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횡당보도 신호등이 고장났다. 매일 출근할 때마다 건너야하는 길인데 초록불인지 빨간불인지 알 수가 없다. 알아서 고쳐주겠지 하고 지나간게 하루, 이틀, 일주일이 지나도 고장난 채 그대로 있었다. 신호등 고장난 건 어디에 말해야하지? 시청? 구청? 주민센터? 우리동네 주민센터에 들어가 신호등 고쳐달라고 민원글을 올렸다. 이제 민원도 넣었으니 고쳐주겠지?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도 고장난 채로 있더라. 

이제는 전화를 했다. 어느 부서로 전화할지 몰라 주민센터 대표전화로 전화를 하니 담당자에게 전달을 해준다고 하더라. 그렇게 또 일주일이 지나고 총 한달 가까이 신호등이 고장난채로 있어서 강제 무단횡단을 해야했다.  

도대체 이건 어디에 말해야 고쳐주는거야? 그렇게 수소문을 하다가 뒤늦게 알아낸게 생활불편신고 어플이다. 이렇게 간단한 걸 왜 빙빙 돌아왔을까? 한달동안 방치된 고장난 신호등이 어플에 글을 올리자마자 하루만에 고쳐졌다. 



그럼 생활불편신고 어플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아보자. 

                                                    


먼저 play 스토어에활불편신고를 검색하여 어플을 다운로드한다. 어플을 실행하면 위 사진과 같은 메인 화면이 나온다. 이 어플만 있으면 각종 생활에 불편한 민원 신고를 간편하게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건 오른쪽 상단에 있는 불법주정차 신고이다. 



어플로 간편하게 불법주정차 신고를 할 수 있으니 생활불편신고 어플을 이용한 문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누군가 나에게 민원을 접수했다고 문자와 함께 URL(인터넷 주소)을 보낸다. 이 링크를 클릭하면 휴대폰에서 돈이 청구되는 전형적인 스미싱 사기이다. 생활불편신고 관련 문자는 휴대폰 번호로 발송되지 않는다. 문자가 휴대폰 번호로 왔다면 일단 그건 사기이니 절대 링크를 누르면 안되고 그냥 무시하면 된다. 

누군가 나에게 진짜로 민원을 신고했다고 해도 인터넷 주소 링크를 보내진 않는다. 어플에 들어가서 나의 민원에 들어가서 확인해야만 알 수 있다. 

신종 문자 사기 수법이니 절대 속지마시길~! 



2017년 8월 31일 오후 6시부터 불법 주정차,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불법주차 신고의 사진 첨부방법이 변경되었다. 예전에는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해서 앨범에 저장했다가 나중에 신고하는게 가능했지만 신고사진 시간 위변조 방지를 위해 첨부방법이 변경되었다. 

이제는 불법주정차 신고를 하려면 사진을 촬영하고 바로 실시간 신고를 해야한다.

 


그 자리에서 바로 신고가 어려우면 핸드폰 카메라가 아니라 어플 안에 있는 생활불편신고 촬영 카메라로 촬영을 해야 저장된 사진으로 나중에 신고를 할 수 있다. 



불법 주정차 신고는 무조건 사진 2매 이상을 첨부해야 신고가 가능하다. 



불법주정차 신고 메뉴를 터치하면 사진첨부와 동영상 첨부가 뜬다. 사진 첨부를 누르면 사진 촬영과 생활불편신고 갤러리가 뜬다.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어플의 갤러리에 저장된다. 




이번엔 어플을 이용해서 신호등 고장 신고를 해보자. 불법주정차 신고는 사진첨부가 필수이지만 신호등 고장 신고는 꼭 사진을 첨부할 필요는 없다. 

메인화면에서 가로등, 신호등 고장 메뉴를 터치하면 민원인 정보를 입력란이 나온다. 성명과 연락처를 기입하고 인증요청을 눌러서 문자로 받은 인증번호까지 넣어야 한다. 



그리고 제목, 상세내용, 상세위치설명을 적는다. 



처리결과는 공개, 비공개 마음대로 선택하면 되고 꼭 민원상태SMS 수신에 체크한다. 그래야 실시간으로 민원 처리결과를 알 수 있다. 

고장난 신호등의 자세한 위치를 알리기 위해서 신고위치의 지도보기를 클릭한다. 



이렇게 위치등록까지 하고 민원등록을 누른다. 



민원 접수가 완료되었다. 민원처리 결과는 나의 민원 메뉴나 관할 자치단체 담당자에게 확인이 가능하다. 그러나 민원상태SMS에 수신동의를 했기때문에 문자가 오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글을 올리자마자 바로 문자가 왔다. 내가 신청한 민원이 담당기관으로 이송되었단다. 



어플에 들어와서 하단에 있는 나의 민원 메뉴에 들어가보니 처리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답변&평가 상세보기를 클릭하니 나의 민원이 행정관리국 민원여권과로 이송되었다고 나온다. 어플을 모를때는 어디에서 고쳐주는건가 고민했는데 민원글만 올리면 알아서 해당과로 이송이첩이 된다. 



오전 9시 45분에 신고했는데 그날 당일 오후 5시 42분에 답변이 등록되었다는 문자가 왔다. 



하루만에 다 고쳤다는 답변이었다. 이렇게 빠를 수가~! 

사이트 방문에서 글을 올리는 것보다 핸드폰 앱이 처리가 제일 빠르다.

 


불법광고물, 자전거 불편, 불법주정차,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불법주차, 도로 및 시설물 파손, 가로등 및 신호등 고장, 쓰레기 방치 및 투기 외에 기타 신고에 들어가면 도로명판 건물번호판 지점번호판 훼손, 환경오염 행위, 에너지 과소비, 학교주변 청소년 유해업소, 기타 생활불편 등을 신고할 수 있다. 

어플 하나로 모든게 다 되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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