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찾아 삼만리~! 

국민체육센터 접수 실패로 사직 수영장에 이번 달은 다닐 수 없게 되었다. 사직뿐만 아니라 국민체육센터에서 수영하기는 하늘에 별따기... 접수가 왜이렇게 힘든지.. 

 

사직 수영장 이용 후기

 

사직 수영장 이용 후기

국가에서 운영하는 실내수영장은 치열한 경쟁률로 등록하기 힘들다. 그 중에서 특히 사직 수영장은 다른 곳 보다 등록하기 더 힘들다. 수영 강습 접수를 하려면 인터넷 접수를 하던지 현장 접수를 해야한다. 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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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없이 사설 수영장을 알아보던 중 동의과학대학교에도 수영장이 있단다. 동의과학대 스포츠센터 홈페이지(http://www.ditsports.com)에 들어가면 자세한 접수방법이 나와있다. 

기존회원은 매월 17일 ~ 20일

신규회원은 매월 23일 ~ 말일 

온라인 접수는 안되고 직접 센터 안내데스크에 방문 접수해야한다. 

 

 

 

동의과학대까지 가는 버스가 있지만 마을버스라 자주 오지 않아서 양정역에 내려서 걸어올라가봤다.

45도 되는 경사진 오르막 길을 30분 정도 걸어야한다. 땀이 비오듯하고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걸어가면서 수백번 고민했다. 여기를 다녀야하나. 말아야하나. 매일 이렇게 걸어야하나...

나중에 학교 셔틀버스를 타면 된다는 걸 알았다. 역시 모르면 몸이 고생이구만. 

 

 

한참을 걸어가 학교 정문이 보인다면 그게 끝이 아니다. 더 올라가야한다.

직진으로 쭈~욱 올라가다보면 석당분화관이 보인다.

첨엔 여기가 식당인 줄 알았는데 식당이 아니라 석당이었다. 여기가 스포츠센터이다. 

 

 

와~! 산이 코 앞에 있다. 여기가 정상인가요? 정말 학교가 산꼭대기에 있다. 왠지 공기가 맑은 듯한 느낌. 

 

 

스포츠센터 안으로 쭈욱 들어가면 안내데스크가 나온다. 스포츠센터 안에는 수영, 골프, 헬스, 배드민턴을 강습해준다. 

 

 

여기서 접수를 하면 된다. 수건은 지급되지 않으므로 개인이 알아서 들고와야한다. 수건을 깜빡했다면 대여료 1,000원을 내면 수건을 준다.

수영복과 샤워용품은 챙겨와야한다. 사물함이 있지만 역시 여기도 다 차서 대기해야한다. 사직 수영장은 사물함 대기가 기본 1년 반이었는데 여긴 그나마 3개월 정도만 대기하면 자리가 난다고 한다. 

 

 

< 동의과학대 수영 강습 가격 >

 

국민센터 수영장은 월 5~6만원 정도라 그것보단 비싸지만 사설 수영장 치고는 저렴한 것 같다. 

접수를 하면 스포츠센터 카드를 만들어준다. 올때마다 꼭 이 카드를 들고와야한다. 이 카드를 맡기고 탈의실 키를 받고 나갈 때 키를 반납하면 카드를 준다. 

접수할 때 보통 시간과 초급, 중급, 고급, 연수 중에서 반을 정하는데 여긴 시간만 정한다. 반을 선택하는 건 강습받는 날에 강사와 직접 상의해서 정해야한다. 반을 정할 필요가 없는게 성인반 저녁 수영은 인원이 다 차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한다. 

신규회원 접수날짜가 매월 23일부터 말일까지인데 국민체육센터의 경우 23일 새벽 6시에 거의 마감된다. 그런데 여긴 31일에 가도 강습첫날 1일에 가도 접수가 가능했다. 

 

 

헬스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운동복 

 

 

수영장은 안내데스크 바로 맞은편 지하에 있다. 

 

 

저기가 바로 수영장. 

 

 

벽에는 강사들 사진과 프로필이 걸려있다. 

 

 

여자탈의실은 더 지하로 내려가야한다. 

 

 

 

사직 수영장에 비하면 탈의실이 아주 작다. 사진에 보이는 사물함이 모두 다다.

그래서 항상 사물함 번호를 받으면 1~10번 안으로 받는다.

사직 수영장은 400번 넘게 까지 있었는데... 

 

 

그만큼 사람도 많이 안오고 한산하다. 

 

 

사직은 드라이기도 없었는데 여긴 낡았지만 드라이기가 2대가 있다.

꼴랑 2대밖에 없지만 사람들이 워낙 없어서 드라이기 쟁탈전은 안벌어진다.  

 

 

여기가 샤워실.

샤워실 앞 동그라미 친 곳에 수건이나 샤워용품을 놓고 수영하러 간다. 

사직에 비하면 샤워실도 깨끗하다. 굳이 슬리퍼를 챙겨오지 않고 맨발로 다녀도 괜찮다.

사직 샤워실은 목욕탕 샤워기처럼 30초마다 꺼져서 계속 눌러야하는데 여긴 화장실에 있는 수도꼭지처럼 그냥 온수, 냉수로 틀면 계속 나온거라 훨씬 편하다.

샤워기마다 샤워용품 놓을 수 있는 선반도 다 달려있다. 

 

 

25미터 성인풀 7개 레인이 있다. 저녁 수영에는 초급, 중급, 고급, 선수반이 쓰고 있다.

사람들이 워낙 없어서 그런지 한 강사가 두 레인씩 맡아서 강습하고 있다.

우리 반 평균 인원은 5명 정도다. 

100% 온천수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물이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사람들이 적으니 그나마 깨끗하겠지?!

 

 

 

올 때는 셔틀버스가 있는지 몰라서 무식하게 걸어왔지만 갈때는 편하게 버스타고 가자. 

빨간 동그라미 친 정류장 이름이 늘벗터 앞이다. 여기서 스포츠센터 셔틀버스와 동의과학대 순환버스를 타면 된다. 

 

 

거의 10분마다 오니까 굳이 시외버스를 탈 일이 없다.

대신 일요일과 공휴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도 운행을 안했다. 

방학 기간에는 운행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동의과학대 순환버스는 무료로 타고 내리면 된다. 따로 운전기사님에게 말할 필요도 없다. 

 

 

마을버스 7번을 타면 동의과학대에서 양정역까지 가지만 굳이 탈 필요가 없다. 셔틀버스 타면 되지~! 

 

 

동의과학대 셔틀버스를 직접 타보니 시간표에 나와있는 승하차 정류장이 약간 다르다. 

동의과학대 정류장 (늘벗터 앞) → 버거킹 양정점 앞 → 양정역 2번 출구 앞 → 파리바게뜨 양정점 앞 → 동의과학대 정류장 (늘벗터 앞) 

실제로 타보니 이렇게 운행된다. 

 

 

양정역 2번 출구와 양정24시 약국 사이에 줄 서 있는 사람들이 보이는가? 저기서 셔틀버스를 내리고 타면된다. 

 

 

파리바게뜨 양정점 앞 버스정류장에 마지막으로 서고 다시 학교로 간다. 수영장 갈때도 집에 올때도 여기서 타고 내리면 된다. 학교 순환버스는 따로 벨이 없다. 그냥 정류장에 서면 학생들과 따라 내리고 따라서 타면 된다. 

 

 

학교 순환버스 외에 스포츠센터 셔틀버스도 있다. 이 버스는 노선이 더 다양하다. 

 

 

모두 즐거운 접배평자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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