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에서 놀다가 휴대폰이 바닷물에 젖었다. 아주 퐁~당~! 빠뜨린 것도 아니고 살짝 젖어서 급하게 수건으로 닦고 친구들에게 "걱정마 ~!! 내 폰은 방수폰이야~!!" 라며 큰소리 쳤다. 


그런데 그 뒤로 계속 폰에 충전기/USB 포트 확인 메세지가 뜨기 시작했다. 이 알림이 안 없어지고 계속 있었다. 충전기 잭을 꼽는 USB 포트에 물기가 감지되었단다. 급하게 폰을 끄고 드라이기로 말렸다. 그러고 다시 켜니 전화도 되고 인터넷도 되고 아무 이상이 없는데 이 알림이 안 없어진다. 밤새도록 충전도 잘 되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다시 충전을 해보니 충전이 안되어 AS 센터로 달려갔다. 




지하철을 타고 부산 시청역 6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삼성 휴대폰 서비스 센터가 나온다. 



롯데리아 바로 옆건물이다. 



1층은 휴대폰 판매점이고 2층은 삼성 휴대폰 서비스센터와 각종 전자제품을 팔고있다. 



2층으로 올라오면 왼쪽 편에 AS 센터가 있다. 우선 여기서 여직원에게 고장난 증상을 설명하고 이름과 휴대폰 번호를 모니터 화면에 터치하면 번호표를 준다. 



수리를 받으려면 화면에 걸어놓은 패턴과 비밀번호를 없애거나 이 영수증에 적어서 엔지니어에게 전달해야한다. 



영수증에 대기인원과 엔지니어 기사님 번호가 나온다. 




오늘 월요일이라 그런지 수리하러 온 사람들이 많았다. 



양옆으로 엔지니어 분들이 15명 정도 있었다. 오른쪽 티비에선 대기자 명단을 확인할 수 있는데 내 순서가 되면 크게 이름을 불러주니 모니터를 볼 필요는 없었다. 



삼성 갤럭시 노트, 탭, ALAX를 충전할 수 있는 잭이 종류별로 모두 구비되어있다. 도난당하지 않게 바로 앞에 있는 소파에 앉아있어야한다. 


드디어 내 순서가 되고 폰을 보더니 충전기 단자를 새걸로 교체를 해야한다고 한다. 요즘 휴가철이라 폰을 바닷가나 물에 빠뜨려서 많이 오는데 폰 겉면은 물에 젖어도 괜찮지만 충전기/USB 포트엔 물이 들어가면 안된다고 한다. 아니 방수폰으로 광고했는데 그럼 USB 포트를 막아놓던지 뻥 뚫어놓고 물 들어가면 안된다니 그게 방수폰이야? 

다행히 충전기 단자는 무료로 교체되었고 30분 정도 걸렸다. AS 기사님들도 고객들이 방수폰이 왜 이렇냐고 화를 많이 내시는데 어쩔 수 없단다. 대신 다시 물에 빠지면 1년 동안은 무상 교체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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