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배경은 문화대혁명의 시기이다. 마오쩌둥은 정권을 재장악하기 위해 1966년 5월부터 1976년 10월까지 10년동안 사회주의가 아닌 것은 모조리 없애버렸다.
공리(펑완위)의 남편인 루옌스는 정치범으로 몰려 20년간 수감생활을 하게 된다. 하루아침에 3살된 딸과 덩그러니 남겨진 펑완위은 홀로 딸을 키우고 있다. 딸 단단은 발레를 전공하고 주인공으로 뽑힐 정도로 아주 실력이 좋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이 탈옥을 했다는 소식을 공산당으로부터 듣는다. 남편 루옌스는 아내가 살고있는 집 문 앞까지 찾아오지만 펑완위는 문을 잠그고 열어주지 않는다. 문 앞에 서성이다가 딸 단단을 만나게 되고 단단은 직감적으로 아버지인걸 알아챈다. 단단에게 내일 8시에 기차역에서 만나자고 엄마에게 전해달라고 한다. 루옌스는 문 틈으로 내일 8시에 기차역에서 만나자는 쪽지를 남긴채 돌아선다.
단단은 아버지가 반역자라는 이유로 발레극인 붉은 낭자군에서 주인공역에 떨어진다. 단단은 집 앞에서 감시하고 있는 공산당에게 아버지의 위치를 알려주며 주인공을 시켜달라고 한다.
단단은 엄마에게 아빠를 만나러 가지 말라고 하지만 펑완위는 여태껏 널 위해 살았으니 남은 평생은 남편을 위해 살 것이라고 한다. 단단은 엄마를 막기 위해 문 앞에서 잠을 자지만 소용이 없다.
다음 날 펑완위는 남편을 만나기 위해 기차역으로 만두와 옷가지를 바리바리 싸들고 달려간다. 그런 엄마를 말리기위해 단단도 기차역으로 간다.
오전 8시 기차역에서 펑완위와 주옌스는 서로 만나려는 찰라 공산당이 주옌스를 잡아간다.
3년 후 문화대혁명은 끝나고 주옌스는 무죄로 풀려나게 된다. 기차역에는 딸 단단만 기다리고 있다. 단단은 더이상 발레를 하지 않고 방직공장에서 일하며 회사 기숙사에서 살고있다.
주옌스는 아내를 만나기 위해 집으로 가지만 아내는 심인성 기억장애에 걸려 남편을 전혀 알아보지 못한다. 그 때 문을 열어주지 않아서 남편이 잡혔다고 생각해서 그 뒤로 평생 현관문을 잠그지 않고 살아간다. 아빠를 고발한 딸을 미워해서 집에도 못 돌아오게 한다. 남편을 계속 '펑 아저씨'라고 부르며 소스라치게 놀라며 당장 나가라고 내쫓는다.
주옌스는 아내의 기억을 되찾기위해 노력한다.
1. 기차역에서 나오기
남편이 편지에 5일에 돌아온다고 했기때문에 매월 5일이 되면 기차역으로 마중을 나간다. 주옌스는 기차에서 내린 것 처럼 기차역에서 걸어나오지만 여전히 그녀는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
2. 젊은 사진 보여주기
딸 단단이 아빠 사진을 다 오려버려서 남편 사진이 한장도 안남았다. 사진 한장 없이 20년이 흘렀으니 얼굴이 가물가물 하겠지. 게다가 젊은 시절 남편이 아니라 폭삭 늙어버렸으니... 주옌스는 자신의 젊은 시절 사진을 찾아 펑완위에게 보여주지만 소용이 없다.
3. 피아노 조율사
펑완위는 남편이 치던 피아노를 조율하기 위해 조율사를 찾는다. 이를 본 주옌스는 조율사로 가장해 그녀에게 다가간다. 피아노를 조율하며 남편은 이미 돌아왔다고 말하지만 그녀는 믿지 않는다.
4. 피아노 치기
다시 돌아온 5일. 그녀는 기차역으로 마중을 나가고 주옌스는 빈집에서 그녀가 돌아오기 만을 기다리고 있다. 아내가 집으로 돌아올 시간에 맞춰서 주옌스는 피아노를 친다. 피아노 소리를 듣고 남편이 돌아온 걸 직감한 그녀는 남편을 알아보고 눈물의 포옹을 한다. 그러나 이내 기억을 잊어버리고 남편을 알아보지 못한다.
5. 편지읽어주기
루옌스는 붙이지 못한 편지 한박스를 평완위에게 배달한다. 무거운 박스를 집까지 옮기는걸 도와주면서 평완위는 오래되어 무슨 글씨인지 분간이 잘 안되는 편지를 루옌스에게 대신 읽어달라고 부탁한다. 그 뒤로 자연스럽게 매일 집에 방문해 편지를 읽어주게된다.
루옌스는 평완위에게 하고싶은 말을 편지로 써서 최근에 온 편지인 것 처럼 읽어준다. 그 편지 중에는 단단이를 용서하고 단단과 같이 살라고 쓰여있다. 그 편지 내용대로 평완위는 딸에게 집으로 돌아오라고 한다.
돌아온 집에서 단단은 발레 주인공인 '붉은 낭자군의 우칭화' 가 되어 춤을 추고 이 모습을 옌스와 완위가 같이 지켜보고 있다.
펑완위는 여전히 남편을 못 알아보고 '팡 아저씨'로 착각을 하며 당장 나가라고 소리친다. 딸에게서 팡 아저씨로 부터 엄마가 폭행당했다는 사실을 듣고 팡 아저씨를 찾아간다. 그러나 이미 팡 아저씨는 특별수사반에 잡혀간 뒤였다.
펑완위는 매일 편지읽어주는 남자를 기다린다. 아파서 못 온다고 하자 단단과 함께 만두를 싸들고 주옌스의 집으로 간다. 제일 처음 기차역으로 마중 나갈때 만두를 싸갔는데 이제서야 만두를 먹게 된 주옌스...
결말
몇년이 지난 후
펑완위의 기억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바로 옆에 있는 남편을 못 알아본다. 평완위는 매월 5일마다 기차역으로 마중을 나간다. 주옌스는 펑완위를 인력거에 태워 같이 기차역으로 마중을 가고 그녀대신 '주옌스' 세글자가 적힌 팻말을 들고 기다린다.
주옌스는 남편 대신 편지읽어주는 친절한 옆집아저씨로 계속 그녀를 돌봐주고 있다.
5일의 마중 후기
영화를 보고 나서야 제목이 5일간의 마중이 아니라 왜 '5일의 마중'인지 알 수 있었다. 이 영화를 보니 '첫키스만 50번째'가 떠오른다. 그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로 해피엔딩이었지만 5일의 마중은 일단 주인공이 공리이니 이 영화의 무게를 짐작할 수 있다. 영화의 스토리나 연출보다 공리의 연기력이 폭발하는 영화였다. 영화내내 공리의 표정 하나 하나로 모든 걸 표현해내는 것을 보고 너무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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