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실화에 바탕을 둔 영화이다. 

88서울올림픽 레슬링 경기가 뉴스에서 나오고 있다. 

 

 

1988년 인도 

전직 레슬링 전국 챔피언 선수였던 마하비르 싱 포갓(아미르 칸)은 아버지의 반대로 금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레슬링을 그만뒀다. 다른 일을 하고있지만 레슬링을 포기할 수 없는 그는 곧 태어날 아들을 레슬링 선수로 키우려고 한다.

하지만 딸이 태어났다. 마을 사람들 모두가 아들 낳는 비법을 전수했지만 딸만 넷이 태어났고 그의 꿈도 사라졌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두 딸 기타와 바비타가 또래 남자 아이들을 실컷 때려서 온 몸이 멍투성이로 만든다. 그는 딸들에게 어떻게 된 건지 묻자 싸움을 재연한다.

그 모습에서 잠재력을 발견하고 그는 두 딸에게 일체의 집안일을 시키지 말라고 하고 레슬링 특훈에 돌입한다. 

아내는 반대하지만 그는 1년만 지켜봐달라고 부탁한다. 

 

 

 

 

그는 새벽 5시에 두 딸을 튀김집으로 데려간다. 레슬링 선수는 매운음식, 기름기많은 음식, 맛있는 음식 다 못 먹는다고 마지막 만찬이니 많이 먹어두라고 한다. 

그때부터 치마를 벗고 남자옷을 입고 달리기, 계단 오르내리기, 근력운동, 줄넘기, 수영 등 지옥의 훈련이 시작된다. 

 

레슬링 경기장에는 여자는 출입할 수 없기 때문에 그는 벼를 베어내고 레슬링 경기장을 직접 짓는다.  연습할 상대가 없어서 사촌인 남자 옴카르도 훈련에 동참시킨다. 결국 남자와 연습하는 두 딸들.

역시 남자와 여자는 힘 차이가 나는지라 첫 연습은 KO패 당했다. 

 

애들이 힘을 쓰려면 고기를 먹어야한다며 그는 없는 형편에 아이들을 위해 닭고기 요리를 한다. 동네 사람들도 여자아이를 레슬링을 시킨다며 수근거린다. 

 

 

레슬링 하기 싫어서 딸들은 레슬링하니 머리가 망가지고 이가 생겨서 못하겠다고 핑계를 댄다.

그러자 아빠는 딸들의 머리를 커트로 잘라버린다. 

 

 

 

그 뒤 반란이 시작되었다. 

아빠 자명종 꺼놓고 운동한 척 하기 

레슬링 경기장에 전구 나가게 해서 밤에 운동 못하게 하기

부상입기 

레슬링 연습 경기만 하면 일부러 지기 

 

아빠몰래 친구 결혼식에 간 두 딸. 

결혼하는 친구에게 두 딸은 레슬링하기 싫다고 하소연을 한다. 고작 14살에 시집가야하는 친구는 오히려 너희들이 부럽다고 한다.

 

"인도에서 딸은 짐짝 취급하듯 14살에 결혼시켜버린다.

하지만 너희 아버지는 너희에게 더 나은 미래를 주려고 온 세상과 싸우고 있는 것이다."

 

친구의 말에 폭풍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의 뜻을 깨닳은 두 딸은 자진해서 운동을 한다. 이제 연습경기에서 사촌 옴카르를 가뿐히 이긴다. 

 

 

이제 제대로 경기를 하기 위해 두 딸을 경기장에 선수 등록을 하려고 하지만 대회 명예가 실추된다며 받아주지 않는다. 

이 곳은 시합연지 5년이나 됐지만 관중은 텅 비어있는 경기장이다. 여자가 레슬링을 하다니... 엄청난 홍보가 될 거라고 판단한 대회측은 두 딸들을 선수로 받아준다. 

정말로 여자가 레슬링을 한다니 사람들이 벌떼처럼 모여들었다. 사람들은 야유를 보내지만 기타는 경기 상대로 남자 선수들 중 가장 강한 상대를 지목한다. 

치열한 싸움끝에 기타는 경기는 졌지만 사람들의 큰 박수를 받는다. 분한 기타는 밤새 잠이 오지 않는다.

 

 

 

 

기타는 승부욕에 불타올라 바로 다른 시합에 나가 남자선수를 이긴다. 그 뒤로 모든 시합에 나가 남자선수들을 이기고 1등을 휩쓴다. 

