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17년 5월 12일 ~ 2017년 5월 21일 (9박 10일) 

여행지 : 서유럽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독일)

여행사 : 참좋은여행 


※ 오늘의 일정 

스위스 융프라우 (Jungfrau)

이탈리아 밀라노 스포르체스코성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성당

Hotel Alga



인터라켄에서 밀라노 스포르체스코성까지 차로 4시간 거리다. 서울 - 부산 거리만큼 매일 차를 타고 있다. 이제 4일째인데 점점 피로가 누적되기 시작한다. 

밀라노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간 곳은 스포르체스코 성(Sforzesco Castle)이다. 



밀라노는 두오모 성당이 젤 유명한거 아니었나? 스포르체스코 성은 처음 들어봤다. 스포르체스코 성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브라만테가 참여해서 제작된 밀라노의 대표적인 르네상스 건축물이라고 한다. 성 안까지는 안 들어가고 밖에서 분수대에 앉아 바깥만 구경했다. 



스포르체스코 성은 사진만 찍고 걸어서 두오모 성당으로 향했다. 걸어서 20분 정도 걸린다. 



점점 두오모 성당쪽으로 갈 수록 패션 피플들이 쏟아져나왔다. 밀라노는 패션의 도시라는걸 체감하는 순간 내 복장이 너무 부끄러웠다. 방금 융프라우에 갔다가 바로 밀라노로 와서 우리 패키지 사람들은 거의 알록달록 등산복 차림이다. 이렇게 민망할수가... 




드디어 눈앞에 비토리오 에마누엘 2세 갤러리아(Galleria Vittorio Emanuele II)가 나타났다. 이 곳만 통과하면 두오모 성당이 나타난다. 



비토리오 에마누엘 2세 갤러리아는 1877년 주세페 멘고니가 만든 아케이드 건축물로 돔을 기준으로 십자형태로 뻗어있는 구조이다. 쇼핑몰 이름 한번 기네. 



샤넬, 프라다, 루이비통 등 명품샵이 줄지어있는 명품 쇼핑몰이다. 



천장이 아케이드 형식으로 높게 되어 있어 비가오나 눈이 오나 언제든지 자유롭게 쇼핑이 가능하다. 



우리가 퇴근 시간에 도착해서 그런지 정장입은 직장인들이 거리에 많았다. 같은 정장인데 핏이 왜이렇게 다르냐. 정장입은 사람 중에 배나온 아저씨는 거의 없었다. 다들 기럭지가 훈훈하다. 



사진찍는데 갑자기 얼굴 들이대는 아저씨 ㅡ.ㅡ;; 

유럽가서 이런 경우가 많았다. 혼자 셀카찍는데 뒤에서 메롱하고 있거나 풍경찍는데 갑자기 들이대거나... 너네 왜 그러니? 

 


여기서 쇼핑할 시간은 따로 주지 않는다. 이미 가방은 쁘랭땅 백화점에서 샀으니 더이상 살 것도 없다. 이 건물 자체가 너무 이뻐서 어떻게 찍어도 이쁘게 나온다. 



쇼핑몰 광장 중앙에는 늑대, 로물루스 형제, 피렌체의 백합, 토리노의 황소, 밀라노의 십자 문장이 사면에 그려져있다. 



그 중에서 황소 그림은 토리노 가문의 문장으로 별자리 중에서 황소자리를 표현한 것이다. 황소 생색기 부분을 발 뒤꿈치로 밟고 세바퀴 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 부분만 움푹 패여있어서 찾기가 쉽다. 



곳곳에 경찰들도 보인다. 



쇼핑몰을 모두 통과하면 드디어 두오모 성당이 나온다. 




드디어 나왔다. 밀라노 대성당. 

두오모(Duomo)는 영어의 '돔(Dome)'과 같은 의미로 집을 의미하는 라틴어 '도무스(Domus)'에서 유래한 말이다. 이탈리아어로는 '대성당' 자체를 의미한다. 이탈리아에는 지역마다 두오모(대성당)가 있다. 특히 유명한 것은 피렌체와 밀라노의 두오모이다. 피렌체의 두오모는 고딕식 첨탑으로 둥근 지붕이 있는 푸근하고 친근한 모습인 반면 밀라노의 두오모는 위압적인 모습이다. 



실제로 보니 정말 거대하다.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과 스페인의 세비야 대성당 다음으로 가톨릭 대성당으로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크다. 



대부분 북 이탈리아와 스위스 국경 접경 지역에서 생산되는 백색 대리석을 사용하여 지어졌다. 밀라노의 두오모는 1386년에 초석이 놓인 후 장장 500년이 지난 1890년에 이르러서야 준공되었다. 높이 157미터, 폭 66미터, 장랑의 길이 92미터로 고딕 양식의 진수를 보여주는 이 건축물 외부 벽면은 명인들의 조각으로 장식되어있다. 



안타깝게도 밀라노 성당도 안에 들어가보지 못했다. 밖에서 사진만 몇장 찍고 바로 저녁식사 장소로 이동했다. 



오늘 하루에 스위스와 이탈리아 밀라노까지 두나라나 갔다왔다. 스위스는 융프라우만 보고 끝이고 밀라노는 4시간 동안 차타고 와서 두오모 성당보고 끝이다. 앞으로 일정은 계속 이런 식이다. ㅠ.ㅠ 



두오모 성당 앞에도 비둘기 천국이다. 한국인들은 비둘기 근처에도 가지 않는데 외국인들은 비둘기랑 사진찍느라 바쁘다. 세균덩어리 비둘기 ㅡ.ㅡ;;



누가 잃어버렸는지 풍선이 날아가고 있네. 




저녁식사를 마치고 Hotel Alga에 왔다. 



싱글 침대 2개가 나란히 있다. 



침대 위에 있는 그림. 이것도 유명한 그림인가? 미술 까막눈이라.. 



옷장에는 금고도 있었는데 쓰진 않았다. 여기도 하룻밤만 자고 내일은 다른 호텔에 가야하니 쓸 일이 없다. 



샤워를 다 하고 찍어서 수건이 너저분하네. 근데 변기가 2개다. 오른쪽에 있는 변기는 셀프 비데란다. 우리나라는 다 비데 기계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탈리아에는 아직도 셀프 비데가 남아있다. 우린 아무도 안썼다. ㅋㅋ 



세면대에 기본적인 용품이 비취되어 있고 아주 깔끔하다. 



유럽의 호텔은 대부분 샤워부스가 따로 있다. 화장실 바닥에 따로 배수구가 없어서 샤워는 꼭 샤워부스에서 문닫고 물이 안튀게 해야한다. 




호텔 방에서 바라보니 이제 해가지기 시작한다. 숙소에 너무 일찍 들어온거 아냐? 



나가서 이탈리아를 더 구경하고 싶지만 호텔 밖에는 고속도로만 있을뿐 아무것도 없다. 



호텔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했다. 내일은 로마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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