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17년 5월 12일 ~ 2017년 5월 21일 (9박 10일) 

여행지 : 서유럽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독일)

여행사 : 참좋은여행 


※ 오늘의 일정 

트레비분수

스페인광장

콜로세움,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대전차경기장

진실의 입, 산타 마리아 인 코스메딘 성당 

포로 로마노

베네치아 광장 

캄피돌리오 광장  

판테온 신전 

바티칸 



Hotel Boschetto에서 로마 트레비 분수까지는 차로 1시간 15분 정도 걸린다. 



로마에서는 한국에서 부터 같이 온 가이드 외에 현지에 사는 가이드 한분이 더 왔다. 차에서 이동하는 1시간 15분 동안 로마의 역사에 대해 설명해줬는데 그땐 분명히 잘 들었는데 지금은 기억이 하나도 안나네. 



지나가는 풍경은 일단 찍고 본다. 



이 동상도 뭔진 모르겠지만 일단 찍고 보자. 




드디어 트레비 분수(Fontana di Trevi)에 도착했다. 로마의 휴일에 나왔던 그 트레비 분수에 직접 오다니 @.@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햅번이 트레비 분수 주위를 걸어가고 있는 장면이다. 어제 밀라노에서 로마로 넘어올때 버스에서 '로마의 휴일' 영화를 틀어줘서 생생하게 장면이 기억났다. 



트레비 분수는 '로마의 휴일' 뿐만 아니라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 '로마 위드 러브'에서도 나왔다. 



'트레비'의 트레는 숫자 '3'을 의미하고 비는 비아(via)라고 해서 '길'을 뜻한다. 원래 큰길 세 갈래가 교차하던 곳이라 '삼거리 분수'라는 뜻이다. 

트레비 분수는 전쟁에서 돌아온 병사들에게 물을 준 한 처녀의 전설을 분수로 만든 것으로 이후 고대의 황제 아우구스투스가 ‘처녀의 샘(Aqua Virgina)’으로 명했다.  



부산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에 가면 트레비 분수 모조품을 만들어놓았다. 실제 로마의 트레비 분수와 비교할 바가 아니다. 백화점 갈때마다 분수는 보이지만 물 흐르는걸 보지 못했다. 



한때 로마 시내 분수가 1000개가 넘었다고 한다. 그중에 제일 유명한 것이 바로 이 트레비 분수이다. 평범했던 이 분수는 1732년 교황 클레멘스 13세가 분수 제작을 니콜라 살비(Nicola Salvi)에게 명했다.  1732년에 만들기 시작했지만 30년이 지난 1762년에야 완공이 되어  니콜라 살비는 완공되는 모습도 보지 못하고 죽었다.



이 트레비 분수는 영화 '달콤한 인생(La dolce vita)'에서 주인공인 마스트로이안니와 여주인공이 분수에 뛰어드는 장면때문에 유명해졌다. 



달콤한 인생(La dolce vita)은 1960년대 나온 영화로 전혀 들어본 적도 없는 영화다. '라돌체비타'라고 하면 최근 슈가맨에 나왔던 이혜영 노래밖에 안 떠오른다. 



영화는 영화일뿐. 영화에서 처럼 트레비 분수에 들어갔다간 벌금을 내야한다. 



2017년 7월에는 분수에 들어간 60대 영국 여성에게 450유로(약 59만원)의 벌금형을 매기기도 했다. 



트레비 분수는 로마에서 바로크 양식의 최대 걸작품으로 불린다. 이 분수는 그리스 신화 속 인물을 형상화한 높이 26m 규모의 대형 건축물이다. 



로마 여행의 중심지인데다 전세계적으로 이탈리아 여행의 필수 코스로 알려져 로마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모두 이곳을 한 번씩은 방문한다. 그래서 트레비 분수 주변은 항상 사람들로 빠글빠글하다. 




이탈리아에 왔으니 젤라또를 먹어야겠쥬~? 트레비 분수 바로 옆에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다.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아이스크림 가게 앞 



베스킨라빈스 만큼이나 종류가 너무 많다. 아.. 뭘 먹어야하나. 행복한 고민 중 



2가지 맛을 고를 수 있는데 망고와 메론을 골랐다. 양이 너무 작은거 아닙니까? 동그랗게 더 쌓을 수 있었을텐데... 



아~ 꿀맛이로구나. 



트레비 분수에서 꼭 해야하는 것은 바로 동전 던지기 ! 


동전을 한번 던지면 다시 로마로 돌아올 수 있고

동전을 두번 던지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고

동전을 세번 던지면 그 사람과 결혼을 할 수 있게 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런 속설때문에 트레비 분수에 들린 전 세계 관광객들의 주머니에서 나온 동전이 바닥에 끊이지 않고 쌓이고 있다. 


난 동전을 한개 던졌다. 다시 로마에 올 수 있게 해주세요!! 원래 동전을 오른손으로 잡고 왼쪽 어깨 넘어로 던져야한다고 한다. 난 그냥 막 던졌는데... 


