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16년 2월 27일 ~ 2016년 3월 2일 

여행지 : 베트남 다낭, 후에, 호이안 

여행사 : 여행박사 패키지 

인원 : 혼자 


※ 오늘의 일정 

바나산 국립공원 (옵션 $60)

점심식사

후에 투덕 황제 및 카이든 황제 릉

후에 미안 유황 온천

저녁식사 

후에 센트리 호텔 숙박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바나힐스로 가는 길. 역시 베트남의 도로는 오토바이 천국이다. 

다낭 한리버호텔에서 차로 1시간 30분 정도 가면 바나힐 테마파크(BaNa Hills)가 나온다. 




바나힐은 바나산 국립공원 해발 1,487m의 정상에 위치한 테마파크이다. 바나산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 프랑스인들이 별장을 세우면서 개발되었고 이후 관광지로 변했다. 

산 아래와 정상의 온도는 5도 정도 차이가 난다. 이렇게 입구에 들어갈 때만 해도 날씨가 좋았는데 정상에 도착하니 최악이었다. ㅠ.ㅠ 



바나힐 입장권을 가이드가 하나씩 나눠줬다. 이 입장권으로 케이블카 왕복과 놀이기구 자유이용 등 모두 이용 가능하다. 

 

< 바나힐 입장료 > 

성인 650,000동 (한화 32,500원)

소인 550,000동 (한화 27,500원)


베트남 물가를 감안하면 입장료가 비싸다. 그래서 현지인들은 바나힐에 신혼여행을 오거나 웨딩촬영을 하러 온다고 한다. 



케이블 카 1대당 12명이 탈 수 있지만 우린 널널하게 4명~6명 탔다. 5km가 넘는 단일 케이블 사용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고 해발 200m에서 1,500m까지 관광객을 실어 나른다. 바나산 정상까지는 5200m의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긴 케이블 카를 타면 20분이 걸린다. 정상에는 공원, 레스토랑, 놀이기구, 카페, 사원 등이 있는 테마파크가 있다. 



사회기반시설이 부족한 베트남의 실정에 어울리지 않게 거대한 규모의 케이블카를 만든 이유는 따로 있다. 정상에 놀이공원이 있기 때문이다. 규모도 작지 않다. 유럽의 거대한 성을 본 딴 건물 안에는 자이로드롭에 3D극장, 주라기 공원과 슬라이드레일까지 갖췄다. 부대시설로 호텔과 빌라에 대규모 사찰까지 자리잡았다. 



1900년대 초부터 휴양지로 개발했다지만 이곳이 국립공원이라는 사실을 되새겨보면 의아하기도 하다. 베트남이 사회주의공화국이기에 가능한 일인 것 같다. 



바나힐 영업시간 : 07:00 ~ 17:00 (연중무휴)

케이블카 운영시간 : 07:30 ~ 21:30 (연중무휴)



이렇게 케이블 카를 타고 20분 정도 올라가면서 밑을 내려다보니 계곡도 보인다. 근데 맑았던 산이 점점 뿌예지기 시작하더니 점점 안개가 낀다. 이 불안한 느낌은 뭐지? 




왜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나 ㅠ.ㅠ 드디어 바나산 정상에 도착했는데 이게 뭐냐? 안개가 대박 끼어서 앞이 안보인다. 게다가 비까지 내리고 있었다. 



뭐가 뭔지 하나도 안보인다. 가이드가 바나힐의 날씨는 자신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한다. 아무리 산 아래 날씨가 좋아도 산 정상은 이렇게 비가 오고 안개가 낄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오늘은 안개가 제일 심하다고 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네 ㅠ.ㅠ 



여기서 자유시간 한시간을 줬다. 이 날씨에 뭘 하라는 겁니까~ ㅠ.ㅠ


바나힐 지도 


구경할 곳이 이렇게나 많은데 이 날씨엔 아무것도 안보인다.



근처에 있는 성당으로 들어가봤다. 



그래도 성당 안은 이쁘다. 밖에 안개가 자욱해서 그런지 뭔가 더 분위기가 있다. 천국으로 가는 문인가? 



성당 안에만 보면 마치 유럽에 온 듯한 느낌이다. 



바나힐이 상당히 크다고 들었는데 여기저기 구경할 곳이 많은데 안개때문에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헐... 분위기가 너무 으스스하다. 귀신 나올 것 같아. ㅠ.ㅠ 앞에 걸어가는 빨간 코트 완전 무섭다. ㅎㄷㄷ 공포영화 포스터인줄... 




밖에 구경하는건 포기하고 안으로 들어왔다. 건물 안에는 놀이동산이 있다. 놀이동산은 입장권만 보여주면 모두 공짜로 탈 수 있다. 


