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16년 2월 27일 ~ 2016년 3월 2일 

여행지 : 베트남 다낭, 후에, 호이안 

여행사 : 여행박사 패키지 

인원 : 혼자 


※ 오늘의 일정 

후에 왕릉

다낭 마블마운틴(오행산)

다낭 한시장 

a la carte 루프탑 까페 

한강 나이트 크루즈 




오행산(Marble Mountains, Ngu Hanh Son)은 베트남인들의 민간 신앙을 대표하는 산이다. 물, 나무, 금, 땅, 불을 상징하는 5개의 봉우리로 되어있어 오행을 관장하는 산이라고 해서 오행산이라 불린다. 또한 산 전체가 대리석이기 때문에 마블 마운틴이라고 불린다. 



들어가는 입구는 산이라기 보다 동굴같다. 



돌계단과 동굴로 이어져있으며 관광의 중심인 물을 상징하는 투이 선(Thuy Son) 산속 둥굴에 불상이 모셔져 있다. 석단에는 전망대가 위치하여 논 느억(Non Nuoc) 마을과 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논 느억 마을에는 대리석 공예품을 판매한다.



입구에는 십이간지 다리가 있다. 이 다리는 음양교라고도 불리며 이 곳을 넘어가는 순간 사후세계로 들어간다는 의미가 있다.



 이 다리는 12개의 띠별로 동물이 조각되어있다. 그 중에서 난 개띠니까 개만 찍어봤다. 너 개 맞지? 




오행산은 5개의 산 중에서 물을 상징하는 쑤이썬만 등산이 가능하다. 오행산을 관람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산 꼭대기에 올라가 정상에 가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암부 동굴을 관람하는 것이다.  



엘리베이터를 타는 건 따로 돈을 내야했기때문에 가이드는 아무말 없이 우리를 동굴로 안내를 했다. 그래서 동굴 내부만 관람하고 산 정상은 가보지도 못했다. 



동굴은 천국, 지옥, 심판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심판을 받고 천국으로 가는 길과 지옥으로 가는 길로 나누어진다. 영화 '신과 함께'를 떠올리게 한다. 



동굴 내부는 생각보다 아주 크고 불상과 조각상들이 많다. 불상에 형광 네온사인을 설치해놓으니 뭔가 귀신의 집 같기도 하다. 으스스한 분위기에 아이들은 무서울 것 같다.  



동굴이 어두워서 사진이 많이 흔들린다. 이 곳은 시왕의 법정으로 심판을 받는 곳이다. 가운데 있는 구를 통해 자신의 일생을 볼 수 있고 그 뒤로 10명의 심판관들이 앉아있다. 



동굴인데도 군데 군데 천장이 뚫려있어 빛이 들어온다. 



이렇게 좁은 계단은 지옥으로 가는 길이다. 너무 좁고 낮아서 허리를 숙이고 들어가야한다. 




이 곳은 천국으로 가는 길이다. 빛이 들어오는 하늘을 향해 가파른 계단을 계속 올라가야한다. 난 반쯤 가다가 중도 포기했다. 계단이 너무 너무 많고 다시 내려와야 되잖아. 끝까지 올라간 사람도 그닥 볼게 없다더라. 



이렇게 어두컴컴한 동굴에서 흰 아오자이를 입고 사진을 찍으니 정말 귀신같다. ㅋㅋ



동굴 밖으로 나가는 길. 여기도 그닥 볼건 없다. 



동굴 관람을 마치고 입구에서 사진을 찍었다. 동굴 안은 어두워서 사진찍기가 너무 힘든데 여기가 포토존인 것 같다. 뒤에 빨간 등까지 딱이네. 




마블 마운틴 관람을 마치고 다낭 한시장(Han Market)으로 왔다. 다낭 한시장은 다낭에서 가장 유명하고 큰 재래시장이다. 2층으로 된 시장에서는 1층은 각종 식료품과 기념품을 팔았고 2층은 아오자이 가게들이 모여있다. 



한시장 영업시간 : 06:00 ~ 19:00



후에에서 그렇게 찾아해매던 아오자이가 여기 다 있다니... 아.. 내가 산 것보다 이쁜게 더 많은 것 같다. 



2층 구석엔 재봉틀이 수십대 놓여있고 다들 아오자이를 만들고 있었다. 



이 곳은 아오자이 천만 고르면 맞춤 아오자이를 입을 수 있는 곳이다. 난 오늘 저녁에 한국으로 가는데 맞추면 언제 되냐고 물어보니 내일 오란다. 아니 오늘 한국으로 간다고요 ㅠ.ㅠ 1~2시간 만에 안되냐고 하니 영어를 못 알아듣더라. 구글 번역기 어플도 써봤지만 의사사통이 안되서 포기했다. 



2층에서 내려다본 1층. 1층에서 가장 많이 사는건 G7 커피와 과자 종류이다. 난 빅씨마트에서 다 샀으니까 아이쇼핑만 했다. 



아오자이 말고 블링블링한 드레스 천도 같이 팔고있었다. 드레스 맞출 시간은 없고 천이라도 사올까 무지 고민했다. 



이 곳을 첫째날에 왔으면 아오자이를 맞춰서 여행 내내 입고다닐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아직도 집에 아오자이가 있지만 한국에서 입을 일이 없다. 아오자이 입으러 다시 베트남 가야할 판이다. 

블로그 이미지

hongy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