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16년 2월 27일 ~ 2016년 3월 2일 

여행지 : 베트남 다낭, 후에, 호이안 

여행사 : 여행박사 패키지 

인원 :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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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떠난 베트남 다낭 패키지 1일째 - 송한호텔




해외여행을 가면 항상 새벽에 일어난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하나라도 더 구경을 하는 법. 6시에 일어나 씻고 화장하고 모든 준비를 끝내고 조식을 먹으러 호텔 3층으로 갔다. 



베트남에 오면 무조건 쌀국수를 먹어야지. 역시 현지에서 먹으니 더 맛있다. 계란후라이도 금방 구워서 나오고 전체적으로 먹을만 하다. 



아침을 먹고 호텔을 둘러보다 4층에 가니 수영장이 있었다. 아침 일찍 가서그런지 청소하는 사람 외엔 아무도 없었다. 2월은 늦가을 날씨인지라 수영장에서 수영할 일은 없다. 




조식을 먹고 나니 아침에 로비에서 모이는 시간까지 1시간 정도 남았다. 호텔 근처에 있는 빅씨마트에 가볼까? 호텔에서 Big C Mart 까지는 차로 8분 거리이다. 

빅씨마트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밤10시까지. 



호텔에서 조금만 걸어나가면 한 강이 있는 큰도로라 택시 잡기가 쉽다. 택시는 가장 만만한 초록색 택시로 타고 "빅씨마트"라고 하니 다 알아듣더라.

베트남 다낭 택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이전 글을 클릭~!! 


베트남 다낭 택시 종류, 기본요금, 미터기보는 법, 택시사기



택시타면서 보이는 이 곳은 학교다. 학부모들이 아침부터 아이들을 데려다주느라 바쁘다. 




드디어 빅씨마트에 도착했다. 빅씨마트는 프랑스 소매업체 카지노 그룹의 자회사로 현지에서 대형마트 24곳을 운영하는 업계 2위의 기업이다. 다낭의 대형마트는 롯데마트와 빅씨마트가 있다. 롯데마트는 2008년 12월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남사이공점'을 오픈하며 베트남에 진출했다. 롯데마트는 '다낭점'을 포함해 총 13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이 마트에는 CGV가 입점해있는데 내가 갔을때는 주토피아가 상영중이었다. 



빅씨마트 맞은편에는 다낭 꼰시장이 있다. 꼰시장은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시장인데 시간이 없어서 꼰시장까지는 가보질 못했다. 

택시에 내려 빅씨마트에 도착하니 아침 8시. 마트 문 열자마자 왔다. 손님도 없고 점원들이 물건 진열 중이었다. 한국의 대형마트와 다를게 없다. 옷, 신발부터 음식까지 모든게 다 있었다. 



다낭에서 뭘 사야하는지 분노의 검색질을 하니 제일 1순위가 G7 커피였다. 베트남은 세계 커피 생산 2위인 나라로 G7 커피와 다람쥐똥 커피가 유명하다. G7 커피는 카페쓰어다(베트남식 연유커피)만큼 엄청 달달한 믹스커피이다. 가장 유명한 3 in 1 커피와 아이스 커피를 2통씩 사고 다람쥐똥 커피를 찾아다녔는데 안보인다. 미리 한국에서 캡쳐해온 사진을 점원에게 보여주니 없다고 한다. 

결국 다람쥐똥 커피는 패키지에서 데려가는 쇼핑센터에서 샀다. 

그리고 다낭 맥주로 유명한 라루(LAFRU) 맥주도 4캔 샀다. 타이거 맥주도 유명한데 라루 맥주가 과일맛도 나고 더 맛있다. 



라루 맥주 330ml 1개 8,700 VND (한국돈 400원)

G7 3 in 1 커피 1개 52,000 VND (한국돈 2,500원)

G7 아이스 커피 46,100 VND (한국돈 2,200원)

총 236,900 VND (한국돈 11,300원)


정말 싸다. 맥주 한캔에 400원이라니 다낭에 있는 동안 맥주 배터지게 마시고 가야겠다.

 



마트에 가서 쇼핑까지 하고 호텔에 도착했는데 아직도 시간이 남았다. 오늘은 호텔 로비에서 10시에 출발이라 오전에 자유시간이 아주 많다. 이대로 있을 순 없지 다시 택시를 타고 미케비치(MyKhe Beach)로 갔다. 송한호텔에서 미케비치까지는 택시로 12분 걸린다. 

택시를 타고 미케비치를 왜치니 기사가 영어로 말을 건다. 혼자왔냐, 바나힐은 안가냐, 내가 하루종일 기사 해줄 수 있다며 택시 투어 영업을 했다. 운전기사가 어찌나 영어를 잘하던지 나의 짧은 영어 실력으로 대답하기 벅차다. 말 걸지 말아줄래? ㅠ.ㅠ 



미케비치는 세계 6대 해변으로 선정되었다. 보라카이처럼 에매랄드 빛 비치를 기대하고 드디어 도착했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이런 해변을 기대했는데 ...



 이게 왠 똥물?? 에매랄드는 커녕 부산 해운대 바다보다 물이 더 탁하다. 이게 세계 6대 비치란 말인가? 



백사장 하나는 엄청 길다. 백사장이 10km에 걸쳐 쭉 뻗어있다. 이 백사장 근처에는 고급 리조트들이 빼곡히 들어서고 있다. 


미케비치는 베트남 전쟁 시 미군의 휴양장소로 사용되었다. 베트남 현지인들은 이 곳에서 웨딩 촬영을 많이 한다고 한다. 



긴 백사장에 비치파라솔이 일렬로 있다. 이 똥물에 누가 수영을 한단 말인가



미케비치 이게 다야? 왜이렇게 볼게 없어? 바다는 똥물이고 도대체 왜 세계 6대 비치라는거냐? 


아직 날씨가 흐려서 그랬던 걸까 이 날 점심을 먹고 오후에 다시 미케비치에 들렸는데 그때는 지금처럼 똥물은 아니었다. 




미케비치 바로 맞은편에 산인가? 돌인가? 특이한 게 있어 가까이 가보니 마사지 샵이었다. 이 곳은 갈리나 다낭 머드 & 스파로 머드 스파하는 곳이다. 뭔가 좋아보인다. 마사지 잘 할 것만 같은 느낌, 다낭 치고 비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찾아보니 여기는 개인룸에서 1대 1로 마사지를 해준다고 한다. 머드 스파도 있고 일반 마사지도 있다. 


다낭은 11월 ~ 2월이 우기, 3월~10월이 건기라고 한다. 이때가 2월 28일이었으니 우기의 끝자락이라 그랬을까? 3월 2일까지 다낭에 있었지만 계속 저런 바다만 보고 왔다. 역시 바다는 건기에 봐야하나봐. 

오늘은 10시에 호텔 로비에 모인다. 제일 만만한 초록색 마일린 택시를 타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자. 이제 본격적인 다낭 관광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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