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떡볶이 맛집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맛있는 곳은 수요미식회 4대 떡볶이 맛집으로 나왔던 다리집이다. 

다리집은 원래 가게 맞은편에 간판도 없이 떡볶이와 분식을 팔던 포장마차였다. 포장마차에 장막이 길게 쳐져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면 포장마차 안에 서있는 사람들의 다리만 보였다. 특히 학교 주변이라 학생들의 종아리만 보인다고 해서 '다리집'으로 불린 것이 지금의 가게 상표가 되었다.



그 포장마차에서 때돈을 벌어 이 가게로 확장이전한 것이다. 다리집 본점은 부산 남천동에 있다. 지하철역 금련산역 5번 출구로 나가 조금만 걸어가면 나온다. 가게 앞에 이중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이 있다. 보통 주말이 되면 이 주차장도 꽉 차서 주차할 곳이 없다. 그럴 땐 알아서 골목 골목에 주차를 해야한다. 


주소 : 부산시 수영구 남천1동 30-13 (수영로 464번길 7)

휴무 : 명절, 화요일 

영업시간 : 12:00 ~ 21:00

전화번호 : 051-625-0130




안으로 들어가면 약간 허름해보이는, 인테리어에 전혀 신경을 안 쓴 듯한 매장에 테이블과 의자가 엄청 놓여있다. 



가게 곳곳에 떡볶이랑 전혀 상관없는 피규어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 가게 아드님의 취미란다. 



피규어 옆에는 접시에 연예인들 사인이 전시되어있다. 



▲ 다리집 메뉴판 


다리집에서 가장 맛있는건 떡볶이와 오징어 튀김이다. 보통 친구랑 오면 국물어묵 B세트를 많이 먹었는데 오늘은 이미 팥빙수를 먹고 와서 떡볶이 1인분과 오징어 튀김 1인분만 시켰다. 


주문하면 음식을 바로 준다. 결재하고 바로 음식을 받아가면 된다. 


떡볶이 소스인 고추장을 따로 팔고있다. 걸 한통 사서 집에서 만들어봤는데 여기서 사먹는 맛이 전혀 안났다. 뭐가 잘못된걸까? ㅠ.ㅠ 



가게 한켠에는 식용유가 가득 쌓여있었다. 



드디어 나온 가래떡 떡볶

다른 곳과 다르게 여긴 가래떡으로 떡볶이를 만드는데 떡이 정말 맛있다. 

그런데 이 날은 떡볶이 소스가 평소보다 약간 달랐다. 이 날만 그런건가 맛이 변한건가....다음날 롯데백화점 서면점에 있는 다리집으로 갔는데 서면점이 더 맛있었다. 

원래 남천동에만 있던 다리집이 롯데백화점 서면점과 광복점에 이어 롯데백화점 강남점까지 입점했다. 새로 생긴 지점에는 사장님과 아들이 운영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남천동 본점에 갔을 때는 알바생들밖에 안보였다. 



떡볶이만큼 유명한 오징어튀김이다. 보통 분식집에서 파는 오징어 튀김은 손가락만한 정도 사이즈인데 다리집은 오징어 다리가 엄청 굵고 길다. 오징어 튀김은 1인분에 원래 3개인데 항상 작은 놈을 하나 더 끼워준다. 오징어 튀김 맛은 그대로다



콜라도 한잔 시켰는데 음료는 리필이 안된다. 



가위는 주는데 집게를 안줘서 포크로 찍어서 가위로 잘라야한다. 

오징어튀김과 떡볶이를 모두 잘라서 흡입~! 

떡볶이 소스는 부족하면 접시만 가져가면 더 준다. 무한 리플 가능~! 



빈컵을 주면 정수기에 물을 셀프로 뜨거나 오뎅국물을 뜨면 된다. 

냉수 오른쪽에 있는게 오뎅 국물이다. 



다음날 은근 중독성있는 떡볶이가 다시 생각나서 롯데백화점 서면점 지하2층에 있는 다리집으로 갔다. 


▲ 롯데백화점 서면점 지하1층 식당리스트


▲ 롯데백화점 서면점 지하2층 식당리스트


한참 롯데백화점 서면점이 공사를 하더니 더 넓어지고 새로운 가게들이 더 많이 들어왔다. 



지하 2층으로 내려가니 다리집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남천동 다리집에서 봤던 사장님은 여기 계셨다.



메뉴판을 보니 남천동보다 비싸다. 밑에 메뉴 구성표를 보니 1인분에 주는 개수가 서로 다르다. 


서면점 떡볶이 4개 4,500원          본점 3개 3,000원 

서면점 오징어튀김 4개 5,200원    본점 3개 3,500원 

서면점 만두 5개 3,500원             본점 4개 2,500원 

서면점 튀김어묵 4개 4,000원       본점 4개 2,500원 

서면점 국물어묵 4개 4,000원       본점 4개 2,500원 


서면점이 1인분당 갯수가 1개씩 더 많지만 개당 단가로 치면 서면점이 더 비싸다. 백화점에 있으니 월세가 비싸서 그런듯...



다리 튀김어묵 세트와 다리 국물어묵세트 모두 남천동에 있는 튀김어묵 A세트, 국물어묵 B세트보다 만두 1개가 더 들어간다. 남천동은 세트에 9,500원이고 서면점은 13,000원이다. 



오징어는 칠레산과 중국산




떡볶이 1인분과 오징어 튀김 1인분을 포장했다. 퇴근시간이어서 그런지 포장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따로 번호표나 진동벨은 없었다. 그냥 그 근처에서 기다리는 걸로. 주문을 하면 튀김은 새로 튀겨서 준다. 그래서 뜨끈뜨끈한 상태로 먹을 수 있었다.



전체샷

떡볶이는 항상 남천동 다리집에서 먹던 그 맛이었다. 역시 사장님이 계셔서 다른겐가... 



오징어튀김은 1인분에 4개지만 역시 본점과 마찬가지로 작은 오징어튀김을 덤으로 하나 더 준다. 대왕오징어를 사용해서 오징어 튀김이 엄청 두껍고 크다. 포스팅한다고 사진을 계속 보고있으니 다시 먹고싶어진다. 오늘 또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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