사람들의 야유도 찬사로 바뀌었다. 집안은 트로피로 넘쳐나게 된다. 경기 상금도 휩쓴다. 아빠는 상금을 하나도 쓰지않고 모두 스크랩해둔다. 

결국 기타는 주대표 레슬링 선수가 되고 국가대표 레슬링 선발전에 나가게 된다. 아빠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하기 위해 직장에 두달 휴직을 요청하지만 받아주지 않자 회사도 그만둔다. 

훈련용 매트를 사기위해 나라에 지원을 요청하지만 거절당한다. 훈련용 매트 대신 옥상에 두꺼운 이불을 깔아 훈련을 한다. 

 

기타는 체중미달이었지만 서브주니어 전국 챔피언, 주니어 전국 챔피언까지 모두 휩쓸며 3년 연속 전국 챔피언을 한다. 

 

 

 

시간은 흘러 기타는 시니어 선수가 되었다.  아빠도 나이가 들어 65세가 되었다.

기타는 시니어 전국 챔피언까지 되고 동네에서 잔치가 벌어진다. 

 

 

시타는 국가대표팀 훈련을 받기 위해 아빠의 품에서 벗어나 인도 국립 스포츠 아카데미에 들어간다. 

 

아빠는 국가대표 감독에게 시타를 잘 부탁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감독은 여태까지 배운 건 모두 잊으라며 아빠를 무시한다. 

 

 

항상 절제되고 운동만 한 시타는 아카데미에서 새로운 문화에 눈을 뜬다. 다른 선수들은 영화도 보고 머리도 기르고 이쁜 옷도 입고 기름지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는다. 

기타는 머리도 기르고 매니큐어도 바르며 여자 선수들과 놀고 즐기는 것에 푹 빠져있다.

 

 

그 때 집에서는 바비타의 훈련이 계속된다. 아버지가 만든 레슬링 경기장에는 레슬링을 배우려는 여자 아이들이 넘쳐난다. 

 

자유를 만끽하던 기타는 잠시 집에 내려온다. 아버지가 가르켜준 기술과 감독이 가르켜준 기술로 언쟁을 벌이다 아버지와 레슬링 한판 붙게 된다. 결국 기타가 이긴다. 아빠보다 감독을 더 믿고있는 기타를 보며 아빠는 허탈함과 절망감을 느낀다. 

 

바비타는 아빠 기술이 약한게 아니라 아빠가 약해진거라며 오늘 기타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말한다. 여전히 바비타는 아빠 기술을 믿고있다. 

 

 

시드니 세계 선수권대회에선 기타가 시합을 하고 뉴댈리 선수권 대회에선 바비타가 시합을 한다. 

기타는 지고 바비타는 전국 챔피언이 되었다. 그러나 아빠는 바비타가 이긴 것보다 기타가 졌다는 것에 더 낙담한다.

 

 

바비타도 국가대표 선발을 위해 아카데미에 들어간다. 

어렸을 때 기타는 시합에서 지고 밤새 잠을 못 이뤘지만 지금 기타는 시합에서 져도 전혀 아쉬워하지 않는다. 

 

기타는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조기 퇴장된다. 그 후로 모든 대회에서 패배하고만다. 기타는 울면서 아빠에게 전화해 사과한다. 

 

 

 

제19회 영연방경기대회가 6개월 남았다.  

 

 

기타는 다시 머리를 숏커트로 자르고 마음을 가다듬는다. 감독은 55kg급에선 계속 지니까 51kg급으로 체급을 낮춰서 나가자고 한다.

기타는 아빠에게 SOS를 보내고 아빠는 사촌 움카르와 함께 짐을 싸서 아카데미 옆에 방을 구한다. 

 

아침 7시에 아카데미에서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매일 아침 5시에 아카데미에서 몰래 나가 아빠와 2시간 운동을 하고 아빠의 기술을 배운다. 아카데미에서는 식단조절을 하지만 아빠의 특식으로 55kg에서 전혀 살이 빠지지 않는다. 

 

그러다가 감독에게 걸리고 만다. 징계위원회가 열려 아카데미에서 두 딸이 쫓겨날 위기에 처해진다. 아빠는 여태껏 상금을 모은 스크랩북을 보여주며 이렇게 열심히 운동했다며 용서해달라고 빈다.

쫓겨나진 않았지만 더이상 아빠는 아카데미에 들어갈 수 없고 딸들은 아카데미에서 나갈 수 없다.  

