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한번도 집을 매도, 매수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부동산 중개업소에 방문하는 것이 왠지 두렵다. "어서와 호갱님!" 이라며 반겨줄 것만 같고 왠지 코꿰여서 엉뚱한 곳에 계약할 것만 같다. 막상 공인중개소에 가려고 해도 무슨 말을 해야할지 무엇을 물어봐야할지 모르겠다. 부동산중개소에 들어가기 전에 체크 사항을 알아보자. 


부동산 중개업소 방문 전 


1. 인터넷으로 미리 정보 수집 



네이버 부동산, 부동산 114, 호갱노노, 어플 직방, 다방에서 매물과 시세를 알아본다.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가를 확인하여 로얄층, 저층의 거래 가격 등을 미리 확인한다. 실거래가가 아닌 인터넷에 올라온 매물 가격은 막상 부동산에 가면 벌써 거래 완료되어 없거나 몇천만원 더 비싼 경우가 많다. 일부러 가격을 싸게 올려서 미끼로 낚는 허위매물일 수도 있다. 그러나 요즘엔 다들 매매가를 대충 알고 오기때문에 인터넷에 올라온 가격과 거의 비슷하다. 


2. 관심있는 매물을 올린 부동산에 전화한다. 

"네이버 부동산에 올라온 ㅇㅇ아파트 ㅇㅇ동 ㅇㅇ호 매매 ㅇ억원 매물 거래되었나요?" 라고 구체적으로 물어본다. 만약 팔렸다면 비슷한 다른 동, 호수의 물건이 있는지 물어본다. 안팔렸다면 직접 확인하고 싶다고 중개업소를 방문하면 된다. 


이번엔 집을 파는 척 하면서 실제 매도 가격과 급매가격을 알아본다. 매도자, 매수자, 임차자, 전세 등 다양한 입장이 되어 전화를 해보면 시세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정말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면 중개업소에 방문하기 전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서 해당 부동산의 등기부등본을 미리 뽑아본다. 명의는 아버지 이름으로 되어있는데 자녀들이 거래하는 경우가 있기때문에 매도자가 소유주가 맞는지 확인한다.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확인해서 " ㅇㅇㅇ씨가 소유주이시던데 그분은 왜 파시는거에요? 라고 직접적으로 물어본다. 



부동산 중개업소 선택하는 요령  


1. 마음에 드는 아파트가 있다면 그 아파트 단지 내 부동산을 먼저 방문한다.

2. 골목 안쪽보다 큰 대로변에 있는 곳을 선택한다.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이 매물이 많다. 

3. 간판에 '부동산 중개', '공인중개사사무소'라는 사무소 명칭이 들어간 곳을 선택하면 정상적으로 허가받은 곳이다. 



최소 3곳 이상의 부동산 중개소를 방문해본다. 같은 집이라도 부동산마다 가격을 다르게 소개해 주는 곳도 있다. 



부동산 중개소 방문


1. 내가 원하는 조건을 자세하게 말한다. 

먼저 인사부터 건넨다. 

"안녕하세요 ~ 이 근처 아파트를 구하는 중인데 괜찮은게 있나요?" 

"투자용으로 아파트 구입해서 임대하고 싶은데 괜찮은게 있나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소파에 앉는다. 질문에 대한 대답을 공인중개사가 하면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면서 원하는 조건을 말한다. 

"3억원 이하, 24평대, 계단식 아파트를 ㅇㅇㅇ동에서 찾고있다. "

"전세자금대출이 가능한 신혼집을 찾고 있다. " 


2. 급한 티를 내지 않는다. 

주 마음에 드는 부동산이라도 포커 페이스를 유지한다. 그래야 가격을 더 깍을 수 있다. 



3. 혼자보단 둘이 가는 것이 좋다. 

남자 둘 보다는 부부처럼 보이는 커플이 방문하는 것이 좋다.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이나 부동산에 빠삭한 사람과 같이 방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사회 초년생이나 여성이라면 등치가 좋은 중년 남성과 같이 가는 것이 가장 좋다. 


4. 나의 예산보다 낮게 말한다. 

집을 계속 보다보면 눈은 한없이 높아지고 가격도 끝없이 올라간다. 최저예산과 최고예산을 정해놓고 우선 최저예산을 먼저 이야기한다. 


5. 주변 방을 많이 보고 온 척한다. 

이 중개소에 처음 들어왔어도 처음 온 티를 내지 않는다. 



질문 리스트 


< 시세 질문 > 

요즘 시세가 어떻게 되나요? 

호가인가요? KB시세인가요? 국토부 실거래가인가요? 

더 싸게 나온 매물은 없나요?

최근에는 얼마에 거래되었나요?

전세는 얼마 정도 하나요?

월세로 하면 얼마인가요?

대출은 어느 정도까지 나와요?

남향인가요?

작년보다 가격이 올랐나요? 내렸나요?


< 물건에 대한 질문 >

집주인은 집을 왜 내놓은 거에요?

집주인은 뭐하는 분인가요? 

계약할 때 집주인과 직접 만날 수 있는거죠?

주인이 지금 살고있나요? 얼마나 살았나요?

이 집은 지어진지 얼마나 됐나요? 

등기부등본은 깨끗한가요?

임차인이 전세권 등기를 했나요?

근저당 외에 가압류, 가처분, 다른 담보권은 없나요?



< 가격 협상 > 

부동산을 보러갔을 때 주인에게 얼마에 내놓았냐고 직접 물어본다. 공인중개사가 중개보수를 더 많이 받기위해 더 비싼 가격을 부를 수도 있다. 

공인중개사에게 국토부 실거래가를 통해 최근 3개월 이내 거래된 매매가와 전세가를 건별로 물어본다. 

"2018년 6월에 24평이 ㅇㅇ억원에 거래되었는데 이건 몇 동 몇호 물건이에요? "

"다른 거래건보다 이건 3천만원 비싼데 몇 동 몇호입니까? 왜 다른 건보다 비싸나요? "

1층이거나 탑층이 아닌데도 가격 차이가 크다면 대부분 사연이 있는 경우가 많다. 무슨 이유때문에 가격이 눈에 띄게 높거나 낮은지 물어본다. 

매도 물건이 귀한 지역이라면 급매가 나올 시 바로 계약금을 보낼 수 있다는 확신을 주면서 "사장님 혹시 더 저렴한 물건 나오면 꼭 연락주세요" 라고 연락처를 남기고 온다. 


< 교통, 학군, 편의 시설 질문 > 

근처에 마트는 어디에 있나요? 

초등학교는 가깝나요? 걸어서 얼마나 걸리나요? 

학원가는 어디에 형성되어 있죠? 

버스정류장, 지하철은 가깝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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