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 대만 타이베이, 지우펀, 예류, 단수이, 스펀

일정 : 3박 5일 

항공 : 제주항공 

여행사 : 온라인투어 패키지 

인원 : 혼자 


※ 오늘의 일정 

8시 30분 호텔에서 출발 

패키지 쇼핑센터 

중정기념당 

충렬사

점심식사 

단수이 진리대학

단수이 옛거리 

발마사지

저녁식사 

20시 호텔 도착


여행온지 셋째날 아침

오늘도 아침 6시에 기상. 첫날에 호텔 조식을 먹어보고는 그 뒤로 한번도 안갔다. 오늘도 아침은 만한대찬 컵라면을 먹기로 했다. 

대만 패키지 - 2일째, 웰가든호텔 조식



만한대찬은 진짜 소고기가 들어있어서 처음에 먹을땐 맛있었다. 근데 사진에 보는 것처럼 기름이 너무 많아서 점점 먹을 수록 맛이 질렸다. 이 라면도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은 맛있어서 봉지라면을 사재기해서 한국으로 가져가던데 내 입엔 삼양라면이 맛는 것같아. 



씻고 화장하고 나니 1시간 정도 남아서 밖으로 나가보니 역시나 오늘도 아침부터 비가 온다. 


▲ 웰가든 호텔 주변 지도


웰가든 호텔 맞은편엔 wellcome편의점과 통닭가게가 있다. 편의점 쪽으로 10~15분 정도 걸어가면 타오위안 야시장이 있고 통닭가게 쪽으로 15~20분 정도 걸어가면 까르푸 징궈점이 나온다. 이 지점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택시를 타면 5분만에 갈 정도로 가깝다. 까르푸로 가는 길에는 아주 큰 도매 과일 가게가 있다. 호텔 주변에 과일 가게, 편의점이 있기때문에 대량으로 구매할 게 아니라면 굳이 까르푸에 가지 않아도 된다. 



까르푸에 갔다올까하고 나왔는데 오토바이는 엄청 보이는데 택시가 잘 안보인다. 걸어가볼까 고민했지만 왔다갔다 40분에 쇼핑까지 한다면 1시간으론 부족할 것 같다. 그리고 어제 아침 8시부터 밤10시까지 하루종일 걸었더니 종아리가 터져나갈 것 같다. 돌아다니는건 포기하고 호텔로 돌아와서 쉬기로 했다. 



오늘 날씨가 어떤지 보려고 티비 채널을 돌려서 뉴스를 찾았는데 봐도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도 날씨가 안좋다는거지? ㅠ.ㅠ 



8시 반에 호텔 로비에 모여 2층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버스 자리는 첫날에 앉은 순으로 여행끝날때까지 앉았다. 맨 앞자리는 가이드석이라 난 바로 두번째 자리에 앉았다. 내리고 탈때는 앞문과 뒷문 모두 가능하다. 



오늘은 쇼핑센터를 제일 먼저 간다고 한다. 가는 길에 여자고등학교가 보이는데 온통 빨간색인 현수막을 걸어놨다. 저게 뭘까? 한자 까막눈이라 모르겠다. 



신호등엔 거의 숫자가 같이 나온다. 60부터 1까지 떨어지는데 언제 신호가 바뀌는지 알 수 있으니 좋은 것 같다. 한국에도 도입이 됐으면 좋겠다. 


드디어 도착한 패키지 쇼핑센터. 증정기념당 바로 근처에 있다. 



누가크래커, 누가캔디, 망고젤리, 펑리수 등 대만 과자를 파는 곳이다. 


다른 쪽에선 술도 팔고 있다. 



가게에 들어서면 한가족당 한개씩 종이를 나눠준다. 모두 종류는 10가지가 있는데 사고싶은 갯수를 적으면 된다. 수신방 펑리수를 한박스에 370元에 샀는데 여기는 더 비싸다. 골든 피닉스 파인애플 케익이 550元, 오리지널 파인애플 케익이 390元이다. 수신방도 무슨 과자가 이렇게 비싸냐고 그랬는데 더 비싸다니....



10가지 제품을 모두 시식하게 해준다. 펑리수 맛을 봤는데 역시 수신방이 더 맛있다. 



시식을 모두 끝내고 우리 패키지 사람들이 거의 밖에 나와있다. 물건을 사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난 지우펀과 101 빌딩에서 이미 샀고 다른 사람들은 까르푸에서 이미 사왔다고 하고 또 다른 사람은 너무 비싸서 못 사겠다고 했다. 




바로 옆에는 국립 중정기념당이 있다. 중정기념당은 대만의 초대 총통인 장제스를 기리는 기념당이다. 1975년 장제스 총통이 서거하자 그의 위업을 기리기 위한 기념당 설립을 추진하였고 1980년 4월 5일 정식 개관했다. '중정'은 장제스의 본명이다. 2007년 3월 2일 타이완 민주 기념관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나 마잉주 총통 시대때 다시 중정기념당으로 바뀌었다. 국립 국부기념관, 국립 고궁박물원, 용산사와 함께 타이베이 시의 4대 관광 코스로 꼽힌다. 



25만 ㎡에 이르는 자유광장에는 높이 70m의 중정기념당 건축물이 보인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금은 공사중이었다. 

