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월이 되면 학원에서 강사들이 족집게 100선이 나옵니다. 총정리는 해야하고 양은 너무 많고 시험치기 2달 남았는데 뭘 봐야하나 고민하면서 족집게 100선만 기다리게 됩니다. 강사님들이 올해 시험에 나올 것 같은 문제 100문제를 찍어주니까 왠지 이것만 봐도 합격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저도 마지막 달에 족집게 100선과 기출문제 중에서 뭘 봐야하나 엄청 고민하고 여기저기 질문도 많이 했습니다. 가장 좋은건 둘 다 보는 것입니다. 

 저는 둘 다 보기는 했지만 마지막까지 족집게 100선을 달달 외웠습니다. 기출은 최근 10년치를 봐야하니 양이 너무 많고 족집게는 그나마 100문제니까 그나마 양이 적은 족집게 100선을 중점적으로 봤습니다. 

 막상 시험을 쳐보니 제가 틀렸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되는 게 아니라 기출문제가 똑같이 나오진 않지만 비슷한 지문이 약간 변형되서 나오는게 많습니다. 족집게 100선보다는 기출문제에 더 중점을 둬야합니다. 

 공부시작할때부터 기출문제 오답노트를 안만들어놓은게 후회가 되더군요. 저는 기출문제집을 사서 총 5번 풀었는데 틀린 문제만 계속 틀립니다. 틀릴때도 똑같은 틀린 답 찍어서 틀리고 5번 풀어서 5번 모두 틀린 문제도 있습니다. 이런 것만 따로 모아서 오답노트를 만들어두면 9월, 10월에 총정리할때 아주 유용하게 쓰입니다. 



기출문제 오답노트

 지금 공부를 시작하는 분이라면 기출문제 오답노트 만들기를 추천해드립니다. 처음에 문제를 풀때는 문제집에 아무 표시도 하지말고 연습장에 답만 체크해서 풉니다. 기출문제를 여러번 풀어야하기 때문에 답이 체크 안되어있는 깨끗한 상태로 만듭니다. 틀린 문제는 문제번호에 틀렸다고 표시만 합니다. 이렇게 시험칠때까지 기출문제를 2~3번 풀다보면 반복적으로 틀린 문제들이 나옵니다. 그럼 그 문제만 따로 뽑아서 오답노트를 만듭니다. 오답노트를 만들때 문제를 노트에 다 적으면 시간이 오래걸리기 때문에 책에서 문제를 오려내는게 빠릅니다. 문제를 오려냈는데 앞, 뒤로 문제가 중복된다면 중복되는 문제만 따로 적으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나만의 족집게 100선이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반복적으로 기출문제를 풀다보면 강사님이 만든 족집게 100선에 없지만 왠지  촉이 오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이 문제는 올해 나올 것만 같은 촉이 오면 자신의 촉을 믿으세요. 시험을 쳐보니 제가 찍은 문제들도 많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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