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 대만 타이베이, 지우펀, 예류, 단수이, 스펀

일정 : 3박 5일 

항공 : 제주항공 

여행사 : 온라인투어 패키지 

인원 : 혼자 



밤12시에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하니 텅텅 비어있다. 아직 오픈된 티켓 창구는 아무곳도 없다. 



그러나 새벽 비행기 타는 사람들이 몰려서 소파는 더이상 앉을 곳이 없다. 그냥 바닥에 퍼질러 앉아 대기할 수 밖에. 



발권을 하려면 아직 1시간이나 남아서 옷을 대만에 온 첫째날 옷으로 고대로 갈아입고 화장실에서 클렌징을 했다. 그래도 시간이 남아도네 다시 바닥에 퍼질러앉아 잠을 청해본다.




밤 12시 45분쯤되니 제주항공 탑승권 발권이 시작됐다. 다들 캐리어 챙겨서 우르르 몰려가서 줄을 섰다. 



대만 올때 캐리어는 10.5kg 이었는데 대만에서 쇼핑한 캔맥주 2개, 진주마스크팩 2통, 시세이도 뷰러 2개, 퍼펙트휩 1개 등 넣으니 11.1kg으로 늘었다. 패키지라서 수화물 15kg까지는 무료라 15kg 안넘어서 다행이네.



새벽 2시 반부터 탑승 시작이다. 난 화장실 가기 편하게 올때도 갈때도 복도 좌석을 달라고 했다. 



새벽 비행기라 캐리어 분실 사고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캐리어를 붙이고 나면 옆에있는 티비 화면으로 내 캐리어가 잘 들어갔는지 꼭 확인을 하고 출국장으로 들어가야한다. 이렇게 눈으로 확인했으니 분실되어도 대만에서는 책임지지 않는다고 한다. 

티비 앞에는 미리 캐리어 무게를 재볼 수 있는 저울이 있다.



줄 빨리서서 제일 먼저 발권을 하고 캐리어를 붙였는데 1등으로 보낸다고 다 좋은게 아니다. 김해공항에서 캐리어만 15분 넘게 기다렸다. 1등으로 보냈더니 제일 마지막에 나오더라 ㅠ.ㅠ 



제주항공 수화물 규정은 입국할때랑 똑같다. 

자세한 제주항공 수화물 규정은 아래 링크를 클릭~! 


대만 패키지 후기 -1일째 제주항공




캐리어를 수화물로 붙이고 출국 심사와 보안검사가 모두 끝나고 나면 게이트로 가는 길이 나온다. 지금 시간은 1시. 2시 반부터 탑승 시작하니 앞으로 1시간 반이나 남았다. 미리 게이트 입구로 가서 불편한 의자에 앉아서 졸고있을 필요가 없다. 타오위안 공항 1터미널에는 샤워실이 있고 노란색 화살표 방향으로 가면 다리 쭉 펴고 누울 수 있는 곳이 있다. 



게이트로 가려면 왼쪽으로 가야하지만 이 위로 쭉 계단을 올라가면 된다. 



계단을 올라가면 정면에 지도가 보인다. 내가 갈 곳은 노란 박스가 쳐진 샤워실이다. 샤워할 생각은 없지만 그곳으로 가면 두다리 쭉 펴고 쉴 수 있다. 표지판 사람도 Rest Area에 두다리를 쭉 펴고 책을 읽고 있네.



Plaza premium rounge 를 지나 



위쪽 표지판에 샤워실이 가르키는 방향으로 쭉 직진한다. 



이 안으로 들어가면 드디어 도착이다. 



들어오면 입구쪽에는 테의블과 의자가 있는데 더 안으로 들어오면 된다. 



안으로 들어오면 한쪽 펵에 누울 수 있는 긴 의자가 6개 있다. 먼저 눕는 사람이 임자. 아무도 의자에 왜 누워있냐고 일어나라고 하지 않는다. 벌써 몇 사람이 누워서 자고있었다.



나도 다리 쭉 피고 누워볼까나. 세상 편하다. 여기서 1시간 정도 꿀잠을 자고 일어났다. 일어나보니 누울 수 있는 긴 의자에 빈 자리가 많았다. 이 곳은 가이드도 알려주지 않았으니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나도 블로그 뒤져보고 알았으니 알아보고 온 젊은 사람들만 몇몇 보였다.




