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17년 5월 12일 ~ 2017년 5월 21일 (9박 10일) 

여행지 : 서유럽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독일)

여행사 : 참좋은여행 


※ 오늘의 일정 

밀라노 → 피사의 사탑 

점심식사

피사 → 로마 이동 

쇼핑센터 

저녁식사 

Hotel Boschetto 



밀라노 호텔 Alga에서 먹은 조식. 치즈와 잼 종류가 다양하게 있고 요거트, 사과가 통으로 나온다. 보통 사과는 썰어져있거나 요거트는 그릇에 떠먹어야하는데 여기는 화끈하게 통으로 한개씩이다. 삶은 계란도 껍질채 나왔는데 나중에 먹으려고 다들 많이 챙기다보니 금새 바닥이 났다. 가이드가 호텔에 삶은 계란 좀 더 달라고 했지만 그 많은 계란을 다 먹었는데 왜 계란 껍질이 안나오냐며 안된다고 하더라. 



호텔 앞에서 인증샷. 



우리가 오늘 타고 갈 2층 버스다. 매일 다른 나라를 가니 매일 다른 버스로 바뀌고 운전기사도 바꼈다. 1층에는 캐리어를 놓고 2층엔 좌석이 있다. 




또 다시 긴 여정의 시작이다. 밀라노에서 피사까지는 차로 4시간 걸린다. 



중간에 고속도로 휴게소에 내렸다. Autogrill이라는 이탈리아 휴게소가 있다. 



30% 세일하길래 초코렛으로 당을 보충하고 

휴게소라도 화장실은 당연히 유료이다. 유럽에 화장실은 모두 동전을 준비해야된다. 



휴게소 바로 옆엔 이렇게 넓은 잔디밭이 있다. 어제 저녁에 이탈리아로 넘어와서 잘 몰랐는데 오늘은 초여름 날씨다. 하늘엔 구름한 점 없이 푸르르고 햇살이 너무 따뜻하다. 



파리는 항상 하늘이 우중충하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추웠고 스위스는 융프라우에 다녀와서 그런지 완전 겨울이었다. 그런데 이탈리아는 날씨가 대박 좋다. 



날씨가 좋으니 덩달아 컨디션도 좋고 기분도 좋아진다. 나의 로망은 파리였는데 날씨때문일까 의외로 파리는 별로였고 이탈리아가 너무 좋았다. 



버스에 기름넣으러 주유소에 들렸다. 이탈리아에도 고속도로가 막혔다. 차를 4시간이나 타는데 차까지 막히니 잠이 쏟아진다. 



드디어 피사에 도착. 

우리를 제일 먼저 반겨주는건 우산 파는 흑형이다. 이렇게 해가 쨍쨍한데 우산이 팔리겠어?



짝퉁 명품백을 파는 흑형도 있다. 



주차장엔 관광버스가 줄지어 주차되어있고 다른 버스에서 사람들이 내리니 짝퉁 명품 가방 파는 흑형들이 그쪽으로 이동을 했다. 아무리봐도 잘 안팔릴 거 같은데... 



와우~ 드디어 피사 대성당의 성벽이 보이기 시작한다. 



우산을 하나 사서 양산으로 쓸껄 그랬나...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선글라스가 필수다. 사람들은 거의 다 반팔에 반바지 차림이었다. 



성벽을 따라 노점상들이 줄지어 있다. 



이런 가게들이 피사의 사탑까지 쭉~ 있기 때문에 노점상들 있는 곳만 따라가면 피사의 사탑이 나온다. 




드디어 피사의 사탑이 나왔다. 실제로 보니 정말 많이 기울어져있다. @.@ 어떻게 안 넘어지지? 정말 세계 7대 불가사의라고 불릴만 하다. 



피사의 사탑은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 지방의 도시 피사의 두오모 광장에 있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흰 대리석 탑이다. 본래 두오모라고 하는 피사 대성당에 부속된 종탑이지만 대성당보다 훨씬 유명하다. 이는 세계 7대 불가사의라고 하는 기울어져 있는 탑의 모습 때문인데 건설 당시부터 기울어져 있었다. 



흰 대리석으로 된 둥근 원통형 8층 탑으로 최대 높이는 58.36m이며 탑의 높이는 북쪽 55.2m, 남쪽 54.5m로 남쪽으로 5.5도 기울어져 있다. 무게는 1만 4,453t으로 추정된다.


 

1173년 착공한 사탑을 설계한 사람이 누구인지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지만 미술사학계는 본나노 피사노로 추정하고 있다. 



50년 동안 기울어져있던 피사의 사탑에 ‘기적의 광장’이라는 피사광장의 별명처럼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 1991년부터 2001년까지 수평회복 공사를 시행한 이후 23cm를 회복하고 눈에 띄지 않게 조금씩 수평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빠르면 2200년경에는 수직으로 서게 된다고 한다. 피사의 사탑 수평회복공사의 원리는 갈릴레오의 ‘수직수평 운동이론’을 적용했다. 



피사의 사탑에 왔으면 인증샷을 찍어야지. 



이 포즈는 너무 평범해서 안돼 ~ 안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찍는 피사의 사탑을 받치고 있는 포즈. 뭔가 2% 부족하군.



사탑을 들고있는 포즈. 이거 손 각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조금더 위로! 아니 아래로~! 옆으로! 한컷 찍는데 한참 걸린다. 



