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폴 게티(일명: 게티)는 사우디 사막에서 석유를 빼온 장본인이다. 아무도 빼낼 방법을 몰라 시도를 못했지만 직접 기술을 개발하여 땅 속에서 석유를 빼냈다. 채굴량이 엄청 나서 세계 최고의 억만장자가 되었다. 재산은 약 1조 달러로 1966년 세계 최고 부자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 사람이 게티이미지로 유명한 그 게티이다.
그에게는 아들 존 폴 게티 2세와 손자 존 폴 게티 3세가 있다. 아들에게 전무직을 주며 사업을 물려받길 원했지만 술과 마약에 빠져 망가지게 된다. 게티 2세의 부인 게일 해리스는 위자료없이 양육권과 양육비만 받기로 하고 남편과 이혼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1973년 7월 10일 새벽 3시 로마에서 16세의 존 폴 게티 3세(일명 : 폴)가 이탈리아의 마피아 조직에 의해 납치된다.
납치범들은 1700만 달러(현재 한화 192억원)를 요구한다. 그러나 이혼하고 집세도 밀려있는 처지인 엄마 게일은 시아버지인 게티를 찾아가 부탁한다. 하지만 게티는 내 손자가 모두 14명인데 납치범에게 돈을 주기 시작하면 14명 모두 납치될 것이라며 한푼도 안주겠다고 언론에 발표한다. 그는 5번의 결혼과 이혼으로 4명의 아내에게서 5명의 아들을 낳았다.
이 소식에 분노한 폴의 엄마 게일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영국 런던에 있는 게티집으로 찾아가지만 만나주지도 않는다. 로마로 시외전화를 해야한다니 집에 설치된 공중전화에 동전을 넣고 이용하라고 할 만큼 짠돌이다. 집에 공중전화가 있다니 @.@ 손님들이 마음대로 해외 전화를 많이해서 설치했다고 한다.
J. 폴 게티는 전직 CIA요원 플래처 체이스를 보내 손자 폴을 찾게 한다.
납치범들이 1700만 달러(현재 한화 192억원)를 요구했다는 것이 언론에 밝혀지자 전세계에서 자기들이 폴 게티를 납치했다고 편지가 쏟아진다.
체이스에게 납치범들이 찾아온다. 그러다 그들은 진짜 납치범이 아니라 폴의 친구들이었다. 폴은 친구들과 장난으로 유괴자작극을 벌여 할아버지에게 돈을 타낼 작정이었다. 자작극을 벌일 생각은 했지만 실행에 옮기기도 전에 진짜 납치된 것이다. 그래서 체이스는 이 모든게 장난인 걸로 결론을 내린다.
그런데 경찰로부터 폴의 시신을 확인해달라는 전화가 온다. 다행히 그 시신은 폴이 아니라 납치범 중 한명이었다. 이 시신이 폴의 차에서 나온 것을 단서로 추적을 시작한다.
납치범들의 은신처를 찾아냈지만 이미 폴을 다른 조직에게 팔아넘겼다. 그러나 게티는 여전히 땡전 한푼도 줄 수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150만 달러 그림을 사러 간다. 정말 손자에겐 관심이 전혀 없다.
그 시각 폴은 탈출해서 엄마에게 전화를 하지만 다시 납치범들에게 붙잡히고 만다.
엄마 게일은 돈을 마련하기 위해 로마 소더비 경매에 할아버지에게 받은 소장품을 팔기로 한다. 게티가 손자 폴에게 주면서 이건 120만 달러짜리 골동품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건 박물관 기념품샾에서 관광객들에게 파는 싸구려 잡화였다. 독한 할아버지. 손자에게 까지 사기를 치다니...
납치범들은 돈을 주지 않자 의사를 불러 한쪽 귀를 잘라 보낸다. 의사는 불렀지만 마취도 안해주고 너무 잔인하네. 귀와 폴의 사진을 같이 신문사로 보낸다. 신문사는 폴의 사진을 5만 달러에 팔라고 하고 게티 부인은 돈 대신 신문 1,000부를 게티에게 보내라고 한다. 신문을 본 게티는 몸값을 지불하겠다고 한다. 세법상 몸값은 소득공제가 안되지만 폴의 부모에게 돈을 대신 빌려주면 그 이자는 공제가 된다며 소득공제까지 챙긴다. 그리고 돈을 빌려주는 대신 자녀들의 양육권을 뺏어오려고 한다.
협상금액을 1700만 달러에서 320만 달러까지 깍았다. 게티는 연 4%의 이자를 받기로 하고 50만 달러를 더 깎아서 아들에게 270달러를 빌려준다.
결국 돈을 지불하고 폴을 약속장소에 내려준다. 거기서 폴은 도망치고 찾으러온 엄마와 엇갈리고 만다. 사방에 경찰이 깔린 걸 눈치챈 납치범들은 폴을 찾아 죽이기로 한다. 우여곡절 끝에 폴은 엄마를 만나게되고 게티는 어느날 밤 갑자기 죽는다.
게티의 후계자는 손자들이지만 성인이 될 때까지 게일 부인이 대신하기로 한다. 집에는 수많은 골동품과 미술품들이 있었다. 그 작품들은 LA 게티 박물관에 있으며 게티의 재산 대부분을 사회에 환수했다.
실화
영화에서는 폴의 아버지는 마약중독이 되었고 엄마 혼자 고군분투하지만 실제로는 아버지가 전면적으로 폴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아버지 게티 2세는 게티 오일 컴퍼니에서 로마지사를 맡아 운영했지만 월급으로 100달러밖에 받지 못했다.
폴 게티 3세는 납치된 지 5개월만에 풀려났다. 납치범들은 이탈리아 남부의 한 고속도로에 그를 풀어줬다. 그러나 평생 후유증에 시달리며 마약을 하며 24세 때 약물 중독으로 시력을 잃고 반신마비가 되었다. 그는 결국 54세에 사망했다.
현대판 스크루지 할아버지를 보는 듯하다. 그가 죽고 난 뒤 산타모니카 언덕 100만평 부지에 폴 게티 미술관을 설립한다. 그의 유언대로 모든 입장료는 무료이다.
'솔직한 리뷰, 후기 > 영화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버나움 - 나를 태어나게 한 죄 (0) | 2019.02.08 |
---|---|
다 알고봐도 잼있는 영화 메멘토 줄거리 및 결말 (0) | 2018.12.10 |
영화 5일의 마중 줄거리 및 결말 (0) | 2018.12.06 |
영화 국가부도의 날 후기 / 날짜별 IMF상황 (0) | 2018.12.04 |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 퀸을 파해쳐보자. (0) | 2018.11.14 |
영화 완벽한 타인 결말, 후기 (0) | 2018.10.30 |
영화 베놈 줄거리 및 결말, 쿠키영상 해석 (0) | 2018.10.15 |
영화 암수살인 실화와 차이점 (0) | 2018.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