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준비물 


1. 여권, 비자 

캐리어는 없어도 여권은 있어야해요. 여권은 캐리어가 아닌 기내에 가지고 타는 크로스백에 넣어두면 편합니다. 


크로스백에 여권, 휴대용 충전기, 안경, 렌즈세척제, 눈물액, 립밤, 거울, 지갑까지 챙겼습니다.


대만은 여권의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있으면 무비자로 90일까지 머물 수 있습니다. 2012년 7월 1일부터 무비자 체류가능기간이 30일에서 90일로 연장되었습니다. 반드시 여권의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있어야합니다. 아니면 출국할 수 없습니다. 


2. 여권사본과 증명사진 

해외 여행에서 여권을 분실했을 때를 대비해서 여권사본과 증명사진을 준비합니다. 만일을 대비하여 넉넉하게 여권을 2장 복사하고 여권용 증명사진도 2매 준비합니다. 아직 해외여행가서 한번도 쓴적이 없어요. 그래서 다음에 따로 준비할 필요없이 캐리어에 항상 넣어두면 되죠. 


3. Visa, Master 카드 

현금이 떨어졌을땐 카드를 써야하니까 해외에서 사용이 가능한 Visa, Master 카드를 준비합니다. 또한 해외에서 바로 인출이 가능한 씨티은행의 국제현금카드가 있으면 좋습니다. 

씨티은행의 국제현금카드 발급하는 방법은 이전 포스팅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대만 달러 환전하는 4가지 방법


4. 환전 

대만의 화폐 단위는 뉴 타이완 달러 입니다. 

New Taiwan Dollar = NTD = TWD = NT $

현지에서는 보통 元(위안)으로 표시합니다.

환전하는 방법은 이전 포스팅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대만 달러 환전하는 4가지 방법


저는 혼자 패키지로 가서 옵션비용, 가이드팁 빼고 순수하게 간식사먹고 쇼핑하는 비용으로 20만원 환전했습니다. 대만 달러로 6,000NTD이네요. 먹고싶은거 사먹고 쇼핑하고도 800NTD 정도 남았습니다. 쇼핑을 얼마나 많이 하느냐에 따라 금액이 다르겠지만 펑리수, 누가크래커, 밀크티 사먹는 비용으로는 한국돈으로 10만원 정도 환전하면 충분합니다.  


5. 매너팁 

대만은 원래 우리나라처럼 팁 문화가 없습니다. 패키지로 가게되면 옵션으로 발마사지가 있는데 가이드가 마사지사에게 1~2달러 팁을 주라고 합니다. 아니면 한국돈으로 천원, 이천원을 줘도 된다고 합니다. 팁은 줘도 그만 안줘도 그만이지만 호텔 청소 매너팁이나 벨보이에게 팁을 챙겨주려고 한다면 미화 1달러를 주면 됩니다. 대만 화폐의 가장 작은 단위가 100 NTD인데 한국돈으로 4,000원 정도됩니다. 현지 화폐를 주는게 가장 좋겠지만 100 NTD는 단위가 크니 미화 1달러를 주면됩니다.


6. 우산, 우비 

 1월에 대만여행을 간다면 우산, 우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1월엔 거의 내내 비가 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잠깐 해가 났다가 다시 비가 오고 1월 말에 대만을 갔는데 여행 내내 비가 왔어요. 우산, 우비는 항상 들고다녀야합니다. 날씨가 맑아도 갑자기 흐려지면서 비가 와요. 특히 지우펀갈때는 90% 비가 옵니다. 비안오는 해가 쨍쨍한 지우펀을 만났다면 당신은 행운아~!! 로또를 한번 사보시길 추천드려요. 그만큼 지우펀은 항상 비가 옵니다. 



생활용품 


 1. 맥가이버칼 

병따개, 망고 까먹는 칼, 손톱깍이 등 맥가이버 칼 하나면 모두 해결됩니다. 맥가이버칼은 기내엔 들고갈 수 없고 붙이는 짐 안에는 가능합니다. 대만에는 과일 중에 석과가 유명하다고 하니 잘라먹을 칼이 필요하겠죠. 칼이 없다면 호텔 프론트에 빌려도 되고 미화 1달러 팁을 주고 과일 잘라달라고 부탁해도 됩니다. 


2. 손목시계

패키지는 자유시간이 있어도 시간에 맞춰서 정해진 장소에 모여야합니다.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해도 되지만 분실의 위험도 있으니 손목시계를 대만 시간으로 맞춰놓으면 편합니다. 대만은 한국보다 한시간 느립니다. 


