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현(류준열)은 여의도에 있는 수많은 증권가 중에서 '동명증권'에서 일하는 신입 주식 브로커이다. 기본급 300만원에 성과급은 무한대이지만 아직 그의 수수료는 0원이다.

 

 

매일 아침 9시가 되면 고객의 전화를 받고 주식을 체결하고 바로 수수료가 통장에 꽂힌다. 브로커의 고객은 펀드 매니저이다. 펀드 매니저의 말을 녹음하기 위해 라이터로 된 녹음기도 산다.

펀드 매니저가 갑, 브로커는 을.

갑에게 어떻게든 잘 보이기 위해 비굴한 하루 하루가 시작된다. 

 

 

 

그의 동료 전우성. 그의 아버지는 우성무역 대표로 금수저 집안이다. 

 

 

드디어 첫 주문 전화가 왔다. 그러나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고 매도 주문을 매수하고 만다. 결국 팀 성과급에서 5천만원을 빼기로 한다.

 

 

회식자리에서 술을 진탕먹고 욕하고 울고 진상부리고 있는 류준열에게 유민준(김민재)과장이 다가가 제안을 한다. 수수료의 천배를 벌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부띠끄'를 아냐고 물어본다. 작전 세력들을 '부티크'라고 부른다. 

브로커들 사이에서 '번호표'라고 불리는 사나이가 있다. 모든 사람들이 이 사람과 일을 하기 위해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고 있어서 번호표라 불린다. 유민준 과장은 번호표와 한번 일하고 8억을 벌었다며 제안한다. 

 

 

조일현은 한 커피숍에서 유지태를 기다리고 있다. 유지태는 커피숍으로 전화를 걸어 아파트 옥상으로 오라고 한다. 삼일투자 도봉수라는 이름으로 계좌에 500억원이 들어있다. 일현은 전화를 받고 주문만 넣으면 된다. 이익금은 20억, 일현이 받게 될 수수료는 최소 5억이다. 유지태와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다. 커피숍 전화기로 단축 번호를 눌러야만 통화가 가능하다. 

 

 

 

선물 옵션 만기일 하루 전(트리플 위칭데이 전날)

 

 

유지태가 준 휴대폰에 전화가 울린다. 스프레드 주문이 1만3천개가 나오는데 그 중에 8천개를 잡으라고 한다. 스프레드는 보통 100개 내외로 거래되는데 만삼천개라니 말이 안된다. 그 때 한영증권 법인 영업팀 한 직원이 주문 실수를 다량으로 한다. 각 증권사에서 이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되지만 결국 일현은 8천개를 매수하는데 성공한다.

 

다음날 만기일 당일 

하루만에 주가가 뒤집혔다. 홍콩주식시장에서 모든 매물을 헐값에 던져버리는 바람에 생긴 일이다. 일현은 회사에서 수수료 1위를 하며 5천만원을 받는다. 

 

번호표는 일현에게 62만달러 수표를 준다. 계좌개설 수수료 3천만원이 들지만 안전한 바하마 계좌를 개설하니 6억 7천만원이 들어있다. 일현은 자신의 통장으로 만원만 이체해본다. 그는 이 돈으로 새 집을 산다.

 

 

여자친구와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던 그는 화장실에서 금융감독원 한지철(조우진)을 만난다. 한지철은 "왜 대리인을 써서 계약을 했을까?"라는 질문만 던지고 떠난다. 

 

 

당황한 그는 커피숍 전화로 413을 눌러 번호표를 만난다. 번호표는 CGV 영화관에서 보자고 한다. 은밀한 장소에서만 그를 만날 수 있다. 번호표는 일명 사냥개로 불리는 금감원에 한지철은 아직 증거를 못 찾았기때문에 그렇게 나타난 것이라고 자신을 못 믿겠으면 이젠 거래를 하지 말자고 한다. 그런 번호표를 일현은 같이 하고싶다고 붙잡는다. 

 

 

번호표는 한 식당에서 USB를 주면서 7천억원의 거래를 주문한다. 이익금은 180억 정도, 일현은 12억이 떨어진다. 박창구 부장(진선규)등 회사 사람들에게 메신저로 주문을 받는다. 이번 거래부터 유민준 과장은 완전 제외된다. 거래가 끝나고 휴대폰과 증거물을 한강에 던져버린다. 

일현의 통장에는 총 17억원이 찍혀있다. 

집으로 돌아오니 집 앞에 금감원 한지철이 기다리고 있다. 그때 한지철의 아들이 테블릿 PC를 사달라며 전화가 온다. 그는 식당에서 찍은 사진을 주고는 간다. 불안한 일현은 번호표를 만나지만 걱정말라며 여행이나 갔다오라고 한다. 

 

 

일현은 바하마 비밀 계좌가 있는 곳으로 가서 직접 돈을 눈으로 확인한다.

 

 

바하마 해변의 술집에서 로이 리(다니엘 헤니)를 만난다. 그는 로이&쉐릴 투자전문회사의 펀드 매니저이다. 일현이 3박 4일 휴가를 보내고 온 사이 회사에는 금감원이 들이닥쳤다. 그러나 아무 증거도 남아있지 않다. 

그러는 사이 불똥은 엄한데로 튀어 각종 찌라시들이 라인톡으로 뿌려진다. 그 중에 유민준 과장의 사내 불륜관계가 밝혀지고 짤리게 된다. 

