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을 언제 , 얼마나 가입을 했는지 20대땐 아무것도 몰랐다. 엄마와 함께 집으로 찾아온 보험 아줌마가 하라는 대로 사인만 했을 뿐이다. 보험료도 엄마가 다 내주고 있었으니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 사건 하나가 터졌다. 내가 사고가 나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병원비가 꽤 나왔는데 엄마는 내 앞으로만 보험을 3~4개 들어놨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아주 작은 보험료 밖에 받을 수 없었다. 먼 사돈에 팔촌쯤 되는 친척이 부탁해서 들어준 보험, 옆집 아줌마가 보험 아줌마라 가입한 보험 등이라 보장받을 수 있는지 전화를 해봤지만 이미 보험 회사를 그만뒀단다. 이미 내 보험은 이름도 모르고 본적도 없는 다른 보험설계사가 담당하고 있었고 믿고있던 보험에 발등찍혔다. 



그때부터 보험에 대해서 알아야겠구나 뼈져리게 느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여태껏 엄마가 내던 보험을 이제 다 가져왔다. 맨땅에 헤딩하듯이 도서관에서 보험에 관한 책을 모조리 빌려서 읽고 내가 가입한 보험의 약관을 정독하면서 분석했다. 

믿을만한 보험 설계사를 찾기위해 소위 '보험왕'이라는 분도 만나봤지만 보험 전문가가 아니라 영업왕이었다. 멋모르고  상담하러 왔노라 보험회사에 찾아가기도 했지만 다들 영업하러 가고 사무실엔 경비원만 있었다. 


좋은 보험설계사를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1. 경력 

친척, 친구, 지인이 이번에 보험회사에 들어갔다고 무턱대고 가입하지 말고 최소 경력이 10년 이상이 된 보험설계사를 찾는다. 지인에게 가입을 하면 가장 큰 문제가 내 보험 관리를 하기도 전에 그만둬버린다는 것이다. 병원에 가기 전에, 큰 수술을 하기 전에 내가 가입한 보험으로 보장을 받을 수 있는지 고객센터에 전화하기보단 보험설계사에게 연락해서 확인하는게 더 편하다. 그래서 이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야한다. 


2. 이미 가지고 있는 보험 분석이 먼저 

보험회사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설계사를 소개해달라고 하면 보통 회사, 집 근처에 있는 설계사를 소개해준다. 설계사에게 전화가 오면 만날 시간과 장소를 약속하고 어떤 보험을 찾느냐고 물어본다. 암보험에 가입하고 싶다고 하면 대게 제일 먼저 하는 말이 보험료를 얼마까지 낼 수 있냐고 물어본다. 5~6만원 정도 생각한다고 하면 그 금액에 맞춰서 몇개 가지고 갈테니 그 중에서 고르라고 한다. 이게 바로 호구되는 지름길이다. 

암진단비, 사망보험금, 질병 수술비 등의 담보와 각종 특약은 내 입맛대로 설계할 수 있다. 설계사가 가지고 오는 2~3개 중에서 선택할 필요가 없다. 

설계사는 먼저 내가 이미 가입한 보험을 분석해서 뭐가 부족한지부터 체크해야한다. 이미 가입한 보험에서 암보장금 1,000만원이 있으니 새로 가입하는 암보험은 최소 2,000만원에서 최대 4,000만원으로 하면 된다. 그 다음 월급과 경제상황에 따라 특약을 조절해서 보험료를 측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려면 30분 상담으로는 택도 없다. 



3. 자기 자신이 바로 보험 설계사 

믿을만한 보험설계사를 찾기 힘들다면 자기 자신이 보험 설계사가 되면 된다. 인터넷에는 각종 정보들이 넘쳐나고 여러 곳에서 자신의 보험을 분석해주는 곳도 있다. 자기가 직접 공부해서 보장내용과 보험회사를 정하고 인터넷으로 가입만하면 설계사없이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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