3. 비상약 

비상약은 항상 이렇게 세트로 한꺼번에 모아놓고 평소에도 쓰고 여행갈땐 그대로 들고갑니다. 


여기서 가장 많이 건 붙이는 핫팩입니다. 대만은 겨울이 없어서 호텔, 버스 어디를 가도 난방이 되지 않습니다. 에어컨만 빵빵하게 나오지 난방되는 곳은 없어요. 1월의 대만은 늦가을에서 초겨울날씨입니다. 1월엔 항상 비가 자주 오기때문에 비바람이 불면 엄청 추워요. 1월 24일~ 1월 28일까지 대만 타이베이를 갔는데 여행 내내 비가 왔습니다. 계속 비가 오니 침대 시트도 너무 차갑고 새벽이 되면 찬기운이 더 올라옵니다. 총10개 들고가서 하루에 2개씩 어깨 밑과 허리에 붙이고 잤어요. 총 5일동안 핫팩 다 쓰고왔습니다. 


비상약을 준비해오지 않아도 타이베이 시내에는 약국이 많습니다. 필요하면 약국에서 사도 되고 핫팩은 편의점에도 팝니다. 대만은 우리나라처럼 편의점이 엄청 많습니다. 한블럭에 2~3개씩 보여요. 의사 처방전 필요없는 기본적인 약도 편의점에서 팝니다. 


4. 에코백 

대만에는 가장 유명한 건 과자입니다. 파인애플 과육이 들어간 펑리수, 누가크래커, 밀크티 등이 유명하죠. 대만의 대형마트인 까르푸에선 댈리치약, 진주마스크팩, 만한대찬 라면 등이 유명합니다. 왓슨스에선 호랑이연고, 시세이도 뷰러, 시세이도 퍼팩트 휩(폼클렌징) 등이 유명합니다. 이 모든걸 다 사오려면 캐리어 가지곤 택도 없어요. 미리 쇼핑을 담을만한 천으로 된 가벼운 에코백을 준비하면 편합니다. 


5. 신발방수커버 

1월의 대만은 매일 비가 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여행 내내 비가 오고 비바람이 부니 우산을 써도 신발이 젖어요. 특히 지우펀은 지옥펀이라고 불립니다. 두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는 좁은 골목에 우산을 쓰고 다니니 우산끼리 서로 부딪히고 우산에 찔려서 다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우펀에선 우산보다 우비를 더 많이 입고 다녀요. 우비만 입고 다니면 신발이 더 젖고 항상 비오고 습하지 잘 마르지도 않습니다. 그럴때 필요한게 신발방수커버입니다. 


이마트에서 사려고 뒤져봤으나 어린이용만 있고 어른용은 안파네요. 다이소에도 갔으나 커버는 없고 뿌리는 스프레이 형태만 팝니다.  

등산화처럼 매끈한 신발에 뿌리면 코팅막을 형성해서 비가 미끄러져 내려간다고 하네요. 하지만 제 신발은 여름 신발처럼 구멍이 송송 나있는 거라 뿌려도 소용없습니다. 


신발방수커버는 인터넷에 종류가 많으니 대만가기 전에 미리 인터넷으로 구매하세요. 대만에도 팔긴 하지만 밑창이 있는 커버는 잘없습니다. 다 비닐로 되어있어요. 



전자용품 


1. 카메라 바디, 배터리, 충전기, SD카드 

여행가서 가장 중요한 건 사진이죠. 카메라 바디와 배터리는 수화물로 붙이지말고 기내에 가지고 탑니다. SD카드도 혹시나 오류가 날 수 있으니 여분으로 하나 더 챙겨가는게 좋습니다. 


2. 핸드폰 충전기, 배터리, 휴대용 충전기 

핸드폰 배터리와 휴대용 충전기도 수화물로 붙이지 말고 기내에 가지고 타야합니다. 대만에서 가장 유용하게 쓴건 휴대용 충전기입니다. 하루종일 차를 타고 이동을 하니까 충전할 곳이 마땅치 않아요. 


3. 110V 돼지코, 3구 멀티탭

대만은 110V를 사용합니다. 제가 선택한 상품은 패키지에서 110V 돼지코 1개를 무료로 줬어요. 핸드폰이랑 카메라까지 충전해야하는데 1개로는 부족할 것 같아서 통신사에서 1개를 대여했습니다. 김해공항에는 KT, SK, LG 통신사 부스가 있습니다. KT와 LG는 3층 식당가 하나투어 옆에 있습니다. 


해당 통신사에 가서 대만가는데 멀티탭 대여하러왔다고 하면 110V 돼지코 하나를 대여해줍니다. 이건 한국으로 돌아올때 공항에서 반납을 해야합니다. 반납하지않으면 핸드폰 요금에서 1,000원이 차감됩니다. 


