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 탐정 더 비기닝이 개봉하고 2018년 2탄인 탐정 리턴즈가 개봉했다. 사실 1탄도 보지 않았다. 포스터부터 왠지 뻔하고 재미없을 것 같은 느낌이 팍팍 풍겼기 때문이다. 이제 2탄이 개봉하니  TV OCN에서 1탄을 방영해주더라. 그런데 왠걸~ 의외로 잼있었다. 그래서 1탄은 티비로 보고 2탄 탐정 리턴즈를 보러갔다. 


잼있나? 


우선 가장 중요한 재미는 1탄보다 웃기다. 이광수가 나와서 빵빵 터트린다. 한국 코믹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웃은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웃기려고 작정하고 개그치는 영화 '조선명탐정'은 정말 재미가 없고 지루했다. 그에 비해 탐정은 권상우와 성동일의 합이 잘 맞는다. 애드립같이 그냥 던지는 대사가 빵빵 터진다. 


대신 추리는 1탄보다 약했다. 1탄은 그래서 도대체 범인이 누군거야 하는 쫄깃쫄깃한 긴장감이 있었는데 이번 영화는 반전이 있지만 너무 뻔했다. 딱 봐도 범인이 누군지 티가 팍팍 난다. 



우리나라에 탐정이 진짜 있을까? 


셜록홈즈나 명탐정 코난같은 사립탐정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불법이다. 현재 탐정의 역할을 하는 곳은 심부름 센터나 흥신소에 가깝다. 영화처럼 살인 사건이 아닌 주로 불륜 뒷조사, 청부폭력, 채권회수, 실종자 추적 등을 한다. OECD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탐정이 없는 나라이다. 



1999년 16대 국회에 탐정법이 처음 등장했다. 그 뒤로 아직까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에서도 반대하고 탐정 관할권을 놓고 경찰청과 법무부의 쟁탈전도 있다. 개인정보보호와 사생활 침해 등 여러가지 문제로 아직 우리나라에 탐정은 없다. 


고양이 탐정은 있다. 



강아지계에 강형욱이 있다면 고양이계에도 집나간 고양이를 찾아주는 탐정이 있다. 의뢰가 들어오면 집사를 만나 반려묘의 습성을 파악 한 뒤 이동경로를 유추해낸다. 적외선 카메라, 내시경 카메라, 포획기 등 각종 장비를 동원해 고양이를 찾아준다. 미국, 러시아 같은 경우 반려동물탐정이 흔하고 일본에서는 고양이 탐정이 기업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새로운 직업으로 급 부상하는 블루오션의 영역이다. 



아래 글은 결말에 나오는 약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싫으신 분은 패스하세요. 



보험사기 포상금은 얼마일까?


성동일과 권상우는 보험사기범을 잡아 보험사로부터 포상금을 2억원이나 받는다. 대~박~!! 실제로 보험 사기를 신고하면 포상금이 이렇게 많을까? 삼성화재에서는 2012년부터 포상금을 최대 10억원까지 올렸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험사기신고센터로 5,023건의 제보가 들어와 제보자 3,917명에서 20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2017년 사망보험금 98억을 노리고 아내를 살해한 남편을 보험 사기로 신고하여 제보자가 1억 9,3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단일 사건으로는 역대 최고 금액이다. 영화 내용이 사실이었다. 

보험사기 피해를 당했거나 의심되는 자를 발견했다면 금융감독원 (1332)이나 경찰서에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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