 

 

일현은 6년 사귄 여자친구를 버리고 박시은 대리를 만난다. 여의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모든 거래는 전문 트레이드를 통한 자동주문 시스템으로 바꼈다. 일현은 계속 수수료 1위를 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어느 날 새벽 BK투자증권 백종필로 부터 전화가 온다. 한지철을 아냐고 지금 당장 만나자고 하지만 일현은 무시한다. 그 다음날 백종필이 마포대교에서 투신 자살했다는 기사가 뜨고 경찰과 한지철이 찾아온다. 

한지철은 백종필이 번호표를 잡는데 협조하겠다고 만날 약속을 했는데 자살했다며 이건 타살이라고 주장한다. 

 

 

한지철은 박창구 부장까지 찾아간다. 박부장은 자신이 살기 위해 유민준과 손잡고 한지철에게 협조하기로 한다. 회사 시그널테크로 번호표를 유인하기로 한다. 며칠 뒤 박창구 부장이 회사 건물 옥상에서 떨어져 죽는다. 

 

한지철은 박시은 대리를 만난다. 아버지가 대출을 많이 받았던데 회사 짤리면 그 돈은 누가 갚을거냐며 협박한다. 결국 박대리도 한지철에게 협조하기로 한다. 

 

 

 

일현은 지하철역에서 번호표를 만난다. 이번 거래는 사채업자를 끼고 하는 공매도 거래다. 이익금은 200억원, 일현이 받을 금액은 50억이다. 번호표는 똥값으로 떨어질테니 많이 사들이라고 한다. 떨어지지 않으면 떨어지게 만들면 된다고 하자 뉴스엔 시그널 테크에서 사고로 사망자가 2명이라는 기사가 뜬다.

그는 시그널테크 7만건 매수 주문 전화를 받는다. 일현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박시은 대리는 USB에 일현의 계좌정보를 담아 한지철에게 넘겨준다. 

 

박창구 부장도 죽고 이 사실을 일현에게 알리려던 유민준은 번호표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한다. 

 

 

일현이 200억원의 이익금을 남기며 거래에 성공하자 전화가 온다. 번호표와 홍콩딜러 빼고 그 돈을 둘이 나눠서 꿀꺽 하자며 회사 1층에 있으니 내려오라고 제안한다. 고민하던 그는 우린 서로에 대해서 아무 정보도 모르는데 어떻게 내 이름과 회사를 알았냐고 의심한다. 한지철이 파놓은 함정이었다. 

 

 

그 때 금감원에서 들이닥쳐 일현이 쫓긴다. 일현은 번호표를 만나기위해 커피숍으로 달려가 전화를 건다. 번호표는 어느 병원에서 만나자고 하고 그 병원에는 유민준이 의식을 잃고 누워있다. 

 

 

번호표는 공매도 거래는 모두 한지철이 파놓은 함정이라고 말하며 다음 거래를 제안한다. 이번에도 부실 기업 우성무역을 정리할 것이라며 가격은 이미 떨어뜨려 놨다고 한다. 

 

 

한지철은 금감원으로 일현을 소환한다. 그때 우성무역의 사장이 죽었다는 문자가 온다. 우성무역 사장은 전우성의 아버지이다. 일현은 한지철을 도와 번호표를 잡기로 한다.  

 

 

일현은 번호표를 만나 한지철에게 거래를 제안받았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번호표는 녹음이라도 해오라고 시켰냐고 하자 그 자리에서 옷을 모두 벗고 이제 믿겠냐고 한다. 번호표의 다음 거래는 300억 짜리다. 

 

 

일현은 전우성을 찾아가 한번만 자기를 믿어보라고 한다. 

일현은 우성무역 주식을 모두 매수한다. 일현은 사들인 주식을 장 마감 1분 전 전체 매도하고 이를 전우성이 전체 사들인다. 이 거래의 대리인으로 일현은 다니엘 헤니에게 수수료를 주고 시킨다. 뉴스에는 우성무역이 외국계 자본의 투자로 기사회생했다고 뜬다.

 

 

 

금감원에서 출동하지만 번호표를 잡지 못한다. 일현은 한지철에게 번호표에게서 연락이 올테니 기다리라고 한다. 번호표에게 연락이 오고 지하철에서 만나기로 한다. 번호표는 일현에게 300억이 날아갔으니 책임지라고 한다. 일현은 나도 죽일거냐고 그를 자극한다. 번호표는 일현의 자켓안에 있는 도청장치를 발견하고는 부숴버린다. 번호표는 지하철 사람들 속에 묻혀서 도망가려고 하자 일현이 가방에서 현금 다발을 꺼내 마구 뿌린다. 일순간 사람들이 모두 돈을 잡으려고 아수라장이 된다. 

 

 

그 때 한 남자가 칼로 일현을 찌르고 일현은 피를 흘리며 그 남자를 쫓아가 잡는다. 경찰이 그 남자를 잡아가고 번호표가 지하철을 타려고 하자 한지철이 번호표를 잡는다. 아무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조일현은 라이타처럼 생긴 녹음기를 꺼낸다. 그 안에 번호표가 일현에게 지시했던 거래 내용이 모두 담겨있다. 

 

 

 

조일현은 지하철타고 도망치고 번호표는 체포된다. 한지철은 참고인 조사만 받고 금방 빼줄테니 오라고 하지만 일현은 믿지 않는다. 대신 그동안 썼던 휴대폰을 모아둔 보관함의 키가 있는 위치를 알려준다. 보관함을 열어보니 휴대폰과 함께 한지철의 아이들에게 줄 테블릿 PC가 2대 있다. 

일현은 번호표에게 그 많은 돈을 어디에 쓰려고 했는지 물어봐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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