로마시는 트레비 분수의 동전을 지금까지 자선단체에 기부해왔다. 지난해 기부한 트레비 분수 동전 수입인 140만 유로는 가톨릭 자선단체인 카리타스에 기부됐고, 이 금액은 저소득층 식품 지원, 노숙자 급식소 운영 등에 사용됐다.  

그러나 로마 시의 부채는 136억 유로(약 17조7000억원)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 로마시는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2018년 3월부터 로마 대표 명소인 트레비 분수에 던져진 동전을 시 예산으로 귀속하겠다고 발표했다.  

얼마나 돈이 없길래 분수에 있는 동전까지 끌어쓰냐고 생각했지만 동전을 우습게 보면 안된다.  지난해 1년간 트레비 분수에 관광객이 던진 동전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40만 유로(18억2600만원)에 달한다. @.@



이 분수 가운데에 있는 조각상은 바다의 신 넵튠(포세이돈)이다. 그의 아들인 반신반어의 바다의 신 트리톤이 나팔을 불면서 이끌고 있는 두 마리의 말은 각각 잔잔한 바다와 격동의 바다를 상징하는데 이  조각은 피에트로 브라치의 작품이다. 넵튠 신 좌우에 있는 석상은 풍요와 건강을 상징한다. 



트레비 분수가 국제적 명소로 등극하자 서울시는 새롭게 조성한 청계천에 동전을 던질 수 있는 장소를 조성하는 등 트레비 분수를 모방한 관광 명소가 전 세계 각지에서 생겨나고 있다.



이렇게 주위에 아무사람들도 없이 독사진 찍기는 엄청 어렵다. 한참을 대기 타다가 사람들이 빠질때 후다닥 찍어야한다. 



로마 시내 주요 분수 주변에서 음식이나 음료를 먹고 마시거나, 발 등 신체 일부를 담그거나 수영을 하고, 분수 구조물에 올라가거나 분수 속에 동전을 제외한 다른 물질을 던지는 등의 행위를 하다가 적발된 사람들에게 벌금을 물린다.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은 작년에 한국 관광객 가운데에서도 트레비 분수에 휴대전화를 실수로 빠뜨렸다가 수 백 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은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 

단속이 이뤄지는 분수들은 트레비 분수를 비롯해 스페인 광장에 자리한 배 모양의 바르카치아 분수, 나보나 광장의 분수, 베르베리니 광장의 코끼리 분수, 포폴로 광장의 분수 등 총 15개다. 



이제 트레비 분수에서 스페인 광장으로 걸어가는 길이다. 



트레비 분수에서 스페인 광장까지는 걸어서 8분 정도 거리이며 아주 가깝다. 


▲로마 시내 지도 



스페인 광장 바로 앞에서 시작되는 콘도티 거리에는 일류 브랜드 숍이 줄지어 있고 주변 거리까지 화려한 브랜드 부티크가 많아 로마 제일의 쇼핑 구역으로 꼽힌다. 스페인 광장으로 가는 길에 있는 구찌의 호피드레스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쁜데 보나마나 무지 비싸겠지. 살 수 있어도 저거 입고 갈 데가 없다. ㅋㅋ




드디어 스페인 광장(Piazza di Spagna)에 도착~! 로마는 어딜 가나 이렇게 사람들이 많다. 17세기에 이곳에 스페인 대사관이 있어서 스페인 광장으로 불렸다. 1722년에 건립된 137개의 스페인 계단을 올라가면 언덕 위에 삼위일체 성당(Trinita dei Monti)이 있고 그 앞에는 성모마리아를 기념하는 원기둥이 세워져 있다. 



스페인 광장은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햅번이 머리를 자르고 그레고리 펙과 함께 방문한 장소로 더욱 유명해졌다. 



계단에 앉아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단체 관광객들이 모두 점령하고 있었다. 고등학생처럼 보이는데 수학여행 왔나? 어쩔 수 없이 앞에 앉아 사진을 찍었다. 야 ~ 너네들 찍는거 아니야 스페인 광장 찍는거야 ㅡ.ㅡ;;



여기가 바로 바로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햅번이 아이스크림 먹은 곳~!!


 인증샷 성공~!! 아이스크림을 왜 다 먹었을까. 아이스크림까지 있으면 완벽한데..



계단 바로 앞에 있는 바르카차의 분수(Fontana della Barcaccia)는 테베레 강에서 와인을 운반하던 낡은 배(바르카차)를 본떠 만든 것이다. 이탈리아 바로크를 대표하는 조각가이자 건축가인 로렌초 베르니니의 아버지 피에르토 베르니니가 제작했다. 로마에 홍수가 지나간 후 이곳에 조그만 조각배가 하나 남아 있었는데 이 조각배에서 영감을 얻어 17세기에 만들었다고 한다. 

 


바르카차의 분수의 물은 깨끗해서 식수로 써도 무방하다. 수질이 좋기로 유명한 로마의 용출수 중에서도 트레비 분수와 함께 가장 맛있는 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정말 마셔도 되는거야? 모험하긴 싫은걸. 



트레비 분수와 스페인 광장 관광이 끝나고 이제 콜로세움으로 간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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