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17년 5월 12일 ~ 2017년 5월 21일 (9박 10일) 

여행지 : 서유럽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독일)

여행사 : 참좋은여행 


※ 오늘의 일정 

트레비분수

스페인광장

콜로세움,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대전차경기장

진실의 입, 산타 마리아 인 코스메딘 성당 

포로 로마노

베네치아 광장 

캄피돌리오 광장  

판테온 신전 

바티칸 



벤츠투어 기사님과 산타 마리아 인 코스메딘 성당 앞에서 우리가 탄 벤츠와 함께 찰칵~! 


▲ 로마 시내 지도 


로마에서 25인승 관광버스는 시내 진입 금지다. 그래서 벤츠 투어가 옵션으로 있다. 말 그대로 벤츠를 타고 관광지를 이동하는 투어로 옵션은 60 유로이다. 여행 하기전 블로그를 찾아보니 이 벤츠 투어가 호불호가 많이 갈렸다. 차라리 그 시간에 혼자 자유여행을 즐기는게 더 좋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벤츠 투어를 안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나만 빼고 다 한다네... 모두가 Yes를 하는데 나만 NO 라고 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 대세에 따르기로 했다. 결론적으로 벤츠 투어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자유시간이었다면 근처만 둘러보고 못 갔을텐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곳을 관광했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와 유명해진 '진실의 입'은 산타 마리아 인 코스메딘 성당 (Santa Maria in Cosmedin) 안에 있다. 



이 성당은 로마에 있는 초기 기독교 시대의 바실리카 식 성당이다.



교황 하드리아누스 1세(Hadrianus I)시대에 확대되고 측랑을 만들었다. 다시 11~12세기에 복원하여 종탑을 부가하였으나 내부는 8세기형을 그대로 보존한다.


이 성당에는 발렌타인 데이에 유래가 된 성 발렌타인의 유골이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유골이 어디에 있는지 보지는 못했다. 



로마는 어딜 가든지 관광지에는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다. 진실의 입도 역시나 줄이 길었다. 저 줄의 끝에 진실의 입이 있다. 빨간 조끼를 입으신 분이 우리 현지 가이드, 열정적으로 설명해주시는 중이다. 



로마 투어는 영화 '로마의 휴일' 따라잡기 하듯이 트레비 분수, 스페인 광장, 진실의 입 등 영화에 나왔던 곳을 많이 간다. 



진실의 입은 BC 4세기에 만들어졌으며 그 시대에는 하수구 뚜껑으로 쓰였다고 한다. 하수구 뚜껑이 이렇게 유명해지다니... 석판에 해신 트리톤의 얼굴을 새긴 커다란 원반 형태이며 거짓말쟁이가 트리톤의 입에 손을 넣으면 트리톤의 입이 다물어진다는 전설이 있다.



진실의 입은 줄이 어찌나 길던지 마음놓고 사진찍을 수가 없다. 카메라는 가이드에게 맡기고 각자 2장씩만 찍고 끝이다. 다들 입에 손넣고 깜놀하는 표정 짓기~! @.@




진실의 입에서 후다닥 사진만 찍고 이동한 곳은 포로 로마노(Foro Romano)이다. 이 곳에 하이킹 하는 사람들이 단체로 관광을 왔다. 



파노라마로 찍은 포로 로마노 전체 전경 



세나토리오 궁 뒤쪽 좌우에 설치된 테라스나 팔라티노 언덕에 올라가면 언덕 아래로 넓게 펼쳐지는 포로 로마노 유적지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포로 로마노(Foro Romano)에서 포로(foro)는 '광장'이라는 뜻으로 '로마인의 광장' 이라는 뜻이다. 



한때는 막강했던 위엄 있는 건물들이 지금은 거의 폐허가 되었지만 아직 옛 흔적이 남아 있는 유적을 통해 로마의 영광을 되새겨볼 수 있다.



콜로세움에서 포로 로마노로 들어갈 때 가장 먼저 보이는 유적은 티투스 황제 개선문(Arco di Tito)이다. 도미티아누스 황제가 그의 형인 티투스 황제와 베스파시아누스 황제의 대 예루살렘 전투 승전을 기념하며 세운 가장 오래된 개선문이다. 



포로 로마노는 밑으로 내려가서 걸어다니며 관광할 수 있지만 우리는 멀리서 전체 전경을 보는 걸로 끝났다. 패키지는 항상 찍고 도는 일정이다. 



포로 로마노는 고대 로마인들이 시민생활의 중심지로 생각하던 신전과 공회당 등 공공 기구와 함께 일상에 필요한 시설이 있는 곳이다. 