작은 비닐에 핸드폰 번호와 이름을 적고 멀티탭을 넣어서 반납하면 됩니다. 한국으로 돌아올때 출국장에 바로 나오면 LG 로밍센터가 있으니 여기에 반납하면 됩니다. 사람이 없으면 옆에 멀티탭 반납하는 박스에 넣으면 됩니다. 돼지코 2개랑 3구 멀티탭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세안도구


1. 세안용품

칫솔과 치약은 호텔에 구비되어있습니다. 그렇게 좋진 않지만 3~4일 쓰기엔 무리가 없습니다. 제가 간 호텔은 샴푸와 바디클렌져가 일회용으로 있었습니다. 샴푸, 린스, 바디클렌져는 직접 가져가는게 좋습니다. 여자분들은 클렌징 용품도 챙겨야겠죠. 화장솜과 리무버를 챙기고 머리끈과 실삔도 따로 챙깁니다. 폼클렌징은 크기가 너무 커서 5일쓸 분량만 약통에 따로 담았습니다. 안구건조증이 있어서 눈물액도 넉넉하게 챙기고 샤워볼도 챙겼어요. 이렇게 미니가방안에 넣으면 완성~! 


2. 화장품

보통 출국할때 인터넷 면세점이나 면세점에서 가장 많이 사는게 화장품입니다. 짐을 줄이기 위해서 면세점에서 화장품을 샀다면 산걸 쓰고 똑같은건 가져가지 마세요. 전 볼터치와 립스틱을 샀어요. 그래서 짐쌀 때 2가지는 빼고 챙겼습니다. 



의 류 


1. 운동화

패키지로 가신다면 일정이 엄청 빡셉니다. 하루에 2만보 정도 걸었어요. 다리가 엄청 아파요. 아침 8시부터 밤10시까지 걸어다닙니다. 무조건 운동화신어야합니다. 자유여행이라면 일정 조정을 할 수 있으니 구두도 괜찮겠지만 패키지라면 구두는 꿈도 꾸지마세요.


2. 옷 

여행 가는 마지막날까지 고민하는게 "뭐 입고 가지?" 입니다. 1월의 대만은 정말 아무옷 대잔치라고 불릴만큼 반팔부터 패딩까지 다양합니다. 그만큼 날씨가 변화무쌍합니다. 대만 현지에선 어떻게 입는지 볼까요? 1월 24일부터 1월 28일까지 대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해가 뜨면 티에 가디건만 걸쳐도 될만큼 따뜻한 가을날씨에요.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반팔을 입기도 하지요. 먹구름이 뒤덮히면서 비가 오기 시작하면 꼭 비바람도 같이 옵니다. 비만 오면 괜찮은데 바람이 세게 부니 우산을 써도 옷이 다 젖어요. 그래서 우비를 입는 사람이 많습니다. 


일기예보에서 온도는 10도 15도 라고 하지만 비바람이 불면 아주 춥습니다. 여행 가기 전에 1월 대만 옷차림으로 검색을 해도 제각각이에요. 대만 까페에 가니 날씨, 옷 방이 따로 있네요. 거기서 매일 체크를 해도 매일 달라요. 대만이 너무 춥다. 패딩파는 곳이 어디냐, 춥다고 해서 껴입고왔더니 더워죽겠다. 제각각입니다. 

반바지, 반팔, 맨다리, 후드티, 바람막이잠바, 패딩, 레깅스까지 정말 아무옷 대잔치입니다.


공항패션

일단 출국할때는 한국에서 입던 겨울옷 그대로 갑니다. 아무리 추워도 롱패딩까진 필요없어요. 운동화, 기모바지, 히트텍, 니트, 경량패딩이면 충분합니다. 날씨가 엄청 추워질때를 대비해서 겨울옷으로 따뜻하게 무장하고 갑니다. 


겉옷 

1월의 대만은 비가 자주오기때문에 무조건 겉옷을 입어야합니다. 안에는 긴팔에 가디건을 걸치고 더우면 겉옷만 벗으면 되니까 항상 겉옷은 필수~!! 

경량패딩, 가을잠바, 두꺼운 가디건을 챙겨갔는데 계속 비오고 바람이 세게 불어 추워요. 추우니 패딩밖에 입을 수 없어요. 어쩌다보니 5일내내 단벌신사가 되었네요. 모든 사진에 똑같은 패딩입고 찍으니 ㅠ.ㅠ 

안에 뭘 입던 중요하지 않아요. 여행에서 남는건 사진뿐이죠. 사진을 건지려면 겉옷을 다양하게 가져가세요.  


