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에서 유명한 모모스커피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몰 3층에 생겼다. 



백화점은 평일에 저녁 8시에 닫지만 센텀시티몰은 밤10시까지 운영한다. 그래서 퇴근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허억~!! 너무 일찍 문닫는다. 

라스트 오더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저녁 7시, 금요일부터 주말은 저녁 8시이다. 커피숍이 왜이렇게 빨리 닫는거지? 



오늘의 커피와 오늘의 핸드드립 원두가 나와있지만 이미 주문 마감이었다. 


 


매장 안에는 마지막 손님 뿐이었다. 



직원들은 이미 뒷정리 중이었고 더이상 메뉴 주문이 안되서 원두만 사기로 했다. 



한쪽에 커피 핸드드립 기계와 원두가 나열되어 있다. 



원두는 총 9가지로 시향해볼 수 있다. 



분쇄된 원두를 덮어놓은 유리 마개를 들어서 마개 안의 향기를 맡으면 된다. 처음엔 멋모르고 뚜껑을 열고 원두에 바로 코를 갖다댔다. 우아하게 유리 뚜껑의 향을 맡으면 된다. 




원두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콜롬비아 산 프란시스코 C.O.E #18 이다. 다른 원두는 일반 나무색 종이인데 이건 포장지부터 화이트에 금테까지 둘렀다. 일단 C.O.E (Cup of Excellence) 가 붙으면 가격이 비싸진다. Colombia C.O.E # 18은 콜롬비아 커피 중에서 최고의 커피를 뽑는 커피 대회에서 18등 한 원두라는 뜻이다. 

COE는 커피 생산 국가별로 대회가 열리고 똑같은 기준을 적용해 84점 이상을 얻은 커피는 COE 자격을 얻는다. 현재 커피 대회가 열리는 곳은 르완다, 볼리비아, 브라질,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콜롬비아, 니카라과,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등 9개국이다. COE 대회에서 1등을 한 커피는 부르는게 값이다. 

그래서 다른 커피 원두는 200g에 12,000원 정도인데 콜롬비아 산 프란시스코 원두는 19,000원이다. 비싸도 커피대회에서 18등했다니 얼마나 맛있는지 먹어보기로 했다. 



그리고 에스프레소 원두인 에스 쇼콜라 200g 도 같이 구매했다. 밀크초콜릿의 부드러운 단맛과 헤이즐넛의 긴 여운까지 있다니 향미가 기대된다. 



음료 주문만 안되고 원두 구매와 케이크 구매는 가능하다. 피스타치오 브라우니는 무항생제 계란과 프랑스산 초콜렛을 썼다고 나온다. 엄청 진할 것 같은데.. 뭘 먹어볼까...



레몬 위크엔드, 초코 치즈롤, 티라미스 케잌 


▲ 티라미스와 레어 치즈 케이크 


▲ 초코 치즈롤, 레몬 위크엔드 

콩포트 잼, 본마망 딸기 쨈 



콜롬비아 COE #18, 에스 쇼콜라 원두와 레어 치즈 케이크를 샀다. 원래 원두를 사면 오늘의 커피를 서비스로 주는데 지금은 주문 마감되어서 커피 대신에 빵 한개를 서비스로 줬다. 커피는 이미 많이 샀으니 빵이 더 좋아~. 




계산대 앞에 있던 모모스 배지, 저 작은 배지를 1개에 3,500원에 판다고 한다. 도대체 누가 사는거지? 저걸 사서 쓸모가 있나? 


▲ 모모스커피 메뉴판 


커피 원산지를 선택해서 핸드드립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이 때 직원에게 자신이 즐겨마시는 커피 농도를 말하는 게 좋다. 나는 주는대로 마셨더니 아메리카노가 아니라 에스프레소를 내린 줄 알았다. 너무 써. 써. 


▲ 메뉴



에스 쇼콜라 원두는 원두에서 달콤한 초코릿 향이 강하게 난다. 그래도 에스프레소 원두라 그런지 맛은 그렇게 달지 않다. 직원에게 신맛이 안나는 원두를 추천해 달라고 해서 에스 쇼콜라를 가져왔는데 커피가 점점 식을 수록 산미가 강하다. 헤이즐넛의 긴 여운이 난다고 되어있는데 헤이즐넛의 향과 맛은 느낄 수 없었다. 



예전엔 원두 포장지가 밀봉이 되어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밀봉되어있지 않고 커피 포장지에 흔히 보이는 숨구멍도 안보인다. 그냥 몇번 접어서 집개로 집어놓았다. 이렇게만 보관해도 되는 걸까? 요즘 흔히 나오는 원두보관통을 사서 넣어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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