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헤이의 독백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여행지에서는 꿈을 많이 꾸는 편이다. 꿈 덕분에 이야기를 하나 생각해냈다. 곤경에 처한 여자에 관한 이야기이다. " 

 

한 배우가 연극 대사를 읊고있다.

"긴긴 하루였어요 하나님이 내 하루를 망치려고 작정한 날이에요" 

 

 

배우 지망생 은희(한예리)는 연기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길(류가헌)을 찾는 일본인 소설가 료헤이(이아세 료)를 만난다. 은희는 그를 도와 직접 길을 찾아준다. 료헤이는 은희에게 커피 한잔 사겠다고 하며 둘은 카페에서 대화를 나눈다. 그 때 남자친구 현오에게 문자가 오고 은희는 길이 막혀서 조금 늦는다고 거짓말을 한다. 

 

 

 

 

료헤이는 자신의 첫 책의 출판기념회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지만 반년동안 백권 밖에 나가지 않았다. 출판기념회에는 지니가다가 들른 아주머니 2명뿐이다. 출판사 관계자는 이제 출판업을 접을거라고 마지막으로 료헤이의 팬이라는 기자 현경을 소개시켜 준다. 현경은 그를 인터뷰하며 소설 속 인물들의 결말이 너무 잔인하다고 말한다. 

 

 

은희는 그와 헤어진 후 아침드라마에 출연 중인 남자친구 현오(권율)를 만나러 촬영지인 남산으로 향한다. 촬영 중간에 잠깐 나온 현오는 연예인병에 걸려 선글라스, 마스크, 모자로 중무장을 하고 나왔다. 팔장을 끼려는 은희의 팔도 사람들이 알아본다며 뿌리친다.

 

은희는 사실 일본인 남자를 우연히 만나 길을 찾아주느라 늦었다고 사실대로 말한다. 은희의 거짓말에 화가 난 그는 은희가 과거에 만난 유부남 이야기까지 꺼내며 화를 내고 은희도 현오의 전여친 이야기를 꺼내며 싸운다.

 

티격태격 싸우며 장난치다가 현오는 은희에게 "유경아~"라고 전여자친구의 이름을 잘못 말한다. 화가난 그녀는 헤어지자고 통보하고 남산을 내려가버린다. 

 

 

남산을 내려가던 도중 그녀와 잠깐 만났던 유부남 운철(이희준)이 은희가 남산에서 올린 트위터 멘션을 보고 은희를 찾아 남산으로 온다. 운철은 은희가 현오와 만나면서 잠깐 바람폈던 남자이다. 운철은 유부남인걸 속이고 그녀를 만났고 그것때문에 헤어졌다. 지금 만나는 사람있냐는 질문에 은희는 운철과 헤어지고 아무도 안 만났다고 거짓말한다.

 

 

운철은 불행해지기로 했다며 아내와 재결합하기로 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진심을 알아달라고 말한다. 유부남인 채로 계속 너랑 바람피고 싶다는 소리를 돌려서 말한다.

 

운철은 "어떻게 진실이 진심을 이겨요?" 라며 은희를 붙잡는다.

 

은희는 그의 말에 충격을 받고 바로 앞에 있는 여대에 조교로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둘러대며 그와 헤어진다. 

 

 

은희는 미안하다는 남자친구 현오의 전화에 그를 만나기위해 다시 남산 산책로로 올라간다. 하지만 가는 길에 운철과 마주친다. 그녀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운철을 빨리 남산에서 내려가라며 보낸다. 절대 남자친구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지 않는 그녀. 

운철이 다시 찾아오고 현오와 삼자대면을 한다. 운철과 현오는 은희를 남산에 내버려두고 둘이 술 마시러 간다. 

 

 

 

 

은희는 첫 장면에 나온 대사를 읊으며 연기 연습을 한다.

"긴긴 하루였어요 하나님이 내 하루를 망치려고 작정한 날이에요"

마치 대사가 자신의 이야기같다. 

 

 

어두워졌는데도 은희는 혼자 남산에 있다. 그때 우연히 료헤이를 다시 만난다. 둘은 남산을 끝까지 오르기로 한다. 그는 새 소설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며 남산에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소설을 쓸 거라고 말한다. 료헤이는 새로운 소설을 설명하고 그 주인공은 은희의 얼굴을 하고 있다. 

료헤이는 " 이 이야기는 해피엔딩입니다. 주인공은 행복해질 거에요 " 라고 말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해석 

 

이 영화는 료헤이가 쓴 새로운 소설에 관한 이야기이다. 영화의 시작과 끝에 나오는 료헤이의 독백을 보면 눈치챌 수 있다. 

영화의 시작

"여행지에서는 꿈을 많이 꾸는 편이다. 꿈 덕분에 이야기를 하나 생각해냈다. 곤경에 처한 여자에 관한 이야기이다. " 

 

영화의 끝 

 " 이 이야기는 해피엔딩입니다. 주인공은 행복해질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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