캄피폴리노와 팔라티노 언덕을 중심으로 한 7개의 언덕 위에 세워진 도시국가 고대 로마에서는 귀족들의 영토쟁탈전이 벌어졌으며 언덕 아래 계곡은 7개의 언덕위에 살던 사람들이 모이는 집회 장소였다. 



로마는 우리나라 경주와 마찬 가지로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유적지였다. 다 근처에 모여 있어서 이동하기도 편했다. 



포로 로마노를 찍고 벤츠를 타고 다시 이동을 한다. 




벤츠를 타고 베네치아 광장에 도착했다.  베네치아 광장은 원형의 교차로 주변에 비토리오 엠마누엘 2세 기념관, 베네치아 궁전, 캄파톨리오 광장 등이 있다. 



이 광장은 로마의 중심부에 위치해 '로마의 배꼽'이라고 불린다. 이 광장은 1871년 이탈리아 통일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광장 중앙에 통일 이탈리아의 초대 국왕인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기념상이 서 있다. 광장 정면에 보이는 건물은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기념관(Vittorio Emanuele II Monument)이다. 신고전주의 양식의 백색 대리석 건물로 현재 통일기념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여기서도 잠깐 벤츠에서 내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기념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다시 이동을 했다. 뭐든지 밖에서 사진만 찍을 뿐 건물 안으로 들어가진 않는다. ㅠ.ㅠ 




베네치아 광장광장의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 바로 옆에 있는 캄피돌리오 광장에 왔다. 캄피돌리오 광장은 모두 미켈란 젤로가 설계했다. 캄피돌리오 언덕을 올라가는 계단은 경사도가 상당히 완만하다. 황제가 캄피돌리오 언덕으로 말을 타고 올라가기 때문에 완만하게 지었다고 한다. 



이 광장은 16세기 미켈란젤로의 건축물 중 가장 뛰어난 곳으로도 손꼽히며 광장에서 이어지는 계단 역시 미켈란젤로가 직접 디자인했다고 한다. 이 계단은 코르도나타 계단으로 불린다. 미켈란 젤로가 위로 올라갈수록 계단을 넓게 만들어 착시 효과로 언덕이 실제보다 낮아보이게 만들었다. 



캄피돌리오 광장은 3개 건물로 둘러싸여 있다. 좌우 양쪽에 콘세르바토리 궁전과 누오보 궁전이 있고 안쪽 정면에 세나토리오 궁전이 있다. 누오보 궁전은 현재 카피톨리노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고대 로마의 조각품 다수와 회화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세나토리오 궁전은 옛 로마 시청으로 사용되었다. 



광장 중앙에는 로마 16대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의 기마상이 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는 영화 ‘글레디에이터’ 초반부에서 게르만 족들과 로마의 북쪽 도나우 강변에서 전쟁을 치루던 중 신임하던 장군 막시무스에게 황제를 물려주려고 하다가 망나니 아들 콤모두스에게 살해당하는 비운의 황제로 나왔다. 

 


이 기마상은 약 2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라테란 광장에 있었던 것을 미켈란젤로가 캄피돌리오 광장을 설계하면서 1538년에 이곳으로 옮겨 놓았다. 이 기마상은 사실 가짜이고 진품은 카피톨리노 박물관에 있다.




이 광장은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 '로마 위드 러브'의 첫 장면이 나오는 곳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스토리도 재미있지만 이탈리아 로마가 배경이라 경치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좋다. 



기마상 바로 아래에는 커다란 하얀색의 별모양이 있다. 이 별은 빛이 사방으로 뻗어나간다는 의미로 '세계의 중심에 로마가 있다'는 로마인들의 생각을 미켈란 젤로가 반영한 것이다. 



광장 입구에 있는 쌍둥이 조각상에는 SPQR이 새겨져있다. 로마 시내 곳곳에서 SPQR을 볼 수 있는데 Senatus Populus Que Romanus 의 약자이다. 로마 원로원과 시민 이라는 뜻으로 고대 로마에서 '신사 숙녀 여러분'처럼 쓰인 말이다. 



가운데 모자쓰고 있는 이탈리아인이 우리 현지인 가이드이다. 이탈리아에서는 가이드가 총 3명이었다. 한국에서 같이 비행기 타고 온 가이드, 이탈리아에 사는 한국인 가이드, 이탈리아인 가이드. 역사적인 설명은 모두 이탈리아에 사는 한국인 가이드가 다 했다. 이탈리아인 가이드는 그냥 따라다니며 지켜보는 정도. 



정말 짧은 시간에 여러 곳을 본 것 같다. 이제 판테온 신전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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