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17년 5월 12일 ~ 2017년 5월 21일 (9박 10일) 

여행지 : 서유럽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독일)

여행사 : 참좋은여행 


※ 오늘의 일정 

피렌체 미켈란젤로 광장 

시뇨리아 광장 

단테생가 

산 조반니 세례당, 천국의 문 

두오모 성당 

쇼핑센터 Peruzzi

Hotel trattoria alla nave rigobell



 오늘은 이틀동안 묶었던 Hotel Boschetto에서 다시 짐을 싸서 피렌체로 가는 길이다. 피렌체까지는 차로 4시간이나 걸린다. 아침부터 또 머나먼 이동이 시작된다. 가는 길에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렸다. 가이드가 이탈리아에 왔으면 에스프레소를 꼭 먹어봐야한다고 해서 커피를 잘 안마시지만 일단 시켰다. 하라는 건 다 해봐야지. 



라바짜 에스프레소 잔에 커피가 나왔다. 맛은 쓰다. 이탈리아라고 특별한 맛은 잘 모르겠다. 



당 떨어지니까 달달하게 누텔라를 간식으로 사고 



다시 고속도로에서 피렌체까지 4시간을 달려간다. 이제 차안에서 찍은 풍경사진이 없다. 이제 여행 7일째..피로가 쌓여서 몸이 천근만근이다. 밖에는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 넓은 초원이 펼쳐져있지만 더이상 풍경따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다들 눈감고 잠만 잘 뿐. 



이탈리아에 하도 소매치기가 극성이라고 해서 야상 잠바 주머니를 큰 옷핀으로 꽂아놓았다. 좀 귀찮긴 하지만 소매치기가 귀찮아서 내껀 건들지 않을듯하다. 실제로 한번도 털린적은 없다. 




드디어 피렌체에 도착했다. 



사진으로만 보던 이런 풍경이 맞긴 맞는데...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아니라. 



먹구름만 가득하다. 오늘은 날씨가 안도와주네. 이 곳은 피렌체 미켈란젤로 언덕(Piazzale Michelangelo)이다. 



이 광장에서는 아르노강과 베키오 다리, 붉은 지붕으로 가득한 피렌체가 한눈에 다 보인다. 



사진이 빠질 수 없겠죠? 여기서 포토 타임! 아저씨 좀 비켜줄래요? ㅠ.ㅠ 하늘만 파랬으면 딱 좋았을텐데...



여기서 두오모 성당, 조토의 종탑, 베키오 궁전이 내려다 보인다. 



특히 야경이 이뻐서 해가 질 무렵에 광장에 많이 올라온다고 한다. 그러나 우린 야경을 본 적이 없다. 피렌체 뿐만 아니라 서유럽에서 야경을 본 적이 없다. 에펠탑 야경도 못봤는걸

ㅠ.ㅠ 



미켈란젤로 광장 중앙에는 메켈란젤로의 탄생 400주년을 기념하여 세워진 '다비드'가 있다. 이건 진짜가 아니라 복제품이다. 원래 이 자리에 미켈란젤로 박물관을 건립을 하려고 했다가 계획이 취소되어 현재의 다비드 복제품이 서 있다.



다비드 상 앞에서 다비드가 그려진 앞치마를 입고 서있는 아저씨.

관광객들이 킥킥대며 대놓고 사진을 찍었는데 열심히 포즈를 취해주더라. 



관광버스는 이 언덕에 주차해두고 우린 걸어서 이동한다. 주차장에 빨간 포르쉐 오픈카가 번쩍거린다. 오른쪽에 빨간 잠바입은 아저씨가 주인인데... 자동차만큼 주인이 못 따라가는구나. 



이 광장에서 피렌체 전경을 원없이 찍었다. 




이제 광장에서 걸어내려가 두오모 성당으로 간다. 



어쩜... 내려가는 길마져 이쁘네. 



계단을 다 내려가면 주택가가 나온다. 



두오모 성당 가는 길에 베키오 다리가 있다. 이 다리는 아니고 



이 다리 뒤에 베키오 다리가 있다. 이 강은 피렌체 대성당 남쪽에서 피렌체를 관통해서 흐르는 아르노 강이다. 



우린 베키오 다리에 직접 가진 않고 멀리서 지나쳐갔다. 베키오 다리는 여러 구간으로 이루어진 다리 중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되었을 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가장 오래된 다리이다. 다리 위에 상점이 있는 특이한 구조다. 



근데 가이드가 베키오 다리라고 설명을 안해줘서 저 멀리 보이는 다리가 베키오다리인 줄 몰랐다. 그냥 강변에 경치가 이뻐서 찍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유명한 다리였네... 이걸 왜 그냥 설명도 안하고 지나친거지? ㅡ.ㅡ;;



저 뒤로 우리 패키지 팀이 걸어가고 있는데 나 혼자 사진찍기 삼매경에 빠졌다. 



한참 걸어가다가 두오모 성당 근처의 시내 골목으로 들어갔다. 



나름 한적한 골목이다. 이 곳에서 우선 점심식사를 하고 성당으로 간다. 



이런 골목에서 사진을 찍어도 배경이 좋으니 다 잘나온다. "나 유럽 갔다왔어요~"라고 뿜뿜하고 있는 샷이다. 





드디어 식당에 도착했다. 생수병도 이쁘네. 



유럽 패키지에서 식당 사진이 많지 않다. 유럽까지 와서 김치째개와 된장찌개를 먹어야한다니... 너무 실망해서 사진찍을 의욕도 안생겼다. 현지식이라고 간 곳도 너무 맛이 없었다. 패키지로 간다면 일단 먹방은 기대하지 말아야한다. 그나마 이 식당은 간 중에서 괜찮아서 몇장 찍었다. 



토마토 스파게티가 나왔다. 이게 뭐야? 면과 소스밖에 없는데? 아~ 정말 성의없네 하고 한입먹었는데 오~~ 맛있다. 우리나라 스파게티는 최소한 방울 토마토라도 잘라서 놓아주는데 면과 소스뿐 아무것도 없다. 그래도 신기하게 맛있네 



그 다음 나온건 샐러드와 으깬 감자 그리고 소고기 스튜

소고기 스튜는 소고기 장조림처럼 너무 짜다. 으깬 감자랑 같이 그나마 먹을만 했다.



식사를 하고 식당 주변 구경을 했다. 근처에 화장품 가게도 있고 



여긴 뭐지? 정육점인가? 맷돼지 머리가 그대로 걸려있다. ㅎㄷㄷ 

이제 시뇨리아 광장과 두오모 성당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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