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만 해도 허리가 끊어질 듯이 생리통이 심한데 생리할 때마다 꼭 설사를 같이 한다. 걸어다닐 힘도 없는데 배를 움켜지고 화장실을 몇번이나 들락거리니 기운이 쫙~ 빠지고 다크서클은 턱 밑까지 내려온다. 



생리통에 설사까지 겹치면 장이 아주 뒤틀릴 듯이 아프고 허리는 끊어질 것 같고 말 그대로 배잡고 구르는 지경까지 가봤다. 



도대체 왜 생리할때마다 설사를 하는 걸까? 


바로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 때문이다. 이는 생리활성물질로 자궁내막에서 분비된다. 프로스타글란딘은 자궁의 근육을 수축시켜 생리혈을 자궁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이때 자궁을 수축하면서 장도 함께 수축하게 된다. 이때 심한 경우 경련성 수축까지 동반되면서 설사가 나오게 된다. 



나만 이상한게 아니라 대부분의 여성들이 겪는 정상적인 증상이다. 생리가 끝날 때에는 설사도 멈추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생리가 끝났는대도 계속 설사를 한다면 이는 생리때문이 아니라 몸에 이상이 생긴거니 병원을 가봐야한다. 

특히 손발이 차거나 아랫배가 차가운 여성들은 위장관의 연동운동이 떨어지기 때문에  생리 중 설사 현상이 흔하게 발생한다. 딱 나다. 평소에 손발이 차고 소화도 잘안되고 변비도 가지고 있는 나는 생리하면 꼭 설사가 따라온다. 



생리 중 설사 해결법


1. 소염진통제 먹기 

소염진통제는 프로스타글란딘을 만드는 효소 활동을 억제하기 때문에 생리통에도 효과가 있고 생리 중 설사에도 효과가 있다. 

진통제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아스피린(Aspirin) 계열, 아세트 아미노펜(Acetaminophen) 계열, 이부 부루펜(ibuprofen) 계열이 있다. 아스프린계는 가장 대표적으로 '아스피린'이 있다. 

아세트 아미노펜의 대표적인 진통제로 '타이레놀'이 있다. 타이레놀에는 일반형과 서방형이 있는데 타이레놀 서방전은 최근 유럽집행위원회(EC)에서 간 손상 위험이 있다며 판매를 중지시켰다. EC는 서방형 제제가 일반 제제와 달리 체내에서 약물 방출이 서서히 이루어져 효과가 빨리 나타나지 않기때문에 화자들이 과다 복용할 우려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식약처는 일반형 진통제는 이번 조치와 무관하며 서방형 제제는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지키면 된다는 입장이다. 

이중에서 이부프로펜 계열 소염진통제는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을 억제하며 애드빌, 이지엔 6, 부루펜, 캐롤에프 등이 있다



매월 한번씩 생리를 하기 때문에 다들 자기만의 패턴이 있다. 난 첫날에 생리통과 설사가 가장 심하고 둘째날부터는 생리통도 없고 설사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첫날에 핫팩, 찜질기, 소염진통제, 유산균을 갖다놓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소염진통제는 약빨이 받으려면 최소 30분 정도 있어야 효과가 발휘된다. 아플때 먹으면 이미 늦다. 심하게 아프기 전에 먹어야한다. 그래서 항상 생리 첫날엔 나의 몸과 밀땅하듯 간보기를 한다. 오늘은 무사히 지나가려나 심하게 아프려나 촉각을 곤두세우고 점점 통증이 온다싶으면 빨리 약을 먹어야한다. 


2. 배를 따뜻하게 하기 



요즘 붙이는 핫팩이 잘 나온다. 난 핫팩을 1년 내내 사용해서 인터넷으로 막 사재기를 해서 쟁여두고 사용한다. 특히 여름에는 시중에서 핫팩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 그래서 떨어지기 전에 미리 인터넷으로 사둬야한다. 회사에서나 집에서는 전기 찜질기나 온수로 데워쓰는 찜질기를 사용하면 되고 가장 편한건 붙이는 핫팩이다. 옷 위에 배에 하나 허리에 하나 붙이면 하루종일 따뜻하다. 


3. 유산균 먹기 


설사에 가장 좋은건 유산균이다. 마시는 요구르트, 떠먹는 요구르트, 장까지 살아서 가는 유산균을 닥치는대로 먹어보자. 자기한테 맞는게 있다. 난 이것만 먹으면 직빵~! 을 찾아서 마시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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