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17년 5월 12일 ~ 2017년 5월 21일 (9박 10일) 

여행지 : 서유럽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독일)

여행사 : 참좋은여행 


※ 오늘의 일정 

샤이요 궁 

베르사유 궁전 

점심식사 - 달팽이 요리 

개선문, 샹젤리제 거리 

쁘렝땅 백화점 

세느강 유람선 

에펠탑 전망대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보니 호텔 앞 세느강(Seine R)이 보인다. 파리의 대표적인 강이 센강인데 우리나라 한강과 비교되는 똥물이다. 



프랑스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층수를 센다. 1층부터 시작하는게 아니라 0층부터 시작한다. 그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조식을 먹으러 0층으로 내려갔다. 0층은 프랑스, 영국, 독일, 스페인, 스위스, 인도네시아, 미국, 일본, 중국, 필리핀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보통 바닥층은 로비층(L1)으로 표기를 한다. 또는 Ground floor(땅 층) 라고 G로 표기하기도 한다. 프랑스에서는 0층을 Rez De Chaussee라고 해서 R 또는 0이라고 쓴다. 



파리에 왔으니 일단 빵을 먹어야겠죠. 바게뜨와 크로와상을 먼저 가지고왔다. 역시 호텔 조식에 나온 빵 마저도 맛있다. 




조식을 후다닥 먹고 구경할 게 있나 밖으로 나가봤지만 아무것도 없다. 호텔 앞에 있는 횡단보도만 건너면 세느강이 보인다. 



다행히 파란 하늘이 떴다. 파리는 5월이라도 날씨가 정말 변화무쌍했다. 하늘은 파란데 바람이 엄청 불어서 추웠다. 그래서 다들 파리지앵들이 머플러를 가지고 다니나보다. 그래서 머플러를 두르면 갑자기 바람이 멈추면서 더워지고 더워서 자켓을 벗으면 어느순간 비가 온다. 정말 날씨가 지랄맞다. 



코 앞에 세느강이 있는데 별 감흥이 없다. 왜 이렇게 똥물인거냐. 



아무리 둘러봐도 Hotel sovereign 근처는 아무것도 없다. 다시 호텔로 돌아가자. 



우리의 가이드와 오늘 운전기사님. 어제는 흑형이었는데 오늘 다른 기사분으로 바꼈다. 거의 매일 버스와 운전기사가 바뀐다. 다행히 이 호텔에서 2박을 해서 오늘은 캐리어를 챙겨나오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이 호텔 외에는 모두 호텔에 도착해서 짐을 풀었다가 다음날 다시 짐을 싸고 매일 짐을 풀고 싸기를 반복했다. 매일 다른 나라로 이동하니까 캐리어 싸는게 일이다. 




오늘의 첫일정은 사이요궁(Palais de chaillot)에서 바라보는 에펠탑이다. 사실 버스를 타고 어디가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 원래 오늘 일정은 루브르 박물관을 가는 날인데 루브르 대신 베르사유 궁전에 간다고 한다. 패키지 여행을 하면서 매번 느끼지만 한국에서 받은 확정 일정표대로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 관광지를 빼먹지 않고 다 가긴 가지만 현지 상황에 따라 가이드 마음대로 가이드가 데리고 다니기 편한대로 일정이 바뀐다. 



버스에서 멍때리고 있다가 갑자기 내리라고 해서 버스에서 내렸더니 눈앞에 에펠탑이 보여서 깜놀했다. 다들 우와~우와~ 감탄하고 있는데 가이드가 10분을 줄테니 사진찍고 오란다. 뭬야~@.@? 10분? 지금 장난하나? 다들 항의했지만 겨우 5분 더 얻었다. 어차피 저녁에 에펠탑 전망대에 올라갈테니 사진만 찍고 오란다. 



서유럽 패키지는 이런식이다. 동남아 패키지보다 더 자유시간이 없다. 1시간 자유시간? 그런건 거의 없었고 자유시간을 10분, 20분, 30분 이렇게 준다. 10일동안 5개국을 도는 일정이라 정말 인증샷만 찍고 간다. 



사이요 궁에는 에펠탑 열쇠고리를 파는 흑형들이 많이 있다. 사실 이 흑형들은 생긴 것만 저렇지 정말 착한 애들이다. NO라고 하면 더이상 강매도 하지않고 갔다. 



몽마르트 언덕에도 팔찌를 파는 흑형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은 팔에 다짜고짜 실 팔찌를 채우고선 사라고 강매를 한다. 에펠탑 파는 흑형들은 먹고 살기 위해 착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이다. 



열쇠고리는 보통 1유로에 5개 정도다. 그러나 얼마든지 흥정을 통해서 말만 잘하면 더 싸게 살 수 있다. 



에펠탑은 손가락만한 사이즈부터 대형 사이즈까지 다양하다. 밤이 되면 불이 들어오는 에펠탑도 판다. 



샤이요 궁은 궁전 자체보다 에펠탑 포토스팟으로 유명하다. 한가지 아쉬운건 에펠탑 야경을 못 봤다는 것이다. 다른 관광지를 들린다고 정작 에펠탑에 불 켜지는 건 보지 못했다. 


▲ 샤이요 궁 위치 


샤이요 궁은 센강 북쪽 강변에 에펠탑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서있으며 1937년 파리 박람회용으로 지어졌다. 동쪽 날개는 프랑스 기념 박물관과 국립극장이 있으며 서쪽 날개는 인류 박물관으로 세계 각국의 인류, 민속학 관계의 수집품이 진열되어 있다. 또한 서쪽 날개의 일부에는 해양 박물관도 있다. 


▲ 에펠탑에서 바라본 샤이요 궁 


이곳에 있던 시네마테크는 1997년 화재로 손실된 후 베르시에 있는 시네마테크로 이전했다. 테라스 양쪽 건물 벽에는 금박을 입힌 8개의 청동 조각들이 세워져 있고, 각 건물 상단에는 프랑스 시인인 폴 발레리(Paul Valery)가 쓴 시가 금박 글씨로 적혀 있다. 1948년 사이요 궁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세계 인권 선언이 채택되었고, 1991년 파리 센 강변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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