바로 옆에는 샤워실이 있다. 여름에 대만을 온다면 땀으로 범벅이 되어있을테니 이곳에서 샤워하고 비행기를 타면 개운할 것 같다. 이미 화장실에서 클렌징까지 다 해서 굳이 샤워까지 하기 귀찮았다. 샤워는 집에 가서 해야지. 그래도 구경이나 한번 해볼까. 



안으로 들어가면 샤워실이 4개가 있는데 그 중 1개만 장애인 샤워실이다. 이 중에서 3개는 유료이고 장애인 샤워실 1개만 무료이다. 3개 샤워실은 잠겨져있고 열쇠가 있어야 이용이 가능하다. 대만 달러를 내고 여권과 탑승권을 맡기면 샤워실 열쇠와 타월, 칫솔, 치약, 면도기, 빗이 담긴 바구니를 준다. 씻고 나와서 문을 잠그고 열쇠를 반납하면 여권과 항공권을 돌려준다.



난 그저 구경하려고 장애인 샤워실로 들어갔는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라운지 직원이 내가 어디로 가는지 확인을 하러 왔다. 장애인 샤워실로 들어가니 그냥 가더라. 유료 샤워실로 들어가면 돈받으려고 온 것 같았다. 



장애인용이라 그런지 아주 넓다. 세면대와 화장실이 있고 



그 옆엔 커텐이 쳐져있고 샤워기가 있다. 이곳에서 샤워를 하면 된다. 



사진이 흔들려서 자세히 안보이는데 샴푸와 바디샴푸는 비치되어 있다. 그러나 수건은 없으니 샤워를 하려면 따로 준비해와야한다. 



샤워실 구경이 끝나고 다시 계단을 내려와서 Gate로 향했다. 2시 반부터 탑승시작이라 2시 10분쯤 내려왔다. 



가는 길에 면세점이 있는데 역시 새벽이라 모두 문을 다 닫았다. 뭔가 아주 썰렁해. 



게이트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쪽잠을 자고 있었다. 여러분 저기 샤워실에 가면 편한 자리 있어요~ 라고 알려주고 싶다. ㅜ.ㅜ



라운지에서 잘때만 해도 그렇게 춥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게이트에 도착하니 한쪽 벽에 위치한 대형 에어컨이 풀 가동되고 있었다. 아... 춥다 추워. 머플러를 꺼내서 돌돌 감고 패딩 자크도 목 끝까지 잠궜다. 공항이 춥다더니 정말 이래서 춥다고 하는구나를 뼈저리게 느꼈다. 

게이트는 추우니 샤워실이 있는 라운지에서 누워있다가 탑승 시간 다 되서 오는게 제일 좋다.



에어컨 옆에는 뜨거운 물이 나오는 정수기가 있다. 컵라면이나 티백을 가지고 오면 여기서 따뜻하게 먹을 수도 있다. 차를 마시려면 종이컵도 같이 준비해야한다. 



다행히 새벽 3시 비행기가 연착이 안되어 제시간에 탑승을 했다. 밤12시에 공항에 도착해서 1시간 기다리고 수화물 붙이고 1시간 자다가 비행기 타니 공항 노숙도 할만하다. 비행기 탈때만 해도 괜찮았는데 비행기 안에서 2시간 반동안 90도 의자에 떡실신하며 잠들고 김해공항 도착해서 일어나니 온몸이 쑤시고 눈은 계속 감기고 다리는 천근만근이다. 

집에 빨리 가고싶은데 내 캐리어는 왜 이렇게 안나오는지 한 20분 기다려서 겨우 캐리어를 받고 LG 통신사에서 빌렸던 110V 어댑터를 반납하고 차를 타러 나오니 아오 겁나 춥다. 

이렇게 나의 대만 패키지 여행은 끝이 나고 이 여행이 나에게 준건 카메라 고장, 캐리어 부서짐, 발바닥에 무좀걸림 ㅡ.ㅡ;; 


이제 패키지 안갈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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