주위를 둘러보니 사람들이 다 돌기둥 위에 올라가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포즈는 약속이라도 한듯 다 똑같아. 손으로 피사의 사탑 미는 포즈. ㅋㅋ



나도 돌다리에 올라갔는데 이 다리가 아닌가벼..



그게 아니라 이렇게 이렇게 손바닥을 펼치라고~! 




몇번의 실패 끝에 드디어 나도 성공~! 

손바닥 각도를 피사의 사탑과 딱 맞춰야하기 때문에 사진찍는 사람이 아주 잘 찍어줘야한다. 쉽지 않아 ㅋㅋ



피사의 사탑에 가면 사람들이 너도 나도 이런 포즈로 사진을 찍고 있다. ㅋㅋ



피사의 사탑은 1173년 착공되어 1372년까지 3차례에 걸쳐 약 200년 동안 공사가 진행되었다. 1173년에 착공할 당시부터 탑의 한쪽 지반이 가라앉으면서 기울어지기 시작했으며, 당시 3층까지 진행되던 공사는 중단되었다가 14세기에 이르러 8층으로 겨우 완성되었다.



이후 매년 미세하게 기울어진 탑의 기울기가 1990년 한계치에 가까운 4.5m를 넘으면서 붕괴 위험에 처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경사각을 수정하기 위한 보수공사를 착수하여 11년에 걸쳐 보수작업을 진행한 결과로 기울어짐 현상은 5.5˚에서 멈춘 상태이다. 2001년 6월 일반에 다시 공개하였으나 보존을 위해 하루 입장객의 수를 제한하고 있다. 



사탑 안으로 들어가려면 미리 예약해야 하며 반드시 가이드를 따라 이동해야 한다. 피사의 사탑 꼭대기에도 올라갈 수 있지만 우린 패키지라 올라가지 않았다. 뭐든지 안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외곽만 봤다. ㅠ.ㅠ 기울어진 꼭대기에서 보면 어떤 뷰가 펼쳐질지 궁금하다. 



갈릴레이는 이곳에서 무게가 다른 두개의 공(1파운드, 10파운드)을 떨어뜨리는 낙하실험을 통해 지표면 위의 같은 높이에서 자유낙하하는 모든 물체는 질량과 무관하게 동시에 떨어진다는 낙체법칙을 실험적으로 증명하였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하지만 실제로 이 실험은 1586년 네덜란드의 수학자·물리학자인 시몬 스테빈(Simon Stevin)이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사의 대성당 앞에는 아주 넓은 잔디밭이 있다. 



잔디밭에 앉아 한가롭게 일광욕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배를 드러내며 일광욕하고 있는 언니들. 역시 외국이라 자유롭구나. 



나도 잔디밭에 소심하게 앉아본다. 



다들 누워있는데 뭐 신경쓸 거 있나. 나도 가방을 배고 누워보자. 아~ 눈부셔 ㅋㅋ



저 언니랑 사진찍으려면 돈을 줘야해서 지나가면서 안찍는 척 셔터만 눌렀다. 그러다 몰래 찍는게 걸리면 돈 달라고 쫓아온다. 



아~ 날씨가 너무 좋다. 햇살이 좋으니 사진도 쨍~ 하니 잘나오네. 



이제 피사의 사탑 근처에 있는 식당에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이다. 




Oriente cinese ristorante 중식당이다. 



이탈리아까지 와서 중식당이라니 혹시나했더니 역시나 맛이 없다. 



맛없는 밥, 후다닥 대충 먹고 근처에 있는 젤라또를 사먹었다. 이탈리아에 왔으니 젤라또를 먹어야겠지요. 그런데 숟가락을 일자로 꼽아준다. 이거 제사상에나 일자로 꼽는거야~~



맛있다. 맛있는데 양이 너무 작다. 



여전히 우산팔고있는 아저씨. 하나도 못 판 분위기 ㅠ.ㅠ 



다른 사람들이 밥 다 먹길 기다리는 동안 주위 상점을 구경하면서 마그넷을 샀다. 피사의 사탑 마그넷은 피사에서만 판다. 놓치면 다른 도시에서 못 사니까 가는 곳마다 마그넷을 꼭 샀다. 



피사의 사탑을 직접 눈으로 봐서 좋았지만 기울어진 탑! 그거 뿐이다. 



밀라노에서 피사까지 4시간 버스타고 와서 피사의 사탑 1시간 보고 다시 로마에 있는 호텔로 5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가야한다. 



오늘 하루종일 관광이라고는 피사의 사탑 1시간이 끝이고 버스만 9시간을 탔다. 이래서 사람들이 패키지보다 자유여행을 추천하는거다. 5국 10일 일정은 각 나라별, 도시별로 이동하느라 길에 시간을 다 버린다. 



서울에서 4시간 차타고 부산에 와서 해운대 구경했다가 다시 4시간 차타고 서울에 가서 홍대 구경했다가 다시 4시간 타고 부산 남포동 구경했다가.... 뭐 이런 미친 일정이다. 



이제 우리는 이탈리아 로마로 넘어가야해서 다시 버스를 타러 갔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 아저씨. 여기서도 우산을 팔고 있다. 



가는 길에 있던 꽃집. 

오늘 관광은 이걸로 끝이다. 로마까지 5시간이나 걸려서 도착하면 이미 해가 다 져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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