▲ 바나힐 놀이동산 층별안내


특이하게 바나힐은 실내에 지하 1층부터 지하 3층까지 놀이동산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건 자이로드롭이다. 



다들 바나산에 안개가 자욱한걸 눈치를 챘나 놀이동산에 사람들이 별로 없고 썰렁하다. 여기 우리 패키지팀만 온거아냐? ㅡ.ㅡ;; 날짜를 잘못 잡았다. 



여기 회전목마 너무 이쁘다. 셀카로 아무리 찍어봐도 화각이 안나온다. 내 사진 좀 찍어 줄 사람~~? 사람이 없다. 사람들 다 어디가서 노는거지...



한참 놀이동산을 구경하다가 혹시나 안개가 그쳤을까 싶어 다시 나가봤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안개가 자욱하다. 



대~ 박 ! 이 날씨에 웨딩촬영을 하는거야? 과연 이 날씨에 사진이 잘 나올랑가... 오묘한 분위기의 사진이 나올 수도 있겠다. 아니면 포토샵으로 엄청 보정을 하던지



이 날씨는 답이 안나온다. 다시 들어가자. 




놀이기구를 탈까 하다가 돌아다녀보니 Wax Statue Museum이 나왔다. 오~ 여기 잼있어보여.



범블비와 아이언 맨

여긴 바나산 입장권으로 해결되지 않고 따로 요금을 내야한다. 입장료는 100,000동으로 한화로 5,000원이다. 바나힐에서 유일하게 유료인 곳이다. 



따로 입장권을 내야해서 그런지 왁스 뮤지엄에 사람이 아무도 없다. 내가 첫 손님이다. 구경하는 내내 혼자였다. 



애플의 스티븐 잡스 

밀랍인형들은 따로 바리케이트가 쳐져있지 않다. 그래서 직원이 만지지 말라고 구경하는 내내 날 따라다니며 감시하고 있었다. 덕분에 난 찍사를 고용한 듯 이 곳에 나 혼자밖에 없으니 마음껏 사진을 찍었다. 



밀랍 인형은 고대 바빌론에서 만들어졌으며 알렉산더 대왕은 자신의 상을 만들게 하였다는 기록도 전해진다. 옛날에는 이것을 녹여 사람에게 해를 기치려고 하는 저주의 목적으로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니콜 키드먼 

14세기 경까지는 사자()를 기리는 뜻에서 교회의 벽에 나란히 세워놓는 풍습도 있었다. 후에는 장난감으로도 만들어져, 시장 같은 곳에서는 납인형 쇼가 열리기도 하였다.



데이비드 베컴 & 빅토리아 베컴 부부


유럽의 밀랍 인형은 역사나 일화로 유명한 사람의 생존시 그대로의 모습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소박한 호기심에 부응하여 발달해왔다. 1761년 스위스에서 태어난 M.타소는 프랑스 혁명 때 길로틴으로 처형당한 왕족들의 머리를 납세공으로 만들어서 납인형 기술의 완성자로 유명하다. 그녀는 후에 런던으로 이주하여 본인의 컬렉션을 전시한 왁스 뮤지엄을 개설하여 세계 여러 나라의 왁스 뮤지엄의 원형이 되었다. 그리고 현재도 타소의 직계인 타소 공방()이 대대로 내려오는 비법에 따라 인형을 제작하고 있다.



넌 누구니?? 운동선수 같은데... 



손주름, 모공, 손톱까지 완벽하다. 정말 정교하게 잘 만들었다. 여기 밤에 오면 좀 오싹할 것 같아. 



레이디 가가 



한류의 열풍인가. 비와 싸이도 있다. 싸이 너무 작은거 아닙니까? ㅋㅋ



마이클 잭슨 



캐리비안의 해적의 조니 뎁 



성룡 

피부표현이 대박이다. 모공, 혈관, 수염까지 와우~! 



이소룡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이혼할 걸 알았는지 베컴 부부랑 다르게 서로 다른 곳을 보고 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이건 좀 안닮은 것 같다. 지금은 이것보다 더 망가졌어. 배나온 아저씨임 



엑스맨의 울버린 



오바마 대통령 



다리에 미세한 혈관까지 다 표현되어 있어서 놀라웠다. 



쥴리아 로버트 

손가락에 지문까지 다 있다. 대단해.



다이하드의 브루스윌리스



아인슈타인도 있다. 



혼자서 전세낸듯 구경하고 직원이 내내 같이 다니며 사진도 다 찍어주고 아주 좋았다. 이제 점심을 먹고 후에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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