진다. 3번 연속 반대방향이 나와야 통과이고 같은 방향이 나오면 다른 막대기를 다시 뽑고 반달나무를 던진다. 

7. 3번 연속 반대방향에 성공했다면 옆에 있는 서랍장에서 막대기의 숫자와 같은 숫자의 통을 열어 점괘표를 본다. 점괘표는 한자로 되어있으니 안녕용산사 어플을 이용하거나 인터넷으로 해석을 해야한다. 

용산사 점괘보는 방법은 아래 사이트를 클릭하면 된다. 


https://lx5475.github.io/categories/%EC%95%88%EB%85%95%EC%9A%A9%EC%82%B0%EC%82%AC/


소원을 이루고 점괘를 보려면 반대 방향이 나올때까지 반달 나무를 최소 10번 정도 던져야하는데 패키지는 그럴 시간이 없다. 그냥 설명만 듣고 이동했다. 



용산사의 오른쪽엔 정심폭포가 있다. 



화시지예 야시장


용산사, 화시지예 야시장 지도



용산사 바로 옆에 횡단보도만 건너면 화시지예 야시장이 있다. 가이드가 어차피 오늘 스린 야시장을 갈꺼니 여기는 10분만 대충 보고 나오라고 한다. 



역시 어딜가나 야시장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더 깊숙히 들어가니 비가 와도 우산없이 쇼핑할 수 있는 거리도 나왔다. 천등에 달린 등이 이쁘네 



군데 군데 발마사지 샵도 보이고 10분만에 대충 둘러보고 나왔다. 이 곳도 취두부 파는 곳이 있어서 역한 취두부 냄새가 코를 찔렀다. 



화시지예 야시장은 골목 깊숙히 들어가면 환락가가 있어서 현지인들, 교민분들은 잘 안가는 곳이다. 시장의 큰 골목으로만 다니면 안전하지만 좁은 골목이나 늦은 밤에는 우범지역으로 노숙자들도 꽤 있고 치안이 안좋다. 

이제 저녁을 먹으러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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