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17년 5월 12일 ~ 2017년 5월 21일 (9박 10일) 

여행지 : 서유럽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독일)

여행사 : 참좋은여행 


※ 오늘의 일정 

밀라노 → 피사의 사탑 

점심식사

피사 → 로마 이동 

쇼핑센터 

저녁식사 

Hotel Boschetto 



피사의 사탑에서 로마로 가는 길. 차로 4시간 반이나 걸리는데 차가 막혀서 5시간이나 걸렸다. 



서유럽 패키지를 올때 버스를 오래 탄다는걸 알고있었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오늘 하루만 버스를 9시간 탔다. ㅠ.ㅠ 관광은 꼴랑 1시간 뿐. 



버스를 아무리 오래 타도 절대 잠을 자지 않으리라 다짐했지만.. 이제 여행 5일째.. 피로가 점점 누적되어간다. 아침에 밀라노에서 피사간다고 차를 4시간이나 탔는데 피사의 사탑 1시간 구경하고 다시 5시간 버스를 타니 경치 구경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처음엔 와 이쁘다. 멋있다 연발하며 사진을 열심히 찍었는데.. 이제 창밖 풍경에 아무 감흥이 없다. 눈만 감길뿐. 



이게 얼마짜리 여행인데... 어떻게 온 유럽인데... 눈에 힘을 주지만 안떠진다. 




EU 규정상 2시간 운전하면 반드시 20분은 쉬어야 한다. 그래서 고속도로 휴게소에 자주 들렀다. 



휴게소에는 음식부터 기념품까지 물건들이 엄청 다양하게 많이 진열되어 있었다. 



선물하기 제일 만만한 초코렛을 쌓아놓고 팔고있었다. 



그리고 바로 옆에 빵집이 있는데 직접 피자를 오븐에 굽고 빵을 만들고 있었다. 고소한 빵냄새가 진동을 한다. 



빵 종류도 다양하게 빠게뜨도 있고 크로와상도 보인다. 내가 아는 빵은 이 2개 뿐이네. 



피자도 종류별로 다 있다. 



아... 너무 맛있겠다. 침 넘어가네. 



치즈 처럼 생긴 빵과 고구마 피자 중에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밑에 있는 고구마 피자 한조각을 샀다. 아.. 둘 다 먹을껄 그랬어. 지금 사진보니 너무 먹고싶어진다. 피자를 모두 4등분으로 해서 한조각도 우리나라 피자의 2조각만 하다.



 아.. 고속도로 휴게소 피자가 이렇게 맛있다니 ㅠ.ㅠ 휴게소 피자가 이 정도면 이탈리아 시내에 맛집들은 얼마나 맛있을까...




로마로 가는 내내 버스에서 오드리 햅번이 나오는 '로마의 휴일'을 틀어줬다. 로마의 휴일은 언제봐도 잼있고 오드리 햅번은 너무 이쁘네. 



가이드가 줄거리는 모두 알테니 영화의 배경으로 나오는 로마 시내의 모습을 눈여겨 보라고 했다. 우리가 내일 모두 갈 곳이라고. 



그렇게 버스는 계속 달리고 어느덧 해가 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한 곳에 도착해서 모두 내렸는데 빌라처럼 생긴 이곳은 뭐지? 패키지에서 들리는 쇼핑센터였다. 간판도 없는데?  



올리브 오일, 크림, 화장품, 비누 등을 팔고 있었다. 패키지가 데리고 가는 쇼핑센터에선 아무것도 사지 않았다. 




장장 5시간만에 도착한 Hotel Boschetto. 도착하니 벌써 밤이다. 



이 호텔 사장이 한국인이란다. 그래서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카페 이름이 소나무 가든이다. 



이 빨간 문이 바로 엘리베이터다. 엘리베이터에 문이 달려있다니. 너무 특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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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를 타려면 이렇게 문을 열고 타야한다. 



방에는 싱글 침대가 2개 붙어있다. 서유럽 패키지에서 간 호텔 대부분이 싱글 침대 2개였다. 더블보단 싱글 2개가 편하긴 하다. 



세면대 바로 옆에 샤워부스가 있는데 딱 1인용으로 엄청 좁았다. 



여기에도 변기가 2개가 있다. 왼쪽에 있는 변기는 셀프 비데다. 우리나라는 비데 기계를 설치하지만 이탈리아에는 아직도 이렇게 셀프 비데가 많다. 우리방에선 아무도 쓰지 않았다. 



형광등이 뙇~! 켜지는 거울. 전체적으로 호텔 방은 밀라노에서 묵었던 호텔보다 화장실도 작고 별로였다. 



방에는 특이하게 베란다가 있는데 베란다 바로 앞에는 엄청 큰 나무가 있었다. 



나무 이름이 뭔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생겼다. 베란다에 나갈 일도 없고 혹시나 벌레 들어올까봐 문을 꼭꼭 닫고 있었다. 



시설은 별로지만 유일하게 호텔 중에서 웰컴 과일을 준 곳이다. 




호텔 근처엔 뭐가 있나 산책하러 나왔다. 로마 외곽에 떨어져있지만 작은 마을 안에 호텔이 있어서 밤에도 구경할 곳이 있어서 그나마 좋았다. 



여긴 이탈리아 피우지(fiuggi)라는 곳이다. 이탈리아 중부에 있는 산악마을로 온천으로 아주 유명한 곳이다. 온천에 천연 치료 성분이 함유되어서 실제로 온천을 마실 수 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 곳에서 잠만 잘뿐 온천은 구경도 못했다. 



거리에 사람도 없고 아주 썰렁하다. 



가로등이 있는데도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좀 으슥한 거 같기도 해서 다른 길로 가기로 했다. 



가다가 만난 댕댕이들. 강아지는 어느나라에서 봐도 귀엽다. 



먹을 걸 들고올껄. 왜 아무것도 없을때만 만나는거지 ㅠ.ㅠ 



이제 9시 밖에 안됐는데 거리의 모든 가게들이 문을 닫았다. 한국에서는 이제부터 시작아닌가. 




이 곳엔 가로등이 많아서 밤인데도 길이 훤~ 하다. 그런데 우리 패키지 사람들 말곤 코빼기도 안보인다. 



썰렁한 공원 



이제 9시 5분 밖에 안됐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가게들은 모두 문을 닫았고 거리엔 사람들도 안보이고 다시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결국 아무것도 할게 없었던 우리는 패키지에서 만난 또래 여자애들 5명과 함께 맥주 파티를 했다. 



페로니(Peroni) 맥주가 이탈리아 대표 맥주라고 한다. 발효시킨 페일 라거로 전체적으로 가벼운 맛이다. 



맥주와 함께 수다 삼매경으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했다. 내일은 본격적인 로마 관광이 시작된다. 바티칸 시국, 콜로세움, 트레비 분수 등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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