 

 

 

이대로 포기할 순 없다.

아빠는 작은 영화관을 통째로 대여해 기타가 진 경기 영상을 분석한다. 분석한 내용을 매일 아침 5시에 전화로 가르쳐주기 시작한다.

아빠의 가르침으로 다시 열심히 운동하는 기타.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가뿐하게 이기고 55kg급 국가대표로 선발된다. 

 

 

드디어 2010년 영연방경기대회가 인도에서 개최된다.  

첫 라운드에서 6:0으로 지다가 2라운드에서 3:5로 이긴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감독은 방어하라고 하고 아빠는 관중석에서 공격하라고 소리친다.

아빠말대로 맹공격하는 기타.

3라운드 내내 방어 대신 공격에 집중한 기타는 결국 이긴다. 

 

 

 

55급 준결승 

기타가 상대해야할 선수는 상대에게 공격할 기회를 절대 주지 않는 막강한 선수다. 이번엔 반대로 감독은 공격하라고 하고 아빠는 방어하라고 한다.

감독보다 아빠에게 더 의지하는 기타. 

 

 

1라운드에서 3:1로 진다. 2라운드에서는 3:0으로 이긴다. 아빠의 말처럼 철저한 방어에 상대방 선수가 점수가 나지않자 실수를 하고 그 틈을 노려 득점한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도 여전히 방어에 집중하는 기타에 상대방 선수의 공격이 먹히질 않는다. 결국 0:0으로 3라운드가 끝나고 동전 던지기를 한다.

동전을 던져서 나온 쪽이 30초동안 공격을 하는 것이다. 공격하는 선수가 이길 확률이 99%이다. 아... 상대방 선수가 공격을 하게 되었다. 너무 불리한 상황의 기타.

그러나 기타가 가뿐하게 이긴다. 

아빠는 기타가 겨룰 상대를 보기 위해 경기장에 남아 나머지 경기를 지켜본다. 

 

기타의 기자회견이 벌어진다. 감독은 모두 자기의 지시를 잘 따른 결과라며 자화자찬을 한다. 경기 방식이 왜 바뀌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기타는 모두 아버지 덕분이라고 한다. 

 

 

 

결승전 

 

 

기타가 붙어야할 상대는 이미 기타가 2번 진 적이 있는 호주 선수다. 

경기 전날 아버지를 만나 내일 전략을 묻는다. 아버지는 내일은 호주 선수와 싸우는 게 아니라 여자를 열등하다고 여기는 모든 사람들과 싸우는 것이라고 말한다. 

인도는 레슬링에서 금메달을 딴 적이 한번도 없다. 

 

아빠가 눈에 가시인 감독은 레슬링 연맹 회장이 찾는다며 아버지를 불러내 창고에 가둬버린다. 

 

1라운드에서 5:1로 이긴다. 2라운드에서는 6:4로 진다.

기타는 계속 아빠를 찾지만 아빠는 없다. 이제 오로지 기타 혼자 싸워야한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5:1로 지고 있는 상황이다. 20초 남은 상황에서 호주 선수는 계속 피하며 시간만 버리고 있다.

 

 

경기가 다 끝나갈 때쯤 기타는 아빠의 기술을 기억하며 5점을 획득한다. 6:5로 경기는 종료되고 금메달 확정~!! 

 

인도 최초로 금메달을 딴 여성이 된다. 메달수여식이 진행되고 인도 국가가 울려퍼진다.

여전히 창고에 갇혀있는 아빠는 인도 국가의 노래를 듣고 금메달을 땄구나 확신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그 때 지나가던 청소부가 문을 열어주고 아빠는 뛰쳐나와 경기장으로 간다. 기타는 금메달을 아빠에게 건네준다. 여전히 감독은 찬밥신세. 모든 기자들이 아빠에게로 몰려간다.

아빠는 그제서야 기타에게 "정말 자랑스럽다" 라고 말한다. 여태껏 한번도 하지 않은 말이다. 

 

 

 

실존인물

2010년 대회에서 기타는 55kg급 금메달을 땄고 바비타는 51kg급 은메달을 땄다. 바비타는 2014년 대회에서 55kg급 금메달을 땄다. 2012년 기타는 인도 여성 최초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기타와 바비타는 29개의 국제대회 메달을 땄으며 인도의 수천명의 소녀들이 레슬링을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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