첫째날 

지우펀, 야류, 스펀, 101 빌딩 가는 날 

지우펀은 비오고 야류는 바닷가근처라 바람이 많이 불어서 니트에 머플러까지 둘렀습니다. 

머플러, 화이트 니트, 카키야상 


둘째날 

증정기념당, 충렬사, 단수이 가는 날 

이 날 오전에는 간만에 해가 떠서 티에 가디건만 입어도 따뜻했어요. 근데 역시나 오후엔 비가와서 패딩을 입어야했습니다.

줄무늬 티, 가디건, 갈색바지


셋째날

고궁박물관, 서문정거리, 용산사, 스린야시장 가는 날 

치마를 들고오긴 했는데 날씨는 춥고 그래도 들고왔으니 입긴 입어야겠고...

에라모르겠다. 그냥 입자~! 


그래서 마지막날에는 검은 스타킹과 함께 치마를 입었습니다. 신발은 치마에도 어울릴만한 크록스 블랙 운동화를 신었어요. 이날도 오후에는 잠깐 해가 떴으나 밤에 다시 비가 와서 이제 교복이 된 패딩을 입어야했죠. 안어울리지만 입을게 이 패딩밖에 없으니 ㅠ.ㅠ 


마지막날 공항패션 

공항에 출국할때는 처음에 공항패션그대로에요. 공항 화장실에서 갈아입었습니다. 

패키지로 간다면 2층 버스로 항상 움직이니까 짐을 차에 놔두면 됩니다. 날씨가 추워질때를 대비해서 머플러, 경량패딩은 항상 차에 두세요. 


3. 잠옷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잘때 히트텍에 수면바지입고 잤어요. 수면바지까지 챙겨가서 오바아닌가 했는데 덕분에 따뜻하게 잤습니다. 새벽엔 추워서 히트텍에 핫팩 붙이고 니트까지 입고 잤어요. 저처럼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라면 히트텍, 핫팩은 필수~! 수면바지는 선택!

이렇게 옷을 다 싸니 21인치 캐리어 한면이 다 찼습니다. 



필요없는 물건


1. 선글라스 

여행 내내 비만 왔는데 선글라스 꺼내보지도 못했네요. 평소에 하드렌즈를 껴서 렌즈통, 안경, 렌즈세척제, 눈물액은 필수입니다. 


2. 물티슈 


과일을 사서 먹는다면 다 방에서 잘라서 먹으니 손은 씻으면 되고 밖에서 먹는다면 식당에서 먹으니 다 잘라서 나오죠. 그래서 물티슈 들고갔는데 그대로 들고왔어요. 화장실에 휴지없는 곳이 있어서 일반 티슈는 써도 물티슈는 쓸일이 없네요. 


3. 컵라면 

대만 편의점에도 신라면 등 한국 컵라면을 팝니다. 그래도 대만에 왔는데 대만 컵라면을 먹어봐야겠죠? 대만 라면 중에서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있는 라면은 만한대찬 입니다. 진짜 소고기가 그대로 들어간 우육면 라면이랍니다. 신라면 대신 만한대찬을 먹어보세요. 


4. 튜브형 고추장 

마트에 가면 휴대용 튜브형 고추장을 팝니다. 이것도 3개나 챙겨갔는데 한번도 쓸 일이 없었습니다. 대만 음식은 전체적으로 짜고 향신료가 강해서 고추장이 필요가 없었습니다. 대만음식은 약, 중, 강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강은 취두부입니다. 취두부향은 멀리서부터 나서 온 골목에 나죠. 제가 직접 맡아보니 딱 암내~!! 였어요. 땀에 찌든 암내! 으악! 

약은 주사위 스테이크나 후라이드 치킨처럼 한국에서도 맛볼 수 있는 익숙한 맛이고 중은 양고기탕같은 현지인 입맛이지만 향신료가 그렇게 세지 않은 음식입니다. 레벨 약과 중 정도만 먹는다면 고추장은 필요없습니다. 그래도 50대 이상 어르신들은 모든 음식에 고추장 필수로 넣어 드시더군요. 부모님과 함께 가신다면 비상용으로 하나쯤 챙겨도 괜찮아요. 



짐 다 쌌다!


한쪽은 옷으로만 채우고 다른 한쪽은 옷 외에 생활용품, 화장품, 세안도구 등으로 채우니 21인치 캐리어가 꽉 찼습니다. 여기서 쇼핑을 한다면 캐리어엔 더이상 넣을 공간이 없어요. 그래서 따로 에코백하나 챙겼습니다. 이렇게 짐을 다 싸고 공항에서 무게를 달아보니 10.5kg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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