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랑 후기가 최악이었다. 정말 재미없고 잠들만 하면 총소리에 깼다며 다들 영화값을 아끼라며 보지말라고 했다. 그래서 더 궁금해졌다. 아니 얼마나 재미가 없길래? 그래서 인랑을 예매했다. 역시 미션임파서블 폴 아웃은 거의 매진이라 자리가 없는데 영화 인랑은 자리가 텅텅 비어있었다. 

원작인 일본 애니메이션은 본적이 없어서 원작과 어떻게 다른지 모른다. 그래서 어떠한 정보도 없이 영화를 봤다. 


꽤 괜찮은 액션신 


(출처 : 네이버 영화)


영화 초반까지만 해도 오~ 영화 괜찮은데? 왜 평이 안좋지? 의아했다. 우리나라 총기 액션신 중에서 꽤 볼만하고 재미있었다. 문제는 한효주만 나오면 그 흐름이 깨졌다.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 한효주 



강동원을 일부러 꼬셔서 속이려고 했던 자신의 정체가 밝혀지자 갑자기 같이 도망치자고 울부짖는다. 아니 둘이 언제봤다고 같이 도망을 가재? 키스 한번 했다고? 서로 첫눈에 반한거야?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니 그러고 그걸 꼭 옆에 나란히 누워서 얘기를 해야하나? 그냥 앉아서 얘기해도 될텐데... 

그 뒤는 더 가관이다. 도망가는 걸 거절하자 바로 배신을 한다. 목걸이에 있는 위치추적기를 눌러 공안부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린다. 그럼 끝까지 배신을 하던가 나중엔 사실 거짓말을 했다고 고백을 하더니 자신이 죽을 위기에 처하자 갑자기 빨간 망토를 쓴 소녀의 늑대 이야기를 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 강동원 

관객들은 다 어리둥절이었다. 뭐야? 왜 우는거야? 뜬금없이 늑대 이야기가 왜 나와? 

강동원이 왜 한효주를 그렇게 살리려고 애 쓰는지 둘의 개연성이 부족해서 둘의 멜로가 나올 때마다 전혀 납득이 되지 않았다. 차라리 멜로를 빼고 액션 앵화에만 치중했으면 나았을 것 같다. 


김무열은 무슨 원한이 있나? 



강동원과 김무열의 총기 액션신이 볼만했다. 그런데 한참 총소리가 난무하는 와중에 그런데 쟤네들은 왜 저렇게 못 죽여서 안달인거지? 초반 스토리를 정우성이 마치 '그것이 알고싶다'의 나래이션처럼 설명을 해준다. 그 설명으로는 내가 이해하기 부족했던건가. 과거에 원한이 있다면 이해가 가지만 그것도 아닌데 왜 서로 때죽음을 해야하는건지? 



인랑은 장비빨이 아닐까?



강동원이 있는 특기대 중에서 실력이 아주 뛰어난 암살단이 인랑이다. 강동원이 인랑이었고 지하 하수구에서 일당 백으로 싸워서 강동원이 모두를 죽인다. 사람들은 그가 인랑이었다며 당할 수 없다고 김무열에게 여기서 벗어나자고 하지만 김무열은 끝까지 버티다가 죽음을 당한다. 그런데 인랑과 일반 사람들의 장비부터 너무 차이가 난다. 인랑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방탄복을 입고 눈에는 숨어있는 사람도 찾아내는 인식 장치가 있으며 기관총을 들고있다. 


결말을 너무 질질 끈다. 


이제 끝이겠지...하면 뒷 이야기가 또 나오고.. 설마 지금은 끝나겠지 하면 또 나온다. 차라리 액션신이 다 끝나고 김무열이 죽었을 때 끝났으면 어땠을까? 아님 정우성과 강동원이 싸우고 마지막으로 총소리가 났을 때 오픈 결말로 끝났으면 어땠을까? 


※ 이전 포스팅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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