개방시간 : 09:00 ~ 18:00

입장료 : 무료


안으로 들어오니 중정기념당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모형이 보인다. 우리는 빨간화살표 방향의 옆문으로 들어와서 1층 전시관을 둘러보고 4층 교대식을 보고 20분정도 자유시간을 준 뒤에 다시 화살표 방향으로 나갔다. 

아주 넓은 광장과 공원이 있지만 자유시간 20분에 끝에서 끝까지 가보지도 못했다. 



1층 전시실엔 1층 전시실에는 장제스의 사진과 유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입구에는 장개석 정통의 동상이 지키고 있다. 



정중앙에는 장개석과 그의 스승인 손문(손중산)의 그림이 걸려있다. 왼쪽이 젋은 장개석이다. 그림이 벽을 가득 채울 정도로 정말 컸다. 


천장 무늬도 이쁘다. 



대형 그림 옆에는 장개석 정통이 타고다니던 차가 전시되어있다. 차가 앞뒤로 엄청 길쭉하다. 



1층 전시실엔 장제스 정통이 입던 옷, 가방, 서류, 책, 글씨체, 어렸을 적 사진 등등 정말 사소한 유품들이 많았다.  또한 그의 부인 송미령에 관련된 자료와 보석들도 많았다. 



1층에는 장제스의 집무실을 재현해 놓았다. 여기서 가이드가 장작 1시간 동안 있었다. 걸려있는 사진, 유품들 하나하나 설명을 다하기 시작했다. 난 들으면 들을수록 박정희 박물관에 온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대만의 역사에 대해서 들은 걸로 충분하지 굳이 이렇게 장제스에 관한 인물을 세세하게 파고들 필요가 있나? 

그것도 이 중정기념관에는 1층 전시관만 아니라 구경할게 얼마나 많은데 왜 1층 전시관에서만 1시간을 있어야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나 혼자 1층 둘러보니 10분이면 끝나더라. 언제나 끝날까 입구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다가 이렇게 앉아있기엔 시간이 아까워서 밖으로 나가보았다. 



넓은 광장으로 가고 싶은데 도대체 어디로 나가야하는거야? 한참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들어왔던 입구로 다시 나가서 이렇게 돌아가니까 자유광장이 나왔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냥 엘리베이터 타고 4층으로 가면 된다. 4층으로 가면 근위병 교대식과 함께 한눈에 자유광장을 볼 수 있다. 



나 혼자 사진찍고 구경 다 하고 다시 1층 전시관으로 왔는데 세상에 아직도 설명 중이다. 자녀와 함께 온 부모님들은 교육을 위해 열심히 경청 중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다 입구 의자에 끝나길 기다리며 앉아있었다. 


바로 옆에는 아이슈타인 전시회를 하고 있었다. 이게 훨씬 재미있어보인다. 



기념품 가게에선 부엉이 인형도 팔고 이리저리 구경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우르르 엘리베이터로 모여들었다. 다들 어디가는 거지? 그때 가이드가 설명을 끝내고 나와서 우리를 4층으로 안내했다. 중정기념관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오지 않아서 근위병 교대식을 하는줄 모르고 있었다. 진작 알려줬으면 미리 와서 자리를 잡고 있었을텐데 이미 사람들이 몰려있어서 동영상 찍기엔 자리 선정이 실패다. 




4층에서는 10시부터 17시까지 매 시각 정시에 근위병 교대식을 한다. 교대식은 5분만에 끝이 났다. 아마 이 시간을 맞춘다고 일부러 가이드가 1시간동안 설명을 한 것 같다. 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 ㅠ.ㅠ 



6.3m의 거대한 장개석 동상을 근위병들이 양 옆에서 지키고 있다. 1시간이 지나면 다시 교대를 하고 절대 움직일 수 없다. 근처에 근위병 관리하는 사람이 있어서 자세가 틀어지면 바로 잡아준다. 



교대식이 끝나자 다들 근위병과 사진찍기 위해 우르르 몰려들었다. 



4층에서 밖으로 나가면 광장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아~ 뭔가 확 트여지는 기분이다. 



인증샷은 필수.



4층에서 89개의 계단을 내려가야하는데 89는 장제스가 서거했을 때의 나이를 뜻한다. 하필 내가 왔을때는 본당 외장수선 공사가 진행중이었다. 관광객들이 있어도 한참 공사중이라 먼지가 난리고 쇠깍는 소리가 시끄럽게 들렸다. 



여기서 사진찍으라고 자유시간 20분을 줬는데 20분 안에 저 문까지 갈 수가 없었다. 그냥 멀리서 사진찍은걸로 만족하자. 



오렌지 지붕의 이 건물은 국립극장과 콘서트홀이다. 두 건물 사이에 있는 광장에서 주말마다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이 근처에서 노래에 맞춰 춤연습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아~ 다리아프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하루종일 걸으니 다리가 너무 많이 아프다. 계단에 앉아서 쉬고 있으니 가이드가 빨리 오란다. 벌써 20분이 지났나보다. 



가는 길에 이쁜 가로수길이 보였다. 여기서 사진찍으면 좋겠는데 사진찍을 시간따위는 없다. 망할 패키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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